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띠기 여인 가족과 함께하다. 보석샵에끌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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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수띠기 여인 가족과 함께하다. 보석샵에끌려가다!==

엠포리옴조아 7 2003
방콕의 날씨가 죽인다>< 이런 날씨 정말 얼마만인가…그야말로 햇볓은 쨍쨍이다!
78층에 가서 아침을 먹었따. 중국 인과 중동인이 많타.
가짓수는 다양 하고 맛도 괜찮지만 무엇보다 전망이 좋타~~~ 아무리 생각해도 호텔 선정 넘 잘 한 거 같다.
할머님은 미소국과 밥과 쌀국수가 있어서 괜찮았다.
엄마"야 여기 전망 정말 좋타"
할머님"근데 왜 이동네는 산이 없냐?"

그렇게 신나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준비를 하고 호텔을 나섰다.
시장 통이라 그런지 정말 북적 북적 소란스럽다. 시장을 한바퀴 돌아 인드라 리젠트 앞의 큰길로 나갔다.
미터를 원하지 않는 택시가 의외로 많타. 벌써 부터 등에 땀이 흐른다.
드뎌 택시를 잡았따. 내가 이때까지 본 택시 기사 중 가장 깔끔 했다. 청바지에 자주색 남방 방금 감은 듯한 젖은 머리~
나"왕궁 갑시다!"
택시기사"알았어"
근데 이 운전기사 가면서 계속 나를 힐끔 힐끔 쳐다본다.
나"이 사람 왜케 힐끔 힐끔 본데?"
엄마"니가 희안하게 생겼나보다. 계속 쳐다 보는 걸 보니.."
그때 부터 이상한 느낌이 왔따. 올 것이 왔따…나의 예감은 적중 했다. 택시 기사가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택시기사"나에게 10분의 시간을 내 주겠니?"
나"모? 뭔 소리니? 내가 니한테 왜 10분을 내주냐? 싫타"
택시기사"니가 나에게 10분을 내주면 난 가솔린 티켓을 얻을 수 있어. 그냥 구경 만 해죠"
나"싫어. 나시간 없어 어여 왕궁이나 가라"
택시기사"그럼 5분만!! 제발~택시비 40밧 깍아줄께"
나"싫타고. 시간 없다고…"
집요한 택시기사 계속 조른다.
나"거기 보석 가게니?혹시?"
택시기사"아니아니 그냥 젓가락 팔고 기념품 파는 가게야 딱 5분만 구경해죠 사지말고..부탁해"
나"확실해? 확실히 그냥 기념품 가게야?여기서 얼마나 걸리는데?"
택시기사"어.확실히 그냥 기념품 가게야.여기서 좌회전 하면 바로야"
너무 간곡히 부탁하고 보석 가게도 아니라고 하여 가기로 했다. 좌회전을 하니 바로였다.
택시기사"여기야. 나 여기 있을테니깐 구경 하고 나와 고마워"
우리 셋은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아무리 찾아도 기념품은 없고 음료수를 왕창 권하고 깔끔한 옷차림의 남.녀가 우릴 반긴다.
나"어…이 분위기 아닌데"
할머님"야~ 시원하다.너도 마셔"
어두운 조명과 함께 벽에는 보석 사진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갑자기 욱~ 한다.
나"여기 gems shop이냐?"
직원"응..구경시작하자"
나"이런 말미잘 같은 쉐끼"
나는 문을 박차고 나갔다. 택시는 있는데 택시 기사가 없다. 얼굴 보면 욕나올 거 같아서 그냥 정문 으로 나갔다.
택시기사"hey!" 재수 없게 웃으면서 이리 오라고 손짓한다.
나"야! 너 죽을래? 여기가 수비니어 샵이냐? 여기 보석가게잖아"하며 소리를 질르며 한방 퍼부었다. 웃으면서 그 주위 사람들 까지 날 쳐다 본다.
나"몰 쳐다봐?"흥분 하니깐 한국 말이 나온다.
택시기사는 택시를 몰고 나와 타라고 한다. 이런 얼굴도 두꺼운 쉐끼!
나"너 빨리 꺼져라 이 더러운 사기꾼아! #$%^@"내가 아는 모든 욕을 했다(fuck u 모션과 함께--)
그 기사도 먹고 살려고 하는 거고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들른 건데 보석 상점이라니 가족들까지 있는데 그 쉐끼가 뻥친걸 생각 하니 정말 정말 화가 났다.
엄마"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다른 택시 타고 가자! 그래도 시원한 음료수는 잘 마셨따..ㅋㅋ"

