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당 - 책만 보고 따라간 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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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당 - 책만 보고 따라간 태국여행 <2일차>

아라당 0 1813
9월 16일(일)

제목:시장에서월텟까지...락까페에서나이트까지

본격적인 태국의 첫째날이였다. cole는 전날 피곤한 비행탓인지 늦잠을 자고 나 혼자 일어나 사원뒤의 분위기를 익히며 잠시 길을 거닐었다. 태국은 모든 숙소에 간단한 식사및 음료수를 파는 분위인듯하였다. 반사바이 숙소내매점에서 물 10B를 사고 늦은 아침밥대신 물만 마셨다. 처음 4일정도는 혹시나 불안한 마음에 포장된 우리나라 풍의 생수만 사 마셨으나 며칠지나자 하얀통의 싼 생수를 사마셨다. 일반사람은 큰 차이를 못 느끼니 그냥 싼거 마셔도 된다) 10시쯤에 cole가 일어나서 일단 밥을 먹으러 람부뜨리 거리의 노점 식당가 쪽으로 갔다. 현지인이 많은 가게에 않아서 맨밥에다가 이것저것 진열해놓은 것중 닭도리탕같은 것과 돼지고기같은것 덮밥으로 먹었는데 정말 못먹을 정도였다. 맛은 달싹하지만 향신료로 인해 토할것같은 분위기에 억지로 맨밥먹고 물 마시고 해서 겨우 반이상 먹었다. 어째뜬 태국에서의 첫 식사를 마치고 일단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혹시나 해서 벨라벨라에 들려보니 다행히도 방이 나왔다. 벨라벨라가 인기숙소라 거의 12시 다 되어야 사람들이 겨우 몇이 체크아웃하는것 같았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반 사바이에서 벨라벨라로 숙소를 옮겼다. (400B 보증금 200B) 여기는 또 4층이였다.. 406호.. 한참 올라가야된다. 끙끙거리며 올라가서 대충 짐을 풀어 놓고 방청소가 안되었길래 카운터에 방청소를 부탁한뒤 키를 카운터에 맡기고 숄더백만 매고 태국의 첫 나들이에 나섰다.아참... 벨라벨라에는 이불이 없었다. 우리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없어서 대한항공에서 들고간 모포를 이불삼아 덮고 잤다. 벨라벨라에 숙박하시는분은 미리 알고 가시길...그리고 카오산로드에서 수박쥬스도 마시고 (15B) 주말이 아니면 안된다는 짜뚜짝 시장의 도전에 나섰다. 헬로태국에 나온데로 조금 내려가서 에어콘 일반 버스를 탔다. 택에보면 노선도 나와있다. 짜뚜짝이라고 하니 안내양이 두사람에 20B을 받았다. 거의 1시간정도를 간것 같았다. 안내양이 여기가 짜뚜짝이라며 내리라고 한다. 짜뚜짝은 거의 완전...시장판이였다. 원래 시장이지만... 정말 사람도 많고 길도 좁았다. 거기를 초보자가 3시간 가까이 돌아 다녔으니 둘은 완전 녹초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화장실도 못찾겠고.. 여기서 아라당이 헬로태국책에서 보고 태국어를 처음 하게 된다. "헝남 유티나이캅?" 못 알아듣는다... "헝남" 한번더 강조하니 그제서야 알아듣는지 대략 손짓하면서 말해주는데 일단 손짓대로 조금 온 다음 한번더 사람사람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또 알려준다. 겨우 찾은 시장내 화장실 일인당 2B를 내고 화장실에 다녀온뒤 싸얌으로 향했다.

짜뚜짝 시장에서 산것.
아라당 반팔 흰티셔츠(타일랜드라 적혀있음) 69B
코레당 코끼리그림 천으로된 숄더백 199B
가죽으로 된 팔찌(한줄짜리) 6B -숄더백 사니까 합해서 200B
한국에서 가져간 알람시게가 고장나서 하나 새로 삼 39B

