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발 상해행 비행기는 두시간 반 연착하고 스프링항공은 트랜스퍼를 도와주지 않아 푸동공항에서 폭망했다. 나갔다 들어오는 똥개훈련 삽질까지.
매우 친절한 스프링 승무원들은 트랜스퍼를 도와달라고 하는 말을 미소로 씹었다. 자기들이 뭔가 할수 있다는걸 까맣게 모르더라. 내가 보는 공산사회란 백프로 리액티브한 사회이다 사람들이 상당히 별종이다.

푸동에서 유에이 서부행은 샌프란과 엘에이가 있다. 샌프란을 놓쳤으니 일곱시간을 기다려 엘에이행을 탔다.  그와중에 유에이 카운터 로보트 공산당 여자가 우격다짐으로 나를 뉴왁행에 태우려 했다. 어깨위에 얹힌건 돌이냐 대가리냐. 갈색머리나 금발이 있으면 들이밀련만 모조리 칭챙총일세

기내에서 인셉션을 다시 봤는데 디카프리오가 집에 돌아가는 장면이 새로웠다. 나도 감회가 새롭다. 돌아갈 곳이 있고 기다리는 가족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여행은 끝났다
이번여행의 특이점이라면
주 자매님처럼 태국에서 생활인 샤핑을 해왔다
마트나 이런데 간건 아니고 편의점에서 구입해왔다
카레, 고춧가루, 꿀튜브, 굴소스, 빨간약, 모기약등이다
십사인치에 넣으려니 옷을 모조리 버리고 이것들로 채워 왔다.

공항에는 남편과 개가 나와 있었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남편도 개도 나한테 매우 잘하고 있다

이번 태국 여행은 추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 되었다. 다음엔 로컬처럼 살기체험으로 뜨랑타운에 일주일쯤 머물고 싶다. 뜨끈뜨끈한 날씨에서 트랜지션이 안되서 지금 지독한 감기에 걸려 있다. 동남아 날씨는 나처럼 추위타는 인간에게는 날씨만으로 매력있는 곳이다. 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