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에서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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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서 치앙마이

향고을 22 3120
치앙마이에 내려 오다. 2016.1.16.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잠시 잠깐 치앙마이로 내려 갈지 남을지 생각 하다가 
오늘 반드시 치앙마이로 내려 가기로 작정 하였다. 
여행자들로 붐비는 이곳에서 좀더 버텨 보다가는 얻는것은 없고 
내마음속 혼란만 가중되고 마음도 한가롭지 못하니 차라리 빨리 떠나는것이 
홀가분 할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정리후 짐을 꾸렸다. 
짐이라야 몇가지 안되는거 대충대충 집어 넣으니 뭐 싸고 말고 할것도 없다. 
너무 일찍 출발 하는것도 그렇고 오전 9시30분경 길을 나섰다, 
빠이 터미널에서 10시 출발하는 미니 버스 티켓팅을 하고 세븐 일레븐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서 터미널에 앉자 먹고 버스에 올랐다. 

미니버스는 출발 한지 정확히 3시간만에 오후 1시 치앙마이 아케이트 터미널에 
나를 내려 주었다.뚝뚝 호객 하는 아줌마가 100밧에 타패에 가자고 하는데 
나는 조금 걸어 나와 30밧에 성태우를 타고 타패에 도착할수 있었다. 
타패에 도착하여 치앙마이에 올때마다 숙박을 하고 가는 아마라파트 하우스에 
가보니 주인장이 바뀌어 있다. 
그래도 아줌마도 서글서글 하게 좋아 보여 이곳에서 숙박하기로 하고 짐을 풀고 
타패 광장으로 나가 보았다. 
빠이는 여행자들로 빽빽하다고 느껴졌으나 어쩐일인지 치앙마이는 좀 한가로운 
붐비지 않는 느낌,푸근하게 느껴지는 해자가 편안하게 다가왔다. 
일단 분위기도 살필겸 해자를 따라 쭈욱 올라가 보았지만 마찬가지로 
좀 한가롭고 평화로운 느낌만 가득 하였다. 
다시 한바퀴 돌아와 타패 광장에 앉자 그냥 우두커니 있다가 숙소로 들어왔다. 

오후 6시30분이 넘어 가자 어둑어둑 해지는것이 밖으로 나가 뭐라도 사서 
입에 넣어야만 될것같아 옷을 줏어 입고 세븐 일레븐으로 들어가서 
빵쪼가리 하나와 콜라하나 사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 하고 타패 광장으로 
올라갔다.타패 게이트 앞에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공통으로 
우주 비행선 모형 장난감 장사들이 하늘을 향해 모형 우주선을 쏘아올리면 
우주선이 파란 형광 빛을 발하며 하늘 높이 올라갔다가 빙그르르 사뿐히 내려와 
쏘아 올린 사람 손에 내려 않는데 여기 저기 비행 물체가 올라갔다 내려오는 
광경들이 퍽 재미있게 보이고 타패 광장을 더아름답게 꾸미는듯 하다. 

한쪽 구석 나무 아래 시멘트 테두리에 앉자 그냥 멍하니 타패 게이트쪽 
풍경을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별심심할것도 없으니 여기서 며칠 죽치고 앉자 
시간을 죽여 볼만도 하다는 생각이다. 

