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방콕여행기 4탄
오늘도 어김없이 일어나니 6시반..-_-;;
짐챙겨서 나오면서 자명종 시계는 과감히 버렸다..나쁜놈..어케 이틀내내 아침을 못먹게 하냥..
어제 멤버 그대로 오늘 수상시장 투어를 같이 하기로 했건만,,,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멤버들...ㅠㅠ
어제 같이 했던 동생한명만 나왔다..결국 우리는 여행사앞에서 만난 또다른 한국인 3명과 동승하기로 하고 같이 투어길에 나섰다
문제의 3명은 라오스 한달돌고 방금 카오산에 도착한 여행자들..
다들 새까맣게 타고 완전 현지인이다..ㅎㅎㅎ
헤어짐이 있으니 이렇게 또다른 만남이 있군~
봉고차를 타고 수상시장을 가면서 라오스여행얘기도 듣고, 망고도 깎아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 벌써 도착이다.
배를 타고 수상시장안으로 들어서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드라..
모두 여행자다. 막상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얼마 안된다.
그래도 참 신기하다.. 물위에서 물건을 사고팔 생각을 하니..
망고도 사먹고 코코넛 쥬스도 먹으면서 이런저런 물건 흥정도 해본다..
잼있었는데, 뜨거운 햇빛땜에 완전 달궈졌다..-.-
이틀동안 조심햇는데, 이 몇시간동안 다 타버린듯...ㅠㅠ
자유시간동안 또 쌀국수를 사먹었다..
아..넘넘 맛나~~^^* 한국가면 생각마니 날듯..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망고스틴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렇게 오전 수상시장 투어를 끝내고 다시 카오산에 돌아오니 1시가 좀 넘었네..
일행들과 함께 카페에서 쥬스마시면서 이메일 교환도 하고 사진도 찍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곳에 오니 짧은 시간동안 만남과 헤어짐이 정말 잦군...
처음에 왔을때처럼 이제 또 혼자다..
택시를 타고 주말 재래시장인 짜뚜짝에 갔다.
엄청나게 큰 시장이다...숨이 막힐 정도로..
마그네틱도 사고 기념품도 사고 이런저런 구경을 하니 지쳐서 또 혼자 쌀국수 사먹음..헤헤
자,,이제 시장을 접고 시내로 출발..
방콕의 중심지라는 시암스퀘어에 전철을 타고 갔다..
전철은 무지 깨끗하고 쾌적하네^^
쇼핑은 별로 잼없다..
돈이 좀 모자라네..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고 다시 돌아다녔다..
이게 화근이다..ㅠㅠ
돈만 집어들고 카드는 그냥 놔두고 왔던 것이었던 것이었다..바보..흑흑
문제는 이걸 깨닫지 못하고 실컷 돌아다니다가 다시 카오산에 와서 공항에 같이 가기로 한 사람 만나서 공항에 도착할때까지 몰랐었다.
면세점에서 망고 말린거를 좀 살라고보니 돈이 모자라서 카드로 계산하려고 지갑을 꺼냈다..
@_@ 왠일이니..카드가 없다..
미치겠다...이를 어쩌니...비행기 시간 20분 남았다
국제전화하려니 전화카드 사랜다..게이트 반대쪽에서 판단다..
엄청나게 뛰어서 카드를 사고 급한대로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카드 정지를 부탁했다..
방송이 나온다..내 이름나오며 언능 타라구 난리다..
공항 직원한테 나 카드 잃어버렸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애원을 했다.
다시 전화를 해서 정지는 했는데 마지막 사용내역은 안가르쳐 준단다..ㅠㅠ 야속하게도..ㅠㅠ
그 상태로 비행기로 올랐다..앞이 캄캄하다..
그동안 무지하게 카드사용을 했으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이다..
자리에 앉으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덴장 여행의 마지막을 이렇게 망치다니..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 내가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럽다..
비행기에서의 5시간동안 한번도 안깨고 잤다..
ㅡㅡ;;
나 걱정하는 애 맞니? 스스로 엄청 한심해하면서 비행기에서 나오자마자 카드회사에 전화했더니 다행히 아무일 없단다..
에고에고...넘 다행이당..힝
이번 여행, 짧지만 많은걸 얻고온 느낌이다.
혼자서 살아가는 방법도 깨닫고 낯선 사람들과 친구되는 법도 배웠다.
항상 헤어짐을 힘들어하는 나를 좀더 강하게 만들어줬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덥고 지저분한 나라. 태국..이곳은 분명 매력있는 곳임에 분명하다..
다음에는 좀더 길게 와보고 싶다..친구와 같이 와도 좋고 혼자와도 좋을것 같다..이제는 용기가 생겼거든^^
돌아가면 이곳이 많이 그리울것 같다. 어느덧 나도 강해진걸 느낀다..
아..이제 집이다..편안한곳^^
1년만에 명절을 집에서 보내니 좋군아,,,돌아올 곳이 있으니 여행이 또한 즐거운 것...
태국 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