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섬에서 나오는데 있었던 불쾌한 일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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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섬에서 나오는데 있었던 불쾌한 일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인만 10 3490

피피섬에서 차오코 배편을 이용하여 아침 9시 배를 탔습니다.

배를 타니까 입구에서 태국남자 (배를 관리하는 사람 정도로 보임)가

미니버스 예약했냐고 물어보더군요.

Do you have mini bus? 이렇게 들렸어요.

전 yes 라고 했죠.

피피섬 다섯번 다녀왔지만,

미니버스 예약했냐고 물어보는건 처음이었어요.

라차다항에서 목적지까지 가려면 미니버스 타고 나가잖아요.

저는 푸켓공항으로 바로 가는 여정이었어요.

저는 미니버스 예약을 했기에 yes라고 말하고,

배낭을 둘 곳을 찾아서 두리번거리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또 물어보는거에요.

Do you have mini bus?

저는 yes 라고 다시 말하고, 배 안쪽을 계속 두리번 거렸죠.

벌써 사람들이 꽉 찼기에 어디 앉을까 생각하면서.

근데 이 남자가 Do you have ticket? 이러는거에요.

저는 순간 착각했어요.

혹시 배표를 보여달라고 말하는건가 하고.......

그래서 배표를 보여줬더니, 미니버스 표를 보여달래요.

굉장히 퉁명스럽게 쏘아 붙이더라구요.

미니버스 예약표를 보여달라는데,

왜 제가 자기 말에 집중 안하냐고.

짜증을 내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저는 태국 여행 다섯번을 했지만,

태국 남자가 저한테 이렇게 소리를 지른건 처음이었어요.

네. 진짜로.

깜짝 놀랬어요.

전 너무 짜증났어요.

아니.........자기가 뭔데 내가 예약한 미니버스 표를 보여 달래는건지 참나.....

아니 진짜....내가 미니버스 표가 있건 말건 왜 상관하며,

내가 알아서 갈텐데 왜 미니버스 표를 보여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인지.

주위에 있던 관광객들 쳐다보더라구요.

날 무시하는건가.........

아....저 진짜 짜증났어요.

그래서 한국말로 아 짜증나...아..짜증나...아 진짜 짜증나... 막 이랬어요. 

아니, 기분이 진짜 나쁘더라구요.

표를 보여주니까 완전 저를 무시하는 표정으로 표를 탁 던져주더라구요.

저는 미니버스 예약표를 보여주고 자리에 찾아서 앉았어요.

배가 출발하고 나니까, 이 남자가 배를 곳곳이 돌아다니면서,

관광객들에게 미니버스 예약했냐고 물어보고 다니더라구요.

그중에서 예약안한 사람 있으면, 그 자리에서 돈을 받고 미니버스 표를 팔더라구요.

서양 관광객들에겐 굉장히 친절하게....

아.... 정말 더 화가 나더라구요.

아까 나한테는 그렇게 소리 지르고 챙피하게 만들더니.

그리고 표를 비싸게 팔더라구요.

또 놀랐던건, 라차다항에서 푸켓 시내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던데,

이 사람들이 미니버스 예약도 안했다는 사실.....

그럼 라차다 항구에 내려서 그 자리에서 미니버스를 잡아서 타는건지 어쩐건지....

아무튼 그 태국 남자에게 미니버스 표를 비싼 돈을 주고 사더라구요.

이 남자는 미니버스 표를 파는 사람 같은데,

아 근데 왜 저한테 소리를 지르고 난리인지.

그리고 자기가 뭔데 저의 미니버스 표를 보여달라고 하는건지.

태국에서 몇 안되는 기분나쁜 경험이었어요.

아니 이 남자 도대체 왜 저한테 소리를 질렀을까요?

미니버스 표를 보여 달랬는데 한번에 딱 안보여줘서 그랬을까요?

자기말 안듣는다고???

아, 그럼 설명을 저한테 해줘야죠.

