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은분만 보세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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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은분만 보세요;;; 4

돌이킬수없어요 32 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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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3일만에 치앙마이라는 도시를 처음 접한다^^;; 얼떨결에 사전정보 없이 도착한 치앙마이....아침 7시.. 성태우를 타면 된다는대.. 보이는 성태우들은 휙휙 많은사람들을 태우고 지나간다.. 이땐 몰랏다.. 세우면 되는줄...정류장이 있는줄 알앗다 ㅋㅋㅋ

그렇게 성태우 몇대 보내니.. 툭툭기사가 다가온다..

어디가?

 나?

타패... 120밧 ! 달란다.. 깍아줘!!.. 롯 다이마이캅?

 100밧줘!!..  그래 가자.. 툭툭이를 타고 타패에 도착한다..

타패 게이트에 앉아서 폰을 드려다 본다 숙소를 어디로 정할지.. 그렇게 한참 폰을 보는대..

모르는 여자가 말을건다.. 너 일본인이니?(여자) 아냐 나 한국인이야!(나) 그리고 다시 폰을 보는대 여자가. 안간다.. 왜? 안가지?..그러더니 또 말을건다.

너 혹시 여기에 일본인 많이 묵는 게스트하우스 알아?

아니 나도 여기 첨이야! 잘몰라!

여기서 보통 한국여자라면 간다... 근대 이 여자는 안간다..

너 혹시 여기 일본인 숙소 찿아줄수잇어?

???????????? 모냐?.. 이 상황은... 내가 그렇게 친절해 보여? 아니면 여자라면.. 무슨 부탁이라도 다 들어줄것처럼 보이나?

난 피곤햇다.. 버스에서도 잠을 못잣고.. 얼른 숙소를 잡아 씻고 자고싶엇다..

난 이렇게 말햇다.. 나 지금 잠못자서 피곤해 나도 숙소 찿아야돼.. 일본인 숙소 어딘지 몰라...

그런대도 여자는.. 안가고 말을 건다..나도 너랑 같은 버스 타고왓어! 나도 피곤해!.. 넌 어디 묵을건대?

나? 나 모른다고 햇자나... 모니?.. 이 뻔뻔함은.. 내 말 못알아들은거야? 아님 무시하는거야? 강적이다...

결국 난 태사랑 지도에 나온 일본인 게스트하우스를 찿아본다.. 찿았다!! ! 치앙마이게이트 주변에 하나 보인다. 지도를 보여주며 너 여기 어때? 물어보니  한번 가보잔다.. 헐.. 가보자니.... 같이 가자는거 맞지? 모 이런... 황당한 일이... 일본 남자는 더치페이가 기본이라는대.. 이여자는 대체... 몰까?

그래도 난 같이 가주기로 결정하는 우유부단함을..ㅜㅜ

문제는 치앙마이 도착한지 얼마 안돼고(30분이 안됐다..) 내가 아는 유일한곳은 타패게이트다...

묻기 신공 돌입.. 지도를 보여주며 태국인들에게 말을 건다.. 일본인여자는 뒤에서 구경한다;;;;;;;

몇차례 묻기를 반복하다 겨우겨우 일본인 숙소앞에 도착해보니..

숙소문은 닫혀잇었다.. 8시가 안됐다..

숙소앞에서 대화를 약간하다 할말이 없어서.. 몇살이냐?고 물어봣다..

몇살로 보여?(여자) 이런 이런 내가 질문햇는대 역질문이 들어온다.. 여자를 보다 아무생각없이 대답한다.. 35살?......(사실 20대 후반일수도 있다.. 아침이라 화장안한 얼굴)

 여자가 나를 유심히 보더니 이렇게 말한다.. 너도 여기에 묵을거야? 난 아니라고 햇다...

그럼 잘가!!(여자)...... 나.......는..... 내가 무엇인가 잘못한 느낌을 받앗다..

배낭을 짊어지고 다시 타패로 돌아오는대.. 내 발걸음은 무거웟다.. 내가.. 아직 왜 못자고 있을까?

ps: 저기 시간 많으신 독자님~~~ 이 이야기는 제가 겪은 일을 논픽션으로 쓰고 있어요..

문제는 제가 여행 경험이 많지도 않고..그냥 평범한 사람이라는거에요..