다시 택시를 잡았따. 근데 정말 지나가는 택시가 한 대도 없다. 그러다 반대쪽 차선의 택시가 유턴을 해온다.
택시를 잡아타고 왕궁으로! 근데 아까 그 미친 쉐끼가 어디로 온건지 두씻정원을 지난다--;; 옆엔 두씻 동물원…
이 아저씨는 헛소리 안하고 왓포에 내려 주었따.
일단 60밧주고 표사고 300밧짜리 가이드도 하나샀다. 가이드랑 다니면 좀 더 효율적으로 관람 할수 있기때문에 좋타>< 검정 바지에 긴팔 흰 남방을 입고 땀을 한사발을 흘리며 설명해주고 사진찍어주고..안쓰럽다. 발음이 약~간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알아 들을 만 하다.
할머님"왜이렇게 땀을 흘려? 이걸로 땀 좀 닦어 자~"
맛사지 학교에서 맛사지 한판 씩을 받고 왓포를 나왔다. 축복받은 날씨의 고통 너무 덥다 한발 짝도 못 걷겠다. 뚝뚝을 탔다. 50밧이다. 너무비싸다. 더워서 깍기도 귀찮고 그냥 탔다. 그냥 타니까 뚝뚝기사 이상하게 본다. 너무 쉽게 자기 말에 순응해서 그런가부다.
잠시후 왓 프라깨우에 도착하였고, 250밧짜리 티켓을 끊고..너무 비싸다! 더운게 장난이 아니다. 나시도 입으면 안돼기 때문에 가디건을 걸쳤다. 가디건에 난 무릎꿇었다.
나"내가 미쳤지 왜 이 가디건을 갖고 온거야? 죽겠따 진짜"
엄마"그렇게 더워?난괜찮은데.."
얼굴 빨갛게 익고 숨 헐떡이면서 구경을 했다. 그늘에 앉아 쉬고 보고 쉬고 보고 ..
나"할머니!!덥지?안힘들어?"
할머님"괜찮아."
나"엄마 그만보고 나가자.나 쪄죽겠어!!"
엄마"싫어.나 더 보고갈꺼야"
앙코르왓,아유타야 등등 유적지를 넘 조아하는 울 엄니 예전에 봤던 거 또 보는데도 몰 더 본다는건지..
나"그럼 우리 여기 앉아있을께. 보고와~! 나 정말 한 발 짝도 못가겠어"
할머님과 난 그늘에 앉아 쉬고 엄마는 샅샅히 탐방을 하고 오셨따.
엄마"근데 무슨 공사를 이렇게 많이 하니? 입장료는 올랐으면서.."
정말 일사병 걸릴 것 같은 몸을 이끌고 왕궁을 나왔다. 언제 봐도 왕궁은 웅장 하다! 멋지다!

너무너무 덥고 배도 고프다. 무조건 에어컨 나오는 식당을 찾았따. 코딱지만한 가게가 하나있다. 내부도 깔끔하고 음식도 깔끔한 것 같다. 모두 노랑머리 외국인들이다. 테이블은 4개..4갠데 한테이블에 3명이상 못앉는다. 매우 좁다.
쏨땀과 쌀국수, 야채 볶음밥과 파인애플 주스를 시켰다. 음식이 나왔다. 아무리 봐도 야채 볶음밥이 아니다. 야채 볶음밥에 왠 베이컨과 소시지?
나"아자씨 이거 야채 볶음 밥 맞어?이거 아닌거 같걸랑"
아자씨".."의사소통 절대 불가!
메뉴판을 보고 바디랭기지로 해결! 주문을 잘못 받았따.미안하다며 다시갖다 주었따!
시원하게 밥을 먹고 익은 얼굴을 진정 시키고 나왔따.

