혼자만의 한달 태국 배낭여행을 마치고 (앙코르,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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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한달 태국 배낭여행을 마치고 (앙코르, 방콕)

Eden 1 1311
캄보디아 여행하기..


방콕에서 국경인 아란까지 가는 방법은 북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여행사 버스를 이용해 가는방법,

새벽 4시인가 방콕 룸피니공원에서 출발하는 카지노버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치앙마이에서 저녁기차를 타고 방콕 훨람퐁역에 도착한 것은 아침 7시쯤이었습니다.

우선 카지노 버스가 요금도 싸고, 편하다고 들었는데 이미 늦었고,

홍익여행사에서 알아본 여행사버스도 아침 6시 출발이었습니다

그래서 북부터미널로 이동할려고 했는데, 훨람퐁역에도 여행사가 있길래 알아보니

8시 출발하는 봉고차가 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아란 국경까지가 아니라 캄보디아 씨엡립까지 600B에 간다고 하더군요..

그 가격이면 엄청 싸다 싶긴 했는데, 너무 싸니깐 태사랑에서 읽은 글이 생각나더군요..

이곳저곳 여러곳 들리고, 봉고차라서 굉장히 힘든데, 한밤중이나 되어서야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숙박도 지정된 곳으로만 데리고 간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

시간이 얼마정도 걸리겠냐고 물어보니, 도로가 안좋아서 정확히 모른다는 얘기만 하고

몇시쯤 도착할 지 끝까지 얘기를 안해주더군요.

아무래도 의심스러워서 아란까지만 가겠다고 하니 400B 달라고 하더군요..

북부터미널 시외버스 요금은 193B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아란까지는 비싼거 보니깐

그건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ㅋ

그땐 오히려 비싸니간 믿음이 가더군요..항상 싼것만 찾다가..애고...

어쨋든 터미널까지 택시요금이랑 또 아란터미널에서 국경까지 갈아타는게 귀찮을 것 같아서

400B에 여행사 봉고를 타고 국경까지 갔는데, 시외버스보다 훨씬 빠르게 도착은 했습니다.

중간에 식당에 들러서 점심을 먹었는데, 거기서 캄보디아 비자대행을 해주더군요.

비자비는 1,000B라고 들었는데, 대행하는 대신 1,300B달라고 하더군요..

넘 비싼것 같아 안했습니다..근데 다른 사람들은 거의다 하더군요..

왠지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할려니 불안하기도 하고..

국경서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길래..할까말까 고민고민 했는데..

안하길 잘했습니다..

태국 출국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햇지만, 외국인전용코너가 있어서 15분 정도 기다렸구요.

캄보디아 입국은 천밧 주고, 화장실갔다 오니깐 비자 나와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씨엡립까지는 택시를 탔구요..공식가격이 책정되어 있는거 같더군요

택시는 3명에 $45 였습니다. 시간은 3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그래도 $40 로 깍아서 온팀도 있더군요..


씨엡립에 도착하니..허..한국간판이 그렇게 많이 보일줄이야...

정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 봅니다..

택시기사가 알아서 스타마트에 내려주더군요..좀 큰 규모의 편의점입니다..

거리이름이 아니고. 마트안은 거의다 한국사람..

그 스타마트 뒤로 게스트하우스가 많으니, 입맛대로 들러보시면 될듯합니다..

한국인 업소, 브라보빌라는 이미 꽉차서 맞은편 업소인 '코리아게스트하우스 2'에서 묵었습니다.

트윈룸이 5달러였습니다.

근데 샤워시설이 좋지 않더군요...하지만 김치찌게랑 그 집 원두커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은 바게트빵이랑 커피가 무료로 나왔습니다.

현지인숙소인 스마일인에서도 묵엇는데, 가격대 시설이 괜찮았습니다.

한블럭 정도 내려가야 있습니다.


뚝뚝이 하루대절에 1인당 4달러 정도 하구요,

자전거 하루 빌리는데 1달러입니다.

전 자전거로 대순회코스를 돌았는데..아고..손 까지고, 다리 후들거리고..

내가 미쳤지...안그래도 몸도 부실한데..허..


전 캄보디아에서 6일을 머물렀기 때문에 3일은 뚝뚝이로 2일은 자전거 빌려서 돌아다녔습니다.

하루는 앙코르왓에서 만난 일행과 술파티가 벌어져 'Angkor what'이라는 술집에서

테킬라 병째 시켜서 마셨습니다..그것도 2병이나..

병으로 시키니깐 웨이터가 넘 놀라는 눈치더군요..대부분 잔으로 마시는지라..

한잔에 1달러였는데, 한병에 16달러에 흥정해 마셨습니다.

