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면과 마갱의 배낭짊어진 이야기①- 카오산에서 길을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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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면과 마갱의 배낭짊어진 이야기①- 카오산에서 길을잃다

음흉한짱면씨 9 1944
칭구랑 둘이 10박11일의 여행을 하면서 일기썼던것 올려요~
여행에 도움이 된다거나 그런내용은 아니고 그냥 여행하면서 있었던 잡스러운 이야기를 주로 다뤘으니 걍 읽어주시면 고맙고 안읽어 주셔도 할 수없구요ㅡㅡ;;
간간히 나오는 욕이나 뭐뭐했삼으로 끝나는 어투를 싫어하시는 노약자나 임산부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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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4일

새벽4시반. 리무진타기위해 일찍 눈을뜨고 준비시작.5시반경 텀널로 향했삼. "인천공항 두장주삼"그랬더니 직원왈 "짐가면 자리없으삼" 청천벽력같은 소리.. 나랑 마갱언니는 "니미 니미 니미"를 씨부리며 존내 달렸삼. 으악~ 엄청난 인파! 여섯시되자 리무진 도착.. 나는 서있던 줄 무시하고 사람들 우왕좌왕하는사이 트렁크끌고 돌진하여 자리잡는데 성공~ㅎㅎ역시 리무진 많이 타본 베테랑의 실력나왔삼ㅋ 원래 시내버스도 잘탐.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버스를 내앞에 서게 하여 항상 일등으로 타는 마력을 가졌삼.

인천까지 편하게 앉아서 왔는데 나에겐 불치병이 있었으니 바로 '비행기타기전 설사증후군'이라는 무시무시한 질환을 갔고 있었삼. 공항도착하자마자 또다시 화장실로 돌진.! 이러길 세번 나의 다크써클은 팬더수준으로 진해지고.. 탈수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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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던 티켓팅하고 배출한 만큼 보충하기위해 햄버거를사서 뱅기뜰시간이 다될때까지 먹어주는 센스! 뱅기를 탔는데 자리 겁내 좁으셈. 키가큰 마갱언니 미칠라 그러삼. 키가작은 나는 별로 안불편했삼.게다가 앞에앉은 포리너 녀석이 시트를 뒤로 제꼈삼.그 좁은 타이항공에서.. 난 쌈닭언니(마갱언니는 쌈닭이어서 쌈을 아주잘한다ㅡㅡ;;)시비걸 시간이 돌아왔삼 .난 두려움이 앞섰삼.포리너를 상대로 어케 하겠다는건지...마갱언니 포리너 어깨를 툭툭쳤삼.옆에서 바싹긴장하고 있는데 미경언니 무슨말을 할듯하더니 의자를 앞으로 댕기라고 바디랭귀지 하심. 그러곤 "OK" 한마디 날리고 그포리너가 의자 앞으로 댕기면서 상황종료.옆에서 바싹긴장하고 지켜본나는 다시 설사가 그리워졌삼..뱅기안에서만 세번..오늘 오전에만 여섯번..이건인간의 대장이라고 볼수 없었삼..너무 탈진해 잠시 잠들었다 깨어 창밖으로 내다본 하늘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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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기내식나옴. 타이항공의 치킨먹지 말라는 야그를 하두 많이들은터라 Beef먹었는데 걍 먹을만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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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의 지루한 비행후 방콕도착~우왕 정말덥다 더워~짧은 옷으로 갈아입고 여기저기 영어를 나부리면서 다녔삼.하하~나의 영어가 이케 잘통하나?ㅋ 공항리무진을 타고 카오산으로 향했다. 내 맞은편에 스위스산 탐크루즈가 우릴보며 피식웃는다. 내가 웃기게 생겼삼?
따지고 싶었지만 잉글리쉬가 거기까진 안되는관계로ㅡㅡ;;


안내양이 카오싼이라함. 내리고 헬로태국의 지도를 보며 찾을라하는데 당췌 감이 안오삼. 잉글리쉬로 탄력받은 난 현지인에게 태국어로 물어보기러 했삼 "타논 카오싼 유티나이카?" (카오싼로드 어케가는거삼?) 아주 당당하게..^^그 태국 아줌마 당연히 나의 발음 못알아들었삼.ㅡ;;그때부터 난 입다물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함..그 후로 태국어 안썼음 절대..ㅜㅜ 알라뽕따이ㅡㅡ;;
나중에 알고보니 공항버스 정류장이 아니라 기사가 멋대로 내려주신거였삼.

