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하이 타이 프로젝트 2005 - 제 6 편 마지막회
오늘 아루를 만나고 왔다. 태국에서 돌아온지 2주나 흘렀지만 그 기억들이 생생하다.
만나자 터져 나오는 아쉬움.. 아 무엇을 하면 더 좋았을 것을... 아 어디를 갔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그렇지만 이런 아쉬움은 다음에 다시 태국을 방문하겠다는 암묵의 의미가 아닌가.
"다음 기회를..."
물론 경품추첨일 때는 안좋지만, 여행에 있어서는 다시금 설레게 하는 말인거 같다.
그래 다음에 가면 꼭 여기 볼거야. 다음에 가면 전보다 훨씬 재밌게 놀거야.
이런 기대 속에서 또 하루를 보내니 이건 행복한 기다림이다.
플라이 하이, 타이 프로젝트
(Fly High, Thai)
오늘은 왕궁을 탐사하는 날! 전날 흩어 졌던 멤버중에 아루와 같이 보기로 하였다.
다들 럭셔리를 표방하며 흩어 졌지 않던가? 스위트 룸에서 덜렁 혼자서 그 큰방을 썼을
그들이 부럽기도 하였다. 뭐 나의 게스트 하우스도 나쁜 편은 아니었어. 글치만 단지 조금
좁았을 뿐, 글치만 단지 TV가 없었을 뿐, 글치만 단지 좀 더웠을 뿐 ...
위안을 해 본들 뭐 달리지남? ㅋㅋㅋ 아무튼 마지막 밤을 보내고 오늘은 밤뱅기를 가기전에
마지막 코스로 왕궁을 보는 날이다.
푸욱~~ 자고 11시에 타 티엔 선착장에서 만나기로 한 우리. 우선 왓아룬을 먼저 구경하고
그다음 왓포를 구경하고 왕궁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 근처를 다 순회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감이
있었다. 아무래도 젤 화려한 왕궁을 마지막에 하는게 안좋을까 말이다.
방람푸의 선착장에서 이 지도가 왠지 눈에 들어 왔다. 색도 고대의 색을 지니고 있어서
기념품으로도 좋을 듯 할 것이 구할 수 없을 까 하고 둘러 보게 되었다. 방람푸 선착장
바로 앞에 자리 깔고 앉은 아줌마. 그 앞에 쌓여 있는 안내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며 그 안내서 한장을 펴보니 바로 저 지도가 들어 있다.
내가 마치 가져 갈라는 제스쳐를 취하자 바로 인상을 바뀌는 아줌마. 나의 손으로 부터 바로
지도를 구출한 뒤 날 빤히 쳐다본다.
"이즈 잇 프리? - 거 공짜에요??"
"원 헌드레드 밧"
뎅.. 이 아줌마.. 어이를 일시불로 상실하셨나.. 밥값보다 비싸잖여. 암만 그래도 글치
관광객에게 지도 한장을 밥값보다 비싸게 매기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
살짝 "헉!" 을 외쳐주고 바로 타 티엔 선착장에 도착했다. 타티엔에 가면 왓아룬으로 들어 가는
횡단보트(?)를 탈 수 있다. 11시보다 사알짜기 늦은 나는 미안한 맘을 먹고 올라 섰다.
왠걸.. 아직 안왔네. 우헤헤헤 다행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도 잠시 였다. 1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고 한시간이 지나도 오지를
않는 것이다. 첨에는 좀 늦겠거니 하다가, 한시간째는 속이 탔다. 혹시 사고라도 난거 아닐까?
어제 밤중에 월탯에 간다더니 사고가 생긴건 아닐까?? 아님 호텔에 불이라도 났나??
발을 동동 굴러봐도 연락방법도 연락도 없다. 급한김에 호텔에 전화 해 보기로 했다.
근데 내가 무슨 수로 호텔번호를 알란가.. 마침 휴대폰도 로밍이 되겠다 해서 눌러보았다.
"114"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원래는 타이어로 한 후 영어로 재탕한다)
"411"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141"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119"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911"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191"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뭐냐.. -_-;;; 이 나라는 긴급통화 번호가 다른가 보다. 다짜고짜 선착장앞에서
물파는 아저씨에게 물어 보았다.
"저 미안한데요.. 바이욕스카이 호텔 전화번호 아세요?"
"??????????????????????????"
저런 반응 당연하지. 영어도 안통하는 사람에게 물어 보니
엉뚱한 시간을 알려준다. 지금 몇신지는 필요없고.. 전화기를 받는 시늉을 하며
바이욕스카이 호텔을 말한다. 그랬더니 그제사
"아~ 바이욕 스카이 텔레폰"
하며 주위 인맥들을 죄다 동원하여 번호를 알려준다. 역시나 친절한 태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담엔 거기서 물 꼭 사드릴께요란 다짐을 하면서 계속 컵쿤캅을 외쳐줬다.
