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면과 마갱의 배낭짊어진 이야기-④ 황천길 갈뻔한 트레킹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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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면과 마갱의 배낭짊어진 이야기-④ 황천길 갈뻔한 트레킹 첫째날.

음흉한짱면씨 13 1793
<들어가는 글>
이번편은 치앙마이에서 트레킹한 이야긴데 이날 많은 일들이 있어서 얘기가 좀 길어졌네요~
말로만 듣던 트레킹을 해보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번은 꼭 해봐야할 트레킹 두번은 하기싫은 트레킹입니다...
즐감하시길~~


♡ 7월17일 태국에서의 넷째날 (제헌절이네?) ♡


# 치앙마이행 기차안..

어제 밤 기차를 타고 11시간을 뭘하며 오나 걱정했는데... 눈을 떠보니 6시 30분이었다.
도착은 6시 45분인데ㅡㅡ;; 괜한 걱정을 한거였다.
둘다 한번도 안깨고 스트레이트로 자다니..잠탱이들 ㅡㅡ;;
놀래서 허겁지겁 세수를 하러갔다.
폼클렌징에 거품을 잔뜩 내어 얼굴에 뭍혔는데...
뜨악~~물이 한방울밖에 안나온다.. ㅜㅜ 대략 난감.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 모아서 한번헹구니 헹구나 마나ㅡㅡ;;
어쩔수 없이 수건으로 쓰윽~ 아웅 찝찝 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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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세수하고 찍은...ㅡㅡ;;


# 치앙마이 도착!

기차에서 내리니 예약한 월드스토리에서 픽업나왔다.
픽업나온 가이드 우리보더니 "안녕하세요~ 누나! 가자! 빨리~"
헉...누나라니...우린 "누나 노노~동생 오케이?" 그 가이드 죽어도 누나랜다.
솔직히 가이드인줄 몰랐다. 걍 동네서 대충 놀다가 모자하나 눌러쓰고 나온 칭구같았다는.ㅡㅡ;;
말로만 듣던 썽태우를 타고 월드스토리 사무실로 갔다.
태국 남정네들만 득실득실. 계속 말거는데 하나같이 우리보구 누나라고 했당.쩝..누나가 뭔지 알고 그러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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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하러나왔을때 이걸 보여주면 된다.

# 대략 난감했던 태국식변기..

7시면 신호를 보내는 나의 대장. 어김없이 신호를 보내온다.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태국식 변기였다..이 변기는 깐차나부리에서 딱 한번 사용해봤던거다..
시범으로 우선 휴지를 넣고 바가지의 물을 퍼부었는데 안내려간다..
아~ 이거 일을 보게되면 클나겠다 싶어서 일은 못보고 기냥 나왔다..
얼굴은 점점 노래지고 식은땀은 줄줄..ㅜㅜ
마갱언니한테 도움을 청했드니 마갱언니 왈 "넣어둬.넣어둬~"하는것이었다..
남의 속도 모르고ㅜㅜ 잠시 나의 대장을 위로했더니 넣어두겠다는 신호를 보내곤 평온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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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난감했던 태국화장실. 어디가 앞쪽인지 아시는분 리플달아주세요!!


# 12시간을 굶었더니...

나의 튼실하고 귀엽던 뱃살은 온데간데 없었다.정말 오랜만에 보는 슬림한 나의 배^^
배고픈거 못참는 우린 트레킹출발시간전까지 뭐 먹고 오기로했다.
치앙마이는 방콕보단 먹을거리도 적어서 빵으로 때웠더니 니글니글하다..
김치찌개가 절실히 생각나는 순간..
다시 월드스토리로 돌아와서...흠냥..심심해..마침 티비에서 풀하우스를 하고 있었다. 태국어로 더빙이 되어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송혜교 목소리가 므흣하게들린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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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킹 가는거야~

트레킹 출발~ 같이가는12명의 일행중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었다.. 썽태우에 타는데 우리 앉을자리가 없다. 대략 난감.우린 뚜껑에 타야하는거삼?
다행히 우리는 운전석 옆에 앉으라 했당. ㅎㅎ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중간에 내려 필요한 물품도 사고.. 다시 출발~ 머리만 데면 자는 나는 운전석
옆에 앉아 기어를 베게삼아 잔다.ㅋ 기어변속시마다 머리를 맞긴했지만 달콤한 잠에 취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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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탔던 썽태우랑 똑같이 생겨서 퍼왔어용ㅡㅡ;;저작권침해라서 안되는건가? ㅡㅡ;;
출처: http://tong.nate.com/ecoclub 안되면 지울게요ㅜㅜ


