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무서웠던 씨워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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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무서웠던 씨워킹....ㅠㅠ

근일맘 17 6435

9월17일~9월23일 방콕 가족여행 다녀왔습니다 .

9월 17일 급하게 로*투어에 파타야투어 A1 200바트 신청후 입금했습니다

4박을 방콕에서 보냈고 21일 파타야로 넘어가 22일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파타야에서 보트를타기전 얼마나 설레였는지....

페러세일링 후 낚시 그리고 ...

문제의 씨워킹

문제의 사실을 말하기까지 진짜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끝에

이글을 올리기로 결심한거니 ...님들께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전 수영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물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씨워킹투어에 넘 기대가 컷고 초등3학년아들과 함께 할수있다는거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장비를 갖추고 바다속으로 내려가기전 약간의 설명을 끝으로 입수

우리가족을 이끄는 잠수부들의 지시에 조금씩 움직였고

바위근처로 가더니 사진을 찍고 다시 이동을 하는데 갑자기

숨이 막히는듯하면서 눈앞이 안개처럼 수증기가 생기면서 뿌엿해지는데

갑자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후 몇초후 몽롱해졌다

이건아니다 싶어 비상시 가르켜준 방법으로 엄지를 치켜세우며 위를 마구향했다

잠수부가 날 멍하니보더니 두손을 밑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괜찮을 꺼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난 몇초사이 죽을수있을수 있다는 공포에 엄지를 마구위로 흘들며 잠수부 팔을잡았다

잠수부도 이상하다느꼈는지 날 잡고 올리려했고 나는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빨리빨리

올라가야해 올라가야해 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점점 멍해지며 무서웠다

눈앞에 계단이 보이자 미친듯오르려했고

그 잠깐동안 왜 빨리 잠수 핼맷을 벗겨주지 않는지 서러웠다

가깥으로 물밖으로 나온 나는 살았단 생각과 두통과 구역질에 정신에 멍해지며

누군가 물을 주어 마시어 정신을 차리는데

그후부터는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이런 정신을 차리니 내아들과 내남편이 물속에 있다는 생각에

난 또한번 공포에 휩쓸렸다

내새끼가 혹시 나처럼 공포를 느끼고있는건 아닐까??

그순간 난 더 정신이 없었고 미친사람처럼 잠수장비해주는 사람한테 마이 훼밀리..

마이 훼밀리 하며 소리를 질렀다 주변에 씨워킹투어 준비하고 있는 아랍인 여자들이 날 막쳐다보며

불안해 하자 날 어떤 남자가  뒤로데려갔다

그리고 뭐라뭐라 영어를하는데 난 영어도잘모르고

손을 떨며 마이훼밀리만 나왔다

그리고 순간 잠수부에게 신호를 보낼때 배를 쇠뭉치로 치면 그 진동으로

밑에 연락하는 모습이 생각나 막뛰어가서 쇠몽둥이로 치라고 마이 훼밀리 하면서 프리즈 프리즈 ...소리쳤다

날 보더니 그사람도 놀랬는 지 막밑에 신호를 보냈고

몇분후 울남편과 아들이 올라왔다

진짜 그때는 얼마나 감사하던지 누구를 미워할맘도 ..

다행이다 감사하다 했다

환하게 웃으며 약간 엄마의 표정이 의아한지 ...엄마왜??

라고 물었고 난 아니 됐어 ..하고 남편한테 얘기하려는데

우리 보트가왔고 다시 이동했다

너무 무서웠던경험   왜?

이런일이 그래도 다행이다 살았고 내아이가 그런 상황을 당했다면 ...

한국에 돌아와 봐루 사장님과 통화를 해야지

그냥 넘어가 하다

명절날 친정엄마가 해준 꿈얘기에 다시한번 소름이 돋았고

그후 좀 피곤하면 가위에 눌려

혹시나 또 나같은 피해자가 나올수 있단 생각에

말하지 안으면 않됀다 싶어 글을올린다.

참 울엄마 꿈  내용

"여행가서 송서방이랑 싸우지말고

무슨일이 있어도 참아라 라고 했지 ..???

내가 꿈을 잘 안꾸는 사람인데

누가너를 하얀줄에 묶어 끌고왔는데

니가 머리는 삼발을 하고 초죽음이 되어서 고개도 못들고있는데..

넘 무서워서 꿈에 깨어서도 울었다며..

놀러가는 아이들 기분나쁠가봐 말도못하고 불안했느데 ...

니가 죽을고비를 넘겼구나 했다 ㅠㅠ

그 한얀끈이라 산소줄였을까??

분명 문제가 있었고...

한국에서 투어 신청시 현지에서 동시통역 이가능한 가이드가 같이 갈꺼라 생각하겠지만

그냥 우리 보트기사와 울식구합쳐5명 이었고  보트기사는 투어장소에 내려주고 끝나면 이동해준다

그러니 그렇게 알고 가느게 좋고

사고대비시 나처럼 당황하지 않으려면 영어공부도 좀 하는게 좋지않을까 싶다 ㅠㅠ

난 다시는 파타야에 가지않을꺼고

그저 내아들이 내 남편이 다행이라 감사하는데...