"네 바이욕스카이 호텔입니다"
"친구중에 아루(실명비공개)라고 있는데 통화할 수 있는지요?"
"통화하시는 분은 누구세요?"
"아 친구인데요. 체크아웃했는지 궁금해서요"
"몇호실이죠?"
"호수는 몰라요"
"이름과 스펠을 불러주세요"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신호가 간다. 뚜루루루 뚜루룰루
약간은 조급한 마음에 길거리에 나가서 전화를 하고 있자니 전화를 정말 안받는다.
문제 있나보다~ 며 동동 거리고 있을 때, 막 택시에서 내려 길을 못건너고 있는 아루를
발겼했다. 헛. 뭐야. 다행이네~ 왔구나!!!
"헬로우?"
"잉? 헉! 딸까닥!"
정체불명의 사람이 전화 받길래 얼른 끊고 아루를 맞았다. 아루는 맞았다. -_-;;
이런 전차로 나는 아루에게 이날 저녁의 수끼를 얻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자자.. 전초전이 넘 길었다. 왓아룬부터 출발해 보자.
왓아룬을 딱 도착하면 조그마한 입구가 보인다. 대학생들이 참 많이도 이리로 건너갔다.
하얀 상의에 까만 하의를 입은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쉴새없이 지나갔다.
참 끌리는 대학생도 있다는데에 감사~
입구에서 부터 딴데는 신경이 안써지고 가운데 서있는 저 탑이 계속 눈에 들어 온다.
딴데는 구경도 하기전에 그것부터 쳐다보게 된다. 저 밑엔 뭐가 묻혀 있을까?? 아는게
힘이라더니 난 지금 힘이 없다. 밖으로 보이는 외면도 중요하지만 속 알맹이가 더 값어치
있지 않겠는가?? 뭐 암것도 안묻혀 있다면 낭패다. -_-;
벽면으로 온갖 자기같은 것으로 장식을 해 놓은 탑. 온갖 도깨비의 형상을 한 놈들이 층마다
다 어깨로 받치고 있다. 딴데서 보니 층마다 다 틀린 놈이고 그 무늬의 광택이 새벽과 일몰에
가장 눈부시게 발한다 한다. 그래서 새벽사원이란 이름..
"나 처럼 게으르면 절대 못봐"
한낮에 보는 왓아룬은 광택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그 웅장함과 위용에 압도되지 않을 수
없다. 하나 하나가 혼이 깃든 예술품이지 않은가..
왓아룬의 비네꾸 - 아루作
한 낮엔 광택이 나지 않으니 반드시 새벽에 들러볼것을 권하고 싶다는 이유 불량한 추측을
내 놓는다. 그래도 멋있다. 올라가지 못하는 구역에 올라 가 보고 싶더라. 마치 접근 불가한
아주 빼어난 미모의 아가씨를 보는 느낌이다.
왓 아룬 바로 앞에서 파는 얼음 홍차는 내가 태국 구경하면서 먹은 음료중 가장 맛있었다.
머리속까지 얼얼하게 만드는데 쥬스보다는 이걸 더 권한다. ㅋㅋㅋ
자 다음 코스는 바로 왓포이다. 마사아지로 유명한 왓포.. 도대체 뭐가 있을까 궁금하게
여기며 다시 타 티엔으로 넘어간다. 왓포는 타티엔의 바로 앞에 있다. 입장료를 받는데
얼만지는 기억이 안난다. 뭐~ 대단한거 있다고 입장료 까지 받으시오?? 하며 또 태국인들의
상술에 놀아난거 아냐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왓 아룬도 돈 안받는데 말이지...
그러나 왓포는 생각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고, 더우기 가운데 있는 사원까지 가는데는
몇개의 문을 통과하여야 한다.
그 문을 통과하다 보면 마이크를 들고 사람들을 가리키는 장소가 있고, 사람들은
진지하게 몰입하고 있다. 잉? 마사지학교인가?? 첨엔 무슨 듣기평가 시험이 있는줄 알았다.
정체모를 강의에 몰입하고 있는 곳 옆으로 고대부터 이어온 인체에 대한 관심이 그려져 있는
벽화도 보게 되었다. 마사지란게 단순히 피로를 푸는 목적이 아닌 해탈로 가는
어떠한 영적 움직임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가장 가운데 있는 사원...
