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진의 태국라이프] 태국친구 결혼식3
여동생 밴즈의 태국결혼식 3부 이어갑니다.
말씀드렸다시피 3부는 피로연인데요.
역시 호텔에서 럭셔리하게~
태국결혼식은 일반적으로
아침-태국전통결혼식 (주로 친인척 및 부모님쪽 측근들)
저녁-현대식(주로 친구들 및 지인들)
으로 치뤄지는데
암튼 저녁에는주로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많이 모입니다.
오전 결혼식이 끝난 우리 일당은 잠시 팍포온(휴식하다)을 하고
체드의 차를 타고 호텔에 도착!!
아무래도 태국의 지방이라 호텔의 바깥 풍경이 살짝 실망이라
시골이라 어쩔수 없겠거니 했더니 역시 호텔은 호텔인듯!
실내 생각보다 깔끔!! 화려한 조명이네요.
피로연장 입구의 시퍼런! 조명이ㅋㅋㅋ 우리를 맞아줍니다.
자연에서 찍은 사진이 많아요.
아직 야외촬영은 우리보다 못한 것 같아요.
우리는 연예인 화보레벨인데.. ㅎㅎㅎ
하지만 사진에서 둘의 행복이 느껴지네요!!!
벤즈~~ 행복해야 해~~
그런데 친구 '임'이 아까부터 사진 찍어달라 난리네요.
저는 의상보고 오늘의 주인공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결혼 부조금 넣는 것도 찍어달랍니다.
내가 니 시다바리가~!!
참고로 측근들 한국 돈으로 보통 35000원 정도 내면 된다네요.
정말 얼굴만 아는 사이면 그 반 정도도 ㅇㅋ 라고 합니다.
피로연장 도착하자마자 신부인 벤즈와 오빠 체드가 이런 저런 상의를 합니다.
체드 멋지죠?
피로연장의 모습입니다.
핑크와 화이트를 좋아하는 태국 사람들 답게..ㅎㅎ
신랑 신부 입장 전,
긴장한 벤즈가 친구들을 쪼고 있습니다
"기집애 니네들 똑바로 해라 진짜 ~"
"넌 맨 앞이니까 니가 잘해야 혀! 저어~~쪽으로 걸어야 돼!
이상한데 가면 진짜 죽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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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ㅋㅋㅋ
*친구들이 먼저 입장하고 맨 뒤에 신랑 신부가 따라 들어갑니다.
친구들 군기좀 잡고 드디어 영상타임 시작!!
신랑과 신부의 인터뷰 내용이 많은데,
태국 코미디 방송보면 자주 나오는 띠용~ 띠용~ 이런 효과음 많이 들어가네요.
신랑 신부의 얼굴이 너무 행복해 보여요.
특히 남편 버드의 표정 좋죠?
밴즈는 손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손이 점점 오그라드네요. ㅋㅋㅋ
드디어 친구 들러리들과 함께 벤즈와 버드가 입장합니다.
신랑과 신부를 세워두고 시부모, 친정 부모의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이 기~~~일~게 ,
아주 길~게 이어집니다.
왜 어른들은 저런 자리만 가면 오래 오래 말을 하고 싶어하시는 걸까요?
암튼 난 몰러유~
우린 밥이나 먹죠 ㅋㅋㅋ
이건 순대처럼 생겼는데 순대는 아니고 겉은 얇은 두부로 쌓여있고
안은 고기랑 뭐랑 섞인 맛인데 암튼 튀김종류예요.
맛은 제 주둥아리에는 그냥 그랬던 같아요..ㅋㅋ
우리들이 좋아하는 게살볶음밥
다음은 족..족발!
달짝지근 하고 정말 족발인데...맛도 정말 족발맛입니다.
우리 베프 임과 신랑 신부!!
임'때문에 남편 '버드'가 긴장 탄 듯 ....
"너 이새끼 뭐야~!"
그런 얼굴입니다. ㅋㅋㅋ
밴즈 친구들중에 베프 2명이 정체성이 남달른데 이날 처음만나서 일까요? ㅋㅋ
물론 태국 사람들 신경안쓰는데 암튼 사진이 저렇게 찍히니깐 좀 웃기네요.ㅍㅍㅍ
포토존에서 측근들과도 즐거운 포토타임
신랑 신부 힘드시겠어요~
여긴 완전 절친들인데 가운데 망토 휘날리는 남자 표정과 포즈! 캬아~
죽이지 않아요? ㅋㅋ
벤즈의 완전 베프입니다.
이 사진이 포토타임의 마지막 사진이었구요.
신랑 신부는 이 호텔에서 하루 묶고 다시 집으로 귀가.
그리고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되어 있습니다.
밴즈가 후지산을 꼭 보고싶다고 하네요.!!!
한국도 너무 오고 싶어했는데 한국은 벌써 와봐서 안가본 곳으로 결정했다네요!!
임도 결혼하고 싶은 것 같네요.
요리면 요리 청소면 청소
살림의 여왕입니다.
암튼!! 이상 태국 절친 결혼식 3부 모두 마칩니다.
내일은 특별히 주제없이 현지 태국 풍경 좀 편안히 담아볼까 합니다.
아마도 카오산 쪽이지 않을까 싶네요. 송크란이 다가오니 지금 여기는 살짝
물총전쟁 중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럼 또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