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학년 동생 하람이의 태국 여행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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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학년 동생 하람이의 태국 여행기예요

베낭 맨 가족 0 1012
하람이가 정말 태국에 갔다온거야?!

  2005년 1월 30일 일요일  ☀
제목: 치앙마이 CHIANMAI ORCHID
      공항버스 ↬ 비행기 ↬ 여행사버스 ↬ 호텔

  리무진 버스는 신기하다.  자리가 2개는 붙어있고 1개는 따로 있었다.  신난다.  태국에 가는 기념으로 사진도 찰칵.  자리를 옮겨 다니면서 오빠랑 놀기도 했다.  위험할 때는 하지 않았다.  “언제 도착해, 아빠? ”  “4시간 후...”

  인천 공항은 3층이 버스를 내리는 곳이었다.  1층에서는 버스를 탄다고 했다.  오빠랑 짐 싣는 카트에 오빠가 타서 밀어주고 내가 타면 오빠가 밀어 주었다.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는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는 속이 다 보이고 정말 신기했다.  외국 사람도 정말 정말 많았다.  넓어서 다니기도 좋았다.  배가 고파서 햄버거를 많이 먹고 싶었는데 비행기에서 밥도 준다면서 조금만 먹으라고 하셨다.  비행기를 타러 가는 곳은 가만히 서 있으면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다.  이것도 신기해서 오빠랑 계속 달려가면서 놀았다.
  비행기를 타러 가는데 제주도 갈 때는 밖에서 버스를 타고 비행기를 탔었는데 여기는 그냥 걸어가면 된다.  조종사 아저씨랑 스튜어디스 언니랑 인사도 하고 자리도 말해준다.  신문도 그냥 주었다.

  비행기가 올라갈 때는 조금 무섭기도 했다.  비행기가 뜰 때 간 떨어질 뻔 했다.  제주도에서 올 때처럼 귀가 멍해져서 아빠가 하품을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괜찮았다. 
  장난감, 자동차, 원카드, 스티커 이렇게 세 가지를 받았다. 
맛있는 닭고기 스테이크와 밥, 빵, 주스, 콜라, 사탕도 주었다.  스튜어디스 언니들도 친절하고 너무 좋았다.

  치앙마이는 더웠다.  버스가 정말 신기했다.  운전사 아저씨는 우리보다 1층이나 아래에 있다.  강에 멋있는 연꽃이랑 여자들 동상에 불이 켜져 있다.  호텔은 멋있다.  주스도 맛있다.  엘리베이터 앞 벽에 일본 왕이랑 옛날에 영국 왕자비였던 다이애나 사진도 있다고 하셨다.
  사진도 찍고 301호와 303호가 합쳐져서 신기하다.  오빠랑 나는 침대가 두 개 있고 엄마아빠 방은 침대가 엄청 크게 하나 있었다.  의자도 멋있고 아무튼 정말 좋다.   
 


  2월 1일 월요일  ☀
제목: 맹꽁
ORCHID HOTEL ↬ Thapae Gate ↬ 녹색지대 ↬  San Kampaeng ↬Borsarng  ↬ Dor Pui(고산족마을) ↬ Doi Suthep ↬ Night Bazaar ↬ KALARE FOOD CENTRE ↬ ORCHID HOTEL

  호텔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주스, 파인애플, 소세지, 햄, 시리얼, 달걀말이, 치즈가 맛있었다. 
  엄마가 코리아 하우스를 못 찾아서 다른 곳으로 갔다. 
  녹색지대에서 만화책을 보고 물을 마셨다.  골든트라이앵글 여행을 예약하고 승용차를 빌리고 기사아저씨가 운전을 하기로 했다.  갈비국밥을 먹고 망고도 샀다.
 