한눈에도 다 안들오는 대형 와불상.. 일명 슬리핑부다 였다. 깐짜나부리에서 재밌는 영어구사
아줌마에게 들은 화요일의 부다 이미지. 바로 슬리핑부다... 그 엄청난 크기에 입이 쫙
벌어지고, 그 큰 발에도 입이 쫙 벌어진다.
겨우 여기서야 부처의 인물을 다 볼 수 있다 이거다.
얼굴에서 부터 몸통을 지나 발바닥 까지 사람들이 기원을 안드리는 데가 없다.
신기한건 금딱지를 붙여가며 기원을 드리는것.. 그 많은 금들이 태국에 다 몰려 있나 보다.
불교와 함께 한때 왕성했던 왕국이 눈 앞을 스쳐간다.
"금이란 금은 죄다 모아 부처를 만드는데 써라!!"
누가 그랬을 지는 모르지만 저 멀리 크메르왕조가 했을지는 알수가 없다.
암튼 저 많은 금 조금만 긁어 갔음 하는 바램이 컸다.
왓포의 구경을 마친 우리는 바로 왕궁으로 갔다. 알고보니 왓포는 왕궁의 궁둥이쪽에 붙어
있었다. 왕궁벽을 따라 계속 걸어야만 했다. 뒤에 보니 선착장 한 코스 구간만큼이나
길더라. 흐미.. 왕궁 근처는 무척이나 상인들이 많다.
내리쬐는 태양에 양산을 파는 꼬마와 아저씨.
"안녕하세요~ 아저씨 미남~"
"이뻐요~"
"천원~"
한글 구사가 아주 아주 능숙한 이들. 놀랬다. -_-;;
250밧이라는 입장료를 내고 왕궁에 가려하니 왠 티켓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붙어 있는 동전박물관...
동전만 있는게 아니고 왕들이 가졌던 칼, 국제적으로 교류한 물건들 예를 들면 일본이나
한국에서 증정한 기념 휘장 같은 것들... 왕들이 썼던 물건.. 박물관에 갈땐 이런 것들이
참 시선을 끈다. 더군다나 에어콘은 더욱 더 좋다. 박하수를 얻어 먹던 임수정이 처럼
"아 더워 더워 더워~"
"아 시원해~!!"
해주고 있었다. 카메라 지참금지라 사진을 못찍었다.
왕궁으로 입장하자. 왕궁이 여러구역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는 우리는 안내도 하나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캄보디아 양식! 옥수슈 콘 모양 이해요~"
"캄보디아 아시죠? 앙코르와트가 있는 곳이해효~"
"여기서 사진 찍고 또 다음 갑니다."
"지갑 초심 하세효~"
헛. 이건 한국말을 쓰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분명 한국 사람이 아니었다.
투어 패키지로 온 사람들을 인솔하는 사람은 남미 대륙 면농작지에서 면 다발을 짊어지다
방금 막 태국에 온 듯한 인상의 검은 분 이셨다.
한국말을 그렇게 잘한다는 것도 신기한데다 친절한 설명까지 우리는 일행인척 졸졸 따라
다녔다. 요것 참 좋군..
책에서만 봐오던 것들 무지하게 값나가 보이는 이것들이 내 눈앞에 있다.
찬란한 문화의 유산이 내눈 앞에 있다. 그 빛나는 로얄의 숨결이 내 눈 앞에 있다.
어쩐지 내가 이 런 유물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면 품격이 떨어지는 듯한 건 왜일까.
조금은 긴장하며 애써 피해보지만 그래도 남는 건 사진이네.
참으로 진기한 것들이 많이 모여 있는 이곳은 바로 왓쁘라캐오 앞...
에메랄드 사원이라 불리는 이곳은 불상이 옥으로 되어 있다. 왜 에메랄드 사원인지 알수 없송.
옥사원이라면 촌 스러운가??
암튼 왓쁘라캐오를 들어 가려면 신도 벗고, 모자도 벗고, 소매도 있어야 한다.
조심스레 앞발을 들이미니 사람들이 죄다 앉아서 기도를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있다.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기도하는 척 바닥을 향해 조심스레 내려가며 한컷 찍었다.
그리 크지 않은 저 불상의 가치는 계산하기 힘든 것.
지나가는 한국인 아저씨가 여의도 값어치의 세배란 얘기를 했다. 사실인지는 사실 무근이다.
그래도 그렇다고 하면 믿을 만 하다. 매년 왕이 직접 저 부처의 옷을 입히고 기도를 올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을 외우니 그 인기는 원빈도 못따라 가는 것이다.
왓 쁘라깨오의 외벽은 정말로 화려하다. 요거 하나 내가 건진 작품이다. 므흣!
