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태우러 푸켓&피피 가자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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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태우러 푸켓&피피 가자 (3일차)

긴수오빠 4 2171
9월 5일

오늘은 일단 아주 힘들다.

어제 테레비에서 배트맨비긴즈랑 우주전쟁을 해주는 바람에 그거 보구 자느

라 새벽 4시에 잤다...

다만 우주전쟁은 영화관에서 보았기 때문에 다음 장면을 알 수 있었다.

"이장면에서는 꼴뚜기가 전기 쏘는데"..냐하하 딱 맞는다..

“빠직.... 사람이 순간 재로 변한다...”

배트맨 기긴즈는 걍 화면 감상만 했다.ㅜㅜ

"음 화면 구성이 아주 좋은데..."

에라 구성만 좋으면 뭘하냐.. 알아 먹어야지.. 걍 자자....

기상시간은 6시 30분...ㅜㅜ 알람이 미친 듯이 울어댄다.2시간 밖에 못 잤는

데..ㅜㅜ

로밍해간 전화기에서 울어대는 알람을 여기서 들으니 전화기를 던져 버리고

싶다. 내꺼가 아니라 쩡이꺼라서 차마 던지진 못했다...ㅜㅜ

떠지지 않는 눈을 부릅뜨고 짐챙겨서 나갔다.

티테라스 로비에서 기다리니까 한국인 여자 3명이 내려왔다.

무슨 투어를 간다고 그랬는데 걍 우리도 같은 거다 이러고 말았다.

왜냐...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눈도 안떠지는 상황이다.. 졸려 죽겠다.

7시 20분 픽업이였는데 기사가 안온다...

짜증잘내기로 동네에서도 소문만 쩡이가 또 짜증을 부릴라고 한다..

"쩡이야 쫌만 참아보자..태사랑 보니까 막 늦고 그런데"

"몰라!!! 전화라도 해봐"

"예약한사람들도 지금시간엔 잘꺼 같은데 걍 쪼금 기둘려 보자."

간신히 입막음 해놓으니까 기사가 왔다...

티테라스는 호텔도 아닌데 떡 하니 잘찾아 오는거 보니까 신기하다.

무쟈게 기다린거 같지만 실상은 10분 기다렸다. 7시 30분에 기분 좋게 출발.

차 타니까 바로 쩡이 기분 풀어진다... 단순하긴...풀어졌다는 걸 인식시키기

위해 사진 한 장....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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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통에서 픽업차 타고 가는데 고카트장 봤다.

고카드장 찍을려고 했는데 사진기 켜니까 이미 지나 쳤다.. 대체사진으로 길가

에 있는 집사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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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싶지만 돈이 없다.. 비싸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와서 해보자..

근데 부두 가는길이 장난이 아니다..

뻥 쬐금 보태서...백두산 올라가는 길보다 험하다...

내리막길은 외이리 심한지...

기사가 앞이 보이지 않는 커브길을 추월하고 그래도 이 나라 사람들은 눈하나

깜짝 않한다. 흐미..................

이윽고 푸켓타운 지나가고 있었다. 쎈탄을 봤다...

갑자기 쩡이 눈이 반짝인다...

참아라... 밥사먹을 돈도 없다...

이윽고 항구 왔다... 말도 안통하는데 살아 남을 방법은 있다..

걍 사람 많은데 졸졸 쫓아가니까 알아서 해준다..

팀을 분류하기 위해 몸에 스티카 붙이는데 스텝들이 이거 보고 다

알아서 해주는걸 필자는 내가 알아서 척척 일처리 하는거 처럼

쩡이한테 말했다..

쩡이 잘도 속아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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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긴 스티카냐면... 사진상에서 오른쪽 가슴을 보시라...

너무 멋진 갑빠를 발견했다면... 당신은 사람 볼줄 아는 눈을 가졌다..

자 ~~~ 그럼 갑빠는 지나치고 소대나시에 붙어 있는 조그만 쪽따리.. 고거이

스티카 되시 겠다.

필자 : "야야... 우리는 여기 줄서서 저기 넘어 보이는 저배 타면 되는거야.."

"넌 내말만 들어"

쩡이 : "역쉬 니가 외국 물좀 먹더니 영어좀 하는구나"

kbs 아침에 애들이 보는 프로그램 중에 '짤랑짤랑 짤랑짤랑 으쓱으쓱'

머 이런 노래 처럼 내 어꺠도 으쓱으쓱 해진다..