BTS를 타고 싸얌까지 가기로 했다. 머칫->싸얌까지 일인당 30B에 BTS를 타고 싸얌까지 갔는데 싸얌역에 도착해서 지도를 보다가 헷갈려서 원래는 웰텟에 갈려고 했는데 반대로 나와버렸다. (이것도 나중에 안일) 반대편으로 나와서 반대편으로 (지도가 뒤집혀짐) 가다보니 책에 소개된 헐리우드도 보이고 그랬다.(나중에 보니 그 헐리우드가 쑤쿰윗의 헐리우드 맞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이는 베스킨라빈스31이 있길래 들어가니 외국인이 잘 안오는 길가의 상점이라 점원들이 영어를 잘못한다. 그래서 대충 벽에 있는 것을 고르고 마셨더니 맛이 영..이상했다. 우리나라처럼 아이스크림에 얼음 갈아서 주는게 아니고 그냥 정말 생딸기를 갈아서 주는것 같았다. 씨도 막 씹히고.. 시킨건 스트로베리쉐이크 49B

더운 날씨에 잠시 땀을 식힌다음 계속 가다보니 MBK가 나왔다. 정말 멋있게 생긴 외관이였다. 난 이때까지도 월텟이 나와야 되는데 왜 MBK가 나온건지 모를지경이였다. 어째뜬 MBK로 들어가 구경을 했다. 근데 그날 아침부터 짜뚜짝에서 너무 고생을 한탓인지 이미 기력을 잃어버린 우리는 별로 흥미도 없었다. 그래서 밥을 먹기로 하고 그 유명하다는 수끼를 먹기로 했다. MK수끼집에 들러 이것저것 시키고 넣어서 먹었다. 우리는 주로 고기류를 넣어서 익혀 먹었는데 나중에 보니 현지인들은 야채종류를 많이 넣어서 먹는듯했다. 많이 먹기는 한것 같은데 그리 배는 부르지 않은것 같았다. 계산을 부탁하니 총 218B. 팁으로 그냥 20B줘버렸다. 계산은 종업원한테 손들면서 첵빈! 이라 하면 계산서 가져다 준다. 앉아서 돈을주면 거스름돈과 영수증 가져다 준다. 그때 일어서면 된다. 우리와는 다른 방법이다. 우리는 계산대에 가서 직접 돈내는데 말이다. 일단 밥은 먹은 우리는(사실 밥 못먹었다. 요왕님은 국물에 밥 먹으면 된다는데 그때 그곳에서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어서 차마 못했다. 그래서 죄없는 국물만 다 마셨다. 배가 고파서..) 다시 기운을 내서 MBK의 이곳저곳을 다녔다. 이곳 3층 트래블마트에서 한국에서 못산 목베게도 사고 (1개 100B) 커피월드에서 커피도 마셨다. (75B) 처음에 책에 소개된곳인지 모르고 cole가 커피 마시고 싶다길래 마음대로 하라고 했더니 직원이 뭐라고 묻는데 cole가 못 알아들어서 그냥 무조건 yes, ok라고 했더니 모카 크림 아이스커피가 나왔다. 근데 진짜 맛 없었다.... 그냥 책대로 아이리쉬크림카푸치노 시킬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MBK에서 나와서 월텟에 가려고 뚝뚝을 탔다. 기사한테 웰텟까지 30B! 이라고 불렀더니 40B아니면 안간단다. 귀찮기도 해서 그냥 가자고 하니 3-4분을 달린뒤 세워주는곳은 월텟. 사실 월텟은 나라야때문이였다. 무엇이 그리 유명한가 해서 궁금하기도 했었다. 1층 정문에서 왼편으로 돌아서 조금만 가면 나라야 매장이 있었다. 들아가서 가격표를 보니 왜 사람들이 그리 난리치는지 알것 같았다. 정말 무지 싼곳이였다. 제품 품질도 좋았고. 많이 사고 싶었지만 여행중 짐만 될뿐이라 나중에 귀국직전에 사기로 했다. 대충 하루가 지나간것 같아서 이제 슬슬 숙소 가기로 하고 택시를 탔다. 월텟에서 카오산까지 70B정도가 나왔다. 숙소에 도착해서 잠시 쉰다음 태국의 밤문화를 즐기기 위해 RCA로 가기로 했다. 근데 하루종일 돌아 다녀서 그런지 몸 전신이 찌뿌둥하다. 마사지로 일단 몸의 피로를 푼다음 나이트로 가기로 했다. 책에 소개된 짜이디마사지가게. 책에 소개된것 이외에도 스페셜이란게 있다. 발 마사지 타이 맛사지란다. 그래서 스페셜 1시간 30분. (발30분. 타이1시간) 마사지를 받으니 시간이 어느새 밤 11시 30분쯔음이다. 