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중의 소수민족 LAWA 족의 촬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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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중의 소수민족 LAWA 족의 촬영이야기

하나비 10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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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와족의 전통을 지키는 거의 유일한 마을의 전경> 

 

 

 

 라와족은 그들의 기원이 불명확한 몇 안되는 소수민족중의 하나이다. 기록 된 역사속에서 라와족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북부의 명왕 '맹라이(1238–1317)'부터가 거의 확실 한것 같다. 

현재에도 그 문화적 영향력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는 치앙마이 (새로운 도시)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으니 말이다. 

그가 바로 반은 라와족의 피를 물려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아무튼, 역사학자와 인류학자들 사이에서도, 남부 크메르 지방에서 진출했다는 설과, 북부 미얀마 중국 티벳에서 내려왔다는 설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채 남아있다. 

 

내가본 그들의 의복이나 장신구로 미루어 봤을때, 카렌족과 매우 흡사했다. 소수민족의 특성을 가르는 아이콘이자, 태국 대부분의 소수민족이 공유하는 가방의 디자인도 카렌족과 가장 닮아 있었다. 

물론,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말이다. 아무튼, 아직도 태국어와는 다른 라와 족만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마을은 주변의 다른 마을과 달리 자신만의 문화를 기독교 선교사들로부터 지켜낸 

몇 않되는 - 거의 유일한 - 라와 마을이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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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와족 전통의상을 차려 입고 촬영에 임해준, 라와족 할머니, 손주를 안고 있다. 낭수핀 57세> 

 

 

 

마을 주민들은 우리들의 방문에 다소 흥분되면서도,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4륜구동 차량을 가지고, 언제던지 대도시인 치앙마이로 나가 장을 보거나, 생산한 곡물을 내다팔면서 외국인에도 다소 익숙하지만 말이다. 

자식들은 대부분 마을을 떠나 큰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일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전통적인 생활 방식으로 돌아와 생활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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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핀을 만들어 다듬는 라와족 남자 , 르안 62세> 

 

 

 

가옥은 주로, 태국과 같은 고상식으로 설계되어 있었다. 태국의 것과 다른점은 집이 크게 두부분으로 양분되어 

한쪽은 집안에서 불을 짚일수 있는 부엌과 손님맞이용 거실의 기능을 더했다. 나머지 한쪽은 침실과 같이 

사생활의 영역으로 들여다 보지는 못해다. 

아래 땅바닥에서는 주로 돼지나, 닭, 오리 등과 같은 가축을 키우고 있었으며, 남자들은 소일거리로 

엽총을 들고 나가 야생동물을 사냥해 오기도 했다. 

 

필요한, 소품은 주로 나무나 대나무 같은 걸로 손수 만들어 사용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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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보관된 돼지 족발을 보여주고 있는 할머니, 끼우 70세>

 

전통 직물과, 훈제보관법이 잘 발달 되어 있는것 같았다. 

여성들은 모두 각자의 물래와 직조기구를 갖추고 있어,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부지런히 의복과 가방, 

테이블용 천을 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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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녹차를 끓여 마시며 생활하는 풍경, 우리가 머문 주인집 바깥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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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와 족 특유의 담배를 말아서 피우는 주인집 남자>

 

 

남녀 불구하고 주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주로 볼수 있었다. 

많은 소수민족들이 씹는 입담배를 하는것과는 대조적으로 여성은 파이프를 사용했고, 남자들은 커다란 잎담배를 말아 피우는 모습이었다. 

잎담배는 바나나 말린잎으로 담배잎을 감싸서 만들었는데, 독하기 상당했다. 

한번 만들면 몇모금 피우고 나중에 다시 불을 붙여 피우는 식으로 그리 많은 양을 피우는것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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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물렀던 집의 안주인이 라와족 전통 소주를 내리는 모습, 플런 48세> 

 

 

이 마을의 라와족은 전통적으로 곡물을 재배하여 먹고 살았다. 

들벼(물을 대지 않는 산악재배 쌀)와, 팥, 그리고 옥수수등을 재배하여 시장에 내다 팔고 남은 것은 술을 만들거나, 자급자족했다. 

일부 채소를 약간 재배하기는 했지만 집에서 먹을 정도이며 판매용으로는 부족해 보였다. 

농사짖는 밭은 관계시설을 잘 갖추어저 있어 생산성이 높아 보였다. 

 

다른 고산족과는 다르게 쌀을 발효시켜 술을 빚었다. 몽족이나 리수족은 주로 옥수수를 이용해 술을 빚는것 과는 다르게 품질이 우수한 술을 만들었다. 

모든 동물이나 살아있는것에 정령이 있다고 믿는 그들의 전통종교르는 애미니즘이었는데, 제의식 등에 사용하는 술을 직접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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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와족 특유의 토템폴(정령의 기둥)이 새워저 있는 마을 학교앞, 이 학교에는 유치원생 10여명과 초등학생 20여명이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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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들어오지 마을앞의 풍경, 별이 정말로 많이 보였다. 그러나 9시 이후부터 안개가 쏟아저 내려 더이상 촬영은 불가능 했다>

 

 

이렇게 간단하게 라와족 마을을 한번 둘러 보았다. 

 

 

10 Comments
참새하루 2016.02.17 20:34  
와우~~ 라와족 마을의 탐방
작품들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저같이 며칠 마물다 떠나는
단기 여행자에게는 꿈도 못꿀 출사네요

라와족의 풍습과 사는 모습을
작품에  담기 위한 하나비님의 愛苦가
한장 한장 느껴집니다

특히 빌빛이 초롱한
야경사진들이 멋집니다

말씀처럼 라와족 전통 복장을 보니
카렌족이 언뜻 연상되네요

동남아 고산지대의 소수민족 대부분이
급속도로 개방되면서
문화와 언어같은 고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데 반해 라와족은 다른가 봅니다

하나비님이 특별히 라와족에 관심을 두신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아~~ 어쩻거나
저의 은퇴후 꿈의 모델이십니다
하나비님
하나비 2016.02.18 21:56  
항상 좋은 말씀으로 응원과 격려를 아끼시지 않는
참새하루님께 오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사실은 라와족이라는 뿌리만 본다면 태국내 상당한 인구인데, 대부분 태국현지인과 구별이 않가고, 남아있는 성씨로만 추측이 가능합니다.

찾아보던중 아직까지 라와족의 전통을 지키며 사는 마을이 있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애니미즘에대해서 좋은 공부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6.02.18 10:28  
별 사진 보기 좋아요~
하나비님 글에서  좋은 정보는 가끔 얻어가네요^^
쁘라 가 무엇인지도 알았고 람빵 야시장도 ㅎㅎ
하나비 2016.02.18 21:57  
좋은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쁘라, 야시장 등등 태국에 조금만 계시면 금방 아실것 같은데요.
아무튼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yanheo 2016.02.24 10:08  
사진이 전부 작품사진이네요.
전통을 지키며 살지만 사륜구동차량을 소유하고 도시에서 장보는건 신기하네요~^^
감사합니다~
Shad 2016.02.25 14:38  
마지막 하늘사진들은 정말 예술이네요 ㅋㅋ
영철잉 2016.02.25 22:25  
뭐랄까.. 엄청나게 희귀한 사진이내요! 저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ㅎ
설이근 2016.02.26 10:39  
사진이 참 좋네요.
전문인.. 같으시네요
민들레씨 2016.04.28 20:42  
사진보니까 정말 가보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라아이 2016.06.03 03:35  
밤하늘이 정말 아름답네요! 저도 갈 수 있다면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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