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쾌한아침"의 태국여행기 2부 - 05일차 - 7/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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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상쾌한아침"의 태국여행기 2부 - 05일차 - 7/10(일)

상쾌한아침 27 2763



[“상쾌한아침”의 지난여행기 정렬하기]



<05일차> 2005년 7월 10일(일) - 최고온도 34도


제목: 쥐똥고추는 매웠다...






“거긴 정체불명의 유적지가 아니라 그 전날 다녀온 파놈룽 유적이예요~요~요~요.(특수 효과음: 동굴 음장효과 - 하울링)^^”“거긴 정체불명의 유적지가 아니라 그 전날 다녀온 파놈룽 유적이예요~요~요~요.^^”

!!!!!

벌떡! 헉헉헉! 간밤에 요술왕자님이 내 꿈속에 나타나 어제 다녀온 유적이 정체불명의 유적이 아닌 파놈룽 유적이라는 계시를 내리고 사라지셨다.(퍼퍽!!)

어제의 일기 내용을 정정하겠다. 엄청나게 아름다운 정체불명의 크메르 유적이라 생각했던 곳은 사실 그 전날 다녀온 파놈룽 유적이라고 한다.
끙~! 어떻게 해가 뜨고 안 뜨고의 차이가 그리 난다냐!! 난 책에 안 나온 유적에 갔다 왔다고 신나했었는데... 에효. T_T

이러한 잘못된 정보를 어떻게 아셨는지 꿈속에 요술왕자님께서 친히 강림(?)하시어 정정해 주셨다.

간밤의 악몽(?) 때문에 너무 놀래 깬 지금의 시각은 새벽 4시!

창가 너머로 귀또리들이 새벽녘의 정막을 깨며“찌르 찌르. 찌르 찌르.”울고 있다. ‘여기도 귀뚜라미들이 사는구나.’ 간밤의 놀란 가슴을 귀뚜라미들의 노래를 들으며 추수리기 시작했다.

“흠~! 마음의 안정도 찾았겠다... 오늘은 또 어디로 갈까나?^^”
마음을 추수리고 태국 전도를 펼쳐 들여다본다. 이번 여행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주제는 “앙코르 유적”. 태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앙코르 유적도 다 봤으니 이제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군으로나 한 번 가볼까?

캄보디아로 넘어갈 결심을 하고 이 곳 코랏에서 방콕으로 내려가는 길목 사이에 잠시 들러 구경할게 뭐 없을까 유심히 찾아보기 시작했다. 코랏에서 방콕 내려가는 중간에 아유타야가 있고 그 위로 롭부리라는 도시가 보인다. 해바라기 축제와 원숭이의 도시로 유명한 롭부리. 작년에 아유타야도 가보고 했으니... 그래! 방콕에 내려가기 전에 롭부리를 먼저 가봐야지.^^

지도를 보건데 아유타야에 가는 버스는 분명 있을 것 같은데 롭부리의 경우는 조금 어정쩡한 위치에 있어 이 곳 코랏에서 바로 내려가는 버스가 있을지 조금 걱정된다. 까지 것~! 없으면 아유타야 내려가서 갈아타지 뭐~!^^

대체로 6시부터 운행하는 버스가 많기에 좀 일찍 버스터미널에 가서 사람들을 붙잡고 묻기 시작했다.

상쾌한아침: 저기요~! 롭부리 가는 버스 있나요?^^
태국인: 저기 30번 게이트에서 타고 가면 되요.

우와~! 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코랏에서 롭부리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단다.^^ 생각 밖으로 일이 잘 풀려 기분 좋게 30번게이트 인근에 있는 벤치에 가서 앉아 기다리기 시작했다.

10분... 20분... 30분...

...

그리고 어느 덧 1시간...

무려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 버스가 안 온다!! -0-;;; 혹시 아까 가르쳐준 사람이 승강장을 잘못 알려준 건 아닐까? 걱정되어 이 사람 저사람 붙잡고 다시 묻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두들 돌아오는 답변은 저기 30번 게이트에서 타고 가는거 맞단다.

상쾌한아침: 근데 왜 버스가 안와요?
태국인: 아아! 첫 버스가 10시에 와요.
상쾌한아침: 털푸덕!!