# 코끼리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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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트레킹을 하러갔다. 코끼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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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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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우리차례! 마갱언니 계속 새끼 코끼리랑 같이 있는거 타고 싶다한다.
말이 씨가 되서 우린 어미랑 새끼 코끼리가 묶여있는걸 탔다.거기서 부터 잘못된거다ㅡㅡ;

내가 먼저 타고 마갱언니가 탈려고 한쪽다리 올렸는데 요놈자식이 걍 출발해버린다.
언니는 간신히 올라탔지만 쓰리빠(슬리퍼) 한짝이 날라갔다..ㅎㅎ마갱언니 표정 썩어들어간다ㅋ
다행히 밑에 있던 가이드가 주워서 던져 올려줬는데 우리가 탄 코끼리는 뭐가 불만이었는지 달리기 시작했다.
승차감 최고!! ㅜㅜ
달리는 코끼리 위에서 마갱언니는 슬리퍼가 또 벗겨질까봐 발에 힘을 꽉줬다..쥐났다..
죽는줄 알았단다.
조련사가 어미 코끼리를 진정을 시키고 코끼리는 걷기 시작..
휴~~ 한숨을 돌리는데 이 코끼리 원래 코스로 가지 않고 경사 70도정도의 언덕빼기로 또다시 질주한다.ㅜㅜ
우리 또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닌데 아일랜드 커플 재밌다고 웃는다.
니미~너네도 당해봐!
잠시 후 아일랜드 커플이 탄 코끼리 열받았는지 흙탕물뿜어댄다. ㅋㅋ 당해보니 어떠삼??
즐~ 우리도 그들을 바라보며 므흣하게 웃어줬다. 그 커플 흙탕물로 샤워했다..ㅋ
비도 살짝 오구 질척한 흙을 밟으며 가는데 이 코끼리 갑자기 서더니 풀뜯어먹고 안가는 거다.ㅡㅡ+
옆에 새끼 코끼리는 흙탕물에 계속 자빠져 싸쿠.. 환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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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이다 .우리가 탔던 코끼리. 이름은 깜페.깡패같이 까칠했던 녀석.아기코끼리 올록은 어디로 간거지?
이 사진 100밧짜리다. 좋다고 브이했는데 돈내는거라니ㅡㅡ;;어쨌든 기념이니깐 샀다.

여하튼 최고의 스피드를 즐기며 코끼리를 타고 내리는 순간 !!
난 다리 한쪽만 내렸을 뿐인데 요놈자식 갑자기 달리는 바람에 황천길 갈뻔했다.ㅜㅜ
그 순간 '여행자보험 사망 시 300만원'.. 뇌리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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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애들..사진으로 보아하니 싸우기 전인가부다.


# 드뎌, 점심시간!!

빵으로 때웠던 아침식사를 보상받기위해 우리는 벼르고 있었다. 메뉴는 볶음밥. 좀 싱겁지만 맛있었다.
내가 칠리 소스를 마구 뿌리자 아일랜드 애들 경악을 금치 못한다."Are you crazy?" 하며..
난 웃으며 "아임 크레이지ㅋ"
거기다 고추 잘게 썰어 식초에 담근것 까지 넣자 얘네들 따라하기 시작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마갱언니랑 내가 뭘하면 유럽애들은 눈치보구 있다가 다 따라한다.
걔네들도 고추를 넣어 먹더니 아일랜드 커플중 한여자애가 울기 시작했다. 맵다면서..ㅡㅡㅗ
그 여자애 남친은 위로해주고 뽀뽀질하고 난리도 아니다..
내가 맵다고 울면 내남친은 "물먹어!"했을텐데ㅡㅡ;;
난 "젠장젠장! 어린것들이 어디서 연애질이여ㅡㅡ" 하면서 볶음밥을 입에 쑤셔넣었다.
헉! 고추를 잘못씹었다. 뜨아아아아~~~~ 존내 맵다!!!!!!
두눈에 눈물가득..'울면 지는거야!'하며 안 매운척 했다.


