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벙이 배낭 1. 콧바람도 중독 인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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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배낭 1. 콧바람도 중독 인감유~

꺼벙이 3 1107
1. 콧바람도 중독
(전체일정: 방콕- 라오스 -치앙마이 - 방콕)

“♪산 머너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나♬~ “

“여보, 봅슬레이 타 본 기분이 어때?”
라오스 훼이사이(Huay Xai) 선착장으로 올라서며 아내가 내게 묻는 첫마디였다.
공포의 9시간 스피드보트에서 풀려났다는 안도감으로 한 숨을 쉴 줄 알았던 나의 예상은 가차 없이 무너졌다. 그녀는 오히려 이 모험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실은, 그 봅슬레이 코스는 이번 여행에서 몇 번이고 망설이다 결행한 코스였다. 봄마다 바람(여행)을 기대하는 아내를 고행길로 인도해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고행길은 고시하고 오히려 배낭의 백미를 맛보여 주는 결과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다.

speed1.JPG

아직도 팔팔한 꺼벙이부부 배낭속에는 작은 조롱박이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3 Comments
겨울남 2005.04.09 09:04  
  너무 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
빨랑 본격적인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으면 하네요...
선미네 2005.04.10 02:48  
  그러게요~ 특히 라오스에 대해서 경로, 등등 아주 자세히 사진을 겸비해서 올려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몬테크리스토 2005.04.12 13:40  
  우와~~~너무 오랫만에 뵙습니다.......
예전에 앙코르왓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역쉬 또다시 좋은 여행을 하셨나봅니다....ㅎㅎ
이번에도 기대 만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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