그럼 그렇지... 어쩐지 일이 너무 잘 풀린다했어. 흑흑흑.. T_T 첫 버스가 10시에 있단다. 앞으로 3시간을 어떻게 때우지? 에라 모르겠다. 아침에 밥도 못 먹어 배고픈데 일단 밥이나 먹고 보자.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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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서 파는 간단한 닭카레를 들고 벤치에서 먹기 시작했다. 외견상으로 전혀 매워 보이지 않건만 먹어보니 굉장히 맵다. 매운 음식을 먹다보니 작년 이맘 때 생각이 난다. 잠시 회상에 잠겨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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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태국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맵게 먹는 나라인 줄 알았다. 또한 이상스럽게도 맵게 먹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대학에서 알게 된 중국 북부, 인도네시아, 인도(맵게 먹는 친구들) 친구들과 서로간의 음식 이야기를 나누며 항상 자기네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맵게 먹는 나라라며 티격태격 싸웠었다.(100% 한국어로 대화 -_-;)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나뿐만 아니라 이 친구들 역시 음식을 맵게 먹는다는 사실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는 점이다.

그렇게 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맵게 먹는다는 착각에 빠진 체 태국에 왔었고, 태국 북부도시인 치앙마이에서 처음으로 태국 전통고추인 쥐똥고추가 들어간 ‘쏨땀(파파야 샐러드)’이라는 음식을 접하게 되었다. 쏨담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주변에 있는 태국인이 주문하는 모습을 보고 똑같이 주문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내가 지켜봤던 태국인이 쥐똥고추를 8개를 주문해서 넣었기에 나도 똑같이 8개를 주문해 넣었다.

태어나서 처음 본 쥐똥고추는 정말 정말 작았다. 크기가 어느 정도인고 하니 성인 여성의 새끼손가락 첫마디 크기정도도 안 된다.(더 작은 경우도 허다하다.)

처음에 난 이 쥐똥만한 고추가 하도 작아 8개 넣고도 과연 매운 맛이 날까하며 걱정을 매우 심하게 하고 있었다. -_-;;;

‘에게... 이거 감질나서 매운 느낌이나 날까 모르겠네...’

이러한 생각도 잠시...

한 숟갈 덥썩!!!

!!?@#$%&???

"푸훕!!!! 키에에~~엑~!!! 뭐 이리 매워. 으아아아아아악!!! T_T"

태국의 쥐똥고추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정말 미치도록 매웠다. -_-; 나도 한국에서는 제법 맵게 먹기로 소문난 녀석이었는데 이러한 나도 한 숟가락에 너무 매워 눈물을 왈칵 쏟은 체 괴성을 지르며 나가 떨어졌을 정도였다. 그 때서야 난 처음으로 한국은 맵게 먹는 측에도 못 든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동안 티격태격 싸우던 친구들에게 전부 사과를 해야만 했다.

인도친구: 어때? 태국 음식도 제법 맵지?^^
상쾌한아침: 응. 너무 너무 매웠어. T_T
인도친구: 아가야. 인도 음식은 더 맵단다.^^
상쾌한아침: 그래. 그래. 내 믿을게. T_T/
중국친구: 아니예요. 중국 음식이야말로 세계에서 제일 매워요. -_-/(중화제일주의!)
상쾌한아침&인도친구: 넌 저기 가서 찌그러져 있어. -_-++
중국친구: 깨갱~!
[중국북부지방 요리가 한국보다는 맵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인도의 매운 요리에 비하면 세발의 피라는 사실을 이후 알게 되었다.]

태국의 쥐똥고추는 분명 한국 고추와 비교해 정말 미치도록 맵다. 그런데 이 고추는 한국 고추에 비해 과연 얼마나 매울까? 호기심에 도서관에서 고추와 관련된 책을 들쳐보기 시작했다. 뒤적 뒤적... 으음. 찾았다! 어디 한 번 볼까?

사람이 고추를 먹으면 맵다고 느끼는 성분은 “캡사이신”이라한다. 그리고 고추의 캡사이신 함량에 따라 점수를 매겨 매운맛을 측정한 것을 “스코빌 등급”이라고 한다. 1912년 스코빌에 의해 처음으로 고안된 방법으로 지금까지 이 측정단위가 사용되고 있다. 스코빌은 고추의 캡사이신을 알코올로 추출한 후 설탕물로 희석해 직접 맛을 보아서 캡사이신 함량을 계산했다. 오늘날에는 과학적인 기기를 사용해 직접 맛을 보지 않아도 고추의 캡사이신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순수 100% 캡사이신의 스코빌은 1,6000만으로 이것은 1g의 캡사이신을 4천갤런(1갤런은 약 4.5리터: 여기서는 약 18,000리터정도가 된다.)의 설탕물로 희석해야 매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니 매운맛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럼 한국에서 가장 맵다는 청양고추의 캡사이신 등급은 어떻게 될까? 보통 4,000~7,000스코빌에 속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의 고추들의 스코빌 등급은 어떻게 될까?

