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를 향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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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향한 도전

필리핀원주인 4 1443
처음으로 시작하는 베낭여행 ... 무엇을 할까 무엇을 먹을까.. 수많은 생각을
가지고 비행기에 나의 몸을 실었다.. 약 3시간후 도착한 돈므앙공항..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고 아직까지 태국을 모르던 시기..
그 생각도 잠시 엄청난 열기와 함께 찾아오는 나의 뜨거운 육수들..
어떻게 사람들은 이렇게 더운 열기속에서도 긴 청바지에 긴팔들을 입고 생활
할 수 있는지 정말로 신기해 보였다. 태국인에게 물어 보니 그냥 입고 다니는거란다. 흐미..
우리나라의 통일선과 같은 기차위에 나는 야유타야를 향하고 있었다. 멋진사원들과 사람들..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다. 문화재 위에 아이들의 발자국이 찍히고
연인들의 사랑의 속삭임들이 나뭇가지를 통하여 나의 외롭고 힘든 마음을 망치로 찍어 눌러주는데,, 그 충격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한참을 방황하였다. 그렇게 방황을 하면서 나의 여행은 시작이 되었다. 야유타야를 돌아 치앙마이, 치앙라이, 빠이, 치앙콩.. 태국북부 산속을 지나면서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의 기분은 어떻할지 모르지만 뜨거운 열기속에 마시는 과일쥬스가 바로 그런 기분인가 싶다.. 맞는지 .. 모르지만.

이제 라오스를 지나 엄청난 열기와 뜨거운 기운으로 빠진 나의 육수들을 달래기 위하여 선택한 곳을 푸켓.... 작년 쓰나미의 영향으로 어찌 변했는지 모르지만, 그냥 가고 싶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면 그냥 가고 싶었으니까...

푸켓을 도착한 후 선택한 곳은 바줌 호스텔. 헬로우 태국에 나오는 케스트하우스중 해변에 있는 도미토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줌에서는 많은 다이버들이 숙박을 하고 있었다,. 나는 전혀 모르던 다이빙이 어떠한건지 열심히 물어 보고 사람들의 시선을 살피었지만 전혀 거짓없는 표정으로 한결 같이 한번 해보라고 권유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때까지는 반신반의의 표정으로 정말요?
연신 외쳐대고 있었다. 마치 사기꾼을 보듯이....

그러나 그런 생각들은 하루 만에 바뀌게 되었다.. 일단 그냥 한번해보고 맘에 안들면 때려치지 이런기분으로 오픈워터 다이빙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이빙을 시작하면서 알게된 몇가진 사실들!! 이 있다. 바로 숙박이 공짜라는 사실...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일단 다이빙 교육을 시작하게 되면 오픈워터 교육시 숙박 4일권 증정...ㅋㅋ 드밴스 교육 2일권. 다른 교육들도 마찬가지로 숙박권증정..숙박권이라기보다는 숙박 공짜.... 좋아용!! 강추~~ 가격대비 시설 완벽합니다. DVD와 가벼운 까페및 연변에서 오신 이모님이 하시는 한국식당 말만하시면 거의 모든 한국 음식 가능할 정도로 잘 하시네염,,또 먹으로 가야징..
다이빙 교육장으로 향하는 픽업트럭위에서 어떤 모습일까 아니면 어떤 시설들이 있을까.. 정말로 팜플렛에서 보는것과 정말로 같을까?? 여러가지 생각중에 금새 도착한 다이브 아시아 교육장,, 정말로 팜플렛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수영장에서 보는 경치는 한잔의 소주와 같이 막힌 가슴을 뚫어주고 있었다,

첫날 이론교육과 수영장에서의 제한수역다이빙. 5미터 깊이에서의 잠수 정말로 신기하고도 새로웠다.. 놀라워라 처음만난 물속의 내 모습...ㅋㅋㅋ

첫날을 무사히 마치고 둘쨋날 드뎌.. 바다닷!!!
까따비치에서의 다이빙... 수면위로 이동중에 먹는 짭잘한 소금물.. 그맛을 정말로 한국과 달랐다. 하지만 스노쿨링하는 기분으로 이동하였는데 별로 보이는것은 없었다.. 그러나!!! 시작된 잠수 약 1분간의 긴장끝에 들어가는 도중 나의 머리와 몸은 거의 마비수준에 도달하였다. 나의 머리위로 헤엄치는 물고기들..
바닥에서는 무수한 산호들이 즐비하이.. 나를 반갑게 맞이하는것 같았다.
아 다이빙이란 이런거 군아... 하는 생각이 번쩍들었다.. 
 
