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당 - 책만 보고 따라간 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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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당 - 책만 보고 따라간 태국여행 <1일차>

아라당 6 1799
9월 15일(토)

주제:으리으리 인천 신공항에서 방콕 뒷골목으로 가다.

아무튼 나는 9월 15일 저녁 8시 KE651편으로 태국으로 가게 되었다. 비행기에 타자마자 헷갈릴수 있는 모든 한국돈은 조그만한 가방에 넣어서 보관하고 지갑에는 현지 태국돈만 가지고 있었다. 밤 비행기로 태국에 가는 사람은 식사를 인천공항에서 하고 가는게 나을것 같았다. 공항 식사가 조금 비싼편이긴 하지만 (거의 만원정도) 정말 기내식은 못 먹을 정도였다. 배가 아주 고픈 사람이거나 아니면 참을성이 많은 사람. 보통 기내식은 현지 음식을 따라 만든다고 한던데 그래서 그런지 기내식부터 야릇한 향신료 냄새가 나고.. 이게 정말 태국음식이라고 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걱정이 벌써부터 생겼다. 비행기 안에는 유명한 체크무늬 대한항공 모포가 있었다. 사람들이 가져가기 쉬우라고 이쁘게 포장도 해두었다. 일단 가면서 사용한다음 내릴때 작은 가방안에 챙겨넣었다. 차후에 이 이불은 요긴하게 쓰이게 된다.

태국의 돈무앙 공항에 도착한건 현지시간 밤11시 30분이였다. 공중에서 바라본 태국은 쓸쓸해보이는 도시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공항주변이라 상가가 없어서 였지만 가로등 불빛만이 보이는 그런 밤이였다.

모여행기에 태국 입국수속이 많이 걸린다길래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마구 뛰었다. 1착으로 입국수속을 할려고 말이다. 어찌나 멀기도 한지 한참을 뛴것 같다. 그래서 거의 1착으로 도착해서 현지 입국 심사를 받았다. 입국 심사는 별거 없다. 그냥 도장 꽝꽝찍고 여권에 출국신고서 끼워주고 땡. 우리는 비행기안에 배낭을 가지고 탔기때문에 짐 찾을 필요없이 나오는데 이상한 뺏지단 사람이 뭐라고 말을건다. 발음이 이상한 영어였지만 대략은 알아듣는다.
"어디 호텔을 가느냐? " "머타고 가느냐" 괜히 쫄아서 카오산로드의 그나마 가장큰 호텔이름을 대었다. 근데 이사람 못알아 듣는다. 그러면서 자기가 호텔을 예약해 주겠단다. 내가 공항버스 타고 간다니까 시계를 보여주는데 거의 11시 50분이다. 그냥 택시나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라이. 삐끼같은 놈이라 생각하고 그냥 쌩까고 3층으로 다시 올라갔다. 3층이 출국장소인데 이곳에서 택시 타는게 가장 저렴하다는 정보를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도 누구 배낭족중 같이 타고 갈 사람이 있을까해서 20분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같은 비행기에 거의 신혼부부들이 많아서 다들 리무진 택시나 호텔 교통편으로 간것 같았다. 그냥 택시를 타기로 하고 택시를 잡은 다음 큰 소리로 "타논 카오산, 바이미터!"를 외쳤다. 그랬더니 택시 기사 미터기도 안꺽으며 그냥 간다. 한번더 "바이 미터"를 외치니 카오산까지 "투헌드레드밧"이란다. 어차피 공항버스타면 두명에 200B라 그냥 오케이 하고 카오산까지 가게 되었다.

카오산에 도착해서 일단 그 유명하다는 카오산 로드를 휘익 돌아본다음 숙소를 잡으러 가기로 했다. 역시 한 유명세를 떨지는 벨라벨라 하우스.. 디앤지 맞은편의 편의점에서 태국음료수로 하나씩 사먹었다. 2개 사먹고 23.5B을 지불했다. 음료수를 마시며 사원뒤쪽으로 걸어가보니 이미 벨라벨라하우스는 FULL이였다. 그래서 태국 첫날은 반싸바이에 묵었다. 태사랑에서 좋다나쁘다 개일별 편차가 심한 숙소였지만 아무도 안가본곳보다는 그래도 태사랑사람중에 한번이상 묵어본 숙소라 안심하고 묵었다. 이곳은 주위의 게스트하우스보다 비싼편이라 그런지 새벽1시인데도 방이있었다. 더블 에어콘 450B 지불. 정원도 살짝보이는 2층 A21방인가 그랬다. (앞으로 방은 특별한말 없는한 모두 더블에 에어콘방이다) 그렇게 태국의 첫날은 지나가고 있었다.

한국에서.
인천 신공항 고속도로비 6,100
공항이용료 25,000 * 2 = 50,000
태국에서.(1B = 30원 계산)
673.5B = 20,205원
6 Comments
아라당 1970.01.01 09:00  
모포 - 원래는 안되는것이겠지만 가져가기에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에 걸리시면 돌아오는 비행기에 다시 놔두시길.
리유 1970.01.01 09:00  
대한항공 모포말예여.. 가져가면 안되는거 아닌감?--^
아라당 1970.01.01 09:00  
환전하실때 은행직원보는앞에서 싸인하면 됩니다. 자신만 조심하면 (지갑품에 안고자기등...) 분실의 염려는 거의 없는곳이 태국입니다. 소매치기도 거의 없는듯.
아라당 1970.01.01 09:00  
가까운 주택은행에 여권과 현금들고 여행자수표로 바꾸러왔다고 하면 그날 환율에 따라 여러장 철되어있는 수표를 주는데 위의란에 여권가 같은 싸인 하시고 나중에
아라당 1970.01.01 09:00  
환전에 대해 태사랑의 모든글을 다 일고 계산기로 계산 연습도 해 보았는데 결론은 주택은행에서 여행자수표로환전해서 태국에서 바트로 재환전하는게 유리합니다.
1970.01.01 09:00  
환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특히,여행자수표에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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