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부뜨리로드에서 센트럴월드 플라자에 가볼려고 했어요. 싸얌역에 있는거요..
그래서 태사랑 시내버스 노선표 지도를 보니 센트럴플라자 삔까오(쎈탄) 이렇게 써있는거에요.
전 센트럴플라자가 두군데인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당연히 싸얌쪽으로 가는줄 알고.. ㅋㅋ
 K정류장으로 가서 30번버스를 탔어요..  에어콘도 없는 9밧짜리 ㅋㅋ
그래도 선풍기 바로 밑에 앉았다고 좋아하며 갔어요.ㅋㅋ
안내양 언니에게 센트럴플라자 라고 말했더니 고개를 끄떡거리길래 잘탔나보다 했죠ㅎㅎ
한참가다보니 큰 쇼핑몰이 하나 보이고 안내양 언니가 센트럴플라자 라길래 저두 사람들 따라 내렸죠..
버스가 바로 입구 코앞에 내려줬거든요..
너무 더워서 주변 둘러볼 여력도 없이 바로 들어갔거든요..
전 정말 쎈탄점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죠ㅋ
들어가니 시원하고 깔끔하고 영화관도 있고 넘 좋더라구여..
배고파서 검색을 좀해보니 4층인가 5층에 푸드 리퍼블릭 이라는 푸드코트가 있다는 블로그 글이 있더라구여..
근데 5층에 가봐도 그런덴 없고 4층에 가봐도 없는거에요 ㅋㅋㅋ
경비아찌랑 인포언니한테 블로그 사진을 보여주면서 여기 어딨냐고 ㅋㅋ 계속 물어봤지만 아는 사람은 없고 ㅋㅋ 아놔
왜 여기서 일하면서 여길 몰라.. 하면서 속으로 꿍시렁대며 혼자 뒤지다가
지하1층에 푸드코트를 발견한거에요.. 카드사서 계산하는..
그때도 전 푸드 리퍼블릭이 이걸로 바꼈는데 블로그가 옛날거구먼.. 이라고 생각했지 꿈에도 딴데일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네요 ㅋㅋ
그래서 거기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어요.. 싸고 맛났음!
그리고 지하에 마트도 있길래 규현 김과자도 샀어요.. 2개사면 하나공짜 행사중이더라구여.. 2개에 29밧.. 음청쌌어요.. 야돔도 땡화생은 20밧이었는데 여긴 18밧이더라구여..
오왕 하면서 여기 싸다고 기뻐했죠ㅋ
쇼핑센터 내부 물건 구경도 좀 하고 타잔 상영중인 것도 확인하고 볼까말까 하다가.. 이제 그만 옆에 있는 쇼핑몰들과 빅씨도 구경해볼까.. 하고.. 나가는 길에
빅씨위치를 확인하려고 구글지도를 폈어요..
근데 너무 센트럴플라자 주변만 확대했더니 여기가 센탄이 아닌걸 아직도 눈치 못챈거죠..
주변을 보는데 이상하더라구여..  빅씨도 안보이고 지하철역도 안보이고..ㅜㅜ
그래서 인포메인션으로 갔죠.
빅씨가 어딨냐고 물었어요..
언니들이 여기 근처에 빅씨는 없데여 ㅋ 엉청 멀데여ㅋㅋ
그래서 내가 태사랑지도를 보여주면서 무슨 소리냐.. 여기 이렇게 빅씨가 있는데
그랬더니 지도를 보시는데ㅋㅋ 한국말인거죠ㅋ
세명의 인포메이션 언니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으나 모르겠다는거에요..
내가 다시 찬찬히 봐라 요게 싸얌역 그리고 이 다음이 칫롬역이고 요게 센트럴플라자다 빅씨는 여기 그려져 있다.. 한국말이라 미안타.. 그랬더니 드디어 한 언니가 눈치했어요,
뭐 이런게 다있어 ㅡㅡ^ 라는 눈빛으로 ㅠㅠ
여긴 센트럴플라자 삔까오고 니가 말하는데는 센트럴플라자도 아닌 센트럴월드플라자라고 ㅋㅋㅋㅋㅋㅋ
이런이런..
나 드디어 정신이 버뜩 들면서 띵... 아.... 고뤠?
쏘리 라면서 황급히 도망쳐 나왔어요 ㅋㅋ
그리고 택시타고 아무렇지 않게 왓차나쏭끄람이라고 말하고 탔는데
아저씨 말하지 않아도 미터로 가시네요..
70밧나왔는데 진짜 왓차나쏭크람 안까지 들어가실려고해서 깜놀ㅋㅋ 스탑외치고 다시 람부뜨리로 무사히 돌아왔네요ㅎㅎ
아이고 십년전에도 삽질한 얘기로 올린적있었는데 ㅋ 신발찾아 삼만리하고..
십년이 지나도 전 삽질하는게 똑같네요 ㅠㅠ
그래도 쇼핑몰은 좋았고 무사히 돌아왔으니 된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