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방콕 5일 요모조모 가족여행③(준자유여행*첫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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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방콕 5일 요모조모 가족여행③(준자유여행*첫해외여행)

알럽태국~ 6 1606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한국으로 뱅기 뜨는 날...-.ㅜ일어나기 너무 싫어~싫어
이리 좋을 수가 있을까...떠나기 싫어~싫어~
하드락호텔에서의 마지막 아침밥을...눈물을 머금으며 먹고 체크아웃하고-.ㅜ 호텔에서 3일동안 너무 잘 챙겨주고 도와줬던 가이드누나와 사진 한방 박고...(어무니 누나랑 헤어질라 하니까 찌잉~하다나 머라나ㅎㅎ)
누나와 빠빠하고~택시타고 방콕공항으로 이동~~~2시간 30분정도 후 공항 도착해서 짐 보관하고 선물사러 짜뚜짝시장으로 고!고!고!(짐 보관할 때 여권 달라는걸 뱅기 표 달라는걸로 알고 계속 뱅기표 줘서 당황스런 시츄에이션 발생! 난 역시 빠가...사리ㅋㅋㅋ)

오늘의 날씨는 햇볕너무너무쨍쨍~아유 더워~초초초초초 큰 짜뚜짝 시장...여길 언제 다 돌아다니지?...헬로태국의 짜뚜짝 시장 구역 지도를 보며 돌아볼곳을 공략...어무니가 앞장서서 나보고 어디로 가냐고 계속 묻고 난 맘대로 돌아다니라고ㅎㅎㅎ...도저히 어디가 어딘지를 모름...우린 결국 몇번 같은곳을 돌았다~오만잡것이 다 있는 짜뚜짝 시장~나무로 깍은 코끼리 장식품을 사려고 타오라이 캅?하니 700밧인가를 부르는...어무니 너무 비싸다고 가려고 하니 계산기를 가져와 500을 찍고...어무니 또 그냥 가자고 하니...350밧까지 찍었으나 결국 우린 사지 않고 줄행랑~(쏘리~)
아부지가 나무로 깍은 효자손 비스무리 한 걸 친구분들 선물로 준다고 해서 몇개 사고 우린 나무화분 간지나는거 하나 사고(우리껀 쫌 비싼걸로ㅋㅋ)...계속 짜뚜짝시장 구경~계속 구경을 하면서 선물을 사다보니 이사람 주면 이사람도 줘야하고 이사람도 줘야하고...늘어나는 선물줘야할 사람들...(한국에 와서 보니 대략 20사람은 줬던듯ㅋㅋㅋ)어무니 앞치마 선물로 준다고 고르고 있는데 아부지 더워서 짜증나시는지 빨랑 사라고 재촉!...어무니 아랑곳 않고 계속 이것저것 따지며 고름...겨우겨우 앞치마 6개를 고르고 효자손 비스무리 한거 몇개 더사고...(갈때되니까 막 떠오르는 선물 줄 사람들) 코끼리 방석도 사고 쌍으로 된 코끼리 조각도 사고 짜뚜짝 시장 탈출~

