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진의 태국라이프] 이름은 들어봤나 칸차나부리 4 - 에라완폭포
칸차나부리의 하이라이트
에라완 폭포
드뎌 가볼까나~
나에게 초행길은 아니지만 아는길도 물어서 가라고 했지?
아~ 주변에 물어볼 사람 없나? (두리번 두리번..)
땡큐 지저스~
길에서 이쁜 Girl~ 발견! ㅎㅎㅎ
태국어 실력을 발휘해봐야겠어요! ㅋㅋㅋ
(낭자~ 내 태국어 실력을 보여드릴테니 놀라지 마시오 푸훗~)
간다앗~~~
"남똑 에라완 유티 나이 캅? " (남똑: 폭포, 유티 나이 캅 : 어디에 있어요?)
이 정도야 뭐..(푸훗)..
내가 원래 좀 잘해..
똥빠이 리오싸이 티니 라꺼 티니 리오 꽈 ~~ @#$@#$@#$@ 어쩌구 저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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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Sorry~
Can...Can...Can you speak English? (쿨럭!~ 쿨럭~!)
잘못했습니다..
영어로 좀 차근차근 다시 처음부터.. ㅜ ㅜ
좌절을 가슴에 품고 다시 출발!
오토바이로 칸차나부리 시내에서 1시간 반정도의 거리라구?
음..그렇다면 일단 가득 채워서 가자!
" 아자씨이~ 여기 만땅여~!!"
애마에 기름을 가득 채운 후 편안한 마음이 되었어요.
이젠 만반의 준비 완료!
Hey~ Bro 준비됐나?
바이크로 2시간 가까이 가야 한다구!
그리고 우리의 바이크는 택트 닷! ㅋㅋㅋ 대략 거리는 65Km 정도
비장한 각오의 표정 보여주시고!
자~ 멋지게 출발합니다.
JUST DO IT!
But!
무거운 맘도 잠시일뿐...
길이 너~~~무 좋아
시골의 한적한 도로
날씨도 좋고 ~
하늘도 좋구~
구름도 좋네~~
진~짜 드라이브 할 맛 나네요~
차 없는 뻥 뚫린 도로를 시속 100km의 속도로 달리다 보니
바람에 얼굴도 따갑고 몸도 긴장상태! 금새 피곤해집니다.
친구야 우리 조금만 쉬었다 가자~
로컬 휴게소에서 간단히 캔 커피 한잔하고 갑니다.
가게 옆 정체 모를 버스 비주얼 쥑이네요.
미국 공포영화에 나오는 연쇄살인범 살고 있을 것 같은 ...
어쨋든..
잠시 휴식을 마친 후
우리는 이렇게 또 한참을 달립니다.
또 한 20키로 정도 가다보니 바람에 얼굴 감각도 이상하고
바이크도 좀 흔들리는 것 같고 ..
"에이 안되겠다"
"헤이~브뤄~"
"밥먹고 좀 쉬다가 가자 브뤄~"
길가에 식당처럼 보이는 곳에 들어가 메뉴를 살펴보았더니
제가 좋아하는 거 다 있네요 ㅎㅎ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파야샐러드 '쏨탐'과
돼지고기 덮밥인 '팟카파오 무' 를 주문했어요.
여기서 잠깐!!!
다들 파파야 샐러드 = 쏨탐 이라고 알고 있을텐데 쏨탐도 종류가 엄청 많아요.
이상한 '게' 젓갈 들어간 걸 태국인들이 좋아하니깐
문안한 걸 먹고 싶다면 안정빵으로 '쏨탐타이'를 주문하세요!
솜탐이라고만 주문하면 가끔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젓갈 비린내 나는 샐러드가 나올 수 있어요.
쏨탐타이!
아셨죠?
음....대체적으로 맛은 괜찮은 편이네요.
근데 주인 아줌마가 직접 키운 닭이라고 자꾸만 치킨 바베큐를 먹으라고 푸시 하시네요.
"이모 ~ 저희 진짜 배불러요~"
"Sorry next time~'을 몇 번이나 외치며 거절하자...
이모 살짝 삐지시네요.
얼굴에서 미소 바로 사라지심.. 미소지우기 1인자 ㅋㅋ
위 사진이 바로 이모가 푸쉬한 치킨바베큐
이모! 맛있어 보이긴 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못먹겠다는거니 삐지시지 마세요.
무슨 남산 식물원 왔는줄 알았네
식당옆 대형 선인장 ...
아무래도 에라완 폭포는 태국에서도 유명 관광지이다 보니깐
가는 길에 호텔이나 콘도 같은 숙박시설이 많아요.
식사를 마치고 우린 또 한참을 달립니다.
드
디
어
드디어 에라완 폭포에 도착!!!
