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하이 타이 프로젝트 2005 - 제 3 편
물물물~~~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간다. 땀으로 흠뻑 젖은 내 티셔츠는 강렬한 태양에
또 금방 말라 버린다. 아으~ 이러다가 쓰러지는거 아냐?? 난 객사하기 싫어!!
치앙마이에서 방콕에 내리는 순간..
또 다시 후끈한 열기가 내 옆구리를 콕 찌르는 구나.
돈 무앙 공항의 번잡함에 이리 저리 헤메이고 있다. 그래 3층에 가서 택시를 타면 싸대!
동행의 말에 따라 3층으로 가는 발걸음이 왜이리 무거우냐. 엘리베이터를 찾아보았지만
엉뚱한 이상한 엘리베이터다. 도메스틱과 인터네셔널을 오가며 3층인지 상층인지 모를
곳에서 택시를 탈 수 있었다.
"카오산로드~ 방람푸~"
"웰컴 투 방콕!"
플라이 하이, 타이 프로젝트
(Fly High, Thai)
정말 러시아워가 아닌 시간에 나서서 그럴까 고속도로도 아니고 로컬도로로 달린다.
톨비도 없고 생각보다 값도 안나왔다. 180밧?? 그것도 미터로?? 이거 내가 듣던거랑
많이 틀린데? ㅎㅎㅎ 아무튼 오면서 보았던 거대한 왕비의 그림이 참 인상 깊었다.
이야~~ 여기가 카오산이구나...
좁지만 긴 길 위로 수십 수백개의 간판과 수백명의 유러피안들...
그 와중에서도 한국인은 안빠지고 보인다.
"어? 미샤?"
"어? 헬로태국?"
한국인임이 바로 뽀록나는 그들. 아 반갑다. 한국인이여... 미샤화장품이 반가운건
또 처음이지 싶다. 미샤여 글로벌로 뻗어가라~~~ 곧곧에서 웅장한 짐을 맨 백팩커들이
보인다. 특히나 북유럽쪽으로 보이는 여자애들... 건장한 체구에 큰 키. 게다가 그 키의
절반이나 되는 백팩을 짊어진 여인네들. 멋진다. 오오~~~ 이것이 바로 배낭여행의
참맛인가 보다.
우리가 숙소로 정한 곳은 애초 벨라 벨라가 있는 쪽. 동대문인가? 그 근처다. 근데 눈에
띄는 좋은 게스트 하우스 !!! 좀 비싸다던데 함 가볼까 하다가 그냥 간 망고가 있었다.
음 트윈룸 하루 숙박비 550밧에 보증금 1000밧. 좀 비싸긴 해도 전망좋고 에어콘 잘 나오고
그런데로 만족. 심지어 TV도 있다. MTV 실컷 보다 보니 태국 음악도 들을 만 하다.
딴 프로그램도 시청해 보니... 젤로 재밌는건 역시...
"세계 일기 예보"
특히나 일본에 태풍이 왔었댄다. 와하하하하. 좋을 수가.
아 너무 티내면 안되지.. 흠흠.. 글로벌 마인드... 글로벌 마인드...
그러고 보니 조봉래(본명 본 프레레)도 경질된 것도 안다. 이 정도면 정보수집 만점.
근처서 빨래를 맡기고 바로 수상버스 투어에 들어 갔다.
그렇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운하투어"
첫번째로 방람푸에서 타창으로 갔다가 타창에서 운하버스를 타고 방야이까지 갔다가
버스로 타남에 갔다가 논타부리에서 다시 방람푸로.... 그렇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던가??
하나를 알면 바로 실행하는 실험정신. 음.. 난 하나도 모르는데 일행 둘은 이미 수첩과
프린트에 낱낱이 적어 두어 왔다. 오호... 준비성 짱. 그럼 난 뭘하지? 아.. 내리는 선착장
놓치지 않게 잘 안내해야 겠다. 흐음~~~
아.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점심 먹기전에 살짜기 음료로 배도 채워주고.. 오렌지, 토마토, 레몬..
토마토 비추.. 우웨~~~ㄱ. 뉴시암 쪽 코너에 붙은 소고기 국수집서 배도 채워주고~~ 오오.. 이건 정말 맛있다. 딴건 몰라도 소고기 이거 딱!
"내 스타일이~야~~~~~"
남들 한그릇 먹을 때 두그릇 먹어주는 센스! 를 발휘하고 부른 배를 튕기며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니 또 먹거리가 눈에 들어 온다. 살살 익힌 바나나와 당도 높은 옥수수.. 혹자는 옥수수
두개 먹으면 당뇨걸린단다. 믿거나 말거나~.. 암튼 얼른 선착장으로 향하여 우리는
타창으로 넘어간다.