왕궁은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 않다지만, 그 웅장함과 위용에 감탄한다. 무도회장으로 쓸
예정인 곳은 공사중이어 안타까웠고 그 외의 것들은 왓쁘라깨오를 따라 가지는 못하더라.
이렇듯 왕궁의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월텟으로 향했다.
BTS - 아루作
고대 유물과 함께 기술의 집약체인 BTS까지 한 나라에 너무도 조화로운 신기한 문화가 숨쉬고
있다. 그것은 옛것도 아니고, 미래의 것도 아니다. 바로 지금이고, 많은 유적들이 일군것이
바로 지금이고 지금은 또 계속 발전해 간다. 나라야에 가서 쇼핑도 하고~~~
저녁으로 수끼를 정말 맛있게 먹고 바로 공항으로 가려다 시간도 좀 남고 아쉬운 마음에
짜뚜작으로 발을 옮겼다. 버스도 나름대로 재미 있더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짜뚜작은 6시에
이미 문을 닫았으며 대부분의 상인들이 벌써 철수한 뒤였다. 짜뚜작에 온 목적!!
"과일 더 먹고 가야 하는데~"
3시간의 여유시간밖에 없는 우리로써는 어떻게든 근처의 시장을 찾아야 했다. BTS에 물어보자.
"근처에 마켓없어요??"
"시암스퀘로 가보세요"
역시나 잘 못 알아 듣는다. 우리는 시장을 가고 싶단거다. 당황하면 영어도 제대로 안나오는데
이날따라 영어도 버벅거리고 한참을 헤메인다. 지하철에 가서 물어보자.
"근처에 시장 없어요??"
"어디 어디 가보세요"
잘 안된다. 근데 우리가 못알아 들은 것인지 BTS에서 가르쳐준 뭔가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얼른 택시를 부여 잡고 "센트럴 플라자 라쁠라오" 를 외치며 허둥 댔다.
택시 기사는 영어는 할 줄 몰랐지만 정말이지 밝은 표정과 미소로 안내해 주었다.
다행히도 센트럴플라자 라쁠라오에 백화점이 있었고, 직감에 의해 마트는 아래층에 있을
것이란 느낌에 달려가 보니 깐짜나부리에서 보다 많은 과일들이 속살을 내비치며
섹시하게 누워 있는 것이다. 이야~ 이놈은 처음 보는 것이네~ 그래 그래! 이놈 망고스틴
꼭 먹어 보고 싶었어요~!!! 오우 감격. 한 무대기 산 우리는 어디서 이걸 먹지??
그래 일단 티켓팅부터 하자. 부랴 부랴 공항으로 가서 티켓팅하고 짐부치고 자리를 잡았다.
"자 이제 시식해 볼까??"
순간 어글리코리안이 된 우리는 공항 한가운데 앉아서 화장실에서 씻은 과일을 손에
열심히 뭍혀가며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망고스틴은 난 제대로 까질 못해서 껍질을
씹었는데 아우 씁다!! 글치만 속살은 너무 나도 달고 맛있는것이다.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또 사온 복숭아+자두 같은 것과 또 다른 종류의 과일을 음미하면서 근처에서
번쩍이는 카메라 플래쉬에 흠칫 흠칫 놀래고 있었다.
"곤니치와~ 오이시이데스!!!"
"소레와 베스트 후루츠데쓰요!!"
행여나 우리가 찍혀 태사랑에 올라오는 건 아닐까 하며 은근히 일본인 인척 했다.
옆에서 진짜 일본인 쯔쯔 하면서 쳐다 보는거 같다. 그렇게 게걸스럽게 먹어가며 태국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후회가 왜 없으리.. 더 먹고 오는건데...
떠나오는 비행기 안에서 피곤에 찌들어 금새 잠들었지만, 떠 오르는 태양에 다시금 기운을
받아 희망을 품고 고국으로 온다.
"내 앞의 태양이 날 반기주니 여기서의 기억이 마치 한여름밤의 꿈 같다."
단 하루의 꿈 같았던 지난 여행. 추억을 가슴에 묻으며 꼭 다짐해 본다. 또 오고 싶다.
그리고 지금 행복하다고...
아시아의 떠오르는 태양 - 아루作
마치며 - 일주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정말 모르는 것도 많고 어설픈 것도 많았습니다.
아쉬움이 남아 이렇게 글로 라도 내 기억의 보전을 바라는 것이지요. 아마 쓰면서 왜곡되고
확대된 내용이 있을 거에요. 그래도 그 느낌만은 리얼 입니다. 또 새로운 여행기를 쓰게 될
날이 얼른 오기를 기원하며 여행기를 마칩니다.