# I want to 수세식(푸세식도 OK) 화장실!

두 그릇을 뚝딱 비우고 나니 아침에 넣어두었던 나의 큰것들이 다시 나오겠다고 아우성을 친다.ㅜㅜ
배도 무지 아푸다..
제발 푸세식 이길바라면서 화장실로 향했더니 역시나 태국식 화장실..
다시 나왔다..환장하겠다..아침에와 비교할수 없을만큼...
마갱언니 쫌만 더 참고 넣어두라고 계속 그런다.
도져히 참을 수없는 극도의 패닉상태.! 거의 난 죽어간다..
언닌 안되겠다며 화장실에서 사람들 다 나오면 마지막으로 들어가랜다.
망봐줄테니 실컷 물부으라고 하면서..
우선 다들 썽태우에 올라탄걸 확인 후 화장실로 갔다.
에라 모르겠다~저질러보자~~~~ 헤헤^^ 저질렀다!
일을 보고나니 아름다운 세상이다^^v 변기구멍에 조준을 잘하고 물을 쌔게 부으니 내려간다!!
할렐루야~~^^ 그 때부터 난 태국식 화장실에 자신감 붙었다!.ㅋ


# 트레킹이 이렇게 빡쎈줄 몰랐삼ㅜㅜ

썽태우를 타고 어딘가에 도착. 여기부터 진정한 트레킹의 시작.!
가이드가 3시간 동안 산을 타고 한시간은 물에서 논다고 했다.
후훗~ 그깟 산타는것 정도야^^ 시작한지 5분도 안되 힘들어 죽는다고 난 가이드한테 쉬었다가자했다.
가이드 므훗하게 웃더니 기냥 간다.
난 가이드 바로뒤를 따라가면서 "브레이크 타임!브레이크 타임! 원츄원츄'해따.
가이드 미스터문..내가 무섭단다...나도 내가 무서워ㅡ_ㅡ
흐어억~ 힘들어힘들어. 마갱언니 이걸 왜 하자고 했냐고 날 죽이려 든다.
나도 트레킹이 이렇게 빡쎈건줄 몰랐삼.ㅜㅜ(여행의 모든 일정은 내가 짰다.)
근데 마갱언니 슬리퍼 신고 열라 잘올라간다.가이드들도 마갱언니보더니 지존이란다!
모두들 지쳐갈때쯤 계곡에서 물놀이 한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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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이 보인다. 풍경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는데 너무 잘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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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트레킹한 산이다..사진으로 보니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난다ㅜㅜ 너무빡쎄!!


# I can't swim!

유후~ 비키니로 갈아입고 물속으로 들어갔는데 비가 내린다.
괜찮아^^ 하며 노는데 마갱언니가 자꾸 안쪽으로 날 끌고 들어간다.
나 수영못하는데... 허걱!! 발이 안닿는다.. 난 물에 빠져 허우적 거렸다.또 황천길 갈뻔했다..
가이드 미스터 문이 건져줘서 살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갱언니 므훗하게 웃으며 날 보고 있다.
쳇! 마갱언니 자기는 키가커서 안빠졌는데 난 작아서 빠졌다.(언니와 저는 키가 15cm차이나요~)
물에서 나갈때 미스터 문에게 업혀 나오는데 나 살겠다고 미스터 문을 물속으로 집어넣고 나 혼자 떠있었다.
미스터 문도 빠지는 최악의 상황.
난 또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누군가 나를 끌어당겨줬다..
난 계속 허우적 거렸다. 근데 더이상 아무도 날 끌어당겨주지 않는거다..이상하네ㅡㅡ;;
살짝 눈을 떠보니 사람들 다쳐다보고만 있다. 일행들이 다 저승사자로 보였다.
그 순간 마갱언니 "일어서봐! 이자식아!" 하는거다..난 "발안닿는다구!"했다.
에구구~ 가이드가 허리정도의 깊이까지 건져놨는데 혼자 오바하고 살려달라고 한거였다ㅡㅡ;;
순간 븅신됐다.. 우쒸! 콘택트렌즈 한짝도 없어지고..
이 일로 트레킹 내내 난 가이드들의 놀림을 받게 되었고ㅜㅜ
내 덕에 가이드들 한국말 하나 더 배우기도 해따..
"살려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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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황천길로 갈뻔한 계곡


