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놀다온야그..6 꿈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흰둥-놀다온야그..6 꿈

하얀이 4 1219
골목 안 예쁜언니가 하는 마차에서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아침을 먹는다..
이렇게 맛난 샌드위치를 먹어본적이 없다.. ^^
오늘은 기대하던 스노쿨링을 하러 나가는 날
챙겨들고 카운터로 가서 주인아저씨와 수다를 떨고 있으니 '롱'이 우리를 픽업하러 왔다.
이름이 롱이란다.. 이름처럼 길다.. ㅋㅋ
우리가 젤 안쪽 숙소 손님인가 보다.. 선착장까지 가는길에 여러 여행사를 들러 사람들을 픽업한다
멀쩡한배 다 나두고 젤 허름한 배다 .. ㅎㅎ
한 서른명정도 되나.. 근데 한국사람이 절반 넘는거 같다 ㅋㅋ
스노쿨링은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물 위만 떠다니는 것도 그렇게 좋은데 다이빙은 얼마나 좋으랴..
근데 난 겁이 많아서 다이빙은 못할꺼은데.. ㅋㅋ
네 군데 정도 포인트에서 놀고 니모도 보여주고..
여기서부터 요.. 롱군이 아주 친절하게도.. 너무 친절하게도
델구다니면서 산호도 보여주고 조개도 보여주고 니모도 보여주고..
혹 도끼병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노골적이긴 했다 나한테만 ㅋㅋ
오늘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그냥 시간가는게 아깝기만 하고.. 바다가 예술이다..
암튼 구경잘하고 물질잘하고 들어오니 몸이 녹초다..
배에서 준 점심이 튜나샌드위치였는데 아침에 비해 형편없었고
너무 양이 적다.. 물질은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 ㅋㅋ
돌아오는 길에 바나나로띠를 사서 나눠먹고 대충 젖은 몸만 추스리고 밥집을 찾아헤매길 몇분..
그냥 숙소 앞 작은 식당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잔뜩시켰다
국수랑 고기볶음에 볶음밥에 흰밥.. ㅋㅋ
어랏 맛있네~ 내가 가본 모든 식당은 다 맛있는거 같다. ^^
아줌마들이 자꾸 웃는다.. 너무 많이 먹나? 그래도 오늘 소비한 에너지를 보충하긴 아직 멀었는걸~
밥 먹고 산책하다 바닷가바에서 칵테일 한잔씬 하고 발맛사지를 받았으면서 오늘을 마무리한다..
몸은 노곤한데 마음은 천국이다..

뽀얀 연기속에서 일어나보니 세상이 뿌였다..
모기향을 얼마나 피워댔는데.. 방문열면 불난줄 알꺼다 ㅋㅋ
오늘은 그냥 하루 노는 날이다..
맹양이 자는틈에 혼자 뷰포인트를 올랐다.. 선셋이 아름답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오전이 훨 좋았던거 같다.. 사진색도 이쁘고..
일착인가부다 땀이 비오듯 흐른다..
매점아저씨가 무지 말을 많이 시키네.. ㅋㅋ 음료수 한개 사먹었다
이아저씨 혼자 노는 내가 뻘쭘했는지 와서 사진도 찍어주고 자꾸 말도걸어준다.. 재밌으신 분이다..
맹양과 담요랑 수건 챙겨들고 바닷가로 간다.. 하루종일 바다에서 뒹굴거리기
한참을 걸어나가도 허리춤까지 오는 푸른바다는 정말 꿈이다.. ㅎㅎ
물 빠질때까지 바다에서 놀았다.
맹양과 같이 뷰포인트에 올라갔다왔다. 사진도 많이 찍고 마음으로도 피피를 찍었다.. 언제든 기억할 수 있도록..
저녁땐 선착장 뒤편에 시장통에서 밥을 잔뜩 먹었다.. 닭꼬치도 먹었는데 그맛이 예술이라 잊을 수 없다.
태국에서 잊을 수 없는 맛 두가지. 뜨거운 국수랑 닭꼬치.. ㅋㅋ

날도 어둑해지고 내일이면 피피를 떠난다..
선착장옆 호텔.. 이름은 모르겠는데.. 호텔 레스토랑에서 생음악 연주를 한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들고 레스토랑 뒷편에 자리를 잡았다.
가수얼굴은 보이지않지만 달빛보고 생음악 들으면 싱하를 마시니.. 그맛 또한 좋다..
숙도로 돌아와 나흘전 풀었던 짐을 싼다.. 떠난다니 서운함이 밀려온다.. 
4 Comments
암굴왕 2005.06.08 17:50  
  우와... 사진 정말 좋아요... 맘에 쏙쏙...^^
하얀이 2005.06.09 11:21  
  피피에 태양이 느껴지시나요? ^^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만 올려놨어요..
여행가고파 2005.06.09 12:45  
  빨리 여행 가고프네요. 여행글 잘 읽었어요!!
gogo방콕 2005.06.28 23:02  
  사진 너무잘찍엇다 캬~~~~~~~~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