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띠기 4여인의 여행기== 셋째날~!oh~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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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수띠기 4여인의 여행기== 셋째날~!oh~yes~~

처녀들의여행 3 2446
6시30분에 일어나..또 빨래를 한판 때렸다..심심하다.그래서 전화기를 들고 뚱과 말라깽이 방에 전화를 했다.
말라깽이 졸린 목소리로 "hello"
나"모닝콜~모닝콜~"
말라깽이"네"
넘웃기다..이번엔 andy가..
이번엔 뚱이가 받는다..뚱"네"
andy"모닝콜 모닝콜"
우린..번갈아 가면 연달아 다섯번을 걸었따. 어찌나 잼나던지~~열분들도 한번 해보세요..호호호

식당에 갔다.
뚱"아침부터 정말 짜증나"
나"왜?뭔일있어?"
말라깽이"어찌나 모닝콜 전화를 하던지 대체 몇번을 하는거야!!"
우리의 장난 전화로 잠을 못잔 그녀들은 프론트를 욕하고 있었다. 겨우겨우 웃음을 참으며 밥을 먹었따.
나"야..그거..우리가 한거야..푸하하하"
한대 맞았따--

오늘은 바다에간다~~아~싸!! 근데..이 눔의 날씨는 또 비가 온다. 이젠 비에 무감각해져 간다. 오던지 말던지. 그래도 선글라스는 쓴다!! ㅋㅋ 비때문에 우리의 의상 컨셉을 변경할 의향은 없따. 챙넓은 모자 썬글라스 짧은 치마..let's go!!

가이드 옵빠가 거기 서 먹을 점심은 진짜 맛이 없다고 갖고 온 거 다 싸가라고 했다. 바리바리 싸들고 차를 타고 보트를 타고~~비와도 보트 타니까 좋~타. 맨앞에 앉았다. 스릴짱!!! 말라깽이는 말라서 위험하다고 안에 앉으라고 했다. 바이킹보다 더 스릴!!! 미친 듯이 소리지르며 한참을 탔다.
andy"야~~넘조아..하루죙일 이것만 탔으면 좋겠어"
말라깽이"나도 앞에 타고 싶어~~지붕 없는 데서.."
날씨도 구리구리하고 파도도 많이 치고 산호섬으로 간단다. 어디든 조아. 우린 피피를 가보았기 때문에 어디든 상관없었따. 수영복을 갈아입고 신나게 놀았다. 바나나보트, 페라셀링.....etc 이 또한 열광하는 종목이라 모두 다 해야한다. 바나나보트 조종사가 우릴 세번이나 빠뜨렸따--; 나중엔 버리고 도망갔따.
손으로 고기도 잡고...많이 잡았어요^^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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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식당에서 빵조각을 많이 갖고 왔다. 그걸 들고 바다로 향했다. 고기를 불러 들이기 위해...바다 깊숙히 걸어가서 고기들과 놀고 있었따. 그때~
andy"악~~!!!" 울먹울먹 하며 쓰러질라고한다.
나"야..왜그래?왜?"
andy"나 발~~발에 모가 찔렸어. 넘아퍼"
andy의발을 몬가가 찔러서 발을 못 움직이겠다고 한다. andy를 부축하여(죽는줄알았음) 모래사장으로 나와서 내동댕이쳤다.
나"어디봐"
새끼발가락에 시커먼 몬가가 들어가 있었따.
andy"너무 아퍼. 이건 모냐?"
뚱"왜그래? 다쳤어?몬일이야?"
그때 가이드 옵빠가 지나가며 슬쩍 본다..근데 그냥 지나간다..
나"가이드 옵빠!! andy발에 모가 꽂혔어요. 발이 아파요~"
가이드"그냥 놔둬. 내일 되면 다나아" 하며 제갈길 간다.
나"모야? 아프다니까.."
현지인 아자씨 한데 뛰어가서 물어 봤다. 현지인 아자씨도 그냥 놔두란다..조르고 졸라서 소독약만 얻어서 발랐다.
말라깽이"그냥놀아. 괜찮다잖아"
andy는 아픔을 잊기 위해 열심히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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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짓 하고 있으니까..지나가는 외국인 다 쳐다 본다..뜨뜻하니 좋~~따.

드뎌 밥을 먹는다. 일~~단 컵라면을 끓이자.
점원이 손짓으로 이걸 끓여 주면 돼냐고 한다.
나"ok"
물놀이 후 먹는 라면은 정~~말 정~~말 꿀맛이다!!! 근데 컵라면 갖고 온 사람 우리 밖에 없따. 우릴 부러운듯..본다. 천사 같은 우리 가만 있을 쏘냐. 컵라면을 나눠줬따. 덕분에 고추장도 얻어 먹었따. 가이드가 밥 맛 없다고 했는데..맛있다!! 우린 컵라면 남들 다~~주고 식당 밥 먹었따~ 사람들이 계속 맛있냐고 물어 본다. "맛있떠요!!"
과일을 까먹고 좀 쉬다가 다시 보트를 탔따!! 또 앞자석 미친듯이 열광~!

