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기억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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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기억 둘째날

카오산의슈렉이 5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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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또 밝았습니다. 자고 일어난 침대의 상태는 혼돈 그 자체네요.

그래도 러브러브(?)한 호텔에서 제공해준 큐티큐티한 아기침대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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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키퍼씨의 치매예방(?) 과 방청소를 위한 작은 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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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마감시간이 다가오기에 씻지도 않고 얼른 식당으로 내려왔습니다.

예상대로 분위기가 러브러브(?) 하네요. 아침을 먹는 식당에 야릇한 보라색빛 조명은

제발 좀 참아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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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에 진열되 있는 과일보다 모형과일이 더 맛있어 보이는건 아마 기분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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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밥위에 뿌려진 프릭남빠란?

우라늄 같은 존재죠. 나의 몸에 하루를 버틸 거대한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그런 어떤 보이지않는...

한국의 집에 있는 냉장고에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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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의 필살기 식빵 이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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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자다가 일어나서 멍한거야, 아니면 나의 얼굴에 반해서(?) 멍한거야.

제발 멍때리지 말고 정신 좀 차리라구...

죄송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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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죠. 커피란 악마같이 검지만 천사같이 순수하고 지옥같이 뜨겁지만 키스처럼

달콤하다 라고...

네. 전 오늘 악마의 맛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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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도 챙겨 먹었겠다 오늘 하루도 불지옥 짜뚜짝에서 잘 살아남아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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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찮게 사진을 찍다 뒤따라 가던차에 대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뚝뚝이기사: 헤이 마담?  웨얼 아유 고잉?  쁠로팅 마껫?

아내: (옆으로 한 번 쳐다보고 시크한 척 쌩)  ......

제가 미안하기도 하고 머쓱해서 짜뚜짝까지 얼마냐고 물으니 500바트라 하더군요.

저도 웃고 기사도 웃고 뚝뚝이도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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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 주말시장을 가기전에 환전을 해야되서 잠시 걸었습니다.

단풍인듯 단풍아닌 단풍같은 나무들과 오색물감을 풀어놓은 듯 거무티티한 방람푸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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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화쌩 백화점 앞 반찬 노점상...

먹음직스런 비쥬얼과 짭쪼름한 냄새를 풍겼으나 막상 먹으라고

차려주면 주춤거릴꺼 같은 로컬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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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환전소와 환율을 비교하기위해 600만달러 사나이의 눈을 가동중인 아내...

자기야  0 .3 바트 차이야. 제발 여기까지만 하라구. 내가 그렇게 못벌어다 줬니...

이날은 100달러 지폐 기준 35.25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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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키는자: 오늘은 왕궁이 문을 닫았어. 저기 대기하고 있는 뚝뚝이 쪽으로 가보라구.

                 단돈 20바트에 시내 올 투어야. 넌 오늘 운이 좋아. 잘하면 덤으로

                 대박 세일하는 보석상까지 들를 수 있다구...

 

까만티 행인: 저쪽 경찰서 앞에 있는거요?

 

가리키는자: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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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스콜이라도 쏟을꺼같은 성난 구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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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에 도착하니 안의 열기를 미리 예상케해주는 초입에 설치된 음료수 가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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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절이를 파는거야. 새우를 파는거야. 뭐야. 그래도 군침이 도는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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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이쁜 가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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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에 나만의 핫플레이스. 방향제, 귀금속 코너의 문을 열고 에어컨을 트는 곳.

한국이었으면 300만원 과태료를 맞는 곳. 그러나 나에겐 아름답고 너무나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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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바트라며 너무나도 이쁘고 한국돈으로 2100원밖에 안한다며 엄청 행복해하던 아내가...

제가 자세히 다시 보니 700바트였던 그 머리띠. 그녀는 결코 그걸 사지 않았습니다.

비싸다고 계속 궁시렁 댔습니다. 난대없이 물가타령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야, 재화를 날로 먹을려고 좀 하지마. 핸드메이드 라잖아.

태국에도 기본 인건비라는게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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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장모님이 우연히 발견한 아이스크림가게네요.

장모님: 김서방 우리 아이스께끼 하나씩 먹고 가게나.

네...

직접 만들어 먹어라길래 그랬더니...

지 멋대로의 맛이 났습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말아야 될 맛...

여러분들은 그냥 단품으로 사먹으세요. 저처럼 객기 부리시지 말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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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랑말랑... 이거 애매~한데요?

장도 구경 다 했으니 점심 먹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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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아빠양반, 모히또가서 몰디브 한 잔 해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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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추리스퀘어 입니다.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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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추리스퀘어 안에 있는 솜분씨푸드 쌈얀점.

유일하게 오전부터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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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위생상태, 정직한 스탠바이, 정직한 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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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새우바베큐네요. 맛은 뭐 다들 아시잖아요...

집사람은 새우 대가리까지 까잡수더군요. 마치 새우의 천적을 보는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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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팟퐁까리... 말이 필요없죠^^

장모님: 김서방 이거는 매운 카레맛이 많이 나네. 여기 소주는 없는가.

네. 없네요. 혹시 맥주라도 괜찮으시면;;;

장모님: 혹시나 해서 내가 가방에 소주팩 챙겨왔네...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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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안발라먹고 통째로 씹어먹다가 새우다리가 이사이 잇몸에 껴서

피보고 낑낑대고 제대로 혼구녕 났습니다.

갑각류는 야무지게 발라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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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소화도 시킬겸 구경온 테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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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새콤달콤해 보이지만 독버섯 독사과 같은 존재들...

너희들은 나의 혀에 모욕감을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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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먹이사슬의 우두머리를 피해 플랑크톤이 풍부한 해류교차지점으로 떼어지

이동하는거 같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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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치게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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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일정인 라자망갈라 야시장을 가는 길 입니다.

낮에 올랑말랑 하던 비가 이제서야 오네요...

장모님: 김서방 저녁엔 어딜가나.

야시장이요

장모님:낮에 큰 재래시장 갔지 않았는가

그쵸. 아내가 오늘 일정을 시장 3군데를 잡았네요...

장모님: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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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 물건을 비닐로 덮는 노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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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은 그나마 천막이 쳐져있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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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도 아무렇지 않은듯 비 맞으며 쇼핑하는 태국사람들.

집사람이 좋아하는 샤닐 루이바통 입생파랑 디온 등등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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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면 구경할려고 목도 축일 겸 잠시 앉았는데 1분만에 그치더군요.

디제이 디오씨가 부릅니다. 머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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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는 꼬막, 얌운센, 쏨땀도 같이 먹었습니다. 얌얌~ 묘하게 중독되는 맛인걸~

아이오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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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안오나 아무 관계가 없다는듯 계속 불타는(?) 영업을 하는 야시장을 뒤로하고

이제 숙소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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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긴 하루가 갑니다. 장모님께서 내 딸이 시장을 이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고 하시네요.

저도 몰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시장 가는 걸 본적이 없으니까요...

아내가 다음날 일정은 왕궁하고 아시아티크 칼립소쇼 보는거 라네요. 자기는 왕궁 두 번 봤다고 딸내미랑 호텔에서 수영하고 있겠대요.

전 이번에 두 분 모시고 다녀오면 다섯 번짼데 말이죠.

왕궁투어 전문 가이드로 이직을 할까봅니다.

벌써부터 또 땀이 흐르네요;;;;;;;;; 

52 Comments
카오산의슈렉이 2016.06.21 23:57  
아이들은 언제나 귀엽죠^^
매리야 2016.07.03 23:03  
아 음식들이 다 맛있어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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