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섬에서 나오는데 있었던 불쾌한 일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피피섬에서 차오코 배편을 이용하여 아침 9시 배를 탔습니다.
배를 타니까 입구에서 태국남자 (배를 관리하는 사람 정도로 보임)가
미니버스 예약했냐고 물어보더군요.
Do you have mini bus? 이렇게 들렸어요.
전 yes 라고 했죠.
피피섬 다섯번 다녀왔지만,
미니버스 예약했냐고 물어보는건 처음이었어요.
라차다항에서 목적지까지 가려면 미니버스 타고 나가잖아요.
저는 푸켓공항으로 바로 가는 여정이었어요.
저는 미니버스 예약을 했기에 yes라고 말하고,
배낭을 둘 곳을 찾아서 두리번거리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또 물어보는거에요.
Do you have mini bus?
저는 yes 라고 다시 말하고, 배 안쪽을 계속 두리번 거렸죠.
벌써 사람들이 꽉 찼기에 어디 앉을까 생각하면서.
근데 이 남자가 Do you have ticket? 이러는거에요.
저는 순간 착각했어요.
혹시 배표를 보여달라고 말하는건가 하고.......
그래서 배표를 보여줬더니, 미니버스 표를 보여달래요.
굉장히 퉁명스럽게 쏘아 붙이더라구요.
미니버스 예약표를 보여달라는데,
왜 제가 자기 말에 집중 안하냐고.
짜증을 내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저는 태국 여행 다섯번을 했지만,
태국 남자가 저한테 이렇게 소리를 지른건 처음이었어요.
네. 진짜로.
깜짝 놀랬어요.
전 너무 짜증났어요.
아니.........자기가 뭔데 내가 예약한 미니버스 표를 보여 달래는건지 참나.....
아니 진짜....내가 미니버스 표가 있건 말건 왜 상관하며,
내가 알아서 갈텐데 왜 미니버스 표를 보여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인지.
주위에 있던 관광객들 쳐다보더라구요.
날 무시하는건가.........
아....저 진짜 짜증났어요.
그래서 한국말로 아 짜증나...아..짜증나...아 진짜 짜증나... 막 이랬어요.
아니, 기분이 진짜 나쁘더라구요.
표를 보여주니까 완전 저를 무시하는 표정으로 표를 탁 던져주더라구요.
저는 미니버스 예약표를 보여주고 자리에 찾아서 앉았어요.
배가 출발하고 나니까, 이 남자가 배를 곳곳이 돌아다니면서,
관광객들에게 미니버스 예약했냐고 물어보고 다니더라구요.
그중에서 예약안한 사람 있으면, 그 자리에서 돈을 받고 미니버스 표를 팔더라구요.
서양 관광객들에겐 굉장히 친절하게....
아.... 정말 더 화가 나더라구요.
아까 나한테는 그렇게 소리 지르고 챙피하게 만들더니.
그리고 표를 비싸게 팔더라구요.
또 놀랐던건, 라차다항에서 푸켓 시내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던데,
이 사람들이 미니버스 예약도 안했다는 사실.....
그럼 라차다 항구에 내려서 그 자리에서 미니버스를 잡아서 타는건지 어쩐건지....
아무튼 그 태국 남자에게 미니버스 표를 비싼 돈을 주고 사더라구요.
이 남자는 미니버스 표를 파는 사람 같은데,
아 근데 왜 저한테 소리를 지르고 난리인지.
그리고 자기가 뭔데 저의 미니버스 표를 보여달라고 하는건지.
태국에서 몇 안되는 기분나쁜 경험이었어요.
아니 이 남자 도대체 왜 저한테 소리를 질렀을까요?
미니버스 표를 보여 달랬는데 한번에 딱 안보여줘서 그랬을까요?
자기말 안듣는다고???
아, 그럼 설명을 저한테 해줘야죠.
아...진짜 피피섬 다섯번 들어갔다 왔지만 이런 경험 처음이었어요.
아니 진짜 생각할수록 화가 나요.
자기 뭔데 왜 저의 미니버스 표를 보여 달라고 난리인걸까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그 남자는 왜 그런걸까요?
그냥 제가 싫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에 계속 기분이 나빠요.
서양인들에겐 친절했거든요.
저같은 경험 하신분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