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치앙마이 까지 자동차여행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방콕에서 치앙마이 까지 자동차여행

히미쯔 3 2119
이번에 짧은 휴가로 태국을 가게 됐습니다.
9일정도의 시간밖에 없어서 가능한한 럭셔리한 배낭여행객이 돼려고했습죠.
물론 특급호텔 같은 건 아니고 배낭여행중에서는요...

아무튼 토요타 수나울리(맞나?)를 방콕에서 빌렸습니다.
한국에서 한 7년 운전했더니 왼손으로 기아넣고 싸이드 풀고하는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려운게 아니라 약간의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죠.
그리고 여러글에서 읽었던 것처럼 깜빡이 넣을때 항상 먼저 움직이던 윈도우 브러쉬는 끝날때 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길도 반대라 술먹고(-_-;) 운전할때 가끔 역주행 해서 태국아저씨의 욕도 몇번 들었습니다.

아무튼 태국시내는 언제나 꽉막히는 바람에 지도를 들여다 볼시간도 있고 창문내리고 옆에 운전수에게 길도 물어볼수 있었습니다.
일단 게스트하우스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태국친구와 영국친구들하고 술한잔 한다는게 그만 새벽 5시까지 마셔서 (마지막은 필름 끈겼는데 태국친구 집에서 깨었습니다) 늦게 일어났죠. 12시쯤에서 친구가 사준 밥먹고 치앙마이로 오후 3시반 쯤출발했습니다. 고속도로 타는건 어렵지 않더군요.
그리고, 태국에서 운전하면서 항상 느꼈는데 운전들 정말 양반입니다. 몇몇만 빼면 평균적으로요.

방콕, 노콘 싸완, 픽싸눌룩, 람팡, 람푼, 치앙마이 이렇게 갔습니다.
고속도로는 한가하고 차들은 100키로를 대체로 넘지 않았습니다. 몇몇 구간을 빼면 길은 정말 똑바르더군요. 저도 한국사람이라 천천히 가려고 해도 140은 넘더군요. 중간중간에서 길도 물어보고 밥도 먹고, 하룻밤 자고 해서 치망마에는 2틀걸렸습니다. 배낭 트렁크에실고 카셋트도 하나사서 태국노래도 듣고, 아무튼 즐거운 배낭여행이었습니다. 스콜도 몇번 만났는데 그냥 앉아서 보는것 하고 차를 타고 달리는것 하고는 많이 다러군요. 앞이 않보이는데 다들 잘 달리는것 보면 익숙한가 봅니다.

노콘싸완에서는 하룻밤 묵었습니다. 워낙 관광지가 아닌지 의사소통에 장애가 많았지만 태국 10대들하고 어울려서 새벽4시까지 놀다가 다음날 12시에 출발했습니다. 10중하나가 제 시계를 훔처가는 바람에 약간의 소동이있었지만 시계는 무사히 돌아왔구요.

다음날은 하루종일 운전해서 저녁 8시쯤엔 치앙마이에 도착했습니다.
그후엔 가까운 치앙마이 근처로 다녔구요. 여행이 끈나갈때쯤 되니까 지리를 조금 알것 같더군요.

떠거운 때약볕에서 걸어다니는 배낭여행자들 보면서 마냥 즐거웠습니다.(죄송) 밥먹어러 갈때도 주차시켜놓고 느긋하게 밥먹고, 한국에서 주차비와 주차딱지 때문에 차가 애물단지인데 태국에서는 진짜 발이 되어줬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주차요원들이 워낙써비스가 좋아서 마치 귀족이 된듯한 느낌도 들구요. 비가와도 걱정이 없으니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되도록 음주운전 않할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더군요.

7일 렌트비에 엑스트라 보험도 만땅 해서 11,000 밧 정도구요 기름은 반쯤 뜰어지면 1,000밧 정도 이더군요. 만땅이면 2,000정도 할것 같습니다. 기름은 한 5번 정도 넣은것 같은데 도요타 1.6 이 생각보다 연비가 좋은듯 합니다. 차도 나름 깨끗하고 잘나갑니다.
 
제가 가본 여행중에서는 가장 럭셔리 한 배낭여행이었습니다.

혹시나 렌트하실분은 꼭 해보세요. 반대로 운전하기 스릴 넘침니다.
3 Comments
드라이버 2005.06.07 06:54  
  전 자동차 회사에서 매일 오른쪽 운전석 차량 운전 하는데도 매일 깜박이(콤비네이션) 스위치가 헷갈려요..ㅋㅋㅋ
바닐라스카이 2005.06.07 12:14  
  좋으셨겠어요 ^^ - 전 아직 한국에서도 운전면허 딴지 반년밖에 안된 초보라 ㅋㅋ 해외렌탈은 꿈도 못꿀일 ;;...글구 , 다 좋지만 진짜 음주운전은 하지마세요 ㅠ ㅠ
타국에서 뭔 일 있으면 어떻하실려구-,.- ; ; 그래도 무사히 오셨으니 다행.
entendu 2005.06.08 12:01  
  ㅋㅋ. 한국에서 운전하시는 분은 세계 어디가도 운전할 수 있습니다. 전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운전해 봤는데요. 미국 도로 밟다가 한국오면 5분에 한번씩 놀래요. 길이 너무 험해서요. - 아스팔트 마감공사가 차이가 나는건지.. 하여간 미국도로는 잘미끌어집니다. 차종과 관계없이. - 호주에서는 운전하다 5시간마다 한번씩 놀랐어요. 잠시 딴생각 하다 보면 반대편 차선에서 차를 달리고 있는 나.. ㅋㅋ 캐나다는 야간운전하면 꼭 놀래죠. 각종 동물들이 헤드라이트로 달겨 듭니다. 토끼랑 청설모 몇마리 하직인사 시키고.. 그나마 옆라인에서 사슴류의 큰 동물 박은사고를 지나가다 봤는데 본네트가 완전히 반파되더군요. 무서운 사슴...물론 운명을 달리 했지만..
어쨌든 한국이 가장 위험한 나라인거예요. 운전에 한해서는ㅋㅋㅋ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