쇼핑 센타를 간다고 한다. 패키지니까 당근 가야지~ 가오리 가방 가게다. 들어 갔는데 우리 취향이 아니네. 2층에 가서 말린 과일을 팔길래 망고 말린걸 한소쿠리 샀따. 가게 옆에 노점들이 있다. 국수랑. 꼬치랑 몰래 사 먹었따. 넘 맛있따.

하루가 어찌나 빨리 가는지...저녁 먹는다. 삼겹살이다. 우린 태국 음식이 더 좋은데..타이가든인가..암튼 그 식당에 갔따.
간만에 먹으니 엄청 땡기드만. 가이드가 추가하면 안됀다고 했는데. 우리 4은 4인분이 모자란다. 가이드옵빠가 우리옆에서 밥을 먹고 있따. 졸랐따. 더 시켜줬따..ㅋㅋㅋㅋㅋ밥도 두그릇 삽겹살도 추가!

오늘의 일정 끝!!!
숙소로 돌아와 문을 열었따...근데-- andy한테 딱 들켰따! 테이블 위에 어제 깬 도자기와함께 300바트를 물으라는 내용의 종이가 있다.
andy"이거 모냐? "
나"아아아니...내가 해결 할께"
근데 생각 보다 싸서 다행이다. 공산품이 더 비싸다는 말이 맞나부다!!
씻고 옷을 갈아 입고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내가 일찍 마사지가 끝나서 할일이 없다. 마사지사들이 문앞에 앉아서 호객행위를 한다. 그 쪽으로 가니 ann이 앉으라고 좋은 자리를 내준다.
나"고마워! 다들 안녕하세요"
맛사지사들이 다들 반겨 준다.
나"ann나 내일 떠나"
ann"정말?이렇게 빨리? 언제 올껀데?"
나"곧 올께. 넘 고마웠어"
ann은 눈물이 글썽 글썽~~TT
다른 마사지사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
"한국에는 여기서 얼마나 걸려?" "눈(snow) 있어? 눈은 어케 생겼어?" "여기까지 비행기 값은 얼마야?"등등 눈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보고 싶다고 한다.
"너 그옷은 어디서 산거야?" "신발은?"
우리의 옷과 신발 악세사리에 그녀들은 첫날 부터 관심이 많았다. 벚어 주고 싶었지만..난 모입고 집에가냐~~
나도 같이 호객 행위를 했따.
"헬로 마사지!"라는 멘트를 하며 미소 한방 날리는 것이다. 내가 호객 행위를 하니 마사지사들은 웃겨 죽을 라고 한다.
ann과 작별의 포옹을 하고 나왔따. 넘 착하고 순박한 그녀들~!

오늘은 말라깽이 생일이라 생일파티를 할꺼다. 근디 뚱이가 초를 숙소에 두고 안갖고 왔네. 마사지 사장님한테 초를 얻었따.THANKS~

초 스피드 나이트 울트라 캡숑 빠른 택시를 타고 PATONG에 갔다. 노약자나 임산부는 이 아저씨 차 타면 절대 안된다. 푸켓에서도 지존급이다.
마트(이름까먹었어요 꽤 커요) 와코루 속옷이랑 태국라면이랑 코코넛맛나는 땅콩이랑 통조림 이것저것 한 보따리를 샀다.
가는 길에 봉집(봉잡고춤추는언냐들있는집)앞을 지나는데 꼭 전진이랑 전진아빠같은 사람이 봉집에서 이상한걸 봉 언니한테 시키드라. 맞는 것 같은디..

오늘은 나이트를 가서 마지막 밤을 불싸지르기로 했따. 어딜 갈까나?? 바나나랑 드래곤은 가 봤으니..새로운 곳을 가자...어디에 모가있는지 어케알어~쫌 커보이는 곳이 있다 "TIGER DISCO" 시장본 보따리를 하나씩 들고 바로 들어 갔다. 2층이네.프론트에 보따리 맡기고 돈 내고 우리가방은 들고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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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정~말 많다. 보신각 종칠때보다 더 많다. 우린 손의 손을 잡고 윗층에 올라가서 일단 자리를 잡았따. 주위는 온통 끈적끈적한 서양남자 태국여자 커플뿐~!
andy"내가 술 갖고 올께" 티켓을 들고 andy는 내려갔따.
우린 파티 준비~!
일단 꼬깔 모자 쓰고..난 몬스터 꼬깔^^
꼬깔을 쓰니까...끈적이 커플 들이 다 쳐다 본다~!
이번 파티를 위해 쵸코파이 두상자를 상자뜯고 이곳 푸켓까지 들고 왔따.오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모양도 고대로다~! 초를 꽂고..
말라깽이"야들아~이런걸 어케 갖고 왔어" 감격 감격
나"우리가 못 갖고 올께 모있냐? 니 생일 이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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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추카합니다~생일추카합니다~사랑하는 말라깽이 생일 추카 합니다~"
"와~~~"
폭죽 터뜨리고 사진 찍고 ..ㅋㅋ 실컷 찍다가 봤다 "no photo"라고 크게 써있따. 끌려 갈까봐 조용히 카메라 가방에 넣었따.