짜오쁘라야 강을 따라 수십개의 선착장이 보인다.
우리가 몇번이냐?? 방람푸니까.. 쁘라 아팃! 13번.. 타창은 9번 잊지말자 9번..
타창에 내려보니 바로 앞이 왕궁이다. 헛. 몰랐다. 운하로 가는것만 생각했다.
시간이 1시 30분이건만 운하버스는 코빼기도 안보인다.
"방야이~?"
"노~~ 투어클락!"
"방야이~ 티켓 히어~~"
아 무섭다. 떼거지로 사기치나 보다. 그래도 기다리자. 설마 이 넘들 돈 들고 나르진 않겠지.
암튼 기다려 보자. 우리 보다 먼저 와 있는 스위스 아가씨도 차분히 기다리고 있지 않나?
그래도 답답한지 물어 본다. 우리가 하도 "방야이" 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더니 눈치 챘나
보다.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유러피안들의 아주 유명한 책 "THAILAND" 를 보게 되었다.
온통 독일어로 쓰여진 이 책. 자신은 스위스인이고 책은 독일어 책보고 말은 영어로 하고
태국 이상한 곳곳을 돌아 다니면서 친구들을 만나고 뉴질랜드로 간댄다.
"헛. 당신은 진정한 우너츄~"
가만보니 그 책 유명하긴 한가 보다. 한국인 손의 헬로태국처럼 유러피안 손의 "THAILAND"는
무척이나 신기해 보였다. 진짜 다~~~~~ 죄다~~~~~ 그 책이다.
이넘이 운하투어 버스라는데... 요놈은 아니고 요놈 비스므리 한 놈이다.
수상가옥과 방야이 - 아루作
운하는 신기하다. 집 입구가 운하로 나있고 학생들이 그리로 등하교를 한다.
운하버스 기사는 "철이네 집은 여기니까 여기서 내리고, 영희도 탔네 저기서 내려라" 를 모두
꿰고 있는 가 보다. 척척 잘 내려 주니 말이다. 온동네 한가족인게야..
방야이에서 타남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처음 탄 버스는 수상버스의 그것과 비슷하다.
사람이 타면 승무원이 와서 표를 끊는다. 재밌다. 가격도 얼마 안한다.
비록 버스기사의 로망은 아파치일지라도 지금은 그대의 수고에 감사하오.
타남의 시장에서 약간의 구경을 마친 우리는 바로 논타부리 선착장으로 간후 다시 방람푸로
돌아 왔다. 아아 장장 몇시간인가.. 허기가 질때가 되었지 않은가...
그렇다 오늘의 두번째 하이라이트 차이나타운 새우뽀개기~~~~~
또 부지런히 달려간다.
차이나 타운은 역시 차이나 타운... 너무나도 잘 보이는 한자와 함께 거리 자체도 좀 다르다.
먹거리가 넘쳐나고 사람이 넘쳐나고 생기가 넘쳐나고 땀도 넘쳐난다. 아 덥다. 더워~
남싱이라는 음식점 말고, 그것보다 앞에 있는 3층짜리 작은 음식점... 새우전문인거 같은데
사람이 많길래 무조건 쳐들어 갔다. ㅎㅎㅎ 새우야 기다려라.
대갈새우, 퐁팟꿍 커리... 새우튀김.. 이름이.. -_-; 암튼 다 맛있다. ㅎㅎㅎ 또 하나 더 먹었는데
그건 스킵. 이미 많이 먹어 부른 배가 그것의 맛을 잠식해 버렸다. 그래도 정말 정말 퐁팟꿍커리
는 정말이지 예술이다. 우워~~~
"새우선생은 스스로 화덕에 몸을 던지사 대갈새우구이로, 게선생을 스스로 자결하여 자신의
살을 뽑아 퐁팟꿍커리로 환생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을 뭐라 했습니까? 밥도둑이라
칭하지 않았습니까????? 먹습니까?? 새우 먹습니까?? 게살 먹습니까???"
부른 배는 뚱뚱교교주를 능가하여 축복을 받았다. 아 행복해~ 너무 게걸스럽게 먹은 자신을
스스로 반성하며 우리는 오늘의 세번째 하이라이트 반얀트리문바로 달려간다.
방콕의 야경 - 아루作
만감이 교차하는 이 시간..또 다짐한다. 여행은 즐겁다. 또 올란다. 반드시!!
