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은분만 보세요 10
치앙마이 러이끄라통이 끝난 다음날 여느때처럼 치앙마이문 시장을 가는대.. 느낌이..
평상시와 달랏다.. 모랄까? 가라앉은 느낌.. 축제가 시작되기전에는 도시의 분위기가 살짝 달아올랏다면.. 지금은 차분한 느낌이다..내가 좀 여행고수?라면.. 이런분위기가 좋앗을테지만.. 태국여행 18일이 지낫어도.. 난.. 초보여행자인것 같다.
왠지 여러곳을 꼭 구경해야 하는...압박감 같은게 있엇다.. 이래서 초보다.. ㅜㅜ
며칠전에 요왕님께 받은 멀미약(편의점에서도 팔아요~야깨마오!! )도 있고 빠이로 이동하기로한다
타패에서 터미널로 성태우를 타고 가면서... 터미널 도착하면 화장실(소변) 먼저 가야지~했는대...
먼저 빠이 미니벤을 어디서 타는지 알아보고 화장실 가자~ 생각하고 태국인에게 물어봣는대..
태국인이.. 정말 친절하게도... 나를 매표소앞에까지 데려다준다.. 정말 고마운대 말이야...화장실 가야하는대요;;
매표소앞에 도착하니.. 운전기사로 보이는 사람이 빨리 타란다.. 화장실 가야 하는대 ㅜㅜ
타고나서.. 버스는 곧 출발할것처럼 보이기만 하고 출발은 안한다.. 왜? 왜? ㅜㅜ
빨리 타라고 할땐 언제고... 왜? 출발을 안하는대...
30분이 지나서야 미니벤은 출발은 햇는대.... 햇는대..
30분도 이동하지않고.. 어느 도로에 차를 세우더니.. 기사가 어딘가 가버린다,, 이때 볼일을 보려고 내렷는대.. 도로 한가운대라. 멀리 가서 해결하자니 기사가 언제 올지 모르고.. 버스근처서 해결하자니...난감한...
버스 승객들이.. 다들 나만 보고있는것 같다... ㅜㅜ
그놈의 기사는 30분이 지나서야 나타난다.. 으.. 으...
그래놓곤 아무말 없이 차를 운전하는대.. 미안하다거나 그런건 전혀없다 ㅋㅋ
그리고 조금 더 이동하다 람빵? 근처에 차를 세우고.. 또 갈생각을 안한다..
통화를 하는대 눈치를 보니 이곳에서 다른승객을 태우기로 한것 같은대.. 그 승객이랑 약속이 어긋난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또 30분을.. 기다린다..여기는 람빵 시내 한가운대라..볼일 보려고 내릴 생각조차 못한다 .. 으.... 이 죽일놈..난.. 슬슬 다리를 꼬기 시작햇다 ㅜㅜ
빠이 까지는 3시간 30분이 걸린다는대.. 이제 고작 1시간도 이동을 안햇다 ㅋㅋㅋ
난 원래 차멀미를 좀 심하게 한다.. 물론 내가 운전할때..는 안한다.. 버스를 오랫만에 타면.. 멀미를..
근대 빠이가는 길은 험하기로 소문이 자자햇다.. 그래서 여행일정을 짤때 고민 햇엇다..갈까? 말까?
그런대.. 멀미약을 먹기도 햇지만.. 멀미? 이런거 전혀 안느낀다.. 멀미약 먹으면 졸립다는대...
졸음? 이런거 생각도없다.. 난 다만 오로지 화장실을 가고싶다는 욕망이.. 멀미를 잊게 만들엇다 ㅋㅋ
그렇게 죽을힘을 다해 다리를 꼬고 1시간쯤 이동햇는대.. 도저히 못참갯다..
그래서 기사에게.. 약~짜 ~빠이 헝남 캅!(화장실 가고 싶어요?)유티나이 캅?(화장실 어디에요?)등등 아는 태국어는 전부 다말했는대.. 이놈이 웃기만한다
그래서 다시 영어로 화장실 가고 싶다고 햇는대.. 무시한다 이 ...죽일놈이.. ㅋㅋ
그순간 부터 별별 생각을 다해본다.. 지금 길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던지
히치하이킹을 하던지.. 다리꼬기는 더이상 못하갯다..다리가 부러질것같앗다 ㅋㅋ
난 차에서 내릴 생각으로 배낭손잡이를 잡고 쩟티니 캅!(세워주세요)을 외쳤다!! 그런대.. 그런대..
이놈이.. 웃으면서 기다리란다.. 그리고는 차를 멈추지 않는다..와...죽갯다..
내가 안절부절 못하자.. 다른 태국승객들이 내가 화장실이 급한것처럼 보이니 세우라고 태국어로 말하는것 같앗는대.. 기사는 깔끔하게 무시한다 ㅋㅋ
더이상 못참을것같아서.. 한국어로 세우라고햇다.. 머리가 하얗게 비어가는대.. 태국어나 영어따위..
개나 주라고해라 ㅋㅋ 스톱을 외치며 버스를 두두려도 소용이 없다.. 죽일놈.....
그렇게 20분을 더 가서야 휴게소에 도착햇다.. 난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보고나니 살것 같앗다..
그러고 나니... 민망함이 밀려왓다..화장실 갈때랑 나올때랑 다르다더니?
난 반대로 같은 버스에 탓던 승객들에게 미안햇고.. 기사에서 소리쳣던일도 미안햇다..
그래서 승객들에게 커톳캅.. 쏘리.. 라고. 말하고 기사한태도 커톳캅 햇는대.. 기사는 이번에도
웃기만 한다.. 그래... 너 ... 잘났다.. 죽일놈 ㅋㅋㅋㅋㅋ
만약 내가 초행이 아니라..면 휴게소를 언제쯤 도착할지 알앗다면.. 매너는 지켰을텐대..
휴게소를 출발한후에 본격적으로 길이 험해지는대.. 멀미? 이런거 없다..
고행끝에 낙이 온다더니? 휴게소를 지난후의 길은~
그냥 천국이다.. 구불구불한 길이 어찌나 경치가 좋던지^^;;;
산 정상에 도착해서 보는 풍경은 굳이 뷰포인트를 찿아갈 필요는 없어보였다..
멀미햇으면 못느낄 경관이다...ㅋㅋ
그렇게 빠이에 도착햇다^^;
빠이에 도착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야서비스에서 스쿠터를 랜트한 중국인 여자 2명이 스쿠터를 땅에 눕히고 한쪽손은 악셀을 잡고
스쿠터를 따라 돌며 스쿠터를 박박 땅에 긁는 모습이다^^ 손만 놓으면 오토바이는 멈출텐대..
아무생각 없이 손잡이에서 손을 안떼고 게속 돈다 ㅎㅎ
대여할때 보험은 들엇을까? 스쿠터는 대체 왜 빌린걸까?
ps: 오래된 노트북 하드가 슝~~ 날아가는 바람에 빠이 일주일동안 머물면서 찍은 사진중 남은건..
달랑 여기 올린 4장 뿐이네요;; 그래서 인물사진이..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