스페셜 땡스 투 아루. ^-^
플라이하이, 타이 전편보기
만나자 터져 나오는 아쉬움.. 아 무엇을 하면 더 좋았을 것을... 아 어디를 갔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그렇지만 이런 아쉬움은 다음에 다시 태국을 방문하겠다는 암묵의 의미가 아닌가.
"다음 기회를..."
물론 경품추첨일 때는 안좋지만, 여행에 있어서는 다시금 설레게 하는 말인거 같다.
그래 다음에 가면 꼭 여기 볼거야. 다음에 가면 전보다 훨씬 재밌게 놀거야.
이런 기대 속에서 또 하루를 보내니 이건 행복한 기다림이다.
플라이 하이, 타이 프로젝트
(Fly High, Thai)
오늘은 왕궁을 탐사하는 날! 전날 흩어 졌던 멤버중에 아루와 같이 보기로 하였다.
다들 럭셔리를 표방하며 흩어 졌지 않던가? 스위트 룸에서 덜렁 혼자서 그 큰방을 썼을
그들이 부럽기도 하였다. 뭐 나의 게스트 하우스도 나쁜 편은 아니었어. 글치만 단지 조금
좁았을 뿐, 글치만 단지 TV가 없었을 뿐, 글치만 단지 좀 더웠을 뿐 ...
위안을 해 본들 뭐 달리지남? ㅋㅋㅋ 아무튼 마지막 밤을 보내고 오늘은 밤뱅기를 가기전에
마지막 코스로 왕궁을 보는 날이다.
푸욱~~ 자고 11시에 타 티엔 선착장에서 만나기로 한 우리. 우선 왓아룬을 먼저 구경하고
그다음 왓포를 구경하고 왕궁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 근처를 다 순회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감이
있었다. 아무래도 젤 화려한 왕궁을 마지막에 하는게 안좋을까 말이다.
방람푸의 선착장에서 이 지도가 왠지 눈에 들어 왔다. 색도 고대의 색을 지니고 있어서
기념품으로도 좋을 듯 할 것이 구할 수 없을 까 하고 둘러 보게 되었다. 방람푸 선착장
바로 앞에 자리 깔고 앉은 아줌마. 그 앞에 쌓여 있는 안내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며 그 안내서 한장을 펴보니 바로 저 지도가 들어 있다.
내가 마치 가져 갈라는 제스쳐를 취하자 바로 인상을 바뀌는 아줌마. 나의 손으로 부터 바로
지도를 구출한 뒤 날 빤히 쳐다본다.
"이즈 잇 프리? - 거 공짜에요??"
"원 헌드레드 밧"
뎅.. 이 아줌마.. 어이를 일시불로 상실하셨나.. 밥값보다 비싸잖여. 암만 그래도 글치
관광객에게 지도 한장을 밥값보다 비싸게 매기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
살짝 "헉!" 을 외쳐주고 바로 타 티엔 선착장에 도착했다. 타티엔에 가면 왓아룬으로 들어 가는
횡단보트(?)를 탈 수 있다. 11시보다 사알짜기 늦은 나는 미안한 맘을 먹고 올라 섰다.
왠걸.. 아직 안왔네. 우헤헤헤 다행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도 잠시 였다. 1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고 한시간이 지나도 오지를
않는 것이다. 첨에는 좀 늦겠거니 하다가, 한시간째는 속이 탔다. 혹시 사고라도 난거 아닐까?
어제 밤중에 월탯에 간다더니 사고가 생긴건 아닐까?? 아님 호텔에 불이라도 났나??
발을 동동 굴러봐도 연락방법도 연락도 없다. 급한김에 호텔에 전화 해 보기로 했다.
근데 내가 무슨 수로 호텔번호를 알란가.. 마침 휴대폰도 로밍이 되겠다 해서 눌러보았다.
"114"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원래는 타이어로 한 후 영어로 재탕한다)
"411"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141"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119"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911"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191"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뭐냐.. -_-;;; 이 나라는 긴급통화 번호가 다른가 보다. 다짜고짜 선착장앞에서
물파는 아저씨에게 물어 보았다.
"저 미안한데요.. 바이욕스카이 호텔 전화번호 아세요?"
"??????????????????????????"
저런 반응 당연하지. 영어도 안통하는 사람에게 물어 보니
엉뚱한 시간을 알려준다. 지금 몇신지는 필요없고.. 전화기를 받는 시늉을 하며
바이욕스카이 호텔을 말한다. 그랬더니 그제사
"아~ 바이욕 스카이 텔레폰"
하며 주위 인맥들을 죄다 동원하여 번호를 알려준다. 역시나 친절한 태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담엔 거기서 물 꼭 사드릴께요란 다짐을 하면서 계속 컵쿤캅을 외쳐줬다.