다음편 - 깐짜나부리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간다. 땀으로 흠뻑 젖은 내 티셔츠는 강렬한 태양에
또 금방 말라 버린다. 아으~ 이러다가 쓰러지는거 아냐?? 난 객사하기 싫어!!
치앙마이에서 방콕에 내리는 순간..
또 다시 후끈한 열기가 내 옆구리를 콕 찌르는 구나.
돈 무앙 공항의 번잡함에 이리 저리 헤메이고 있다. 그래 3층에 가서 택시를 타면 싸대!
동행의 말에 따라 3층으로 가는 발걸음이 왜이리 무거우냐. 엘리베이터를 찾아보았지만
엉뚱한 이상한 엘리베이터다. 도메스틱과 인터네셔널을 오가며 3층인지 상층인지 모를
곳에서 택시를 탈 수 있었다.
"카오산로드~ 방람푸~"
"웰컴 투 방콕!"
플라이 하이, 타이 프로젝트
(Fly High, Thai)
정말 러시아워가 아닌 시간에 나서서 그럴까 고속도로도 아니고 로컬도로로 달린다.
톨비도 없고 생각보다 값도 안나왔다. 180밧?? 그것도 미터로?? 이거 내가 듣던거랑
많이 틀린데? ㅎㅎㅎ 아무튼 오면서 보았던 거대한 왕비의 그림이 참 인상 깊었다.
이야~~ 여기가 카오산이구나...
좁지만 긴 길 위로 수십 수백개의 간판과 수백명의 유러피안들...
그 와중에서도 한국인은 안빠지고 보인다.
"어? 미샤?"
"어? 헬로태국?"
한국인임이 바로 뽀록나는 그들. 아 반갑다. 한국인이여... 미샤화장품이 반가운건
또 처음이지 싶다. 미샤여 글로벌로 뻗어가라~~~ 곧곧에서 웅장한 짐을 맨 백팩커들이
보인다. 특히나 북유럽쪽으로 보이는 여자애들... 건장한 체구에 큰 키. 게다가 그 키의
절반이나 되는 백팩을 짊어진 여인네들. 멋진다. 오오~~~ 이것이 바로 배낭여행의
참맛인가 보다.
우리가 숙소로 정한 곳은 애초 벨라 벨라가 있는 쪽. 동대문인가? 그 근처다. 근데 눈에
띄는 좋은 게스트 하우스 !!! 좀 비싸다던데 함 가볼까 하다가 그냥 간 망고가 있었다.
음 트윈룸 하루 숙박비 550밧에 보증금 1000밧. 좀 비싸긴 해도 전망좋고 에어콘 잘 나오고
그런데로 만족. 심지어 TV도 있다. MTV 실컷 보다 보니 태국 음악도 들을 만 하다.
딴 프로그램도 시청해 보니... 젤로 재밌는건 역시...
"세계 일기 예보"
특히나 일본에 태풍이 왔었댄다. 와하하하하. 좋을 수가.
아 너무 티내면 안되지.. 흠흠.. 글로벌 마인드... 글로벌 마인드...
그러고 보니 조봉래(본명 본 프레레)도 경질된 것도 안다. 이 정도면 정보수집 만점.
근처서 빨래를 맡기고 바로 수상버스 투어에 들어 갔다.
그렇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운하투어"
첫번째로 방람푸에서 타창으로 갔다가 타창에서 운하버스를 타고 방야이까지 갔다가
버스로 타남에 갔다가 논타부리에서 다시 방람푸로.... 그렇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던가??
하나를 알면 바로 실행하는 실험정신. 음.. 난 하나도 모르는데 일행 둘은 이미 수첩과
프린트에 낱낱이 적어 두어 왔다. 오호... 준비성 짱. 그럼 난 뭘하지? 아.. 내리는 선착장
놓치지 않게 잘 안내해야 겠다. 흐음~~~
아.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점심 먹기전에 살짜기 음료로 배도 채워주고.. 오렌지, 토마토, 레몬..
토마토 비추.. 우웨~~~ㄱ. 뉴시암 쪽 코너에 붙은 소고기 국수집서 배도 채워주고~~ 오오.. 이건 정말 맛있다. 딴건 몰라도 소고기 이거 딱!
"내 스타일이~야~~~~~"
남들 한그릇 먹을 때 두그릇 먹어주는 센스! 를 발휘하고 부른 배를 튕기며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니 또 먹거리가 눈에 들어 온다. 살살 익힌 바나나와 당도 높은 옥수수.. 혹자는 옥수수
두개 먹으면 당뇨걸린단다. 믿거나 말거나~.. 암튼 얼른 선착장으로 향하여 우리는
타창으로 넘어간다.