마사지료 일인당 200B 지불하고 팁으로 역시 일인당 40B를 주었다. 이제 몸이 풀린것 같아서 택시타고 "알씨에"라고 하니 택시기사 금방 알아듣는다.(택시 100B) RCA로 도착해서 유명하다는 US ROUTE66에 가보니 우리의 나이트와는 완전히 달랐다. 이건 완전히 좁은 바에서 춤추는 락까페라고나 할까. 음악도 정말 시끄럽고 가장 중요한건 너무 복잡다는거였다. 우리나라의 나이트를 생각했던 우리는 완전히 실망 실망이였다. 여기가 태국 젊은이의 최전선이란 말인가... 정말 적응이 안되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우리는 cole가 태사랑 게시판에 연동되어있는 뜨락님의 태국밤문화라는 글에 다른 나이트가 소개되어있다는말에 인터스테이트앞의 PC앞에서 태사랑에서 접속해서 나이트에관한 정보를 다시 알아냈다. 쑤쿰윗 soi 23의 narcissus와 쑤쿰윗 soi 26의 taurus을 메모한후 다시 택시를 타고 narcissus로 날라가게 된다. (100B) 앞에 도착해보니 왠 분위기가 고급 요정분위기이다. 또 잘못왔나 싶어서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택시기사에게 "디스코 텍"이라고 물었더니 정문옆의 사잇길로 쭈욱 들어가란다. 그래서 쓰윽가봤더니 쿵쿵거리는 음악에 과연 우리가 찾던 그런 분위기에 한국식 나이트 클럽이였다. 일인당 입장료 150B지불하고 카메라와 물은 못 가지고 간다길래 잠시 카운터에 맏기고 들어가보니 한국식 나이트 클럽이라 맘에 들었다. 근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처음에 우리가 들어 가기전에 있던 사람은 총 6명정도. 한국나이트에서도 가끔보이는 검은 남방에 검은 바지에 선글라서끼고 춤추는 양아치같은 사람이 분위기를 휘어잡고 있다. 그사람옆에서 여자 2명. 총 3명이 15평 남짓한 홀을 다 잡고 있다. 나이트클럽에서 우리까지 8명이 다였다. 밤 12시 30분쯤에 들어갔는데도 이렇게 썰렁하다니. 시설은 무척 훌륭했다. 음악은 좀 그랬지만 그래도 이 좋은데 왜 사람이 없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앞으로 태사랑분들 태국 가시게 되면 이곳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이 지난후에 좀더 사람이 들어 와서 이제 총 20여명.. 서양인이3명정도고 나머지는 동양인이며 현지인도 몇끼어 있다. 그렇지만 나이트클럽이 다 춤추지는 않아서 실제 춤추는 사람은 7-8명..나와 cole는 뻘쭘해서 그냥 술만 마시고 있었다. 술은 하이네켄 작은 병맥주. 한병더 추가 하니 그자리에서 170B을 받는다. 2시가 되니 나이트클럽 영업끝... 허탈한 맘으로 나와서 카오산까지 택시타니 또 100B. 차안에서 길가에서 신호에 걸려 잠시 대기중인데 어디서 꼬마녀석이 뛰어오더니 우리앉은 자리옆의창문에 창문딱는 액을 한번 뿌리고 걸레로 한번 딱아주더니 배시시 웃고 서있다. 아이고...그래... 태국에 오니 별 희안한 대접을 받아보는구나...하는 생각에 그냥 창문을 열어 5B를 줘버렸다. 카오산 도착해서 벨라벨라하우스까지 간뒤 숙소매점에서 다음날 간단히 먹을 빵과 우유를 샀다. 39.5B cole가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지 화장실에 못가길래 다음날 먹을 우유였다. 암튼......춤도 한번 못 춰보고 결국엔 택시비만엄청 날리면서 그렇게 태국의 첫날은 지나갔다...

총쓴돈
3,216.5B = 96,49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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