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형제의 좌충우돌 동남아 배낭여행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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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제의 좌충우돌 동남아 배낭여행기 01

우주최강 1 2324
**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글을 복사해 온거라서 조금 어색할수가 있습니다.
  원래는 사진과 함께 올려진 글이기에 블로그에 오셔서 보시면 제대로
  사진과 함께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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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조금 일찍 집에서 나섰다.

태어나 처음으로 동생과 단 둘이 그것도 해외로 배낭여행이라니,

조금은 설레였다. 아직은 마냥 신나기만 한 우리, 지루한 탑승시간을

기다리며, 한국에서의 여행 전 마지막 식사!

탑승시간이 되고, 타이 항공편에 올랐다.


우리가 타고 갈 타이항공..


중간에 대만에서 한번 경유하는데 공항안에서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

INFO! 경유



경유할때 저런 플라스틱 쪼가리를 주는데, 저걸 보여주면 다시 비행기에
탑승 할 수 있다. 어려울것이 하나도 없다.


면세점 구경하면서 그냥 창밖으로만

대만 타이페이를 구경했다.(아무것도 안보인다-_-)




창 밖으로 보이는 대만..



경유 덕분에 어쨌든 기내식 2번. 우리는 태국 현지 시간 12시가 넘어서야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모든것이 너무나 낯설다. 새로운 세계로의 첫발..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가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더운 공기가 우릴 감쌌다.

낯선 풍경, 무엇부터 해야될지 조금은 막막했다.

그렇게 우리는 방콕에 드디어 도착하게 되었다.

배낭여행자의 메카라는 방콕 카오산까지 택시를 타자면 200밧 정도, 버스를 타고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어리버리 정신이 없어서 그냥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달리 미터로 간다는 택시는 한대도 없었고 가까스로 300밧으로

합의를 보고서야 우린 카오산으로 향하는 택시에 올라 탈 수 있었다.

카오산에 도착 했을 때 우리는 정말 할 말을 잃었다. 정말 상상조차 못했던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전 세계에 모든 여행자들 이곳에 모여있는듯 했다. 시간이 무색해질 만큼 길거리 가득

사람들로 가득차 씨끄러운 음악이 곳곳에서 스피커가 터질듯 울리고, 길 한복판에서

춤추는 사람들, 술에 취해서 바닥에 뒹구는 사람들, 정말 너무나 진풍경이었다.

덕분에 영무와 난 상당히 당황해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단 한국인 업소가 있는쪽으로

길을 향했다. 동대문이나,홍익인간이나 이미 문을 닫아버려서 일단 그냥 눈에 보이는

Merry-V G.H(Guest House)로 들어갔다. 방문을 열었을때는 참담함 그 자체.




- 뭐가 그리 즐거웠는지, 짐을 풀고 있는 중-




- 공동욕실,팬 트윈룸 180밧 , 지금생각하면 역시나 어리버리였나보다
제대로 바가지를 써버리다니, 얼마 되진 않지만, 어쨌든 추억이다 -




-2층에서 바라본 카오산 밤거리의 풍경, 지금은 너무나 익숙해 우리동네
같은 모습이지만, 이때 만큼은 너무나 낯설고 막막했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 우리 방이 있는 복도의 풍경-

문을 열자마자 좁은 방에 딱 침대 두개가 놓여있고, 낮은 천장에는 팬이 있었다.

너무나 낯선 숙소의 풍경. 짐을 일단 풀고, 우리의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 일단 밖으로

나왔다. 맥주나 한잔 할까 하며 사람들이 모여있는 가게로 들어가서 맥주 두병을 시켰다.

근데 얼마나 우리가 어리버리해 보였는지, 지금에서야 하는 얘기지만 제일 싸구려 맥주인

Beer Chang을 한병당 100밧이나 받아서 우린 첫날 택시비에 이어 맥주까지 바가지를

써버렸다. 그렇게 우리의 첫날은 지나가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우습다.

1 Comments
쟈칼 2005.09.05 22:50  
  진짜 두 형제분 대단하네요
경찰서에서 노숙부터 아무튼 남자 형제 둘이서 아주 큰 인생공부하고 온 것 같은데

다음에 저희 집에 두 꼬맹이도
커면 한 번 보내야 겠어요(년년생이라)

블로그에서 이제 사진과 글보고 오는데
지금까지 태사랑에 올라온 여행기중에 최고네요

두 형제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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