춤을 추러 아랫층으로 내려갔따. 꼬깔을 4이 쓰고 다니니 다 쳐다 본다 "happy birtyday!"라고 외쳐주기도 한다..손의 손을 잡고 자리를 잡았따.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낑겨 죽겠따. 한국인은 우리밖에 없고 다들 노랑머리 코쟁이랑 흑인이고, 여자들은 대부분 태국 여성이다. 음악은 태국 노래도 간혹 나온다. 청 카바 입은 한 태국 여자가 우리에게 춤을 가르켜준다. 태국 전통춤--대체 거기서 왜 전통 추을 가르켜 주냐고!!
코쟁이 노랑머리들이 한명씩 접근한다.
"캔아이엔죠이위드미?"
우리"노우"
andy"정~말 이눔의 인기. 우린 어느 인종이나 다 먹어주는 얼굴인가봐"
뚱"그러게"
각 인종의 수많은 뻐꾸기 속에서도 꿋꿋이 우리끼리 놀았따.
몇시간을 놀았는지 모르겠따. 코쟁이 젊은이들과 장난도 치고..아랍인 남자끼리 키스하는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토나올라고 한다.
다리가 후들 거린다. 발바닥도 아프다. 봉다리를 찾아서 다시 택시를 잡았따.
넘 피곤 하다.
숙소에 와서 에어컨을 틀었따. "찌지직"
나"모냐..이소리? 탄냄새도나"
andy"더워 죽겠는데 왜이랴~"
에어컨이 고장나서 탄 냄새만 난다. 빨랑 자고 싶은데..나이트에서 얼굴이 넘 익어서 그냥 잘수가 없다.
프론트에 전화를 했따.
나"나 2xx데 에어컨 고장났어. 고쳐죠"
프론트"고장? 잠깐만 5분내로 직원 보낼께"
잠시후 푸켓항공 엔지니어 할배 필의 한 남자가 도라이바 들고 들어 왔따. 뚝딱뚝딱
나"고칠수 있어? 괜찮아 아까 탄 냄새 났어."
엔지니어 미소만 짓는다..전화를 걸더니.모라모라하드니 날 바꾼다.
프론트"미안해. 고장이라 못고친데."
나"그럼 어케해? 더워"
프론트"방 바꿔줄께. 어디원해?"
나"아무데나."
프론트"그럼 3층으로 바꿔.10분내로 직원 보낼께.그냥 가만히 있어.미안해"
10분 후 우리와 친한 직원 robert와 여직원이 와서 우리의 보따리를 다 들고 옮겨 주었따.
*이 곳 서비스는 일급호텔 못지 않았어요^^
나"고마와~"
robert"미안해.잘자"

우린 졸지에 방을 바꿔서 쓰러져 잤따.

내일은 마지막..떠나는 날이당--
3 Comments
낙화유수 2005.03.27 15:26  
  도라이버 들고 왔따!~~ 하하 너무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특유의 된 끝소리 표현은 처녀들의 여행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 같습니다. ^^
여행기 정말 밝고 재미있습니다.
지금까지 태사랑에 올라온 여행기중 이렇듯 가식없고 솔직담백하게 직설적이면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이루어진 글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무료한 휴일을 덕분에 즐겁게 지냅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두편이 동시에 올라왔군요!
아......전편에 올라왔던 이상한 분의 악성 리플에는 너무 마음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예전 패키지여행에 대한 논쟁이 과열되었을시 가이드들의 신경을 건드리는 글을 올린 관계로 개인적인 불만이 있는 현직 가이드인 모양입니다. ^^
몬테크리스토 2005.03.30 15:14  
  오~~~해외의 나이트에서 초코파이 생일파티라......
말라깽이님.....감격 그자체였겠는데여.......^^
뻑꾸기 2005.04.26 05:35  
  근데 말여여. 위 수영복 입은 사진. 뱃살도 적당히 있고 옆구리 선도 두리뭉실하고 절대 이쁜 몸매 아니걸랑요. 그래도 왠지 섹시함이 팍~~ 느껴지는건 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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