 

 

 

 

17 Comments
클래식s 2015.10.10 15:22  
음....  저도 예전에 파타야에서 시워킹할때 공기가 공급되지 않아서 헬멧에서 눈가까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냥 좀 참으면 내려갈줄 알고 숨을 참고 기다렸죠. 제가 참을수 있는 호흡의 반정도 지나도 물이 안내려가길래 그때서야 잠수부한테 엄지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때도 괜찮으니 참으라고 그러더군요. 10초정도 더 지나서야 물이 내려가고 그후로 나갈때까지 공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번  그런 상황을 겪고 나니 씨워킹을 즐길수가 없더라고요. 얼른 나가고만 싶죠.  배에 있는 차단기 상태를 보면 기가찹니다.  배중간 기둥에 누구나 손댈수 있는 위치에 덮개도 없이 메인차단기가 있어요. 그거 내려버리면 아래에서 시워킹 하시는 분들 전부 숨 못쉴겁니다.  전기 차단기 내리면 컴프레셔도 멈출거고  어느정도 시간까지는 공기 공급 되겠지만요.  설마 이게 전체 차단기겠냐 싶어서 두리번 두리번 봐도 맞는듯 합니다.  태국에는 안전기준이라는게 늘 한국과 다르다는걸 염두에 두고 다녀야 될꺼 같네요.

그때 이후로 몇일간 숨못쉬는 악몽을 꿨고 아직도 씨워킹 못들어갑니다.
클래식s 2015.10.10 15:26  
근데 말씀하시는게 공황장애 폐소공포같이 어떤 상황의 문제인지 실제로 공기가 공급되지 않은건지 어떤쪽인가요?  말씀하신 정도는 어느정도 씨워킹하면서 저도 느낀거라서요. 중간 중간 그렇더라고요.  그냥 참았고요.  두통까지 오신걸로 봐서는 공기가 안들어온거 같은데요. 이동할때 그러셨다는거 보니 선이 꺾인건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참새하루 2015.10.10 18:31  
정말 당황스럽고 공포스러웠던 기억 공감합니다
저는 더 황당했던게
한참 가다가 이상하게 답답하고 산소가 없는것 같아서 돌아보니
어떤 미틴녀석이 제 산소호스를 뽑아서 그걸 자기 입에 대고 숨쉬고 있더군요
산소호스를 달라고 하니까
슬슬 도망가면서 약을 올리고
그 순간 공포에 질렸습니다
올라갈수도 없고 당황하니까 정신이 없더군요
그게 세번째 시워킹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다시는 안합니다

태국의 수상 액티비티가 워낙 안전과는 동떨어져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특히 패러세일링과 시워킹
스노클링도 해변까지 선착장없이
스피드보트가 들어오니
언제든지 스크류 사고가 날 위험이 크지요
클래식s 2015.10.10 19:44  
태국에서 이런 투어진행 하는 직원들은 수영을 잘하니까 장난이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수영못하는 사람, 물을 무서워 하는데도 억지로 참으면서 하는사람들한테는 죽을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낄 상황이네요.  섬투어할때도 지들 직원들끼리 서로 바다에 빠트리고 밀고 씨름하고 별짓을 다하더군요. 나가서 누군지 찾아서 때려주지 그러셨어요. 장난을 칠게 따로있지.
일주일여행 2015.10.10 18:46  
시워킹 기대하고있는데 조금걱정이네요
CB걸면D져 2015.10.12 13:35  
파타야 씨워킹 비추입니다.
씨워킹 가격도 비싸고, 물도 별로 깨끗하지 않고, 위험하고, 물속에서 볼것이 별로 없네요.
고구마 2015.10.12 16:36  
아이고...이런 고생하셨네요. 너무 놀라셨겠어요. ㅠㅠ
그래놀자 2015.10.12 17:38  
저도 예전에 할려다가 접었슴돠~~
지랄이 2015.10.13 00:26  
고생하셨네여. 토닥토닥
옴지 2015.10.14 17:10  
.......투어 신청했는데.......취소하고 싶어지네요 물...진짜 무서운데....
필드요정 2015.10.18 07:45  
저는  물속에서  돌아다니는 건줄  알았는데  잡아놓구  빵만  주더군요  물고기  주라그...
orbitz 2015.10.24 15:39  
엄마야~
읽으면서 식은땀 났어요.
클라식님 댓글까지 읽고나니 영 무섭네요
그냥 안하는 걸로~
큰일 겪으시고 힘드실텐데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seoul49 2015.12.16 17:15  
저도 물을 무서워하는데.. 씨워킹은 한번 생각해봐야겠네요.. 그래도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겠죠? ^^
데이빗입니다 2015.12.29 18:02  
헐 무섭네요
우째 2016.01.04 23:34  
정말 생생한 후기네요.. 절대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념후도전 2016.01.14 11:25  
꼭 해보고 싶었는데.. 다시 고민을 ㅋ
곰겸 2016.06.29 11:32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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