"네 바이욕스카이 호텔입니다"
"친구중에 아루(실명비공개)라고 있는데 통화할 수 있는지요?"
"통화하시는 분은 누구세요?"
"아 친구인데요. 체크아웃했는지 궁금해서요"
"몇호실이죠?"
"호수는 몰라요"
"이름과 스펠을 불러주세요"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신호가 간다. 뚜루루루 뚜루룰루
약간은 조급한 마음에 길거리에 나가서 전화를 하고 있자니 전화를 정말 안받는다.
문제 있나보다~ 며 동동 거리고 있을 때, 막 택시에서 내려 길을 못건너고 있는 아루를
발겼했다. 헛. 뭐야. 다행이네~ 왔구나!!!
"헬로우?"
"잉? 헉! 딸까닥!"
정체불명의 사람이 전화 받길래 얼른 끊고 아루를 맞았다. 아루는 맞았다. -_-;;
이런 전차로 나는 아루에게 이날 저녁의 수끼를 얻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자자.. 전초전이 넘 길었다. 왓아룬부터 출발해 보자.
왓아룬을 딱 도착하면 조그마한 입구가 보인다. 대학생들이 참 많이도 이리로 건너갔다.
하얀 상의에 까만 하의를 입은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쉴새없이 지나갔다.
참 끌리는 대학생도 있다는데에 감사~
입구에서 부터 딴데는 신경이 안써지고 가운데 서있는 저 탑이 계속 눈에 들어 온다.
딴데는 구경도 하기전에 그것부터 쳐다보게 된다. 저 밑엔 뭐가 묻혀 있을까?? 아는게
힘이라더니 난 지금 힘이 없다. 밖으로 보이는 외면도 중요하지만 속 알맹이가 더 값어치
있지 않겠는가?? 뭐 암것도 안묻혀 있다면 낭패다. -_-;
벽면으로 온갖 자기같은 것으로 장식을 해 놓은 탑. 온갖 도깨비의 형상을 한 놈들이 층마다
다 어깨로 받치고 있다. 딴데서 보니 층마다 다 틀린 놈이고 그 무늬의 광택이 새벽과 일몰에
가장 눈부시게 발한다 한다. 그래서 새벽사원이란 이름..
"나 처럼 게으르면 절대 못봐"
한낮에 보는 왓아룬은 광택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그 웅장함과 위용에 압도되지 않을 수
없다. 하나 하나가 혼이 깃든 예술품이지 않은가..
왓아룬의 비네꾸 - 아루作
한 낮엔 광택이 나지 않으니 반드시 새벽에 들러볼것을 권하고 싶다는 이유 불량한 추측을
내 놓는다. 그래도 멋있다. 올라가지 못하는 구역에 올라 가 보고 싶더라. 마치 접근 불가한
아주 빼어난 미모의 아가씨를 보는 느낌이다.
왓 아룬 바로 앞에서 파는 얼음 홍차는 내가 태국 구경하면서 먹은 음료중 가장 맛있었다.
머리속까지 얼얼하게 만드는데 쥬스보다는 이걸 더 권한다. ㅋㅋㅋ
자 다음 코스는 바로 왓포이다. 마사아지로 유명한 왓포.. 도대체 뭐가 있을까 궁금하게
여기며 다시 타 티엔으로 넘어간다. 왓포는 타티엔의 바로 앞에 있다. 입장료를 받는데
얼만지는 기억이 안난다. 뭐~ 대단한거 있다고 입장료 까지 받으시오?? 하며 또 태국인들의
상술에 놀아난거 아냐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왓 아룬도 돈 안받는데 말이지...
그러나 왓포는 생각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고, 더우기 가운데 있는 사원까지 가는데는
몇개의 문을 통과하여야 한다.
그 문을 통과하다 보면 마이크를 들고 사람들을 가리키는 장소가 있고, 사람들은
진지하게 몰입하고 있다. 잉? 마사지학교인가?? 첨엔 무슨 듣기평가 시험이 있는줄 알았다.
정체모를 강의에 몰입하고 있는 곳 옆으로 고대부터 이어온 인체에 대한 관심이 그려져 있는
벽화도 보게 되었다. 마사지란게 단순히 피로를 푸는 목적이 아닌 해탈로 가는
어떠한 영적 움직임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가장 가운데 있는 사원...
