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첫 방문 2016. 5.24~5.3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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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첫 방문 2016. 5.24~5.31 (1)

샤이닝55 21 1416

 

늦은 도착(진에어) 후, 유심 갈고 통타 행.   

이튿날 7시 반쯤 숙소 밴을 타고 수완나폼으로 출발. 

통타 조식메뉴는 간단합니다. 치약 칫솔 없고 드라이기 작동이 안되더군요.

389번 버스타고 파타야갔습니다. 버스 상태는 아주 좋았어요.

숙소는 반쿤나인, 2시간여 지난 후 버스기사의 어나운스먼트. 병원 건물이 보입니다. 이 때 내려서 썽태우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이른 체크인을 해주네요.  원래 계획은 가방 맡기고 마사지, 악어농장투어였는데.

리셉션에 있던 친절했던 미스 khai mook!! 너무 고마웠어요.

반쿤나인은 기대 이상. 703호, 바다 보이고 조용하고요.

투어는 오후 1시 한인업소예약, 시간이 널널해서 마사지 받으러 나왔습니다. 그냥 로컬에서 1시간짜리 받았구요. 뭐 그냥저냥. 아들은 그 후로 마사지를 거부하더군요. 저도 파타야에서 한번, 방콕에서 한번 모두 두 번 마사지네요. 

1일 1마사지? 했는데 전 아니더군요. 

시간 여유가 있어 비치로드를 좀 걷다가 점심을 먹었는데 태국체류 중 가장 실패한 비싼 메뉴였죠. 이때부터 국물 있는 음식 선택은 조심조심, 볶음 위주의 식사를 했네요. 길거리에서 샀던 망고스틴 2kg을 냉장고에 쟁여 놓고 예약한 투어를 위해 호텔 앞으로 나오니, 단체투어 밴은 없고 승용차와 교민 한 분이 계셨지요. 본의 아닌 옵션투어. 개인 사업하시는 박식하신 사장님이셨어요. 투어 내용은 살짝 아쉬움. 끝나고 전통마사지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하셨지만 우린 이미 마사지 후. 아들은 친구들에게 사장님 소개할거라고 전번 저장. ​가이드역할 해주셨던 사장님 고마웠습니다. 

숙소에서 에어컨 휴식 후 알카쟈 쇼를 보러 갔습니다.  파타야는 작은 마을이었어요. 더위에 어지간히 버틸 수 있으시고 길찾기포비아 아니시면 (본인도 길찾기 쑥맥, 태사랑 파타야지도는 거의 외움) 대부분 걸어가도 괜찮은 거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쇼는 볼만했어요. 저녁(알카쟈 쇼 6시 반 관람)은 댕덤으로 결정하고 호기롭게 길을 나섰는데 결국 찾지 못하고 센트럴로드 어디쯤 꽤 큰 식당에서 해결. 맛과 가격 우수했습니다. 

​다음은 워킹스트리트. 호객꾼들, 넘치는 인파, 거의 벗은 걸들, 2층 작은 유리상자안에서 흐느적 춤추는 걸들. 재미없어 중간쯤 가다가 나왔네요. 세컨로드에서 썽태우를 탔습니다. 시암@시암근처에서 내려 빅씨 매장에 들렀다가 숙소 도착, 파타야 하루 끝.

새벽에 일어나 커튼을 조금 연 채 창 쪽 침대에서 바다 바라보기 좋았어요. 아들은 세상모르게 쿨쿨, 큰아들과의 여행은 처음이라 조심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만하면 괜찮은 출발입니다. 벌써 조깅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거리 청소도 시작됐네요. 아직 가로등은 켜져 있고요. 일어나서 전자포트에 물을 부었습니다. 달달한 1회용커피 한 봉지를 몽땅 털어 넣고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피가루를 좀 더 넣어 진하게 마셨습니다. 6시쯤 운동화 끈을 꼭 여미고 밖을 나섭니다. 아눗사와리행  밴을 타고 방콕 갈 예정이라 정류장위치도 알 겸 비치로드를 따라 걷다 뛰다 했죠. 이번 여행은 ‘엄마결정대로 하기’ (홀로여행 진행중에 아들이 합류하게 됨). 

아직 일을 찾고 있는 걸이 있네요. 

어젯밤 비치로드 중간쯤부터 쭉 늘어서 있던 그 많던 걸들이 생각났어요. 

세컨로드까지 섭렵하고 정류장을 찾고 대만에서 왔다는 중년남녀가 서있던 행상에서 쫄깃한 찹쌀 도넛 2개를 사고, 아침 장사 나온 아저씨 망고를 사서 숙소로 왔습니다. 아들이 너무 곤하게 자서 발리하이 첫 배는 포기하기로 했어요. 씻고 나와 혼자 아침 먹으러 식당에 갔습니다. 조식 점수 중상. 두 번째 배 시간을 염두에 두고 아들을 깨워 식당으로 보냈죠. 