아...진짜 피피섬 다섯번 들어갔다 왔지만 이런 경험 처음이었어요.

아니 진짜 생각할수록 화가 나요.

자기 뭔데 왜 저의 미니버스 표를 보여 달라고 난리인걸까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그 남자는 왜 그런걸까요?

그냥 제가 싫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에 계속 기분이 나빠요.

서양인들에겐 친절했거든요.

저같은 경험 하신분 계세요?????








10 Comments
바이크홀릭 2016.02.13 18:24  
제가 볼땐 똘아이인듯 하네요...
지가 뭐라고 티켓을 보여달라 말라하는지....어이상실이네요...
저한테 걸렸으면 태국어로 조져버렸을텐데...
보통 서양인에게 친절한거는 맞는것 같아요..
쏘이러브 2016.02.13 20:17  
그냥 동양인이라고 우습게본거 같네요.욕보셨어요.저런또라이한테는 한국말이라도 크게 화내면서 쏘아붙이는게 나을거같아요
불우이웃도끼 2016.02.14 00:13  
세상서 정색떠는 인간들이 제일싫죠..똥밟았다생각하고 넘어가세요..
참새하루 2016.02.13 22:02  
개무시 하는게 최고입니다
욕보셨네요
그렇지만 좋았던 기억들도 많을테니
빨리 잊어버리세요
고구마 2016.02.14 08:49  
태국남부 교통편 이용할때나 , 꼭 남부가 아니라도 섬 들고날때 정말 상식이하의 인간들 가끔 출몰합니다.
원래 바닷가에서 뱃일하는 사람들이 좀 거칠기도 하고 뭐 그런저런걸 감안한다하더라도요.
이일에서 인만님 잘못은 하나도 없죠. 그냥 그 인간이 만만하고 말 붙히기 좋은 여행자 잡고 지 스트레스 풀라고 그랬나보네요.

전 이런 경우도 봤어요. 남부에서 국경넘을때 미니밴 타잖아요.
거기 보조의자석에 뚱뚱한 서양인 아가씨가 앉은거에요. 그랬더니 여행사에서 일하는 현지인 남자가 - 너 정말 거기 앉아 갈수 있어? 너가? - 하면서 낄낄거리며 가는데, 사람이 표정이나 모션으로 다 그 속뜻을 알게되잖아요. 그 아가씨는 얼굴 빨개지고 그녀의 친구들은 황당해하면서 욕하고 정말 난리도 아니였어요.  우리가 겪은것도 있는데 쓸라니까 열이 뻗쳐서....
하여튼 불쾌한 경험 얼른 털어버리시길 바래요.
zipper 2016.02.15 03:10  
바보, 멍청이, 해삼, 말미잘 같은 또라이의 말에 의미를 두지 마세요.
무슨 의미가 있어서 한 말이겠습니까!
그렇게 살다 님보다 훨씬 빨리 죽을 것입니다.
뽁뽁이닷컴 2016.02.22 07:14  
말그대로 개무시가 필요한 물건이었네요...
한국도 예전에 고속버스에 올라와서 물건파는 상식이하의 물건들이 있었죠..
지금은 아예 사라진듯 하지만....
특히 동서울터미널에 그런경우가 많았는데.. 거의 비슷한격이라고 보믄 되겠네요...
걍 훌훌 털어버리고.. 시비 안붙었으니.. 그걸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심이...^^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깡?? 더러버서 피하지.. 그런생각으로요~ ^^
타이파티 2016.02.23 22:13  
제가 곧 잡으러가서 죽탱이를 날려드리겠습니다.
잘 참으셨네요 기분 푸시고 화이팅
핸섬김 2016.04.14 22:45  
이럴때 강하게 맞대응 하는 능력도 키워둬야겠네요. 자유여행의 추억이라 생각하세요~^^
슈야슈 2016.07.09 14:26  
진짜;; 어디가나 또라이들이 문제예요;; ㅜㅜㅠㅠ 마음 많이 상하셨겠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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