청양고추 - 4,000 ~ 7,000 스코빌(악! 그 매운 청양고추가 겨우 이 것 밖에 안돼? T_T)
일본고추 - 20,000 ~ 30,000 스코빌(일본고추가 한국고추보다 맵네?)
중국고추, 쥐똥고추, 타바스코 - 30,000 ~ 50,000 스코빌(흐미... T_T)
인도고추 - 40,000 ~ 50,000 스코빌
아프리카고추 - 50,000 ~ 100,000 스코빌
하바네로 - 100,000 ~ 300,000 스코빌(멕시코)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 - 200,000 ~ 400,000 스코빌(미국의 GNS Spices사)
나가 졸로키아 - 350,000 ~ 580,000 스코빌(인도 동북부 신발견 품종)

맵기로 소문난 고추들의 대략적인 맵기를 적어보면 위와 같다. 말 그대로 대략적으로 적었을 뿐 최대 맵기와는 좀 다르다. 타바스코의 경우는 최대 150,000스코빌을 기록한바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맵기로 소문났던 하바네로는 개량을 통해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라는 새품종이 탄생되어 최대 577,000스코빌을 기록하기에 이른다. 최근에 인도 동북부에서 발견된 나가 졸로키아는 세계에서 가장 맵기로 소문난 하바네로의 통상적인 매운맛의 50%을 넘겨버리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공식석상에서는 아직 577,000스코빌을 낸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를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_-b 아참. 그리고 나가 졸로키아가 생산되는 지역에서는 저 고추를 그냥 낼름 먹는다고 한다. 아니! 이 사람들은 대체 한국의 청양고추보다 100배 가까이 매운 걸 어떻게 먹는 거야! 덜덜덜. T_T

자. 그럼. 위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할 내용은 아래 2개이다.

청양고추 - 4,000 ~ 7,000 스코빌
쥐똥고추 - 30,000 ~ 50,000 스코빌

그렇다면 쥐똥고추는 얼마나 매운 거지? 위의 수치로 본다면 쥐똥고추는 청양고추의 9~12배 정도 맵다는 계산이 나온다.(헉!) 물론 이는 쥐똥고추를 청양고추와 같은 양만큼 넣거나 또는 날로 먹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쥐똥고추가 청양고추의 1/10 정도 크기라 봤을 때(더 작은 거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자.-_-;) 쥐똥고추 1개에 들어 있는 전체 캡사이신의 양은 청양고추의 0.9 ~ 1.2배 정도로 보면 되겠네. 따라서 음식에 섞인 쥐똥고추 하나는 청양고추 1개 정도라 보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_=b

물론 생으로 먹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 때는 진짜 청양고추의 9~12배 매운 맛을 느끼게 될 것이며, 진짜 그날 운이 무지무지 나빠 음식에 들어간 쥐똥고추가 통상적인 매운맛을 압도적으로 넘어갔을 경우도 그 날 죽었다고 봐야 될지도 모르겠다.;(이 책보고 태국인이 한국 와서 청양고추를 고추장에 풋고추 찍어먹듯 한다는게 거짓이 아닌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너무 매워서 이후 쏨땀에 쥐똥고추 2~4개 넣어 먹는데 태국인들이 주문하는거 옆에서 지켜보면 쥐똥고추를 8~12개 정도를 기본적으로 넣어먹는다. -_-; 솔직히 난 4개만 넣어도 미치도록 매워서 눈물이며 콧물이며 마구마구 쏟으며 심지어 입에서는 불까지 토해내는데, 이들은 8~12개를 넣고도 맵기는커녕 매우 여유 있다는 표정으로 먹는걸 보면 마냥 신기할 뿐이다. -_-; 아마도 태국인들은 한국보다 최소 3~4배 이상 더 맵게 먹는게 아닌가 싶다.