한눈에도 다 안들오는 대형 와불상.. 일명 슬리핑부다 였다. 깐짜나부리에서 재밌는 영어구사
아줌마에게 들은 화요일의 부다 이미지. 바로 슬리핑부다... 그 엄청난 크기에 입이 쫙
벌어지고, 그 큰 발에도 입이 쫙 벌어진다.
겨우 여기서야 부처의 인물을 다 볼 수 있다 이거다.
얼굴에서 부터 몸통을 지나 발바닥 까지 사람들이 기원을 안드리는 데가 없다.
신기한건 금딱지를 붙여가며 기원을 드리는것.. 그 많은 금들이 태국에 다 몰려 있나 보다.
불교와 함께 한때 왕성했던 왕국이 눈 앞을 스쳐간다.
"금이란 금은 죄다 모아 부처를 만드는데 써라!!"
누가 그랬을 지는 모르지만 저 멀리 크메르왕조가 했을지는 알수가 없다.
암튼 저 많은 금 조금만 긁어 갔음 하는 바램이 컸다.
왓포의 구경을 마친 우리는 바로 왕궁으로 갔다. 알고보니 왓포는 왕궁의 궁둥이쪽에 붙어
있었다. 왕궁벽을 따라 계속 걸어야만 했다. 뒤에 보니 선착장 한 코스 구간만큼이나
길더라. 흐미.. 왕궁 근처는 무척이나 상인들이 많다.
내리쬐는 태양에 양산을 파는 꼬마와 아저씨.
"안녕하세요~ 아저씨 미남~"
"이뻐요~"
"천원~"
한글 구사가 아주 아주 능숙한 이들. 놀랬다. -_-;;
250밧이라는 입장료를 내고 왕궁에 가려하니 왠 티켓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붙어 있는 동전박물관...
동전만 있는게 아니고 왕들이 가졌던 칼, 국제적으로 교류한 물건들 예를 들면 일본이나
한국에서 증정한 기념 휘장 같은 것들... 왕들이 썼던 물건.. 박물관에 갈땐 이런 것들이
참 시선을 끈다. 더군다나 에어콘은 더욱 더 좋다. 박하수를 얻어 먹던 임수정이 처럼
"아 더워 더워 더워~"
"아 시원해~!!"
해주고 있었다. 카메라 지참금지라 사진을 못찍었다.
왕궁으로 입장하자. 왕궁이 여러구역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는 우리는 안내도 하나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캄보디아 양식! 옥수슈 콘 모양 이해요~"
"캄보디아 아시죠? 앙코르와트가 있는 곳이해효~"
"여기서 사진 찍고 또 다음 갑니다."
"지갑 초심 하세효~"
헛. 이건 한국말을 쓰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분명 한국 사람이 아니었다.
투어 패키지로 온 사람들을 인솔하는 사람은 남미 대륙 면농작지에서 면 다발을 짊어지다
방금 막 태국에 온 듯한 인상의 검은 분 이셨다.
한국말을 그렇게 잘한다는 것도 신기한데다 친절한 설명까지 우리는 일행인척 졸졸 따라
다녔다. 요것 참 좋군..
책에서만 봐오던 것들 무지하게 값나가 보이는 이것들이 내 눈앞에 있다.
찬란한 문화의 유산이 내눈 앞에 있다. 그 빛나는 로얄의 숨결이 내 눈 앞에 있다.
어쩐지 내가 이 런 유물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면 품격이 떨어지는 듯한 건 왜일까.
조금은 긴장하며 애써 피해보지만 그래도 남는 건 사진이네.
참으로 진기한 것들이 많이 모여 있는 이곳은 바로 왓쁘라캐오 앞...
에메랄드 사원이라 불리는 이곳은 불상이 옥으로 되어 있다. 왜 에메랄드 사원인지 알수 없송.
옥사원이라면 촌 스러운가??
암튼 왓쁘라캐오를 들어 가려면 신도 벗고, 모자도 벗고, 소매도 있어야 한다.
조심스레 앞발을 들이미니 사람들이 죄다 앉아서 기도를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있다.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기도하는 척 바닥을 향해 조심스레 내려가며 한컷 찍었다.
그리 크지 않은 저 불상의 가치는 계산하기 힘든 것.
지나가는 한국인 아저씨가 여의도 값어치의 세배란 얘기를 했다. 사실인지는 사실 무근이다.
그래도 그렇다고 하면 믿을 만 하다. 매년 왕이 직접 저 부처의 옷을 입히고 기도를 올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을 외우니 그 인기는 원빈도 못따라 가는 것이다.
왓 쁘라깨오의 외벽은 정말로 화려하다. 요거 하나 내가 건진 작품이다. 므흣!