그냥 시간 있을때 재미로 읽어주세요^^ 재미로만!!

32 Comments
천궁무사 2016.02.19 11:11  
완전 황당한일을 겪으셨네요 ㅜㅜ  그래도 좋은일 하셨으니 님도 언젠간 여행에서 큰 도움받을 분을 만나실겁니다 ~~
돌이킬수없어요 2016.02.19 11:32  
^^ 피곤하지 않앗으면 로맨스로? 이어질수도 있는일이엿죠
전 태국여행에서 도움 많이 받앗어요 ㅎㅎ
호루스 2016.02.19 12:07  
글쓴 분이 시간이 많은듯 하군요.^^

인심 쓸거면 팍팍쓰고 안쓸거면 안면몰수하는게 장땡인데 어설프게 친절을 베풀고 내상만 가득 입은듯.

그래도 언젠가는 그 친절이 다른 무엇으로다가 돌아오겠죠. 재미있게 잘 보았네요.
돌이킬수없어요 2016.02.19 16:14  
재밋게 보셧다니 감사합니다^^
바카라러브 2016.02.19 12:34  
도이수텝에서 내려다보는 치앙마이 전경이 그립네요~ 그래도 타패근처에서 말거는 대부분 사람들이 컷터이(레이디보이)인데 좀 이상하긴해도 멀쩡한 사람이 말건게 어디에요ㅋ 불가에선 옷깃 한번 스칠려면 전생에 3천번 이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이상하긴해도 타국에서 타국인과 저정도 인연이 있었다면 전생에 님과 분명 어떤 인연이 있었을터 이번 공덕으로 다음생에는 더좋은 인연으로 만나겠줘 사진과 글 잘 읽었습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6.02.19 16:16  
바카라러브님 대단해요~^^
도이스텝 알아보시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천포 2016.02.19 17:23  
보이는 액면가보다 대여섯살 더 깎아서 말해주는 립서비스 센스가 필요했던
순간...??? 아닐까요, 아마도^^;;;
돌이킬수없어요 2016.02.19 18:20  
너무 너무 피곤햇어요^^
전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짜두작 가고 바로 북부터미널로..
야간버스에서 잠도 못자고..더더욱 해외여행 처음인대...3일차에
치앙마이 도착 30분도 안됏는대..여자...에게 립서비스 할 상황은
아니엿어요 ㅎㅎ 생각해보면 그 숙소에 왜? 안묵엇을까?
의문이긴 해요 어차피 정한 숙소도 없엇고 길도 모르고 피곤하고..
그숙소 가격도 착해보엿거든요 허름한게^^
아마 그때 그숙소에 머물럿으면? 꽃 같은 추억 하나 생기지 않앗을까요? 나이도 30살 전후인대..황송한...나이자나요? 저한테^^
얼굴은 평범햇어요.이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앗어요..
제가 글울 쓰는 이유는? 충족됏어요 ㅎㅎ
Typebien 2016.02.20 12:31  
고마워서 밥이라도 한끼 대접하려는데 35살이라고 해서 삐진듯요ㅋㅋㅋㅋ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0 13:05  
곰곰히 생각해보니....
고맙다는 말도 못들은것 같아요....
ㅎㅎ
zipper 2016.02.20 13:03  
다음에라도, 여자분이 자기나이 몇살로 보이느냐? 물어보시면!
시원하게 욕한마디 해주시면 너무나 좋아합니다.

~~~~~~ 18 ~~~~~~~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0 13:10  
^^
18이면...전... 묵비권을 행사하렵니다~~
그런말 못해요.!! 천밧주면 몰라도 ㅋㅋ
클래식s 2016.02.20 19:39  
딱 이용할만큼만 이용하고 쿨하게 버리는게 보통 사람은 아닌듯이 보이네요. 그냥 다른 숙소 가신게 오히려 잘하신듯 합니다.  오며가며 만나봤자 아는체도 안한다면 더 내상 입으셨을거 같아서요.뭘 바라고 하는 친절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감사합니다 정도는 해줘야 좋지 않을까요. 돈도 안드는데요.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0 19:47  
일본사람의 특징 일수도 있고 감정 상해서 그럴수도 있엇을거라고
생각햇어요^^
그여자가 만약 30살이 안됏다면 기분 안좋앗을거에요 아마...ㅎㅎ
그여자 나이 결국 모르고 헤여졋거든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여요 2016.02.20 19:40  
치앙마이  가볼려고  생각중인데..공부많이  하고  가야겠네요..ㅋㅋ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0 19:49  
