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띠기 4여인의 여행기== 드뎌 도착이다~!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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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수띠기 4여인의 여행기== 드뎌 도착이다~!wow

처녀들의여행 7 3716
*시간의 제약으로 부득이하게 패키지를 이용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리는 글이오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또, 시간이 좀 지나다보니 가게 이름이나 시간 세세한 것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래도 재밌게 읽어 주세요^^ 자~ 그럼 시작 합니다.

여행지:푸켓
여행 시기:2004년 10월
여행 상품:직장인 이라 휴가를 2틀 밖에 낼수 없었따. 그래서 패키지를 선택했고. 말도 안돼는 가격 20만원(공항세,관광세,부가세모두포함)짜리에 갔다왔다. 원래 광고 가격은 14만 5천원이었따(가이드 팁 별도). 너무 싸서 이것저것 재고 따져봐도 이게 이익이었따. 옵션을 염두해 두어도 싸게 먹혔다. 가이드 잘 만나길 기도 했따. 일정이 끝난 후 자유 롭게 지낼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짧은 일정으로 갈땐 패키지가 유리 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까지 아이러니다. 어케 저 가격이? 완죤 꽁짜로 갔다왔따. 으하하하
여행자:여자 넷
나:본인 필자 단순무식..ㅋㅋ
andy:씩씩하며 나서기 조아함 필자와 죽이 잘 맞음 같은 단순무식
말라깽이:욜리말랐음 다소 어리버리함
뚱:뚱뚱함..여행후 결혼 하여 현재 신혼을 즐기고 있음.

새벽 4시 30분 "야!야! 일어나 4시30분이야!" 일일이 전화하여 깨웠다. 평소 같으면 전화 소리도 못들을 인간들인데..왠걸 재깍재깍 잘도 받는다.

5시30에 울 동네서 만나기로 한 말라깽이뇬이 안온다..한참을 기다리니 지 몸만한 가방을 끌고 머리는 삼발에 두꺼운 뱅그리 안경을 쓰고 털복숭이 니트를 입은 여성이 나에게 다가온다.
"먄해 새벽이라 차가 없어"
"누구세요? 너 완죤 이상해 안경모니? 옷은 왜이러니? 북극 가니?"
"그렇게 이상하니? 넘 새벽이라 겨우 나왔잖니"
"너 시집가면 남편보다 꼭 일찍 일어나라.글고 털복숭이 옷은 오바다"

7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다들 모였다. 여행사 테이블에서 티켓을 받고 집을 붙이고 들어갔다. "와~이제떠난다" 각자 흩어져서 미친듯이 쇼핑을 했다. 화장품,가방,신발,담배(?)등등 보따리보따리 들고..

비행기 탑승. 비행기가 엄청 구리구리하다. 자리도 화장실 앞자리--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내가 탄 비행기는 구리기로 소문난 푸켓 항공..다신 안 탈것임..내자리는 밥상이 계속 떨어지기까지...아..짱나
"hey~!내 밥상이 계속 떨어져 고쳐죠!"
승무원"그래?알았어.잠깐만"
한참후 노가다 잠바에 도라이바 든 할배 등장! 나에게 모라모라 손짓한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기술자 할배~!
"나 나가라구요?"
도라이바로 힘껏 돌리더니..간다 "고마워요 할배~!"

구려도 줄건 다준다. 밥도 주고 샌드위치도 주네.와~~여기좋타..열라단순.
밥은 맛 없는데 샌드 위치 맛있따. 특히 치즈샌드위치 짱 맛있네. 더 먹고 싶은데 무표정한 언냐들 안 지나가네. 치치 갤리로 찾아 갔따.
"익스큐즈미, 캔아이해브섬치즈샌드위치? 이프파서블기브미어넘버오브잍"
한아름 샌드위치를 챙겨 왔따. 몇개 남겼다가 이따 내려서 먹어야쥐~!

맥주 콜라 너무 대체 몇캔을..마신건지..이미 난 먹는 거에서 20만원어치 먹은듯..ㅋㅋ

andy와 뚱은 쿨쿨 잘도 잔다. 난 생명의 위협을 느껴 잠을 이룰수 없어 영화 감상~!