필자 : " 배타면 멀미 하니까 선그라스 꼭 끼고자 아라찌?"
(스펀지에 멀미 심한사람들은 선글라스 끼면 멀미 안한다고 나왔다.)

쪙이 : " 역쉬 똑똑한 놈은 틀리구나"

필자 별명이 걸어다니는 네이버 지식검색으로써.. 모르는거 뺴놓고 다안다.

미안하다... 쥐뿔모르면서 괜히 깝치다 쩡이한테 한대 맞았다...

쩡이 그래도 시키는건 알아서 하는지라 자라고 하면 잔다..

자는동안 스텝이 와서 프로그램 설명해 준다.

"너네는 스노쿨링 하고 점심먹고 알아서 호텔에 데려다 줄께 걱정말고

앉아서 놀구 있어라.. 우리가 알아서 다 해줄테니까.."

뭐 이렇게 예기한거 같다.

잠자던 쩡이 일어나서 물어본다...

"우리 어떻게 하는거야?"

냐하하하 귀밥봐라.....귓구멍 단디 파고 잘들어라.. 리핏은 없다.

필자 들은대로 똑 같이 설명해줬다..

걍 엉덩이 단디 붙이면 있으면 돼...

"어라? 근데 동양계 사람들이 다른배로 갈아탄다..방송에선 뭐라구 짜꾸

떠들고... 점점 불안이 엄습해 오는데..."

"쩡이 막 신경질 낸다.. 제대로 알아들은거 맞냐고..."

내가 가서 물어 보마... 넌 찌그려져서 기둘려라...

문을 박차고 나가서 스텝한테 물어봤다..

내가 저기 저 배로 갈아타야 하는거냐고...

문장이 길다...

이런 문장을 구사할리 만무하다..

걍 몸에 붙은 스티고 보여주고 다른배 가르켰더니 스텝이 "넌 걍 이배에

있어라" 친절하게도 손가락으로 알려준다.

내말이 맞았던 거다..

봐라 여기 있으라잖아...

간만에 쩡이한테 나도 리스닝이 된다고 자랑했다...

글서 가만히 기둘리니까 크루즈 답게 피피섬을 일주한다.

자 그럼 우기의 피피섬 주변이다....우기라 가기 꺼려 하시는 분들 잘들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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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삐리리 하게 나왔지만 감탄사 나올정도로 맑고 투명했다.

설명을 영어로 하는데 뭐.. 알아들은건 피피 아일랜드 정도...

두 단어나 알아 들었다..

중등교육과 대학교육 10년을 넘게 영어 공부를 해서 인지 두단어나 알아들었

다. 기쁘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또 다른배가 왔다...스노쿨링 할 사람 타란다.

야 저배로 타자.... 구명조끼랑 마스크 있는거 보니까 타야 할거 같다..

근데 짐이 문제다...다들고 가야 하나?

스텝이 와서 짐을 다른배로 옮겨야 하는 흉내를 낸다.

"어.. 거기에 돈 많이 들었는데...저거 옮기면 않되는데.."

"쩡이 표정이 장난이 아니다.."

"야 기둘려봐 내가 해결하고 올께.."

스텝왈 (역시 손가락으로) 유어 호텔...

아하........호텔로 짐을 옮겨 놓는단 말이구나..

어무이 고맙습니다.. 또 두 단어를 알아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면장을 한다..10년 넘게 영어를 배우길 잘했어.. 냐하하

하.^______^

물은 맑았다.

우기에도 불구하고 퐁당퐁당 물장구 치고 놀정도는 충분히 된다.

혼자 이빨까느라 사진이 없었다.. 스토쿨링 포인트 사진 한 장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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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말레이시아에서 식빵들고 물고기 밥준다고 했다가 물고기한테 잡혀 가

는줄알았기 때문에 이번은 걍 물에만 들어가자..사실은 식빵도 돈주고 사야한

다.짐속에 돈이 있으므로... 패스.......

스노쿨링 다하고 배로 와서 있으니까 밥먹으로 간다...

았싸.. 밥이다.... 근데 밥이 너무 부실하다.1식5찬...

점심은 뷔페로 준다더니.. ㅜㅜ.. 어쩔수 없이 밥넣고 반찬넣고 비빔밥 먹었다.