치앙마이 18일 있엇어요^^
성실히 답변해드리죠~
질문하세요~~
chino 2016.02.20 21:48  
치앙마이 정말 매력있는 곳이죠. 요새는 중국여행객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중국같긴하지만... 암튼 저도 다음 달에 갑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0 21:58  
부러워요~~
치앙마이 다시 간다면 러이끄라통 기간에 맞추어서 가고싶어요
근대 송크란도 좋다는 소리가 들려요^^
fdc138 2016.02.21 16:11  
이번 송크란때 방콕 가기 전에 치앙마이에 들를 계획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2 10:49  
송크란은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네요^^;;
제가 18일 동안 머물던  게스트 하우스 태국여자 매니저 분이 러이크라통도 멋잇지만 송크란도 볼만 하니 꼭 다시 놀러 오라고 하더라고요^^
천년여우 2016.02.22 09:10  
시간이 많아서 보고 갑니다. 님의 글은 읽을 수록 중독되는 것 같아요..ㅎㅎ
재미있어요..앞으로도 기대됩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2 10:50  
감사합니다^^
제일 재밋는 에피소드만 쓰고 있는거라  다음편도 재밋을거라고는 장담 못하갯어요^^
어랍쇼 2016.02.23 14:50  
여자도 이상하고...
아무생각 없이 35라고 말한 남자도 이상하고 ㅋㅋㅋㅋ
왠지 여자 표정 상상이 가네요.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3 15:23  
맞아요~ 여자 표정 나중에 차갑더라고요 ㅜㅜ
안도와줫어야 햇는대....
거절..잘못하는 성격이에요
아마 피곤하지 않앗으면 ? 기뻐하며  도와줫을거에요 ㅎㅎ
전...거절도 못하지만...거짓말도 못해요 ㅎㅎ
엘투제이 2016.02.23 16:19  
치앙라이..  이번 일정에 들어간 곳이네요..
중국인인 많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여기저기서 싸우는듯 하여 돌아보면 중국분들이라는..

그래도 전 안 건드리겠지요..^^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3 16:29  
엘투제이님 여긴 치앙마이에요^^
치앙라이는 치앙마이에서 3시간정동 차를 타고 이동 하는곳이에요
치앙라이는 중국인 많지않아요 물론 관광명소 백색사원등등을 가시면 투어로 온 많은 중국인을 보실수 있어요 ㅎㅎ
향고을 2016.02.24 18:51  
ㅎㅎ 재밌네요.
돌이킬수없어요님 실속은 없어 보여요.
ㅎㅎ 핵심은 여자!
향고을 같으면 분명 일본 아가씨 머무는 숙소에서 그냥 머물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아나요?
만리장성을 쌓을 사이로 발전 했을수도 있었을,ㅋㅋ
향고을은 현재 치앙마이 머물다가 거쳐거쳐 오다 보니 라오스 루앙남타 나이트 마켓에서
비어 라오만 열심히 마셔대고 있네요.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5 09:14  
만약 만리장성을 쌓앗다면 후회하는 사람은 저 일거에요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엇는대 후회 참 많이 햇어요
그냥 가벼운 관계가 좋을때도 있더라고요
모르죠? 다시 태국여행 가면 향고을님의 말대로.. 열심히 로맨스를 만들지도?^^
술 건강 생각하면서 드세요^^
뿅뾰뿅 2016.02.27 01:55  
으익 너무 나이를 높게부르신 것 같은... 아마 한달 뒤쯤 치앙마이 가는데 여러이야기 계속 들려주세요오~
돌이킬수없어요 2016.02.28 09:27  
^^ 치앙마이를 가신다니 부럽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돌체가바나 2016.03.10 12:27  
저도 치앙마이 꼭 한번 들려야 겠네요~~~~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6.03.11 10:01  
치앙마이 가신다면 옆동네 백색사원이나 빠이 꼭 들려보세요~
이동시간은 둘다 3시간 정도인대.. 가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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