한참 후 아래 예쁜 바다와 야자가 보인다. 내리란다. 역시 더운 나라라 후끈 달아오르네...냄새도 나고.. 근디 비가온다
"야 날씨모야..비오자나"
말래깽이"야 나 더워죽겠어"
그 더운 날씨에 털복숭이 니트를 입고 온 말라깽이 얼굴은 땀 범벅 뱅그리 안경은 코밑에 걸려있꼬 인간의 행색이 아니였다.
뚱"너 완전 이상해 어케 좀 해봐"

여권에 도장을 찍고 어찌나 느리신지..나가니 피켓을 들고 있다.
"얼마짜리 상품으로 오셨어요?"
"14만 얼마 짜리요" 이제 차별 하는거야? 모야?

허걱 가이드 잘 만나게 해달라고 그토록 빌었건만 짧은 머리에 현란한 금빛 악세사리 강한 그라데이션 선글라스 발목 좁은 정장 바지 그리고 벽돌 가방 ><
andy "야 조폭 아니야? 우리 잘못 걸렸따"
가이드"아직 다 안 나왔으니까 조그만 기다리세요"
우리들"네"
의자에 앉아 있는데 이상하다. 내 가방에 이상한 스티커가 붙어있다. 어라? 살짝 열었다 너무 정갈하게 옷이 있네. 어어 내꺼 아니네
"야 클났어. 이가방 내꺼아니야. 가방 바꼈어"
난 가방을 끌고 뛰었따.
입국장 지킴이 여자가 날 쳐다본다
"나 가방 바꼈어. 어케해?"
아무 렇지도 않다는 듯 들어가라고 손짓한다.
엥? 모이래? 막 들어가도돼?
한참을 찾아도 내 가방은 없다. 가방이 다 나왔는데..
어떤 일하는 아자씨를 잡고 "내가방 없어졌어. 이가방이랑 똑같이 생기건데 좀 찾아죠. 부탁해"
나를 둘러 싸는 일하는 아자씨들.넘 착하다~~~아자씨들 짱!!
아자씨"알았어. 잠깐만.찾을 수 있을꺼야"
그런데 갑자기 들리는 한국말 "무슨일이세요?
헉 푸켓 공항에는 한국인 직원도 있네.
나"아니요.가방이...근데 여기서 일하세요?"
아까 그 착한 아자씨가 가방을 찾아 왔다. "느무느무 고아와요. 아자씨"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아자씨 느무 감사했다. 한국 직원 아저씨도 먼저 나서서 도와주려하시고. 다들 감사합니다^^*

난 왜 어딜 가나 사고를 치는 것일까?-- 모야모야

가이드"자 갑시다"

버스로~~~ "같은 팀...우리랑 나이비슷했으면 좋겠어.." "그지그지 그래야 저녁때 같이 놀러도 가고 하는데..

계속 됩니다.^^*


7 Comments
겨울남 2005.03.26 01:08  
  기대됩니다........
빨랑빨랑 올려주심 감사!!!
치노 2005.03.26 13:02  
  우와~재미있어요~
글 솜씨가 맛깔;나세요~
다음편도 빨리>_<
낙화유수 2005.03.26 13:41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정말 재미있고 유쾌한 여행기입니다.
다음편에 대한 기대가 저절로 생성되는군요! ^^
오드뤼 2005.03.26 20:55  
  ㅎ ㅏㅎ ㅏㅎ ㅏ 너무 재밌어요^^
처녀들의여행 2005.03.26 23:14  
  감사해요^^허접한 여행기 잼나게 읽어 주셔서~
몬테크리스토 2005.03.30 14:44  
  웬지 기대감 만땅되는 여행기 예사롭지 않습니다.....^^
영타기 2005.03.30 22:00  
  저도 지난주에 다녀와서 여행기 올릴려고 생각했었는데,님의 글솜씨에 입이 쫘악 벌어지는군요...
전 잠시 생각좀 한뒤에 올려야겠습니다...^^
잼있는글 잘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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