말이 좋아 비빔밥이지 비빔밥 재료가 아닌 현지 음식으로 버무리니까

개밥이 될려고 한다.

개밥먹고 힘나서 필자 사진한장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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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국이 똠양꿍이였다.

빠통다시 가서 먹을라고 했는데.. 여기서 주니까 이것도 패스해야 할것같다.

근데 맛이... 지난번 말레이시아 갔을때 시켜먹었던 무슨 라면인데 건더기만

틀리고 맛은 똑같다... 나 이런거 별로 않좋아하는데... 이제 똠양꿍 패스...

밥먹고 피피섬 한번 돌아볼 요량으로 걸어 다녔다..

허거거.....걱~~~~

물이 장난이 아니다.. 백사장은 하얀 밀가루 뿌려 놓것 맹끼로 하얗고 바다는

에메랄드 빛이다. 필자 실제로는 에메랄드를 보지 못해 그게 어떻게 생긴지 모

른다.

태사랑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표현하길래 필자도 그런가보다 한다.

확인 하고들 싶으신가? 바로 확인시켜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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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스텝이 점심먹고 2시30분에 부두로 오라고 그랬는데 우리만 1시30분 정

도에 부두로 가란다. 가서 노란색 입은사람 찾으라고...ㅜㅜ

인종차별하나? 왜 우리만 가라고 그러지? 뭐 하지만 시키는거 잘 따라 하니까..

부두로 갔다. 가서 쫌 앉아 있으니까 노란색 입은 사람이 우리 오란다.

또 졸졸 쫓아갔다.

롱테일보트 타고 호텔로 들어가는거였다...

왜 롱테일 보트냐..이것이 검나게 궁금했다.. 보트는 알겠는데 롱테일은 도대

체 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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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고 알았다...역시 두단어 영어다...

필자의 영어 구사의 한계는 2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 진다.

숙소는 피피 내츄럴 리조트...피피 중심에서 검나 멀다...

한참을 타고 갔는데.. 피피섬 끝이다...배머리 왼쪽에 풀숲 보이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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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돌아서 또가야 숙소다.ㅜㅜ 징그럽게 멀다.

리셉션가서 쳌인 할려고 하니까 웰컴 드링크라는걸 준다..맛은 김빠진 오렌지

환타. 다 먹고 호텔 설명해 주고 방키 준다. 근데 방이 너무 멀다. 산 중턱이

다..자 리셉션 사진과 산 중턱에 있는 숙소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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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는 피피 에라완 팜스 리조트가 있는데 여긴 아직 복구 전인 듯 싶다.

구조는 침실만 폐쇄형이고 거실은 걍 오픈이다.. 모기한테 물리기 딱 좋은 구조다.

하지만 수영장에서 걸어나가면 바로 바다다... 이건 쬠 부러웠다.

두명이 3200밧에 피피크루즈하고 점심주고 스노쿨링하고 픽업 센딩 다 해주는

거라 그런지 방은 수페리어라고 하는데 하여간 산 중턱이다. 자 그럼 방 내부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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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구조는 80년대 영화에 나올법한 나무 댄조(댄조란 단어를 모르시면 아버지께 물어보자)

구조다..

하여간..... 젠장찌개. 바닷가 와서 등산했다.헉헉... 힘들어...죽겠다..

일정상 도착 후 바로 라면 섭취인데..잉?

커피포트가 없다. 바로 데스크연결...

I need a coffee port...hmmmmmm...못알아듣는다. 딴사람 바꿔 준단다.

eletronic boiling machin... 별 말을 다했다...

사람을 보내 줬는데... 전기기술자를 보냈다. ㅜㅜ....

그사람이 다시 데스크에 연결... 내가 다시 같은 말했다.

그사람이 we don't have..

알았다.. 너네 없구나...

근데 다시 전화왔다... 쩡이가 받았는데 가져다 준단다...

어라? 나한텐 없다고 그랬는데... 하여간 가져준 커피포트에 물까정 받아다 줘

서 그걸로 라면 끓여 먹었다. 신라면하고 새우탕면...가져간 라면이 가방으로

하나다.

어떻게 다 처치할지 고민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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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커피포트 사용료 받으면 어카지?

나 돈도 별로 없는데.. 에라 걱정은 내일하자...