그 때의 충격이 너무 강한 나머지 지금은 음식을 덜 맵게 먹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위장은 많이 편해졌다.(수치분석을 해본결과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보다 맵게 먹는건 절대 불가능할거 같아 포기한 것이다. T_T)

캡사이신은 물보다는 기름에 더 잘 녹는 편이니 너무 맵다고 생각되면 물보다는 유지방이 다량 함유된 우유를 마셔 씻겨 내리는게 더 도움이 된다. 만약 주변에 우유조차 없다면 화장실로 달려가 비누로 혓바닥을 닦아 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 =_=;(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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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시간이 흘러 오전 10시! 나를 태운 버스는 약 4시간을 달려 롭부리에 나를 내려준다.

원숭이와 함께 생활하기로 유명한 이곳 롭부리! 여기 저기 원숭이들이 막 날뛰는 모습을 기대하며 버스에서 내렸건만... 원숭이는 그림자도 안 보인다. -_-; 여기 정말 롭부리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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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는 엄청난 숫자의 원숭이들이 날뛰는 모습을 보여줬건만 실제로 가보니 원숭이가 한 마리도 안 보인다. -_-;;;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상상한거와 너무 다르잖아?

안절부절 못하는 내 모습이 우습던지 한 여학생 그룹이 키득키득 웃으며 나에게 다가오며 한마디 한다.

“몽키 템플에 가보세요.^^”

엥? 원숭이는 롭부리 전역에 서식하는거 아니었어? 이 아가씨들의 말만 따라 나는 오토바이 택시를 40b에 잡아타고 통칭 원숭이사원이라 불리는 “산 프라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잘못 기록했을 수도 있다. 10~20b 정도 더 비쌀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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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사원에 도착할 때쯤 되니 지금까지 TV에서 보던 것과 같이 엄청난 수의 원숭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오!! +_+ 한국에서는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거늘 도심 한복판에 사는 이곳의 원숭이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도 신기하다. 이곳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은 이 신기한 광경에 원숭이들에게 자신이 주는 음식들을 받아먹지 않을까하는 기대에 사원 내에서 파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사서 하나하나 원숭이 품에 안겨 준다.^^( 하지만 이노무 원숭이들 다들 배가 불렀는지 요구르트와 젤리 외에는 흥미를 안 보인다. T_T 그리고 원숭이들이 얼마나 난폭한지 과일 들고 가는 할머니를 덮쳐 과일 털어가고, 마음에 안 드는 개는 개같이 패기도 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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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부리도 대충 둘러봤으니 이제 방콕에나 가볼까? 롭부리역에서 3등 열차를 타고 방콕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 타본 태국의 3등 열차는 정말 대단했다. 깨끗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열차 안에는 노린재(속칭 방귀벌레)를 비롯한 각종 벌레들과 바퀴벌레들이 사이좋게 날라 다닌다. 어찌된게 열차 안에서 바퀴벌레가 다 날라 다니냐. 에구 에구.T_T

그리고 이 열차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과에서 사용하는 소독약의 맛과 냄새가 아주 진하게 나는 볶음밥도 먹어 보게 되었다. 설마 이 세상에 치과 소독약의 맛과 냄새가 나는 음식이 있었을 줄이야. 마음 같아서는 정말 먹고 싶지 않았지만 쓰레기통도 없는 마당에 그냥 나두면 창문 사이로 부는 바람에 밥풀들이 다 날아다닐까봐 어쩔 수 없이 다 먹어야만했다.(안남미는 바람이 불면 정말 날아다닌다.) 다 먹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다.T_T 이것도 음식이냐... 털썩!(대체! 뭘 넣으면 이런 맛이 나는 거야!!!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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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힘겹게 4시간을 달려서야 방콕의 휄람퐁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2005년 7월 10일

사용내역 가격 횟수 총합
롭부리행 버스 115b 1 115b
롭부리->방콕행 3등 열차 40b 1 40b
오토바이 택시 40b 1 40b
택시 60b 1 60b
화장실 2b 3 6b
화장실 3b 2 6b
잡지 20b 1 20b
얼음 6b 2 12b
아이스크림 10b 2 20b
닭카레 25b 1 25b
파인애플 10b 2 20b
열차밥 15b 1 15b
더치밀 요구르트 15b 2 30b
우유 21b 1 21b
스프라이트 13b 1 13b
수박쥬스 30b 1 30b