사람들이 꽤 있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물을 보니 너무 신나요.
예쁘지? 실제로 보면 더 죽인다구여~
저기 물고기가 정말 장난 아니게 있어요.
흔히들 주변의 낚시광들이 과장하 듯 말하는 것 있잖아요.
"야~ 물반 고기 반이야"
아래 증거사진 나갑니다요. ㅋㅋㅋ
물 속에서 이 팔뚝만한 것들이 당신들의 몸을 사정없이 건듭니다 ㅋㅋㅋ
봐주는 것 없어요. ㅎㅎㅎ
지금 여성 분들의 얼굴이 상상히 가네요.
FUCK~!!!!
ㅋㅋㅋㅋㅋ
에라완폭포의 물고기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계속 움직여야 물지 않습니다.
잠깐이라도 멈춰있으면 와서 물어요.
아프지는 않은데 암튼 기분이 좀 이상해요.
빨대로 살에 대고 흡입하는 기분?
가끔 비명 지르는 여자들 많다는ㅋㅋ
하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인체에 무해합니다. 캬캬캭
저는 손으로 잡아보려구 했는데 역시 너무 빨라서 잡을 수가 없네요.
근데 고기가 너무 많아서 그냥 막 만져져요.
수영도 했겠다
물고기에게 뜯기기도 했겠다.
이래저래 쉬었으니까 다시 출발하자구요!!!
참고로 에라완폭포는 7개의 폭포가 있어요.
LEVEL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가장 낮은 레벨1부터 7까지~!
참고로 4까지 갔으면 7까지 도전하시고, 1-3까지만 보시기로 하셨으면 그걸로
만족하시고 돌아가세요.
그 이유는 레벨 1-3까지 의외로 쉽구요.
4-7까지는 좀 어려운데 3에서 4가는 길이 좀 멀어요.
이곳이 레벨3 저 바위가 정말 에라완 폭포에서 정말 유명한 자연산 슬라이드 입니다.
저 바위 위에서 물을 내려다 보면 정말 높구요.
흐르는 물과 함께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 처럼 내려올때는
정말 기분이 짜릿해요.
물이 깊으니 수영에 자신있는 분들만 도전하세요!
물에 빠지자 마자 물고기들의 총공격이 있으시 미리 마음의 준비를..ㅋㅋ
FUCK!!!~~~
Anyway
어딜가도 잠깐만 신체의 일 부분을 물 속에 넣으면 이렇게 물고기가 달려듭니다.
이것이야말로 실제 닥터피쉬!!
발 너무 간지러움! ㅋㅋ
또 한참을 오르다
정신력과 체력이 모두 떨어진 지금!
닥터피쉬의 치유력도 점점 먹히지를 않습니다.
정신 수양을 통해서 내면의 힘을 이끌어 내야겠습니다.
나마스테~~~
ㅋㅋㅋ
말씀드린 것처럼 레벨 3까지는 쉽고
레벨 4-7까지는 꽤 힘이 드는데요.
레벨7까지 놀면서 갈꺼면 적어도 2시간 이상은 잡아야 여유가 있으니
시간 계획 잘 세우세요.
적어도 에라완폭포에 도착시간이 12-1시 정도는 되야지
마음 편안히 놀 수 있으니 거기에 맞춰 출발 계획을 잘 짜셔야해요.
아무튼 오늘 우리는 레벨7까지 도전합니다.
JUST DO IT!
한참을 오르고
또
올라
마침내
레벨7 도착!!!
일단 물 색깔부터 한번 보세요.
정말 죽여주네요.
실제로 보면 더 예쁜 크림 하늘 색!!!
역시 여기까지 오르니 노는 사람들 연령대가 확 젊어지네요.
그만큼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만약 레벨7 도전하실 분들은
신발들도 쪼리 신지 마시고
조금 발이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수영을 좋아하지도 않는 친구도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여기에서는 수영 좀 즐겨주시네요.
물색이 정말 이쁘다구여!
무슨 화보촬영 같은 거 하나?
암튼 저 여자분 포즈의 퀸이셨음.
정말 재밌게 놀았는데 또 내려갈 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오네요.
그래도 내려가는 길은 역시 올라가는 것보다 조금 더 쉽고
더 빨리 내려올 수 있어요.
체력되시면 쫄지마시고 꼭 레벨7 보고 내려오세요!
그 정도 가치가 있음!
이상!
칸차나부리의 하이라이트
에라완폭포 였습니다.
오토바이로 가볼만 하구
오픈시간이 8am - 5pm 이니까
늦어도 점심 때 쯤에는 도착해야 여유롭게 놀 수 있으니 염두해두시구요.
칸차나부리에 왔으면 에라완폭포는 꼭 가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