  쏭떼우를 타고 산캄펭, 보쌍 마을에 갔다.  보석, 실크, 도자기, 우산, 도자기, 카페트 만드는 곳도 갔다.  멋있는 우산 만드는 곳에서 우산이랑 고산족 인형 부채를 사려고 했는데 엄마가 안 사주시네.  다른 곳에도 있다고 하셨다.

  고산족 마을도 갔다.  연못에서 물이 나오면 디딜방아가 움직인다.  재밌어서 오빠랑 신나게 놀았다.

  해가 져서 도이수텝에 갔다.  탑이 너무 빛나서 쳐다보기 힘들었다.  진짜 금이 붙어 있었다.  종을 쳐봤는데 신기했다.  계단 개수를 셌는데 300계단이라고 했는데 나는 그렇게 안 나왔다.
 
  나이트 바자 깔래푸드에서 새우튀김, 국수, 꼬치, 코코넛을 먹고 멋진 춤도 봤다.  재미있었다.  배가 고파서 새우 튀김도 사 주셨다.  꼬치도 먹었다.  코코넛도 맛있었는데 속에 있는 것은 엄마가 수저도 파먹었다.  국수도 정말 맛있었다.   
  처음에는 부채, 구슬, 맹꽁이 이렇게 사고 싶었다.  부채도 싫다, 구슬도 싫다, 맹꽁도 싫다. - 이렇게 아빠가 말씀하셨다. 
내가 끝까지 졸라서 맹꽁이를 샀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맹꽁이를 사고 베스킨 31에서 아이스크림을 13가지나 먹었다. 
 


  2월 2일 화요일  ☀
제목: 온천
CHIANGMAI ↬ Hot spring(온천) ↬ CHIANGMAI ↬ CHIANGRAI:White Temple(왓롱풋) ↬ Mae Sai(태국국경마을) ↬ ThaKhilek(타킬렉:미얀마국경마을) ↬ Golden Triangle ↬ Chiang Saen : Wat Phra That Chedi Luang ↬ CHIANGRAI ↬ Mae Suay:한국선교원 ↬ CHIANGMAI

  온천에서 계란을 삶아서 먹고 대나무 밥도 먹었다.  오빠가 떡 같다고 했다.  나는 오빠보다 조금 덜 먹었다.

  메싸이 왕퉁 호텔에서 밥을 먹었는데 어떤 빵은 조금 맛있고 어떤 것은 맛이 없었다.  국수도 조금 먹고 젤리는 절대로 안 먹었다.  조금 먹었는데 맛이 이상했다. 
  국경을 넘어서  미얀마로 갔다.  뚝뚝이를 타고 사원에 가서 에 아저씨가 꽃을 사 주었고 기도도 하라고 했다.  종도 쳐보라고 했다.  거기서 파는 새를 사고 싶었는데 안 사주셨다.  사면 다시 날려주는 거라고 하셨다.
 
  고산족마을에서 아카족과 빠동족이 춤추는 걸 보았다.  빠동족에는 꼬맹이가 춤도 추고 노래도 잘 불러서 인기 있었다.

  골든트라이앵글에서 사원이 있는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찎었다.  세모모양이 아닌거 갔네?  양귀비로 마약을 만드는 곳이라고 했다.  사람이 사람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마약을 먹으면.  새들이 매달려 있는 장식품도 안 사주셨다, 화가 났다.  정말 예뻤다.
  보트를 타고 미얀마, 라오스도 돌았다.  배가 멈췄을 때 보트가 도는 게 아니라 섬이 도는 거 같아서 무서웠지만 신나게 달리면 재밌었다. 
 
  치앙센 사원에도 갔다.  어? 노란옷을 입었네, 탑이.  우리 나라에선 못 봤는데 태국에선 옷을 입었네. 

  메싸이에서 통닭, 돼지고기구이, 순대, 볶음밥, 그리고 햄 비슷한 고기도 먹었는데 통닭이 제일 맛있었다. 