이제 디너크루즈를 하러 센트럴월드플라자근처의 호텔로 이동해야 한다.(예약할때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으로 픽업장소 정함...나중에 쬠 후회ㅎㅎㅎ)
택시를 잡고 노보텔호텔로 가자고 했다.(이때 노보텔로 가자고 했던게 큰 실수...첫째날 방콕공항에서 파타야로 이동하는 중에 가이드 형에게 이것저것 캐물어보던 중~택시타고 센트럴월드플라자근처 어떻게 가자고 말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빠이 롱렘 노보텔 나캅"이라고 하면 댄다해서 그러케 말한건데...)
"빠이 롱렘 노보텔 나캅"하니 머라고 말하는데 못 알아들음...그냥 쌩하고 무조건 탐~좀 막힌다...30~40분 후 도착했다고 내리라 한다. 근데 센트럴월드플라자가 안보인다...보여야 대는데...
쓰읍~여긴 싸얌의 노보텔이었던 것이다...(왜 노보텔이란 호텔이 몇개가 있냐고오~)어카지...급하게 헬로태국 뒤져가며 내가 가려는 곳 지도 횡설수설 보여주며 안돼는 영어 급하게 뱉어내며 "싸얌 노보텔 노~랏담리 노보텔 고~" 기사 알아들었는지 좀 짜증나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출발~!
잠시 후 센트럴월드플라자 보이고 그냥 센트럴에서 내려달라...180밧에 흥정했지만 미안해서 200밧 줬다~내리면서 쏘리하니까 기사 씨익 웃는...짜쉭 조탠다~
원래 계획은 센트럴월드플라자를 한번 돌아보려 했으나 방콕에서 택시타고 쫌 헤매다 보니 시간이 없어서 바로 그랜드하얏트에라완으로 갔다. 앞에 주차요원에게 "이스 디스 그랜드하얏트?"하고 물어보고 정문으로 가서 앞에서 픽업차량을 기다렸다~픽업차량이 우리를 못 알아보면 어쩌지 하는 쓸데없는 노파심에 호텔직원에게 또 한번 준비해 온 고급영어를 구사~
"(바우쳐를 보여주며) I'm waiting this tour. Please inform me when the guide is looking for me. Thank you." 호텔직원 고개를 끄덕이더니 룸 넘버를 요구한다...씁...당황스러운데...
"(호텔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노~온니 픽업"
씨퐁 못 알아듣는다...자꼬 룸 넘버를 요구한다...울고싶다...계속 노~온니 픽업을 남발한다...난 역시 빠가...사리다...
잠시 후 할아버지 직원을 데리고 온다. 바우쳐를 보여주며 온니 픽업이라고 하니 아!~하면서 알아듣는다...저 젊은놈이 빠가...사리였다!
이 할아버지 친절 와방이다~로비에서 앉아있으란다. 자기가 오면 알려줄테니...짜뚜짝 돌아서 끈적이고 피곤했는데 너무 고마웠다~두 손을 모으고 사왓디 캅을 남발한다... 하드락호텔과는 분위기과 완전 다르다...완전 딱딱하고 그런 분위기~(난 하드락호텔 분위기가 조타~) 잠시 후 힘들게 픽업차량을 만나 선착장으로 가서 로이나바란 배를 탔다...전통배 스타일이다~배가 심하게 고팠던 지라 우리 테이블에 준비된 꼬치를 허겁지겁 먹었다~맛있다! 계속해서 음식이 쏟아진다...근데 태국전통음식이라 향이 심하게 난다...어무니 많이 못먹는다...난 한마디 한다~"엄만 이제 해외여행 오지말그라~음식도 못먹으니까 한국에서만 있으라~" 난 나름대로 맛있다~(가리는 음식이 거의 없기에)
배타고 밥도먹고 방콕야경도 감상하다 보니 어느덧 내릴때가 되었다~배에서 춤추던 두명의 누나들과 사진 한방 찍고 내려 바로 택시 잡아서 던~므앙 공항으로 갔다.

보관해뒀던 짐을 찾으러 갔다~짐한개당 90밧씩 180밧을 내고 짐이 나오길 기다렸다...여기서 또 당황스런 시츄에이션이 벌어졌다...한 서양걸이 짐을 찾으러 왔다~직원에게 20밧밖에 없다고 20밧에 해달라 그런다~난 옆에서 속으로 (이것아~여기가 짜뚜짝이냐...)하며 혀를 찼다...그런데 갑자기 서양걸 나한테 돈을 꿔달란다...이것이 미쳤나~...근데 표정이 너무 불쌍하다~
(70밧인데 머...불쌍한 서양의어린양 한마리 구원하자~)70밧 줬다~
나 한국가서 박찬욱감독이랑 영화찍어야 겠다...친절한금자씨2탄!
근데 우리 짐이 안나온다...뒤에 있는 가족들을 보니 벌써 짐을 가지고 있다...머냐고~언제 짐 받았냐고 물어보니 바로 받았단다...아까운 내 70밧~
직원들 킥킥거리며 수근댄다~나 또 호박씨 까인다-_-'
출국수속 밟고 면세점을 둘러봤다~그닥 살껀 없다...
어무니 아는분이 여기 면세점서 태국소주를 사오라 했단다...근데 도저히 태국소주가 먼질 모르겠다~태국에도 소주가 있나??? 계속 그놈의 태국소주를 찾으러 돌아댕겼다...4000원 돈이라던데...결국 우리가 그 가격대에 찾은건 태국위스키였다...이걸 말하던거 같다...태국소주가 따로 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위스키를 4병사고 게이트로 갔다. 돈이 쫌 남았는데 어무니가 그 돈 빨리 다 쓰고 가잔다(동전만 대량으로 남았었다.)
동생 컵라면 하나 사주고 그래도 돈이 약간 남길래 태국우표를 사려고 구경했다~150밧~200밧~200밧...별로 안비싸네~우표세트3장을 들고 계산하려고 계산대로 향했다...동전을 세어서 계산해달라고 내밀었다~근데 자꼬 돈이 모자란다고 한다...왜 모자라지?분명 맞는데...맞는데...맞는데...맞는데...쓰읍~
550밧인데...55밧으로 착각했다...0하나를 떼버리고 계산했다...미쳤다~550밧의 거금은 읍따~개뻘쭘이다...황급히 무수한 동전을 챙겨서 그자릴 뜬다~
저녁10시30분 뱅기를 타고 방콕을 떴다~아쉽다...아쉽다...아쉽다...아쉽다...한국시간 새벽6시정도에 도착했다~공항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며 5일간의 짧지만 의미있었던 가족여행을 마쳤다~^^*