# 다시 빡시게 산타자!

물에서 나와 또 트레킹 강행군..물에 빠져 허우적된것도 쪽팔려 죽겠는데 올라가는 내내 자빠졌다.
사실 내가 좀 잘 자빠지긴 하지만,,난 애써 렌즈 한쪽잃어버려서 방향감각이 없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가이드들 계속 놀린다..
외나무다리 건널때면 다리가 후들거리면서 미끄러지고..일행들 나만 보면 "Are you OK?" 한다.
나 OK 이니깐 그만 물어보셈..쪽팔린다구! 헉! 또 넘어졌다.
에헤이~~치앙마이 산에다 꿀을 쳐발랐삼? 왜케 미끄러운건데?!
비까지 쏟아지고..내평생 맞을 비는 이날 다 맞은거 같았다. 레인코트 안산걸 열라 후회하면서...
계속 산행을 한다. 비가 그쳐 해가 뜨고.. 산을타면서 옷도 마르고 땀이난다.
아~~잠시 쉬어간단다.. 앉았는데 요상한 냄새가 꼬릿꼬릿 올라온다.
어디서 나는 냄새여? 했는데..우리몸에서 나는 거였다..모두들 자기몸에 코를 쳐박고 킁킁덴다ㅡ_ㅡ
땀냄새+옷 덜 말라서 나는 쉰냄새다 .. 다들 자기 냄새에 취해 헤롱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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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중 비맞고 땀나고 냄새나던때.ㅋ


# 고산족마을에 봉착!

고산족마을에 돌아와 드뎌 휴식~
비맞구 땀 흘리고 찝찝한 이 몸을 닦으려는데 샤워 시설이라고는 달랑 호스 하나에서 나오는 물줄기뿐..
역시 민첩한 우린 일빠로 샤워를 하러 갔다.
삼중세안을 하고 샤워하고 때도 밀려고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열두명이 대기중..때는 못밀었당..
여드름 치료중인 나는 병원에서 태국가지 말라는 간곡한 부탁을 뿌리치고 온거였다.
그래서 여드름약과 화장품은 다 챙겨올라왔다. 화장품만 11종류^^
11종류의 화장품을 다 짊어지고 트레킹한 나도 대단하다~ 씻고 난 후 11가지 화장품을 펼쳐놓았다.
유럽애들 깜딱 놀래면서 쳐다본다. 나 화장품판매원 아니야~
1번부터 11번까지 다 발랐다^^ 아~~상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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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할때 다 싸가지고 갖던 화장품들..


# 고산족 마을에서의 저녁식사~

드디어 저녁식사! 메뉴는 카레다 . 트레킹 하면서 여지껏 먹은것중에 최고다^^
두그릇을 뚝딱 비우고! 우리 넘 마니 먹는다.태국에서 살빼고 간다던 나의 다짐이 무너져 버린 순간..
다먹고 가이드 미스터 문이 분위기를 띄우기위해 자기소개를 시킨다.
동양인은 우리둘. 아일랜드애들 6명(세 커플) 프랑스여자애들 2명, 홀랜드 커플. 총 12명.
옆에있던 프랑스아이 나에게 어디서왔냐길래. 난 불어로 "Je suis coréen"(나 한국사람이여~)
그랬더니 그 프랑스애 나보구 Japonais?(일본사람이라구?) 그런다ㅡㅡ;; coréen 이라고 했잖니..
왜 못알아들어 기껏 불어로 해줬드니.. 순간 나의 혀가 부끄러웠다.
태국어에 이어 프랑스어도 발음상 결함있나보다~ 다시 반복했더니 이번엔 알아듣고는 미안하단다..
어디선가 나타난 가이드 에디! 내 옆에 앉아도 되냐구 그런다. "ㅇㅇ 씻 다운~"
얘도 좀 느끼하게 생겼다. 느끼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계속 이뿌단다;;
아마 이뿌다는 뜻을 "너 진상이야" 로 알고있는건 아닐까?
미스터문 우리들을 웃겨준다..요상한 웃음소리를 내면서ㅡㅡ+ 한바탕 즐겁게 웃고있는데,,,
헛!! 에디 이자식 내 다리를 더듬는게 아닌가??
디질라고!! 태국만 아니었음 넌 귀싸대기 오백만대야 이 쉑아!!
다른사람들 눈치 못채게 슬쩍 손을 치우고 우린 자리를 떴다.
집에와서 이 얘기 했더니만 식구들 " 니 굵은 다리가 만지고 싶데니??" 한다..
식구맞아???ㅜㅜ "튼실한 내다리가 귀여워보였나부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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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먹었던 카레..