  오다가 한국선교원에 가서 우리들이 입던 옷을 한국에서 가져갔는데 그걸 주고 왔다.  휴게실에서 맛있는 여러 가지 주스도 사 먹었다.
 
  자다가 깨워서 일어났는데 호텔이었다. 
에 아저씨가 정말 좋았다.  다시 만나고 싶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2월 2일 수요일  ☀
제목: 은계
CHIANGMAI ZOO(치앙마이 수) ↬ Mae Rim: Monkey Show ↬ Warorot Market(와로롯 마켓) ↬ 태국 전통 식당 낙누언(랑라언, 낭누언) ↬ 야시장

  치앙마이 동물원이 멋있다.  입구에 있는 코끼리랑 나무가 진짜 같아서 두드려 보았는데 가짜였다.  은계를 보았다.  금계, 백호, 홍학, 사자, 기린, 원숭이, 악어, 부엉이, 매, 앵무새, 수달, 비둘기, 비둘기공작, 호저, 하이에나, 여우, 펭귄, 물개, 물고기, 닭, 낙타, 코끼리, 오랑우탄, 코뿔소, 표범, 흑 표범, 하마, 거북이 이렇게 많은 동물을 봤다.  앵무새가 쇼도 하고 족제비가 밧줄타기도 했다. 
  자이언트 판다도 보았다.  귀엽다~  대전동물원에는 3마리가 있었는데 여기는 2마리가 있다.  앉아서 대나무를 다 먹고 조련사 아저씨를 보면 아저씨가 대나무를 던져준다. 정말 정말 귀여웠다.
  포즈잡는 기린도 오~ 멋있는데.  옆을 보았더니 얼룩말이 쉬를 쌌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원숭이가 쇼를 하는 곳에 갔다.  내가 과자를 주니까 너무 잘 먹었다.  하지만 어떤 애는 너무 무서웠다.  안준다고 소리를 질렀다.  토끼랑 놀았는데 더 재밌었다. 
  원숭이가 인사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농구랑 숫자 맞추기도 했다.  내 손목에 밧줄도 풀어주고, 고마워.  끈 푸는 솜씨 좋다, 원숭아.  원숭이랑 오빠랑 농구시합도 했다.  악수를 했는데 손바닥이 부드러웠다.  아기 손 같았다.

  시장에 가서 과일을 엄청 샀다.  과자랑, 말린 과일도 샀다.
 
  식당에 갔는데 아빠가 엄청 큰 가제를 시켰다.  가제랑 과일이랑 잘 버무려서 맛있었다.  국수도 쫄깃하고 달콤했다.  하지만 똠양 꿍은 매워서 싫었다.  들어있는 새우도 매웠다.  노래 부르는 가수도 있었고 시원했다.  유리문 밖은 모기도 엄청 물어서 더 비싼 곳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드레곤 프루츠는 맛이 없었다.  쏨오도 시고 맛이 없는데 엄마는 맛있다고 하셨다.  람푼은 감처럼 생겼는데 색깔도 똑같다.  야! 달다.
포도는 청포도가 정말 맛있고 왕포도는 별로 맛이 없었다.
  아~ 피곤해서 일기도 쓰기 싫다. 
 

2월 3일 목요일  ☀
제목: 코끼리
짐은 프론트 ↬ LAMPHUN ↬ Thai Elephant Conservation Centre(코끼리 보호센터,학교) ↬ CHIANGMAI : Wat Phra singh , Wat Chedi Luang ↬ Anusarn Market ↬  ORCHID Hotel ↬ CHIANGMAI Airport ↬ 인천공항

  차표 끊은 아줌마가 자를 가지고 와서 신발을 벗고 벽에 서라고 했다.  오빠랑 나랑 키를 쟀다.  에어컨 버스는 정말 신기하다.  재밌는 공룡 영화도 봤다.  화장실에서 사진도 찍었다.  차장 아저씨가 둘이나 된다.  주스도 주고 너무 좋다.  그런데 문이 자꾸 열리니까 문을 잠궈 버렸다.  오빠는 어떻게 나가냐며 걱정했다. 