물어물어 트렁크를 끌고 가는데 어째 이길이 아닌듯했삼. 찌는듯한더위에 한참을 걷다 보니 DDM이 나왔으요. 방가워서 날뛸참이었삼. 우선들어가서 밥을 시키고 옆의 한국아자씨께 여쭤봤삼. 열의에 차서 알려주시는데 사투리를 많이 쓰셔서 솔직히 태국말 듣는거 같았삼..ㅡ;;너무 열성적으로 설명해주셔서 다 알아듣는척했삼ㅡㅡ;; 김치볶음밥과 제육덮밥을 먹고 있는데 사모님께서 첨이라 길도 모르는데 뚝뚝잡아줄테니 타고 가라하셨삼.어찌나 감사하던지 감동의 물결ㅜㅜ
맛있는 음식먹고 사장님께서 뚝뚝잡아주셨삼. 30밧에 쇼부를 치고 탔는데 존내 무서웠삼ㅡㅡ;;뚝뚝기사들에 대한 안좋은 얘기를 넘 많이 들은지라ㅡㅡ;;
혹시라도 바가지 씌울까 30밧내고 거의 뛰어내렸삼..

드뎌 만남의광장 도착!! 짐을 풀고 담날 깐차나부리투어 예약한뒤 슈퍼마켓으로 GO~ 생존력강하고 적응 잘하는 우리는 너무빨리 태국물가에 적응해버렸삼. 50밧이 5000원 100밧이 10000원같이 느껴져서 50밧이상은 비싸다고 거들떠도 안보고 알뜰하게 장을 봤삼ㅋ

장을보고 나서 숙소에가도 TV가 없으니 돌아다니기로 하고 밤거리를 헤맸삼. 술집이 많은 곳이 나왔삼. 우왕~여기가 말로만 듣던 카오산 이샴?ㅋㅋ 그래 이제 카오산은 나으것이여~헤헤 우린 자신감이 넘쳐 흘렀삼. 다음날 안 사실이지만 거긴 카오산이 아니었삼. 람부뜨리거리였는데 우리는 카오산이라고 좋아라했삼.파인애플쉐이크 10밧(250원)에 사먹고 흐뭇해하면서 길을 가는데 한국남정네가 다가온다 온다 온다 ㅎㅎ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본듯 그남정네는"한국분이셈?"우리도 방갑게 "그렀삼" 어디가 놀기 좋냐고 물어보려던 찰나 그 남정네 "디디엠이 어디로 가야되져?" "헉......ㅡ,.ㅡ;;" 이 분도 처음이란다. 우리는 존내멀다면서 겁을주고 뚝뚝을 타라고 했삼.내릴데도 안가르쳐주고ㅡㅡ;; ㅎㅎ사실 가까운 거리였는데 우린 거기서 길을 잃은터라 겁내 먼줄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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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분이 잘찾아갔나 궁금함, 다시 우리의 숙소 만남의 광장으로 향한다. 근데 태국은 개들을 기냥 풀어놓았삼.것두 소만한개들을.. 여기개들은 당췌 사람을 무시하삼. 개한테 무시당하니 상당히 기분안좋았삼.또 이상한점 태국은 횡단보도와 신호등 없삼. 알아서 안죽게 잘건너면 되삼ㅋ언니랑 난 손을 꼭붙들고 우린 죽어봤자 보험금 300만원밖에 안나온다며 한탄했삼. 비싼 보험들을걸 그랬당..우린 차나 오토바이 앞에서 쫄면 우리가 지는거야를 외치며 아슬아슬하게 길을 건넜삼.

만남으로 돌아와 샤워하는데 샤워실에 도마뱀있었삼.ㅋ매우 귀엽삼.첨엔 죽은놈인가 했는데 산놈이었삼.굉장히 민첩한 녀석. 미경언니는 한국델꾸 가고 싶다했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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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의 투어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삼. 태국에서의 어리버리한 첫날을 그렇게 흘러갔삼. 태국에서의 첫날이야기 끝!

9 Comments
오승철 2005.07.28 02:26  
  저만 그런것일까요? 읽기가 참 힘드네요. 아무튼 잘봤습니다^^
전우석 2005.07.28 07:36  
  허허 그래두 재미는 있으셨겠네엽^.^*
저는 12울달에 가려고 하는데 군데 방람푸가 카오산 아닌가여?
이가연 2005.07.28 09:13  
  저 삼이라는 단어땜에 그런가? 읽다가 중도포기..  전 노약자인가보네요-_-:
깡다구 2005.07.28 09:59  
  ㅎㅎㅎ 재밋다~ 근데 삼자의 압박이.. ^^;;;
음흉한짱면씨 2005.07.28 10:51  
  ㅡㅡ;;다음 편 부터는 정상적인 말투로 올릴게염..요즘 저 말투가 입에 베어 버렸네요..고쳐야지..고쳐야지..하고 있어요~
김영진 2005.07.28 11:40  
  편하신 말투로 자유롭게 프리하게 일필휘지로 팍팍 글써주세요~ 독자들 지나치게 의식하지 마시고요~~
두근두근 2005.07.28 15:58  
  잘봤삼~ 근데 전 비프도 치킨도 둘다 맛이 없던데..ㅎㅎ
지리산 2005.07.28 16:07  
  저 도마뱀 띵똥이삼.
박 테리아 2005.07.29 11:16  
  재밌스삼!!!.담편도 빨리 올려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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