숙소에 들어 가기전 해자를 따라 다시 올라 가는데 예전에 몇번 봤던 여자가 
나무밑 의자에 앉자 있다가 나를 보고 아는척 인사를 한다. 
이여자는 밤거리 여자인데 내가 이여자를 본것이 3년이 넘었으니 
여기 치앙마이에서 이방향으로 터전을 잡고 오래도 버티는것 같다. 
예전에 봤던 여자들은 다들 어디로 떠나버렸는지 보이지 않지만 
유독 이여자만 치앙마이 올때 마다 나무 아래 앉자 있는걸 보는것이다. 
어쨌든 나를 알아보고 아는척이라두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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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6.01.17 08:59  
해자를 따라 걸어야 여자가 보이는군요?^^
얼마전 기사를 봣는대요
독일인 아둘과아버지가 술집에서 맥주3병정도 마셧는대
6천밧 내라고 해서 싸우다..다쳣다는 글 봣어요..
어느날 저녁먹고 지도에 나오는 군부대?까지 산책하다 길가 술집들을
봣는대 매니저가 여종업원들 점호를 하더라고요
길가에 쭈욱 세워놓고 ㅎㅎ 신기햇어요
향고을 2016.01.17 10:10  
여기가 그래도 장기 거주 여행자도 많아서 그런지
밤꽃들이 고정된듯도 보이구요.
항상 술과 여자 주변은 위험한것도 사실이죠.
술과 여자 주변을 기웃거리다 보면 시비가 생길수 있고
그러니 만사 편안하려면 자제를 하는것만이 제일 좋은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부자 지간 술마시고 바가지 술값에...본듯 하구요.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종종 피해를 당하는 사례이기도 하는듯 합니다.
유흥가를 기웃거려서 좋을건 없겠지요.
군부대 점호식!본듯 합니다.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6.01.17 11:45  
요새 치앙라이 푸치파 사진이 많이 올라오네요!~
작은 버스 터미널에서 푸치파 이동후 거기 숙소에서 묶으면 됀다던대 400밧?
혹시 향고을님은 가보셧어요? 운해가 정말 장관이네요^^  근대 좀 춥대요~
향고을 2016.01.17 13:42  
치앙라이는 수시로 많이 가지만 푸치파는 가본적도 없구요,
뭘 보고자 하는 여행 스타일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기에 안가본듯 하네요.
현재 치앙마이 3백밧 숙소 머물고 있는데 허름 하지만 만족 합니다.
숙소 주인만 친절하고 벌레만 물지 않는다면 대체로 만족 하는편입니다.
나에게 그래도 치앙마이가 아늑하고 푸근 하게 느껴져 편하고 좋은곳 입니다.
언제 치앙라이,치앙콩으로 이동 할지는 당일 기분에 따라 움직여야 할듯 합니다.
레드초콜릿 2016.01.17 19:50  
안녕하세요 ^^
저하고 살짝 반대 시네요 ㅎㅎ
저는 오늘 오전까지 치앙마이에 있다가 지금에야 빠이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를 안구하고 무작정 다니는 스타일이라
오늘 300밧짜리mphouse라는곳을 구했는데
더 싼가격 이라던지 괜찮은곳이라던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닐거라 다운타운에서 좀 멀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혹시 빠이에서 다른 조언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향고을 2016.01.17 21:06  
저도 빠이에서 하룻밤 자고 내려왔어요.
사람들이 많아 복잡하게 느껴져 술한잔 안하고 내려왔구요.
저는 아이스 gh에서 300밧에 숙박 했구요.
예전엔 150밧 한것 같은데 성수기다 보니 요금이 오른듯 보입니다.
현재 상태는 300밧 짜리가 화장실에 핫샤워로는 가장 저렴한듯 보이구요.
또랑 건너 방가로 형태 움막은 가격은 저렴한것 같은데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저도 빠이에 대해 별루 아는건 없어요.
재작년 아이스 gh에서 한달 머물다 온게 전부 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레드초콜릿 2016.01.17 22:45  
그렇군요 ㅎㅎ
저는 내일 온천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ㅎㅎ
아토피가 있어서 온천은 무조건 갈려고 합니다 ㅎㅎ
향고을님도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세요^^*
향고을 2016.01.17 23:28  
온천에서 푸욱 피로를 푸시고
여유롭고 넉넉한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레드초콜릿 2016.01.18 15:51  
오늘 다시 치앙마이로 돌아갑니다.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식사나 가능 하실런지요?
빠이는 너무 추워서 못있겠습니다 ㅠㅠ
제라인아이디는 himhim2001
입니다^^
지금부터 치앙마이 넘어가니 저녁에 도착할것 같습니다 ~~~
향고을 2016.01.18 16:58  
저는 지금 코리아 하우스에서 가까운 아마라파트 하우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술한잔 하실줄 아시면 저녁에 맥주나 한잔 하시지요.
여기 치앙마이 올때 마다 코리아 하우스에서 삼겹살에 맥주 한잔씩 했는데
지금 몸사리느라고 자중하고 있는지라 술한모금 안하고 있던 중입니다.
저는 지금 휴대폰이 없구요.치앙마이 오셔서 다시 댓글 달아 주시면 만나는데 수월할듯 보입니다.
숙소에서 댓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레드초콜릿 2016.01.18 19:10  
아마라 파트 하우스 철자를 몰라서 코리아 하우스 찍어서갑니다 치앙마이 사각형에 오른편이네요 ㅎㅎ
40킬로 정도 남았습니다 ㅎㅎ
향고을 2016.01.18 19:17  
코리아 하우스에서 멀지 않아요.
그러니까 코리아 하우스를 등지고 맞은편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븐 일레븐 바로 전 골목인데요 숙박 비용이 간판에 써있어요.
찿기 아주 쉬워요.
이댓글은 한시간후 삭제 할테니 참고 하시구요.
레드초콜릿 2016.01.18 20:12  
골목안에 있는 아마라파트하우스 1 층입니다~~
레드초콜릿 2016.01.18 20:23  
향고을님 죄송하지만 기다리다가 먼저 가보겠습니다~~~
죄송해요 ㅠㅠ
향고을 2016.01.18 20:40  
아이구 지금 어디죠?
죄송합니다.
다른 카페에서 놀다보니...
방으로 노크 할때를 기다렸는데...
이크 이를 어쩌나.
저도 지금 밥먹으러 나가지도 못하고 기다렸는데...
지금 어디죠?
프런트에서 오셨으면 호실도 알려 드렸는데 왜 안올라 오시고,
저의 실수입니다.
지금 어디신지요?
레드초콜릿 2016.01.18 20:46  
아 저도 아마라에 체크인했습니다 ㅋㅋㅋ
401호 입니다 ㅋㅋ
향고을 2016.01.18 20:47  
아!잘됐습니다.
제가 401호 문을 노크 하겠습니다.
레드초콜릿 2016.01.18 21:07  
1층 다시 왔습니다~~~
호실은 안가르쳐 주셨어요ㅠㅠ
레드초콜릿 2016.01.18 20:04  
도착했어요
레드초콜릿 2016.01.18 20:06  
1층이예요
향고을 2016.01.18 20:45  
이쿠~
확인할생각을 못하고,
방을 노크 할줄 알았는데,
지금 어디신가요?
이글을 다시 읽는다면 다시 이곳으로 오시든지
댓글 달아주세요.
저도 지금 기다리느라 밥을 먹으러 나가지 못하고 있던 상태 입니다.
오해는 말아 주세요.
워니다 2016.01.23 01:3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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