  어떤 트럭(지프)을 세워서 탔다.  보이스카웃 아저씨들이 타고 있었다.  아줌마도 있었다.  입장권을 끊는데서 막 뭐라고 하니까 그냥 들어가라고 했다.  아저씨, 아줌마의 아들이 5살이라고 했다.  귀여웠다.  엄마가 볼펜이랑 형광펜을 갖다 주라고 했는데 오빠가 볼펜을 잊어버려서 형광펜만 줬다.  시원한 음료수도 줬다.

 
코끼리 털은 길고 빳빳하고 피부도 거칠었다.  아기 코끼리도 엄청 컸다.  조금 무서웠다.
  새끼 코끼리, 수컷, 암컷 코끼리가 목욕하는 걸 보았다.  사람들한테 물도 뿌렸다. 나는 비명을 지르면서 엄마 손을 꼭 잡았다.  사람들이 막 웃으면서 즐거웠다.  코끼리는 먹이를 재빨리 가져간다.  코 속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순식간에. 
   
 
코끼리가 쇼도 했다.  인사도 잘 한다.  태국말(싸왓디 카~, 코쿤캅~, 가올리) 이렇게 많이 안다.  악기 연주, 나무타기, 나무 나르기, 긴 상아로 두 마리가 같이 나르기도 했다.  어떤 코끼리들은 그림도 그렸다.  신기했다.  코끼리한테 사탕수수를 주었다.

  코끼리를 타니 재미있다.  “코끼리야, 고마워.  안 힘드니?  사탕수수도 먹어, 여기.”  우리도 사탕수수를 먹어 보았다, 맛있었다.  코끼리가 먹는 거라면서 사육사 아저씨랑이 마구 웃었다.  하지만, 사람도 먹을 수 있다면서 박수를 손가락을 올리고 박수도 쳤다.
  똥종이 공장에서 코끼리 똥으로 종이 만드는 것도 보고 공장 뒤에 있는 집에 코끼리가 있었는데 대나무 잎을 먹는 것도 보았다.  “야! 닭도 있다.” 귀여웠다.
  코끼리 병원에 가봤다. 다친 코끼리도 있었다. 
“다친 코끼리들아 빨리 나아!”

  코끼리 학교 건너편에서 완행버스를 탔다.  “야~ 덥고, 달리니 이제 시원하다. 내가 앉은곳이 뒷문인데 왜 안 닫지?  기사가 할아버지?  차장이 할머니?”
시원해서 잠이 들었다.  “고속도로에서 문을 열고 달려도 되나?“ 지금도 궁금하다.
 
  치앙마이에 왔다. 
왓 프라싱 사원에서 공을 차고 놀았다.  사진도 찍고 다녔다.  강아지가 자는 모습도 찍었다.  강아지를 오빠가 때리는 시늉을 하는 것도 찍었다.
  다른 사원으로 걸어가면서 아빠가 주스를 사 주셨다.  나는 망고 주스, 오빠는 사과주스를 먹었는데 그 속에 젤리가 있었다.  ‘우웩‘ 색소가 많았고 맛도 이상했다. 
  선생님, 절대로 사 드시지 마세요.  저는 버렸어요, 오빠도.
 
  왓 체디루앙에서 흰 코끼리 상이 멋있었다.  사원이 많이 낡았는데 아직도 남아 있다.  탑 꼭대기까지 줄을 연결해서 물통을 올려서 탑을 목욕시킨다고 했는데 정말 신기했다. 
 
  오키드 호텔 앞에 있는 엠케이 식당에서 수키를 먹었다.  그리고 맛있는 파인애플 주스도 먹었다.  시원하고 맛있었다.
  치앙마이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탔다.  아~ 졸려.  다음엔 중국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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