# 고산족마을에서의 하룻밤..

우린 피곤해서 잘곳으로 올라왔다. 어랏! 모기장에 오백원짜리 만한 구멍몇개와 자잘한 구멍이 뽕뽕 뚫려있네! 모기에 물릴 순 없지..
난 누워서 휴지를 돌돌말아 구멍을 메꿨다. 마갱언니 대충하랜다. 언니! 이건 핫팬츠 입은 언니를 위해서야..
프랑스애들 우리 맞은편에 누웠다. 우린 조용조용 말하는데 쟤네 엄청 시끄럽다.
근데 말하는걸 드러보니 둘이 동시에 말을하네..너네 싸우냐??
마갱언니와 난 무쟈게 궁금해하고 있었다ㅋ
내가 잠깐 잠든 사이 둘중 한명이 울었단다..
싸운게 확실해ㅡㅡ;라고 단정지었더니 마갱언니 "아니여 슬픈얘기 한걸수도 있어.." 또다른 가설설정을 한다.
흠..아직도 걔네들이 싸운건지 슬픈이야기를 한건지 알수없다..
아마도 싸운것이 맞는거 같은데.....
프랑스애들의 떠드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우리는 잠이든다..잠이든다...
13 Comments
마고 2005.08.07 02:40  
  넘 재밌어여~~~어서 다음편 올려주셈~~아...글구 여성은 Coreenne랍니다...님이 여성이니까...Je suis coreenne.
entendu 2005.08.07 08:16  
  그거 싸운거 아니라 잠시 흥겨운 대하 한게 아닐까요?
ㅋㅋ 말을 동시에 하는건 매번 그러니까.. 손짓은 안해 대던가요? 프랑스 애들이 혼자 얘기하면 정말 노래같고 감미롭지만 둘이 떠들어 대기 시작하면 으이구.. 정신이 하나도 없죠.. 손은 엄청 흔들어 대고..
깔깔마녀 2005.08.07 13:34  
  여행기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꺼번에 파박 올리셨네요.^^
잼있습니다.ㅎㅎ
음흉한짱면씨 2005.08.07 18:42  
  하하^^coreene 제가 잘못썼네요~ 불어에서 손땐지 어언~5년이 넘어가는지라ㅋ
프랑스애들 흥겨운얘기하면서 울까요?? 갑자기 또 궁금해지는ㅡㅡ;;
skylar 2005.08.08 01:32  
  ㅋㅋ 넘 재밌어요~~ ㅋㅋ 지금은 넘 졸리웁고 낼 출근하면 1편부터 찾아서 챤챤히 읽어봐야겠어요~ ㅋㅋ
지구용사 2005.08.08 08:39  
  너무 재밌어서 처음부터 다 찾아읽었어요^^ 다음얘기도 궁금..
음흉한짱면씨 2005.08.08 20:46  
  첨부터 읽으시려면 압박이 심하셨을텐데ㅋ 제글을 잼께 읽어 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힘을 얻어 계속 올릴게요^^
강남 2005.08.09 18:45  
  표정이 썩어 들어간다.!!  니미 너도 한번 당해봐라.!!
에서 그만 폭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재밋습니다.언능 언능 올려주 샘
음흉한짱면씨 2005.08.09 23:45  
  하하~강남니^^ 그정도에 폭소를 금할 수 없으셨다면 저희 만나면 졸도 하실껍니다~
그정도는 착하게 말한거니깐요^^ㅋ
강남 2005.08.10 10:40  
  속언 능력이 대단하신 모양이죠?
적재 적소에 깨소금같이 사용하니 귀여움이 톡톡 튀는듯 합니다.
음흉한짱면씨 2005.08.10 13:00  
  속언 능력씩이나요ㅡㅡ;;
저 말고 마갱언니는 더 웃깁니다. 언제 시간내서 글올리라고 해야겠네요~
당췌 이언니 태사랑에 절대 안들어옵니다~ㅋ
내일 2005.08.12 17:23  
  화장실 얘기요.  구멍이 있는 부분이 뒷 부분인데 잘못 마추면 물이 튈수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거꾸로 사용하는 사람도 간혹 있고 변기에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아래 쪽에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을 보는 사람도 있슴. 이런 저런 이유로 저는 왠만하면  꾹 참았다가 좌변기 있는 곳으로 갑니다.
음흉한짱면씨 2005.08.13 00:47  
  ㅋㅋ 이제야 궁금증이 풀렸네요~그러잖아도 궁금했었는데,,
전 갈때마다 방향바꿔가면서 일봤어요~ 근데 저 변기 너무 위험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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