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놀다온야그..2 카오산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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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놀다온야그..2 카오산 입성..

하얀이 0 1531
지난번 도착했을때의 더운 공기가 아니다..
공항을 나서자 반가운 후끈한 기운이 날 맞는다..
이리 감격적일 수가..
내가 이곳에 다시 오게됐다니..

내가 돌아왔다..


공항에서 챙긴 지도엔 일본어가 가득하다..
왜 한국어로 설명된 지도는 없을까?
이 태국어와 영어와 일어가 그려져있는 지도 한장이
방콕 관광의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여행자 버스에서 잃어버린걸 알아차린 후 상실감 백배 ㅡㅡ;;)

공항버스 타는 곳을 찾았다..
'음.. 생각보다 쉽군! ^^'
카오산으로 가야하는데.. 근데 어떻게 내리지? ㅡㅡ;;
공항버스에서 계속 몰아치는 불안감..
제대로 못내리면 나 국제 미아되는거야? ㅠㅠ

두눈부릅뜨고 내릴 곳에 주시한다..
얼마나 집중했으면 게시판에서 한번 읽어봤던것 같던 숙소 간판을
보고 내릴때라고 생각했다..
바보 같으니라고..
공항버스는 카오산이 종점인거 같다 ㅡㅡ;; 별 쓰잘데기 없는 걱정

버스에서 내려서 또 삥글삥글..
도대체 홍익인간은 어디에 있지?
벌써 12시네.. 한국시간 2시.. 두눈부릅뜨고 있었더니 더 졸린거 같다
당췌 홍익인간은.. 어디로 가야하는거냐고요~~

버스에서 내린 두 여인네..
이쁘다는 뚝뚝아저씨들 말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으나..
어찌어찌 사원반대편에 경찰서, 경찰서 맞은편에 골목,
골목안에 ㅇㅇ게스트하우스를 지나 ㅁㅁ숙소도 지나고
어둑한데다 눈도 시리고.. 잉..
배낭은 점점 무거워지고 배도 고프네.. 아구.. 홍인인간은??
아.. 저기.. 구석에.. 저곳인가??
문이 잠겼다.. ㅡㅡ;;
약간 무서우신거 같다 주인님..
우선 당장은 여기밖에 의지할 곳이 없으니.. 쫄았다.. ㅡㅡ;;
100b 도미토리에 들어왔다
졸졸거리는 물로 샤워도 하고..
아.. 배고프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찾아왔더니 에너지소비량이 많았나보다..
도미토리엔 우리보다 먼저 들어오신 세분이 계셨다..
한분은 주무셔서 인사를 못하고
인도를 out한 스물넷의 친구와 인도로 in하는 스물여섯의 동갑친구..
(두분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벌써 8개월이나 지나는 덕에 말이에요..)
넷이서 카오산으로 향한다.. 우린 배가 고팠으므로..
볶음밥과 과일을 사가지고 돌아와 새벽 두시가 넘도록 수다가 끊이지 않았다.
방금 인도에서 돌아온 이와 곧 인도에 갈 친구..
또 한명 인도를 훑고 온 우리의 맹양이 있었으므로..
그들 셋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카오산에서의 첫밤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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