짜오쁘라야 강을 따라 수십개의 선착장이 보인다.
우리가 몇번이냐?? 방람푸니까.. 쁘라 아팃! 13번.. 타창은 9번 잊지말자 9번..
타창에 내려보니 바로 앞이 왕궁이다. 헛. 몰랐다. 운하로 가는것만 생각했다.
시간이 1시 30분이건만 운하버스는 코빼기도 안보인다.
"방야이~?"
"노~~ 투어클락!"
"방야이~ 티켓 히어~~"
아 무섭다. 떼거지로 사기치나 보다. 그래도 기다리자. 설마 이 넘들 돈 들고 나르진 않겠지.
암튼 기다려 보자. 우리 보다 먼저 와 있는 스위스 아가씨도 차분히 기다리고 있지 않나?
그래도 답답한지 물어 본다. 우리가 하도 "방야이" 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더니 눈치 챘나
보다.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유러피안들의 아주 유명한 책 "THAILAND" 를 보게 되었다.
온통 독일어로 쓰여진 이 책. 자신은 스위스인이고 책은 독일어 책보고 말은 영어로 하고
태국 이상한 곳곳을 돌아 다니면서 친구들을 만나고 뉴질랜드로 간댄다.
"헛. 당신은 진정한 우너츄~"
가만보니 그 책 유명하긴 한가 보다. 한국인 손의 헬로태국처럼 유러피안 손의 "THAILAND"는
무척이나 신기해 보였다. 진짜 다~~~~~ 죄다~~~~~ 그 책이다.
이넘이 운하투어 버스라는데... 요놈은 아니고 요놈 비스므리 한 놈이다.
운하는 신기하다. 집 입구가 운하로 나있고 학생들이 그리로 등하교를 한다.
운하버스 기사는 "철이네 집은 여기니까 여기서 내리고, 영희도 탔네 저기서 내려라" 를 모두
꿰고 있는 가 보다. 척척 잘 내려 주니 말이다. 온동네 한가족인게야..
방야이에서 타남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처음 탄 버스는 수상버스의 그것과 비슷하다.
사람이 타면 승무원이 와서 표를 끊는다. 재밌다. 가격도 얼마 안한다.
비록 버스기사의 로망은 아파치일지라도 지금은 그대의 수고에 감사하오.
타남의 시장에서 약간의 구경을 마친 우리는 바로 논타부리 선착장으로 간후 다시 방람푸로
돌아 왔다. 아아 장장 몇시간인가.. 허기가 질때가 되었지 않은가...
그렇다 오늘의 두번째 하이라이트 차이나타운 새우뽀개기~~~~~
또 부지런히 달려간다.
차이나 타운은 역시 차이나 타운... 너무나도 잘 보이는 한자와 함께 거리 자체도 좀 다르다.
먹거리가 넘쳐나고 사람이 넘쳐나고 생기가 넘쳐나고 땀도 넘쳐난다. 아 덥다. 더워~
남싱이라는 음식점 말고, 그것보다 앞에 있는 3층짜리 작은 음식점... 새우전문인거 같은데
사람이 많길래 무조건 쳐들어 갔다. ㅎㅎㅎ 새우야 기다려라.
대갈새우, 퐁팟꿍 커리... 새우튀김.. 이름이.. -_-; 암튼 다 맛있다. ㅎㅎㅎ 또 하나 더 먹었는데
그건 스킵. 이미 많이 먹어 부른 배가 그것의 맛을 잠식해 버렸다. 그래도 정말 정말 퐁팟꿍커리
는 정말이지 예술이다. 우워~~~
"새우선생은 스스로 화덕에 몸을 던지사 대갈새우구이로, 게선생을 스스로 자결하여 자신의
살을 뽑아 퐁팟꿍커리로 환생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을 뭐라 했습니까? 밥도둑이라
칭하지 않았습니까????? 먹습니까?? 새우 먹습니까?? 게살 먹습니까???"
부른 배는 뚱뚱교교주를 능가하여 축복을 받았다. 아 행복해~ 너무 게걸스럽게 먹은 자신을
스스로 반성하며 우리는 오늘의 세번째 하이라이트 반얀트리문바로 달려간다.
방콕의 야경 - 아루作
만감이 교차하는 이 시간..또 다짐한다. 여행은 즐겁다. 또 올란다. 반드시!!
다음편 - 깐짜나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