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님과 푸켓 자전거라이딩2 - 우리도 니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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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님과 푸켓 자전거라이딩2 - 우리도 니모를

허자비 3 926

2일차

이날 일정은 Klia공항 - 푸켓공항 - 빡멩부두 - 꼬 응아이(kho nghai)까지 이동으로 긴 여정이 될 듯합니다.

 

in-out이 모두 푸켓이라서, 라이딩 출발지를 뜨랑의 빡멩 부두로 잡았습니다.

 

겨울나라에서 여름나라와 먼길을 왔으니,

어른들께서 라이딩하시려면 날씨에 먼저 적응할 필요가 있으며,

기왕 온김에 태국 섬에서의 한가로움과 멋진 바다를 즐기시는 것도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되어 여행의 출발점을 섬으로......

 

'꼬 응아이'는 '코 하이'로도 불리는 뜨랑 앞바다의 꼬 묵, 꼬 끄라단과 더불어 3형제 섬 중에 하나입니다.

꼬 끄라단은 가족들과 5년 전쯤에 며칠 묵었었고, 꼬 응아이는 지난 1월에 동료들과 며칠 묵었었는데, 바다는 꼬 끄라단이 더 좋았지만, 숙소나 물가가 꼬 응아이가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만,  결론은 둘다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코 하이 판타지 리조트의 직원들의 친절함과 비치프론트 숙소의 특별한 매력 때문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튠호텔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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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klia2 공항으로 가는 통로가 있어서 편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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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찾고, 무료로 나눠주는 심카드를 몇개 챙기고 마중나온 박넉 여행사의 기사님을 만나러 갑니다.

 

라이딩을 위한 복장이라....... 매우 편하게 입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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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카오락 갈 때 운전했던 기사분을 또 만났네요.

그때, 팁을 적게 줬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는데, 제 이름 카드를 들고 반갑게 맞아 주네요.

일행이 많으면 이런 환영 인사도 받네요.

 

뜨랑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돌아올 길을 체크해 봅니다.

태사랑에서 정보를 얻은 대로, 중간에 공사구간이 있는데, 올 때는 가능하면 바닷가 쪽으로 우회해야겠습니다.

 

섬에는 시장이나 마트가 없어서, 중간에 마을에 들러 과일을 사고, 끄라비의 빅C의 푸드코트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맥주와 간식거리 등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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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랑의 빡멩 부두에서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를 조립하고, 겨울 옷과 불필요한 짐은 자전거 박스에 넣어서 반넉(시골집) 여행사 차량 편에 돌려보내서 보관하기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푸켓에서 차량을 이용할 기회가 있으면, 꼭 반넉에서 예약합니다.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해도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게 하는 점이 참 좋고,

돈되는 예약이 아니라도 최대한 편의를 봐주시는 마음이 참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호텔이나 투어를 예약하라고 종용하지도 않고,

영업을 위한 가장된 친절이라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이것 저것 실컷 묻고는 조금 싸다고 예약은 다른 곳에서 하고, 겨우 예약했다가도 조금이라도 더 싼 곳을 찾으면 쉽게 취소하는 상황에서, 정말로 친절하기란 쉽지 않을 듯합니다.

 

 

이번 여행은 배낭여행이 아니고, 풍성한 호주머니들이 5개나 되는지라 충분히 받으시라고 했는데도 받을 만큼만 받으셨네요. 내 호주머니가 아니라서 더 받으셔도 되는디......!

 

반넉의 큰차량 덕분에 6명이 자전거 6대를 가지고 쉽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통로에 한대 눕히고 넣고, 5대는 세로로 세워서 적재했는데,

이 차량을 이용하면 조금 불편하겠지만, 8명까지도 자전거를 싣고 이동이 가능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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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이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거들어주신 덕분에 6대의 자전거를 생각보다 빨리 조립하고 팁을 넉넉히 드려 차량을 돌려보낸 후에, 배를 타기 위해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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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보트의 가격은 여전히 1,500밧아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꼬 응아이를 행해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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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꼬 응아이에서는 2일차는 고마 생략합니다. 

3일차 아침입니다.

몇 안되는 숙소가 모두 육지를 바라보는 동쪽 해변에 있는 고로, 아침이며 일출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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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조트에는 이보다 더 좋은 숙소들이 많지만, 이 몇 안되는 예약하기 힘든 방들 때문에 여기를 다시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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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풍덩하고 수영을 즐길 수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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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레스토랑인데, 다른 레스토랑을 찾을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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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숙소 분들은 비치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제법 몇걸음 옮겨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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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 방은.......

아직까지는 이보다 더 좋은 숙소를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습니다.

1박에 15만원정도로, 카오락의 5성급 리조트보다 2만원 정도 더 비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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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투어들이 많았지만, 배타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것은 휴식이 아니기에, 그렇다고 휴식만 취하기는 다소 심심할 듯해서, 없는 루트를 만들어서, 꼬 묵(Ko Muk)이라는 섬에 있는 동굴 속의 해변인 탐 모라콧(Tham Morakhot)과,니모를 볼 수 있다는 스토클링 포인트 한 곳(해초에 딱 두마리만 있어서 더 특별했음)만 시간 넉넉하게 해서 다녀왔습니다.

 

 

탐 모라콧에서 나오는 사진이 먼저 올라 갔네요.

저기 보이는 컴컴한 동굴을 앞 사람 어깨 집고 수영해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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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절벽이라 들어올 수 있는 곳은 바따 뿐이지요.

요즘은 한국 여행사에서도 이곳까지 손님을 싣고 오나봅니다.

이곳 섬에서 묵으면, 투어객들이 오기 한시간 전에 가서 한가롭게 놀 수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돌아갈 생각을 안하시고 깔깔대며 노십니다.

절제가 안되십니다.

 

저는 조금 멀리 떨어져서 일행이 아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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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 한쌍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빌어봅니다.

여행객 중에서 이들이 행복을 방해하는 이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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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들어가니 룸메이트께서 이러고 계시네요.

덕분에 저도 한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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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해산물 뷔페 신청을 했습니다.

저렴하게 실컷 드실 수 있습니다.

저녁에 캄캄한 바닷가를 걸어주시고, 휴식하며 행복 끝!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열대를 달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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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산적마눌 2016.07.31 14:33  
건강하게 다니시는 어른들 보면 참 부러워요
이제는 부모님 모시고 다닐수 있는데 건강이 허락치 않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고 그러네요
허자비 2016.08.15 18:33  
모시고 다니면서 부모님 생각 났습니다.
모친은 언세가 많으셔서 거동이 불편하신지라......ㅠㅠ
장인장모님께서는 그래도 아직 정정하셔서 동남아 한번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녕ㄴs 2017.04.24 00:40  
진짜 좋아보이네요ㅜㅜ 저도 꼭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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