외국이니깐 이 가격에 테킬라를 마셔보는구나 했죠..ㅋ

안주는 옆 식당에서 따로 주문해서 시켜먹었구요..

덕분에 담날 하루종일 헤롱헤롱 거렸네요.


어쨋든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는 강추합니다..정말 밀림속의 유적지에 놀라게 되더군요..


나올때는 $30에 흥정해서 국경까지 택시타고 나왔습니다. 보통 $35 기본이라고 하더군요.

숙소에서 사람들 모아서 가는 봉고차도 있습니다. 훨씬 저렴했던 것 같구요..






방콕..

거의 카오산 근처에서 머물렀는데, 여행 후반부터는 정글뉴스에서 장기(?)체류했습니다..

도미토리의 좋은 점이 싼 가격(90B)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보도 많이 얻고...덕분에 마사지집 좋다는 곳 다 구경다니고, 강건너 센탄삥까오 지하에 가니

고기뷔페 있는데..이거 무지 좋더군요..200B만 내면 고기랑 반찬이랑 무한리필됩니다..

치과 스케일링도 500B이면 되구요..

정글뉴스 앞에 봉화대같은 옛건축이 있는데, 그곳을 '파쑤멘-' 이라고 합니다..

역시 이것도 끝을 길게 빼야 합니다..택시타고 수십번 외쳤지만 파쑤메엔에서 못내렸습니다..

카오산만 알아듣더군요..알고보니 내 발음이 문제가 있었습니다..ㅋ

방람푸도..끝을 길게...방람푸우..일케..현지인이 내 발음하는거 보고 무지 웃더군요...


파수멘에 보면 보트버스 선착장이 있습니다,.

영어안내를 하는배는 18B 없는 배는 13B 정도 한것 같습니다.

방콕은 워낙 차가 막혀서 시내나갈려면 무지 고생인데..

낮에 나갈때는 보트버스 강추합니다..차비싸고, 강에서 유람도 하고..


내릴곳은 '사톤'에서 내리면 됩니다. 보트버스 종점이므로 그냥 끝까지 앉아계시면 됩니다.

사톤 선착장에 바로 사판탁신 BTS역이 있으므로 이걸 타고 시내로 나가면 됩니다.

씨암까지는 20B..아속(스쿰빗)역까지 35B이었습니다.

아속역 아래에 MRT(지하철)역이 있습니다.

스크린 도어 잘 되어 있고..주말 짝뚜짝 시장 가실려면 이걸 타시면 됩니다.

시장에서 카오산 들어올때는 3번 시내버스 탔습니다..

요렇게 돌면 차비는 많이 절약할 듯..

다만 초행때는 길 찾는다고 많이 헤맸는데..전 그런게 더 재밌더군요..

택시 타고 다니면,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고생해서 길찾아 헤매니깐..지금 이렇게 글쓸 정도로 기억이 새록새록..


참 시내 구경 계속하면, 새로생긴 씨암파라곤 와..멋있었구요..

마분콩에서 리바이스 청바지 2,000B(약 5만원) 정도에 샀습니다.

그리고 BTS 역 주변으로 화려한 밤문화들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환상적이더군요...그 가격에 황홀한 밤을..헤..

밤문화는 미성년자 관람불가라 더이상 안적겠습니다.

카오산으로 돌아갈때는 밤이라 택시를 타야하는데 보통 시내에서 70~80B 정도 나오더군요.

한 택시기사는 100B 하자고 흥정을 하던데..그냥 '미터' 이 한마디 외쳤습니다..

몇일 왔다갔다 하니 저도 조금씩 보이더군요...

거기서 흥정의 기미를 보이면, 오히려 초자라 생각하고 미터로 해도 빙빙 돌수 있으니깐요..




태국갈때만 해도 이런 정보는 거의 모르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우찌우찌 찾아가게 되더군요..

이 모든것이 현지에서 만난 선배 여행객들 덕분인거 같습니다.

한국인들 대부분이 끼리끼리만 모이는 경향이 있던데..

저야 혼자여행이니 무조건 물어보고, 영어 안되는 애들하고는 바디랭귀지로 왠만큼은 되더군요.

먼저 물어보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 다들 친절하게 잘해주고, 덕분에 도움도 많이 받고..

여행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친구가 된다는것.


이게 이번 여행에서 건진 제일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1 Comments
작은거인 2006.01.29 00:33  
  맞습니다. 저도 혼자 다니었는데 그것이 정말로 좋은경험이 되더군요. 그리고 태국사람들도 친절하고요, 제가 먼저 마음을 열고 상대를 대하며는 상대도 나를 잘대하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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