왕궁은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 않다지만, 그 웅장함과 위용에 감탄한다. 무도회장으로 쓸
예정인 곳은 공사중이어 안타까웠고 그 외의 것들은 왓쁘라깨오를 따라 가지는 못하더라.
이렇듯 왕궁의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월텟으로 향했다.
BTS - 아루作
고대 유물과 함께 기술의 집약체인 BTS까지 한 나라에 너무도 조화로운 신기한 문화가 숨쉬고
있다. 그것은 옛것도 아니고, 미래의 것도 아니다. 바로 지금이고, 많은 유적들이 일군것이
바로 지금이고 지금은 또 계속 발전해 간다. 나라야에 가서 쇼핑도 하고~~~
저녁으로 수끼를 정말 맛있게 먹고 바로 공항으로 가려다 시간도 좀 남고 아쉬운 마음에
짜뚜작으로 발을 옮겼다. 버스도 나름대로 재미 있더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짜뚜작은 6시에
이미 문을 닫았으며 대부분의 상인들이 벌써 철수한 뒤였다. 짜뚜작에 온 목적!!
"과일 더 먹고 가야 하는데~"
3시간의 여유시간밖에 없는 우리로써는 어떻게든 근처의 시장을 찾아야 했다. BTS에 물어보자.
"근처에 마켓없어요??"
"시암스퀘로 가보세요"
역시나 잘 못 알아 듣는다. 우리는 시장을 가고 싶단거다. 당황하면 영어도 제대로 안나오는데
이날따라 영어도 버벅거리고 한참을 헤메인다. 지하철에 가서 물어보자.
"근처에 시장 없어요??"
"어디 어디 가보세요"
잘 안된다. 근데 우리가 못알아 들은 것인지 BTS에서 가르쳐준 뭔가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얼른 택시를 부여 잡고 "센트럴 플라자 라쁠라오" 를 외치며 허둥 댔다.
택시 기사는 영어는 할 줄 몰랐지만 정말이지 밝은 표정과 미소로 안내해 주었다.
다행히도 센트럴플라자 라쁠라오에 백화점이 있었고, 직감에 의해 마트는 아래층에 있을
것이란 느낌에 달려가 보니 깐짜나부리에서 보다 많은 과일들이 속살을 내비치며
섹시하게 누워 있는 것이다. 이야~ 이놈은 처음 보는 것이네~ 그래 그래! 이놈 망고스틴
꼭 먹어 보고 싶었어요~!!! 오우 감격. 한 무대기 산 우리는 어디서 이걸 먹지??
그래 일단 티켓팅부터 하자. 부랴 부랴 공항으로 가서 티켓팅하고 짐부치고 자리를 잡았다.
"자 이제 시식해 볼까??"
순간 어글리코리안이 된 우리는 공항 한가운데 앉아서 화장실에서 씻은 과일을 손에
열심히 뭍혀가며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망고스틴은 난 제대로 까질 못해서 껍질을
씹었는데 아우 씁다!! 글치만 속살은 너무 나도 달고 맛있는것이다.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또 사온 복숭아+자두 같은 것과 또 다른 종류의 과일을 음미하면서 근처에서
번쩍이는 카메라 플래쉬에 흠칫 흠칫 놀래고 있었다.
"곤니치와~ 오이시이데스!!!"
"소레와 베스트 후루츠데쓰요!!"
행여나 우리가 찍혀 태사랑에 올라오는 건 아닐까 하며 은근히 일본인 인척 했다.
옆에서 진짜 일본인 쯔쯔 하면서 쳐다 보는거 같다. 그렇게 게걸스럽게 먹어가며 태국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후회가 왜 없으리.. 더 먹고 오는건데...
떠나오는 비행기 안에서 피곤에 찌들어 금새 잠들었지만, 떠 오르는 태양에 다시금 기운을
받아 희망을 품고 고국으로 온다.
"내 앞의 태양이 날 반기주니 여기서의 기억이 마치 한여름밤의 꿈 같다."
단 하루의 꿈 같았던 지난 여행. 추억을 가슴에 묻으며 꼭 다짐해 본다. 또 오고 싶다.
그리고 지금 행복하다고...
아시아의 떠오르는 태양 - 아루作
마치며 - 일주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정말 모르는 것도 많고 어설픈 것도 많았습니다.
아쉬움이 남아 이렇게 글로 라도 내 기억의 보전을 바라는 것이지요. 아마 쓰면서 왜곡되고
확대된 내용이 있을 거에요. 그래도 그 느낌만은 리얼 입니다. 또 새로운 여행기를 쓰게 될
날이 얼른 오기를 기원하며 여행기를 마칩니다.
스페셜 땡스 투 아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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