총내역 473b
오늘 사용한 총금액 14190 원
환전: 여행자수표 100달러 -> 4111b
여행자수표 200달러 -> 200달러


글이 늦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중간에 글이 막히니 그 다음부터 글이 안 나가더라구요. 덕분에 그래서 글이 꽤나 재미가 없네요. 슬픕니다. T_T 글의 진도가 형편없기에 이날의 저녁 이야기는 그 다음날 일기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_-;

다음 편부터는 기대하고 기대했던 캄보디아가 나옵니다. +_+

처음가본 캄보디아의 앙코르 역사지구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 고작 2박 3일 다녀와서 책을 2권이나 쓰셨기에 너무 오버해서 쓰신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서보니 그 2권도 너무 적게 쓰신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2권 합쳐 약 700페이지 분량.) -0-; 그정도로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은 대단했습니다. 저도 팔린다는 보장만 있으면 캄보디아 고작 4박 5일 갔다 온 것만으로 책 5~6권은 쓸 수 있을 듯싶습니다. T_T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정말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더군요. 기회 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세요.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 중에 성(性)에 대한 것이 있는데요. 이 성과 관련된 이야기가 워낙 노골적이라서 글을 올려도 되는지 않은지 모르겠네요.-_-;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올려도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상쾌한 하루되세요.^^

27 Comments
넌내꺼 2005.09.05 19:55  
  와..오늘에야 님의 글을 보았네요...여기라고 말씀 좀 해주시지....이거 읽느라고 저녁도 못먹었네요...강간히 보내주신 메세지로는 글 솜씨를 알수가 없었는데....고맙습니다. 생생한 현장감...이글을 읽고 나면 아마 모두들 가고 싶어서 환장(이런말을 선생이 써도되나?ㅋㅋㅋㅋ)할 것갔습니다...이정도면 근사한 리플이죠?ㅋㅋㅋㅋ
유령 2005.09.05 20:38  
  상쾌한아침님의 글 기다리느라 목 빠집니다. 빨랑빨랑 올려주세..(나는 할 일도 없는 줄 알아? 버럭. 하시겠죠?) 암튼 담편 목빠지게 기다립니다. 성에 관련된... 흠... 이곳에 미성년자들도 많이 들어오는 지 모르겠네요.emoticon_04
이 미나 2005.09.05 22:26  
  상쾌한 아침님!!!
전혀~슬퍼하지마세요.
먹지도 않은 쥐똥고추땜시..입안이 얼얼^^합니다.
캄보디아편 기다릴께요.
깔깔마녀 2005.09.06 00:51  
  올라온거 확인하고 애 재우고 강아쥐 목욕시키고 바른 자세로 앉아 정독했음돠.. ㅋㅋ
뭐 글 잼나기만 하네요. 글이 짧아서 아쉽습니당.
전 그 쥐똥고추 엄청 잘먹어요. 물론 고추장아찌로 담아진것이요. 첫 여행이라 일주일 넘에 볶음밥만 먹고 있는데 캄보디아 갔다가 넘어오는길에 휴게소에 그 양념이 있더라구요. 그 양념통 반을 거덜내고 왔지요.
물론~~~ 오는 길 내내 드라이버에게 못참겠다. 차 세워라. 방콕 멀었냐?  화장실 어딨냐? 한 서너번 섰다지요? 케케케케케케  같이 탔던 버스 승객들 말은 몬하고 월매나 욕했을까.. 그래도 여전히 먹고잡습니다.

캄보디아 이야기 무지 기대됩니다. 언능언능 올려주셈
페리도트 2005.09.06 01:19  
  글 너무 맛깔나게 잘 쓰셔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도움이 많이 되요~~
geoff 2005.09.06 02:50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싼프라깐 이라고  씌여있네요.
상쾌한아침 2005.09.06 04:34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앙코르 성문화에 대해 써도 될지에 대해 많은 댓글 바랍니다. 댓글에 따라 글의 향방이 달라져서요. T_T
방랑벽 2005.09.06 09:33  
  잘 읽었습니다~~
캄보디아 편이 많이 기대되네요~~