택시를 타고 다시 호텔로! 3시30정도가 된거 같다. 씻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시장통에 나가서 물건 몇가지와 먹을 걸 사서 갖다 놓고..샹그릴라 호텔에 디너 크루즈를 하러 가야한다.
6시가 넘은 시간…택시가 없다>< 여차여차 탔다. 차가 미친듯이 막힌다. 7시15분까지 가야돼는데..늦어도 25분까지는…
나"아저씨 15분까지 갈수 있어??우리 15분까지 꼭 가야돼!"
택시기사".."의사소통 또 불가--
7시20분에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을 내려가서 수영장을 지나가면 배가 보인다. 체킹을 하고 안내를 받으며 들어갔따.
할머님"어~여기 니이름 있네. 신기하다"
나"으쓱!"
식사를 하고 실외로 나갔다. 시원하니 조~~타
엄마랑 할머님도 너무 좋아하셨다.
음료 시킨거 계산을 하고…잠시 후 배가 입항 했다!
엄마"먹을 건 없는데 분위기는 좋터라.특히 밖이 너무 시원해~!"

그렇게 우린 첫날 일정을 아무 문제 없이 잘~~마쳤따.
보석가게..그 미췬 택시기사만 아니였음 완벽했는데..엄마말데로 똥밟았다고 생각 하자!
호텔로 돌아와 셋은 또 기절했다.

*왕궁구경 의외로 시간 많이 걸리구요 왓 프라깨우 넘 더워요>< 원래 왓포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울 엄니가 프라깨우도 가야한다고 해서....암튼 쉬엄쉬엄 가시면 연세 있으신 분도 다~ 구경 하실수 있답니다. 물과 물티슈 등등 준비 해가세요!! 대신 왕궁 말고는 다른 관광 일정 넣지 마세요!!
7 Comments
최희진 2005.06.29 10:58  
  재밌게(?)잘 봤습니다. 저도 태국여행 준비하고 있는데요...방콕에 있을 때 일정이랑 비슷하네요. 왕궁주변관광-샹그릴라디너크루즈...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근데요. 왕궁관광요...일일투어 끊지 않고 다닐만 한가요?저흰(젊은부부)왕궁-위만멕 두군데 볼 예정인데...어떨지^^
엠포리옴조아 2005.06.29 11:54  
  왓포는 유료(인당100밧) 왓프라깨우는 무료 가이드 있어요.비록 가이드가 영어 가이드이지만..일일 투어 하지말고 두분이서 가세요^^두군데 보는거 젊은 분이시면 가능 하실 듯 한데 젊은 저도 날씨 때문에 무척 지치 더라구요...즐건 여행하세요!
barley 2005.06.29 13:32  
  처자 화이팅 입니다요.. 총각이 ㅠ.-
shinee 2005.06.29 18:03  
  일일투어 안하셔도 왕궁 입구 들가시면 가이드들 많아요.. 그리 바싸지도 않고요.. 왕궁은 왠만하면 가이드랑 같이 둘러봐야 좋아요. 안그러면 이거나 저거나 똑같은 건물, 동상들이니.. ^^
윤희영 2005.07.02 22:16  
  저흰 왓포를 인당20밧냈는데,,,
낙화유수 2005.07.03 11:37  
  Your story is verry good !
I,m stay at the Ubon rachathani 1 weeks.
I go to cambodia tomorrow.
Ubon rachathani is verry good city (nive and clear)!
I wont Ubon tour. ^^
엠포리옴조아 2005.07.03 15:27  
  윤희영님//저도 인당 20밧 냈는데요 20밧x3=60밧!
가이드 100밧x3=3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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