발리하이선착장에서 탔던 배를 내려서 오토바이(왕복 3대 70밧)타고 따웬비치까지 갔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저렴한 공용 썽태우는 기다릴 수 없었어요. 100밧에 선베드 빌렸고 아들은 바닷물 온도가 마음에 든다고 수영하고 놀고. 시간이 촉박하기도 했지만 그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배를 타고 들어 올 때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저요, 난간을 꼭 잡고 가면서 속으로 기도하고 갔거든요)로 배가 출렁거려 이미 수상 스포츠맛을 봤기 때문에 다른 놀이 없이 숙소에 도착해서 제공된 객실 컵라면 먹었어요. 리셉션에 전화해서 늦은 체크아웃을 물어보니 1시까진 서비스해 줄 수 있지만 돈을 내야한대서 알았다고 했죠. 느긋하게 전날 사둔 망고스틴 다 먹고 나왔습니다. 얼마나 게걸스럽게 먹었으면 엄지손톱사이에 상처가 나는 줄도 몰랐네요. 3시 체크아웃, 이 부분이 에러. 방콕행 밴 출발이 매 정시. 임페리얼에서 썽태우 내려 세컨로드로 걸어와서 다행. 택시를 타고 더 빨리 정류장에 도착했으면 이중 후회할 뻔 했다죠. 

파타야 1박은 실수였습니다. 파타야 2박하고 곧장 칸차나부리를 갔어야 했다고 여행 내내 아쉬워했어요.

파타야의 느긋한 표정이 좋았고요. 아침에 배 타러 발리하이 선착장을 가기위해 워킹스트리트 지날 때 세제 부어서 바닥을 박박 쓸고 닦고 하던 장면 인상적이었어요.

21 Comments
반짝반 2016.06.14 19:08  
세세한 후기 잘 봤습니다~저도언능  새벽에 일어나 바다 바라보기 하고싶네요~
샤이닝55 2016.06.15 07:21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같아 '태사랑 여행기' 흠집낸건 아닐까?
글 올린 거 후회쫌했거든요.
새벽 바다 바라보기, 엄지 척~~
봉천트윈스 2016.06.15 00:18  
진짜 읽고 나니 많은 도움되네요 저도 빨리 파타야 가고싶네요 ㅋㅋㅋ
샤이닝55 2016.06.15 07:23  
도움되신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파타야 자꾸 자꾸 가고 싶어요.
서나sz 2016.06.15 11:47  
글 읽으면서 그림이 그려졌어요 ~ 8월에 방콕/파타야 가는데 기대되네요 ^^
샤이닝55 2016.06.16 06:49  
8월 여행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떵호우니 2016.06.16 14:49  
저도 다음달에 방콕, 파타야 여행가는데요 글 읽고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당! 너무 기대되네요~^^
샤이닝55 2016.06.18 07:30  
감사합니다. 여행 잘 다녀오세요.^^~
태국이야기90 2016.06.19 18:09  
7.18~25일까지 태국여행가는데 글 잘봤습니다.
감사해요!
샤이닝55 2016.06.22 09:19  
여행 잘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미자몽 2016.06.21 11:47  
아들과의 여행 너무 좋네요~
상세후기와 느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샤이닝55 2016.06.22 09:24  
감사합니다. 느낌이 있는 여행~ 그거 좋은데요!
여행싫어 2016.06.23 12:36  
저도 언젠가는 아들하고 태국여행 하고 싶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샤이닝55 2016.07.07 17:45  
예, 아드님하고 태국여행 좋아요.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라파루 2016.07.19 19:16  
태국여행 두번째인데 이번엔 어떤 느낌이 들까 궁금하네요.~~
샤이닝55 2016.07.24 09:41  
개인적으로 저도 궁금합니다. 언제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요.
여행 잘 다녀오세요~~
찡잇 2016.07.25 22:41  
저도 이번에 태국 첫 여행인데 긴장됩니다ㅠㅠㅠ후기 너무 잘봤습니다!!!
샤이닝55 2016.07.30 09:08  
찡잇님의 그 긴장 속엔 아마 설레임도 함께 있을거에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찡잇님의 첫 여행을 응원합니다. 홧팅 !
제라디네 2016.08.04 11:25  
후기 감사합니다! 파타야에 벌써 가있는거 같아요
샤이닝55 2016.08.07 09:39  
파타야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 봐요.
잘 다녀오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짱유님 2016.11.04 01:13  
여행후기 보고 더더욱 가고싶어지는 밤입니다 ㅠ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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