글이 막히셨다고 했는데....그래도 잘만 쓰셨는걸요! ㅋㅋ
그리고 성문화도 앙코르와트의 일부라면 쓰시는게 좋을지않을까요? 암튼 캄보디아편 기대합니다~~~
entendu 2005.09.06 11:52  
  ㅋㅋ. 글이 한동안 안올라 오길래 요왕님의 포스가 너무 충격적이었군.. 하고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ㅋㅋ
앙코르 빨리 부탁이요.  한 5년 된것 같은데 상쾌님이 본 앙코르가 아주 궁금합니다.
그리고 성문화??? 남자분이 여행가면 그런게 따로 코스가 -?- 있나부죠?ㅋㅋemoticon_17
꼬마땅콩 2005.09.06 13:27  
  움....앙코르유적들에 얽힌 性문화라면 갠찮을듯 합니다...*-_-*
아니면 로긴해야볼 수 있는 게시판[그냥암꺼나19금]에 올리시고 게시물 링크해두시는건 어떨까요+_+;;???
너무 귀찮으실려나 ...ㅡㅡㅋ
암꺼나 게시판이니까 올리셔도 상관없을듯....
summer 2005.09.06 13:51  
  잘.... 읽고 있습니다.
베이비연우 2005.09.06 13:52  
  정말 책 내셔도 좋을것같아요. 글 너무 잼있게 읽고있어요^^
깔깔마녀 2005.09.06 15:10  
  음... 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 자체를 쉬쉬하는 것이 전 더 이상합니다.  질퍽거리는 밤문화 얘기는 이곳 19세 게시판 자체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요.

대부분 전통유적에서의 성에 관한것은 그 내용이 충격적이어도 다분히 문화를 이해하는데 유용하다는 생각입니다.  전 매번 앙코르를 들렀다왔는데도 그런 얘기는 금시초문입니다. 더욱 궁금하네요. 꼬옥 올려주세요.
곰돌이 2005.09.06 16:34  
  오늘도 한수 배우고 가는 재밌는 여행이야기[[으힛]]
내일 2005.09.06 16:45  
  잘 보고 있다. 그래도 너는 쥐똥 고추 잘먹는 편이다. 그때보니까... 삼센 수파촉 에서 보니까....    난 너무 매워서 1개만 먹으면 거의 오바이트를 하는 판인데 ...  ㅋㅋㅋㅋ
상쾌한아침 2005.09.06 17:00  
  아. 그런가요? 내일님.^^
그 때 같이 따라가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아무래도 술을 못 마시다보니 좀 힘들어서...^^;
나니 2005.09.07 19:50  
  문화적 성에 관한 이야기는 올려두 상관 없는거 아닐까요...라는 생각이...
곰돌이 2005.09.13 19:26  
  상쾌한아침님~~~~~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이제 후편 올리셔야지요~~~
예비군 훈련 가셨을 리도 없는데...
상쾌한아침 2005.09.13 22:06  
  아침부터 밤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T_T
이제 겨우 2줄 썼네요... 추석 때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바빠서 쉴 시간도 없답니다. T_T 앞으로 계속해서 글 올리는 속도가 늦어질 듯 싶습니다.
깔깔마녀 2005.09.14 00:21  
  곰돌이님 짝짝짝..
저도 독촉하러 왔습니다.
남들 여행기 다 올릴 동안... 바쁘시다구요? 케케
고구마님도 뜨문뜨문이긴 하지만서도 몽창올려주는
센스가 있잖습니까요?  쿠헬헬헬
상쾌한아침 2005.09.14 00:26  
  정말 쉴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쁜데... 흑흑흑. T_T 털썩.
비네꾸 2005.09.14 14:16  
  자꾸 궁금해 집니다. 성문화 이야기.. 뜸들이시는거죠? ㅋㅋㅋ
깔깔마녀 2005.09.14 17:18  
  첨 부터 올리시질 말던가~~~
책임을 지셔야지용... 케케케케케 
상쾌한아침 2005.09.14 17:24  
  후후후;;; 뜸들이는거 아니랍니다. T_T
깔깔마녀 2005.09.18 20:46  
  연휴 끝나가는뎅....
Miles 2005.09.19 04:04  
  ㅋㅋㅋ 추석때 써서 다음편 올린다기에 아예 일찍자고 일어 나서리
리플  대기중 이건만 아직 소식이 없으니 어케 된거래요?[[메렁]]
상쾌한아침 2005.09.19 06:02  
  지금 겨우 5페이지 썼습니다. 아직도 한참 써야해요. T_T 아직은 추석이므로 제가 한 말은 아직 유효한거예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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