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방콕 - 태국 최대의 축제 송크란(첫날 그후)
태국 - Thai
방콕
2016. 4. 13 - 2016. 4. 17
방콕에 왔으면 카오산을 가야지!
첫날의 피로를 뒤로하고 오전 9시가 되자마자 눈이 떠진다.
개운하게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오늘은 어느 맛사지샵을 갈지 찾아보며 뒹굴뒹굴.
그래! 태사랑의 추천 맛사지샵인 실크 마사지샵으로 가보는거야!
역시나 침대에서 뒹굴거리던 친구 뒷목을 부여잡고 우선 아점을 해결하러 호텔옆 일식당으로 들어간다.
맛있게 먹고 영수증에 적힌 살인적인 가격에 또한번 놀라보지만.
친구녀석이 유유히 계산하고 빠져나왔다.
자.. 이제 배도 부르겠다 실크 맛사지샵으로 출발~
실크 맛사지샵은 아속역과 나나역 사이의 소이 스쿰빗 13 거리에 있습니다.
요긴데요 ㅎ
추천들이 많으셔서 찾아가 봤지만 ㅠ
송크란이라 문을 닫았네요.
......
송크란이 그냥 물쏘는 축제인줄 알았던 무식한 사람 여깃습니다 ㅠ
송크란은 태국 최대의 명절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가게를 닫고 시골집에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송크란을 즐기는게 아닌 맛사지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은 송크란 기간을 피해 오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킹앤아이는 어제 갔다와서 주변에 괜찮은 맛사지 샵을 좀 찾아볼까 하다가
어짜피 카오산 가는거 카오산에서 맛사지를 받자고 친구를 꼬드겨서 택시타고 출발합니다.
겨울에 왔을때 반사바이는 가봤으니.. 또 어느 맛사지샵을 가볼까 하다가!
역시나 태사랑에서 짜이디 맛사지 추천받고 구글맵에 찍고 찾아가 봅니다.
나나역에서 카오산까지 택시 아저씨가 200밧 불러서 그냥 갑니다.
(원래 아속-카오산은 100-120밧 정도 나옵니다. 밀리면 답없구요 ㅋ)
밀릴거 같기도 해서 200밧으로 가자고 했는데 역시나 무지 밀리네요.
카오산 주변에서 내려달래서 그냥 걸어갔어요 ㅋ
- 카오산 올땐 다들 물총하나씩은 들고 오는거 아니었나요?
아.. 물을 맞지 않고 카오산에 있는 맛사지샵까지 갈 수 있을까??
맛사지를 카오산에서 받겠다는건 어리석은 생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스쳐가지만 어쩌겠는가..
그저 조심조심 지뢰들을 피해 짜이디 맛사지로 향했다.
짜이디 맛사지는 카오산 메인로드에서 한블럭 들어간 곳에 있다. 워낙 유명해서 뭐 -ㅅ
......
그래서 찾아갔지만 ㅠ
역시나 송크란이라서 문을 닫았네... 휴
그래서 주변을 좀 살피다 들어간 곳!
인데 사실 마사지가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ㅠ
카오산 메인로드와 chakrabongse Rd 가 만나는 쪽에 있는.. 부띠크 호텔 1층에 있는 곳이었는데
들어가면 박지성 싸인있고 딱 봐도 한국인들 무지 왔다 갔구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1시간 반을 기다려 발마싸 타이마싸 콤보를 450바트에 받았는데
친구는 그저그랬다는데 나에게는 천국이었다.
필리핀 말라떼의 누엣타이 마사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태국에서 받은 마사지 중에서 단연 좋았더랬다 ㅠ
너무 좋아서 비몽사몽간에 마사지사 이름도 안물어 보고 나왔지만 ㅠㅠ
역시나 마사지는 샵이 문제가 아니라 마사지사를 잘만나야 하는듯하다!
(혹시나 마닐라 말라떼쪽 가시면 누엣타이 맛사지 가보시면 천국을 맛보실수 있습니다. 정말 여긴 휴...)
사실 시간당 200-500밧 정도의 마사지들만 받아봐서 고급 마사지는 얼마나 좋은지 잘 모릅니다 ㅋ
뭐.. 이제 몸도 풀었겠다 본격적인 좀비행렬에 동참해 봅니다.
- 물... 총은 덩치보다 강하다.
덩치가 크면 많이 맞을뿐
- 원래 바닥색은 검은색이지 말입니다.
- 서서히 좀비화 되어가는 사람들
- 음악과 춤과 음주의 조화로움
- 다들 모여
- 이거 바르면 피부 좋아지나여??
- 바가지의 물을 맞다보면 가끔씩 흠칫할 때가 있다.
이게 바로 그 주범이다. 돈주고 얼음을 사서라도 사람들에게 시원함의 은혜를 배푸시겠다는 의지
송크란은 이들에겐 대목이다.
- 최소 하사출신
-도 다구리에는 장사없다.
- 동네 꼬마 아가씨들은 다 모인듯한 카오산..
다들 흐느적거리며 좀비처럼 가다가! 똭!
EDM이 울려퍼지는 순간 광란의 웨이브를 시전하신다.. ㅎㄷㄷ
사실 좀 쫄음. 진짜 주변의 10-20명의 애기들이 동시 웨이브 시전 ㅋ
가운데 끼면 온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개 뻘쭘함을 느낄 수 있다.
- 어머님이 누구니
- 좀비들과 함께 카오산을 2바퀴 돌고 옷말리러 왕궁구경 가는길
- 왕궁 옆 잔디공원. 가족이나 커플단위로 젖은 옷들을 말리고 가시는듯
어릴적 많이 하던 연날리기 ㅎ
오늘 하루도 아무생각 없이 재미나게 놀았다.
솔직히 몸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서 조심히 놀아야 겠다 싶었는데
불 가 능
한 바램이었다.
젖은 몸을 말리면서 몸이 좀 싸늘하길래 호텔에 들어와서 냉큼 약을 먹고 좀 쉬었다.
올때 택시비는 100밧. 빠른길로 와준게 고마워서 20밧을 더 주었다.
좀 쉬다가 저녁을 먹고 RCA나 텅러쪽 클럽을 가볼까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