무사히 둘쨋날을 마치고 셋쨋날 이론교육과 제한수역다이빙. 하지만 나는 어제 바다속 구경으로 귀에 잘 들어 오지 않고 계속 바다 속 을 상상하게 되었다..
미쳤어 미쳤어!! 하는 생각으로.. 강사님께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뭐
바다가 좋아서.... 미안해욤....

오픈워터 마지막날!! 세계10대 섬중의 하나인 피피섬. 영화 The Beach 의 무대가 된 섬.. 환상이었다.
바다속은 거의 환장할 지경이었다. 파란도화지위에 여러가지 물감으로 색칠을 하듯 서로 다른 색깔들이 어울러져 한편의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 마치 '니모를 찾아서'처럼...

오픈워터 마지막 다이빙을 마치고 올라온 배위에 나는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마음가는대로 질러버렸다.ㅋㅋㅋ 어드벤스 다이버로..그러나 나의 마음속 한곳에서는 금적적인 문제로 한창 씨름중이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약간의 고통이 따르지만

웰컴  투 더 어드밴스 다이버....

어드밴스 다이빙은 수중에서 할수 있는 여러가지의 활동들에 배우는데
그중에 젤로 기억에 남는것 수중촬영!!!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은 꿀뚝이었으나 하우징이 없어서 암것도 못하고 그냥 구경으로 나의 맘을 달래고 있었다.

다이빙을 마치고 배위로 올라오면 모든 다이버들의 얼굴은 마치 어린아이의 얼굴로 변해있었다. 어린아이처럼 순진한 얼굴들로 서로가 보았던 물고기들과
자신이 물속에서 찍었던 사진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면서 이야기하는데
그것을 보면서 다이빙의 매력을 느꼈다. 한 형태의 다이빙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을 친하게 하고 순수하게 만드는 그런 매력들... 정말로 아름다웠다.

오픈워터와 어드밴스 다이빙을 마치고 나에게 찾아온 유혹이있다.
바로 시밀란 군도 다이빙.. 그것도 하루 다이빙이 아닌 1박2일의 다이빙..
한번의 도박으로 시작된 다이빙 그것의 베팅은 거의 대박이였기 때문에
나의 머리의 무수한 세포들이 또다시 도박을 하기 시작하였다. 과연 또 대박일지 아니면 쪽박일지 모르지만 다시 시작한 도박 놀이....

푸켓에서 약 1시간 반정도 미니버스르 타고 이동 후 보트로 갈아탄 뒤 나의 시밀란 투어는 시작되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 도중 만난 이상한 커플들의 행보로 인하여 우리 일행의 모습은 영 아니였다, 수많은 구토와 어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애정행각들,, 꼴불견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한시간정도 흐른뒤 나의 눈앞에 보인건 바로 리버보드... 배에서 자고 먹고 쉴 수 있는 그런 배였다.
참고로 시밀란 군도는 섬이 8개의 조그마한 섬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군도란다!! 그러나 각각의 섬마다 이름이 있고 모습들도 서로 다른모습으로 어울러져 있는 군도당...
그러니 당연히 바다속도 다른모습으로 일관되어 있었다. 바다속 어느 바다속이나 아름답지 않은 바다가 없겠지만 시밀란의 바다 속은 나의 도박을 대박으로 만들어 놓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거의 30M앞의 물체가 보일정도로 맑은 물.
수 많은 물고기,, 그리고 물속에서 처음만난 행운의 상징 그리고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 모든 물고기들과 산호들의 모습에 나의 호흡기는 빠져 나오기 십상이었다. 왜냐면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웃음도 나오고 혼잣말로 여러가지를 궁시렁 거리다 보니.. 만약 다른 다이버가 나를 보았으면 저 다이버는 왜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을까?? 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바다속 세상이 좋은데 웃음이 나는데 아무도 나를 말릴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바다 속에서 열심히 웃고 놀다가 하루의 시간이 다 흘러 갔다.
그러나 배 위에서는 세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었다. 무수한 별들이 다이버의
머리위로 지나 다니도 다이버들의 웃음꽃과 이야기꽃들이 지나다니는 별들에게 인사를 하듯 바다위를 휘젓고 있었다. 오늘 보았던 물고기들과 다이버의경험들을 이야기 하는 사이에 나는 꿈의 나라로 인도되고 있었다,....
아마 꿈에서도 웃고 있었을 것이얌...!!!!

