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족여행(8박 9일) - 5. 제임스본드 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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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가족여행(8박 9일) - 5. 제임스본드 섬으로

김정열 1 935
7. 제임스 본드 섬으로..

 7시 30분까지 모여야한다. 6시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챙기다  6시30분이 되는걸 보고 아이들을 깨웠다. 큰놈도 작은놈도 눈도 못뜬다. 10분만 하다가 1분만 하다가.. 나중에는 10초만 한다…꽥 소리질러대니 입이 천장에 닿을거 같은 얼굴로 일어난다. 아침을 7시부터 주니 대충 챙겨서 식당으로 향했다. 어제 잘 먹어서 그런지 아이들이랑 집사람은 영 못먹는다. 주스 한잔에 그냥 딱이다….나만 복음밥이랑 토스트 2개를 먹고 7시 30분이 되니 호텔종업원이 부른다. 우리와 독일에서 온 것 같은 두사람이다. 롱테일보트를 타고 크라비로 가니 어제본 친구들을 두사람이 차에 탄다. 그 친구들은 스위스에서 온 친구들이다. 5주간 싱카폴, 말레지아를 거쳐서 여기에 왔다고 한다.

 약 1시간 반정도 봉고차로 가서 다시 보트로 갈아 탔다...롱테일 보트인데 보트 중간쯤에 앉았는데 얼마나 물이 많이 튀는지..우리 딸래미는 눈을 못뜬다.. 얼굴이랑 바지까지 흠뻑 젖어버렸다… 맹그로브 숲이란게 참 대단하다. 바다물위에 나무가 있는데 뿌리가 상당히 깊이 내려 가서 지하수를 빨아댕긴다고 한다.
 
  한참을 간다,,..여기와서 보이는 모든 섬들이 석회석 덩어린가 보다..종유석이 흘러내린 바위덩어리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처음 볼때에는 멋있고 대단했는데 자꾸 자꾸보니 무덤덤해진다. 제임스 본드섬 근처에 있는 어딘지는 모르겠다만 카누point인가보다…여러척의 배들이 카누를 위하여 정박해있다..
 롱테일보트를 타고 오는 손님을 받는 곳인가보다..45분간의 카누는 해안의 종류석과 여러 동굴 같은 곳들과 맹그로브 숲을 누빈다. 뜨거운 햇볕아래에 더 이상 타는것도 쉽지 안겠다.
 
  적당한 시간인것 같았다.. 카누를 끝내고 다시 포인트로 나와 롱테일보트를 타고 제임스 본드섬으로 갔다...40분정도의 여유를 주는데 사진 몇방찍고 나니 할일이 없다… 그냥 영화에 나왔다는 것 왜는 별로 감흥이 나진 않는다.  아들놈이 기념품이야 해서 기웃거리는데 호객이 너무 심하다.아이는 호객하는 사람들에 질려 못사겠단다.  학원 수학선생님 선물을 사야한다고 한다. 어린 마음에 걸리나 보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오신 커플을 만났다..반가운 마음에 서로 서로 사진 찍어주고....

 수상가옥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어제와 비슷하게 음식이 잘나왔다.스위스온 친구들이랑 6명이 앉아서 밥을 먹었다..북한문제에 관해 묻는다...통일에 대해서 묻는다...대학생이란다...우리아이들은 결혼도 안했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같이 다니냐고 한다...그네들은 사람이 보던 말던 부둥켜 안고...뽀뽀하고..그렇게 하니....수상가옥에는 쇼핑점이 같이 있다..이것 저것 보았지만 별로다..우린 다시 팡야만으로 돌아와 다음 코스인 코끼리 트래킹을 하는곳으로 갔었다.
       
 안내하시는 분이 말하길 숫놈보다 암놈이 순하단다. 그래서 사람을 태우는 꼬끼리는 전부 암놈이라나…그리고 코끼리는 임신기간이 2년이란다…녀석들은 하루에 2~300kg씩 먹어 조진단다....몸무게가 3ton씩 나간다니...어린 코끼리의 재롱을 보고..아이들이 바나나 20밧어치 사서 꼬끼리에게 주고....그것도 상술이겠지만.....짧은 시간이지만 트레킹을 하였다..녀석들은 별로 쉬지도 못하고 게속 손님을 받는거 같다...한편으로는 불쌍하다....우리네 관광객은 한번의 경험이지만...녀석들은 하루종일 사람을 태워서 돌아 다닐거니까...

 끄라비를 거쳐 라일레이로 돌아왔다.돌아오니 저녁 6시 30분...아이들은 스피드보트가 더 재미있단다. 어제의 스피트보트보다는 아무래도 박진감이 부족해서 인가 보다. 하지만 제임스본드섬 투어는 가는길에 카누를 보태고, 또 오는길에 코끼리 트래킹을 넣은 combination 프로그램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볼수있도록 만든거 같다.
 
 우리는 라일레이여서 조금더 비싼거 같았다. 1500밧 하지만 여러여행을 모아서 한꺼번에 전부를 볼수있도록 해둬서 여러가지로 편리하고 좋았다.여기는 관광대국답게 모든사람들이 너무 친절하다.아들은 배가 아프단다…아무래도 물이 바뀌어서 그런가 보다. 일단은 저녁을 굶기기로 했다.

  아들아이는 호텔방에 남겨두고 식사를 하러갔다..딸아이가 고기를 너무 좋아한다...녀석은 혼자 먹어서 그런지 동생에게 미안한가보다....
1 Comments
앨리즈맘 2006.06.18 18:35  
  잘읽엇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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