난 생전 처음해외여행이고 뱅기도 제주도수학여행 갈때 한번 타봤고 영어도 그닥 잘하지 못한다~
이 여행을 준비할때 어무니는 기냥 패키지로 가자고 내가 잘 할수 있겠느냐고 많은 걱정을 했다~하지만 머가먼지 알지도 못하고 끌려다니기보다 그곳을 알며 준비해 가는게 더 의미있고 보람찰꺼라는 확신아래 난 준자유여행을 감행했다~여러싸이트와 헬로태국을 뒤져가며 20일정도 태국에 푸욱 빠져 살았다. 썽태우 타는 모습...지도에 나온 곳의 위치를 상상하며 미친nom처럼 조아라 했다~진짜태국에 가보니 그닥 어렵거나 위험했던건 없었다~(사기도박단이니 보석상점이니...태사랑에서 읽고 내심 많이 걱정했다~)
상상했던 것과 잘 들어맞았다~영어도 진짜 기본적인 것만 해도 댄다~영어를 전혀 못한다 쳐도 상관없다...우리에겐 모든 언어를 창조해 낼 수 있는 튼튼한 두 손이 있으니~ㅎㅎㅎ
나처럼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겁을 내고 있는 초보여행자들에게...
차근차근 준비만 잘 한다면 잘 할수 있다고~패키지 부럽지 않은 관광지도 싹돌고 맛있는것도 완전 많이 먹을 수 있다고 말해 드리고 싶다~
다음엔 푸켓이다~다음엔 항공권부터 호텔까지 싹 다 개별적으로 준비할꺼다~ㅎㅎㅎ
이번 여행엔 고생이 없어서 겁이 없다~담엔 진짜 초 당황스런 시츄에이션도 만나고 싶다~^^;
태사랑과 사이버파타야 그리고 네이버블로그 너무 감사하다~(무슨 수상소감 말하냐???ㅋㅋㅋ)
마지막으로 짧은 기간 이었지만 느낌 너무 좋았고 감사했던 가이드 형과 누나에게 알럽한다고 전하고 싶다~*^^*(형과 누나가 가이드해준다면 난 패키지로 가겠소이다~)

*아!~사진 몇장 있는데 보고싶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올릴께요~ㅎㅎㅎ*
6 Comments
summer 2005.07.20 17:36  
  쌩솜.. 전 방콕 세븐 일레븐에서 0.7리터짜리 198밧에 구입했는데, 공항이 더 싼가 보군요.
사진 물론 보고 싶죠!
마야 2005.07.20 18:55  
  첫여행 아주 멋지게 보내셨군요.
푸켓도 성공 하시길 ^^
알럽태국~ 2005.07.21 13:30  
  쌩솜이라 하는군요~공항이 더 비싸요~0.3리터 130밧에 구입했어요~ㅎㅎㅎ
푸켓도 꼭 성공할께요~^^*
갱이4496 2005.07.25 01:00  
  ㅎㅎ 저도 담달에 가는데 님 글읽으니 얼렁 가고 싶어지는 걸요~~ 얼렁 사진 올려주삼~!! ㅋㅋㅋ
꼬봉 2005.08.03 00:20  
  공항의 서양걸 시츄에이션 부분에 박장 대소 했습니다.
더위가 다 가십니다^^
알럽태국~ 2005.08.03 14:52  
  갱이님 빨랑 다녀오삼~초 좋으심...ㅎㅎㅎ
담에 공항에서 서양걸 만나면 이자쳐서 받을 예정~
요즘...초더움에 귀차니즘 발동~사진은 귀차니즘 소강시 올릴예정~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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