시밀란 투어의 마지막 날!!! 갑자기 파도가 심해지더니 비까지 내렸다..
그래도 잠수는 계속되었다. 바다속에서 위로 바라보는 풍경이 가관이었다.
하얀 파도 위로 떨어지는 무수한 빗줄기 .... 내가 그런 곳에 있을 줄은 나도 몰랐다. 다이빙을 마치고 배로 귀환하는 도중 마치 타이타닉의 한장면 처럼 보트위로 오르는데 정말로 힘들었다.. 파도가 나의 몸을 막아서 올라가지 말라고 나의 발목을 잡고 있을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힘들었으니.. 올라온 다이버들의 표정은 어제 이야기꽃을 피울때의 순수한 얼굴들이 아니 파도의 힘에 겨우 살다 나온 사람들의 표정이었다. 하지만 배위로 올라 오자 마자 그들의 표정은
또 다시 순수하게 바뀌어 있었다....
다시 한번 다이빙의 매력에 반하는 순간이었다. 거침없는 파도 속에서 올라온 다이버들의 표정을 맑게 하고 걱정없다는 표정을 본다면 다이빙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이상하게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처음에 그랬으니까..!!

무사히 나의 다이빙을 마치고 푸켓으로 돌아오면서 나의 머리속의 세포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또 다시 대박이므로... 바다의 아름다운 생태계
비디오와 티브이에서만 보던 바다속을 나의 몸으로 직접 휘젓고 다니면서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의 시꺼먼 머리속이 순수하게 바뀌게 되었으니..
다이빙의 길로 들어 온걸 후회하지 않는다.

이글을 읽다 보면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이빙을 시작하고 나면 나의 생각에 동의를 할것이다.ㅋㅋㅋ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까지 왔으니까.  내가 했던 좋은 기억들을 조금이라도 같이 하고 싶어 남기는 이 글속에
가식적인 모습이 있을 수도 있지만 조금 과장된 표현일 뿐
한 사람의 생각이라고 생각 하고 아무 편견 없이 읽어 주길 바랄 뿐이다.

바다속은 내가 생각지 못했던 그리고 그리지 못했던 세계이므로
알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드린다.. 그리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기회에 같이 다이빙을 하고 싶네염..
같이 해염.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5-06-04 08:57)
4 Comments
달양 2005.06.05 00:26  
  으악!!!!! 환호성 밖에 나오는게 없네요.. 배낭여행을 하면 경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그래도 질러보랍니다. 푸켓 바다여! 기다려라! 내가 간다...!!
jee 2005.06.05 00:53  
  예전에 니모를 찾아서를 보고 감동받아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도 같아요. 이글을 읽고 감동 받았어요!! 필리핀에서 어학연수 잘 하시구요 내년에 다시 봅시다.. 행복하세요~~~
국어교사 2005.06.05 03:24  
  재미있게 상상하며 님의 즐거운 여행을 마치 제가 하는것같은 비교로 잘 들었습니다...아쉬운점은 "다른모습으로 일관되었다..풍경이 가관이었다...등등" 앞뒤 말이 맞지않는 표현에 다시금 읽어보며 의미를 이해할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꼭 한문을 이용해야 글을 잘쓰는건 아닙니다. 모르시는 단어를 쓰시는것보다 수준에맞는 단어선택이 필요할듯 합니다...죄송
유서명 2005.06.10 09:27  
  저도 이번에 갔다왔습니다..니모를 봤을때 아 저게 니모구나...다이빙을 하다가 뒤집어져서..바닷속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그런 영화같은 한장면을 보고 있으며 느끼는 감동과...무중력 상태에서 몸이 둥둥 떠다디는 느낌은 눈을 감아도 멋졌습니다. 다이빙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느낌을 모르고 살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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