라면 먹었으니까 수영하러 가보자... 수영장에 우리 밖에 없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수영장.. 크기는 작아도.. 아기자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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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풀은 깊이가 꽤 된다... 나처럼 수영 못하면 바로 잠수해서 수영장 물 다 먹게 된다.

혼자 쓰는 수영장이라 그런지 수영 연습 한번 해볼까?

필자 자유형의 진수를 보여주마... 궁금하신 분들 위해. 사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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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각을 유지하고 있다.. 냐하하하....또 내가 잘하는게 나와서 인지 기쁘다.

수영하고 아이스커피하나 시켜 먹었다.

맛은... 커피가 맞긴 맞는데 무쟈게 달다...

설탕 못먹어서 죽은 귀신이 있나보다..

그래도 아까워서 컵까지 핥아 먹었다.

필자가 가져가길 잘한거 일단 사진 올려 보자..

어제 지출내역에 보면 원반이라고 있다.. 이게 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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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들 가시는가? 수영장에서 던지고 놀면 젬있다.

그리고 수영지겨워 질때 pda에 csi한편 저장하고 둘이 보기 안성 맞춤인 이어폰 분리잭

이거 하나면 둘이 사이좋게 스테레오를 감상 할수 있겠다..1000원이면 용산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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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는 분들 모노 사운드에 지겨웠다면 하나 장만해 보자.

근데 물놀이 지겹다고 쩡이 잔단다... 헉.. 나랑 놀아야 하는데..

여까정 와서 혼자 놀아야 하나? 쩡이 자는거 보고 혼자 해변이나 걸어보자는

심정에 밖으로 나왔다.

해변가의 피피는 어느정도 복구가 된거 같다. 리조트들도 많이 눈에 띄고 말이

다..

해변 한바퀴 휙돌고 해변 뒤편으로 가보는데 집들이 다 판자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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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현지인들 집인데.. 예전 동티모르에서 보는 집처럼 굉장히 낙후됐다.

외국인들은 좋은데서 자고 현지인들은 힘들게 사는구나.. 마음이 아프다.

아픈 마음을 뒤로하고 언덕 빼기 넘어가보니..쓰나미의 흔적이 굉장히 많이 남

아있다.

언덕위의 집이 터만 남았다. 언덕넘어서 해변으로 가보니 원래는 선착장이였

던 것 같은 곳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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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원래 피피내추럴지역도 큰배가 왔나 보구나...

근데 지금은 뼈대만 남았다.. 얼렁 복구가 되야 하는데...

뭐 이런 생각하면서 리조트로 오는데 현지인들이 스펙따끄로하고 있는 모습

이 보였다.

일명 태국족구... 군바리 시절에 많이 했는데...

그거 쬐끔 구경하고 방으로 오니까 쩡이 아프다고 쓰러져 있다.

글서 둘이 나란히 얼굴 팩하고 있는데 쩡이가 계속 잠만 잔다...

많이 아픈가? 이거 다쓰고 머리나 한번 짚어줘야 겠다.

아프면 않되는데..8시 밖에 않됐는데...ㅜㅜ

아픈애 데리고 노느니 오늘은 혼자 놀아야 겠다....

이번 여행에서 준비 한것중에 또 하나가 바로 엽서 쓰기다..

매일 저녁 가져간 놋북으로 하루 정리하고 마무리 엽서를 쓰면서

현빈 흉내내기... ㅋㅋㅋ 마지막에 다 에어메일로 보내야징....

근데 현빈처럼 할려면 주소를 다른곳으로 보내야 하는데 ㅜㅜ


지출내역
벨보이팁(푸켓항구) 40
아이스커피(룸서비스) -> 쳌아웃할때 공짜로 해줬다...좋아좋아
물 10
엽서 20
벨보이팁(피피내추럴) 40
기억 않나는 잡비...?















4 Comments
봄봄이조아 2005.09.14 01:23  
  재밌어요.다음편 기대되네요..
아이딤 2005.09.16 15:15  
  잼나네요..흥미진진 합니다.
스카이윈드 2005.09.26 18:32  
  다음편 기다리는데 .... 빨리올려주세요
want you~ 2005.09.28 02:05  
  긴수오빠...
후기가 이게 끝인가요~
글을 쓰기로 했음 끝까지 올려달라~올려달라~
덜덜덜..궁금하자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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