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는 방콕, 앙코르왓(1)-기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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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는 방콕, 앙코르왓(1)-기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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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일 난 떠나기로 결심했다.

결심을 한것은 2005년 9월 중순

앙코르 왓에 너무 가보고 싶었다.

이유는?
내가 고고학자나, 미술사학자, 조각가, 사진가도 아닌데 앙코르 왓에 꼭 가보고 싶은 이유가 멀까? 하고 나도 곰곰히 생각해 봤다.
목적없는 여행은 낭비에 불과하다는 좀 뻑뻑한 편견이 머리에 꽉차있는 나로서는 억지로라도 목적을 만들어 내야만 발걸음이 떨어질거 같았다.

내가 앙코르 왓을 처음으로 접한건 영화에서다.
"화양연화"
이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에 양조위가 이루지 못한 사랑을 묻어두는 벽이 바로 앙코르 왓이라는 기사를 영화잡지에서 읽고 난 후 그 곳이 쎄트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사원이라는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 가보는 게 참 낭만적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 신문이나 방송에서 앙코르 왓 붐이 불었는지 기사나 광고가 많이 눈에 보였다. 점점 나의 기대는 커져만 갔다.
"그 곳은 사랑을 묻어두는 곳이래...."

계속 시간은 흐르고 5일이상은 휴가를 낼 수 없던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10일정도 휴가를 낼 수 있는 철호의 찬스가 주어진 것이다.
다녀와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태국을 경유하여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가기로 결정하고 방콕 여행도 살짝 첨가하여 계획을 잡았다.

그리고 나는 계속 기대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여행기에서 앙코르왓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묘사하여 나는 거의 앙코르왓을 천국이라고 생각했다.
"그 곳은 천국이래..."

하여 나는 내 사랑을 묻어두고, 내눈으로 직접 천국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10월 2일 오전 10시 20분 THAI항공에 올랐다. 내곁에는 아무도 없었고, 나는 혼자 공중에서 밥을 먹었다.
 
 

 
 
1 Comments
유통기간 만년 2005.10.14 20:32  
  헉!!!남의 팔뚝에 제 머리칼을 가져다 놓은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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