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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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콩 풍경

향고을 19 3102

나는 라오스 무앙씽 생활을 청산하고 내모든 짐보따리를 싸들고

태국 치앙콩으로 건너가 치앙콩 탑게스트 하우스에 둥지를 틀었다.

탑하우스 주인 아줌마는 친절하였고 몸에선 섹시한 자태와 교태가 좔좔 넘쳤다.


탑 하우스 가까운곳 메콩강변에 가라오케가 있었는데

밤마다 시끄러운 음악소리는 새벽 3시는 돼야 멈췄다.

시끄러운 소음은 그것으로 그친것이 아니고

잠시후면 제2차 소음이 발생을 했다.


탑하우스 내가 거처 하는 방은 9호실인데 매일 9호실 방문앞에서 

새볔에 또 한바탕 소음이 일어났다.

나는 누가 떠들고 있는지를 잘알고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 항의를 해볼수도 없는것이고

그저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 음란한 공사를 하는지 방문쪽에 신경을 곤두세울 뿐이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잠시후면 내방문을 두드린다는 사실을 ,

내방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가라오케에서 접대부로 일하는 

라오스 아가씨란 사실을 잘알고 있기에 문을 두드리면 군말없이 문을 따주면 

여자는 내이불속으로 파고 들었고

옆방에서도 사랑의 속삭임이 소근소근 날이 밝을때까지 들려왔다.


라오스에서 태국 치앙콩으로 건너와 가라오케 접대부로 일하는 여자는 

두여자 였는데 내가 거처 하는 9호실옆 10호실 방에서 숙식을 하고 있었다.

두여자는 매일 늦게 일어나 탑 하우스앞 탁자에서 노닥거리 다가 

밤이 되면 가라오케로 출근 한후 새벽이면 어김없이 한여자는 남자 손님을 데리고

10호실 방으로 들어 가고 남자 손님을 잡지못하고 혼자 들어온 한여자는 

내방으로 들어와 내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일이 매일 반복 됐다.


처음에는 정말 좋았다.

꿩먹고 알먹고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느낌이었다.

그러나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한달후 나는 도망갈 궁리를 하였다.


치앙콩 분위기는 좋았다.

흘러가는 메콩 강물을 바라보는것도 즐거웠고

월요장터,수요장터.금요장터,토요장터 

거의 일주일 내내 열리는 장터 구경 하는맛도 좋았기에 

계속 치앙콩에 머물고 싶었다.


그래서 방을 옮기기로 작정을 하고 장기적으로 머물수 있는 방을 알아보던중

남콩 리조트뒤 파란 기와집이 있었는데 대문앞에 셋방 임대 문구가 보였다.

남자 주인은 군생활을 하다가 퇴직을 하고 

메콩 강변에서 조그만 식당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결국 나는 짐을 싸들고 남콩 리조트뒤 파란 기와집으로 이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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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bottle 2015.10.04 05:02  
글이 소설같이 재밌네요 ㅋㅋ
향고을 2015.10.04 10:12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되돌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예전 처자들이 보고 싶기도 하구요.
rladbsk 2015.10.04 09:04  
아...
홀로 긴 여행에 얼마나 고단 하셨음
꿈을 찐하게 꾸셨을까~~
디아맨 2015.10.04 09:10  
^^ 글이 오랫만에 올라온듯 햇는대 중국쪽에 글을 올리셧네요 이제 슬슬 읽어봐야갯어요.
향고을 2015.10.04 10:24  
디아맨님 반갑습니다.
중국 여행 오래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관심 감사하구요.
치앙콩 한번 가시죠.
메콩강변에서 맥주한잔하기 좋은곳입니다.
헤벌레 2015.10.04 18:17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잘읽고갑니다
향고을 2015.10.04 20:33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국은 잘다녀 오셨나요?
찡구쨍구 2015.10.05 00:42  
힐링 여행이 느껴집니다... 즐거운 여행이 보여지네요
향고을 2015.10.05 19:13  
이제 다시 한번 가봐야 겠네요.
다들 자알 있는지~ 궁금해서요.
어랍쇼 2015.10.05 04:27  
재밌네요~자유로워 보이는 분위기도~^^
이벤트도 매일 생기면 일상이되어 발목을 잡죠 ㅋ
탈출 축하드리지만..
옮기셔도 그놈의 인기는 여전하리라 생각되는데요?ㅎㅎ
향고을 2015.10.05 19:18  
럭셔리 랍쇼님 댓글 감사합니다.
해변가 미끈한 뒤태도 감상 자알 했구요.

반복된 일상은 좀싱겁죠.ㅎ
인기가 많을거라 하시니 황감합니다.
여행중 만나면 알아볼듯도 합니다.
rladbsk 2015.10.05 10:38  
향고을선상님 굿모닝 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방콕서 루앙남타는 국제선이
없겠죠..그래서 방콕서 루앙프라방 비행기로...가서
루앙프라방서 루앙남타까지 국내선 비항기가 요새도
다니나요?
향고을 2015.10.05 19:25  
비행기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아마 루앙푸라방에서 루앙남타 있는듯 합니다.
루앙남타에서 위앙짠은 확실히 있는듯 하구요.
바쁘신가 봅니다.
찬찬히 다니세요.ㅎ
원탑 2015.10.05 17:08  
라오스는 한번도 안가봤는데 시골 도시같네요.
향고을 2015.10.05 19:30  
원탑님 라오스에 관심이 가나요.
뭘 보고 싶으시면 중국을 가시구
그냥 술한잔 하면서 유유 자적 하시려면
라오스 가볼만합니다.
순박한 라오 처녀 보는 맛도 좋구요.ㅎ
타이거지 2015.10.06 07:10  
치앙콩..은근매력덩어리죠
붉은 노을이 아름답지 않나요...?

장기거주하기에도 손색이 없는듯해요.
향고을님..글..좋지요..
늘..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향고을 2015.10.06 14:56  
치앙콩이 메콩강이 흘러가고 있어
저녁 노을 분위기도 좋구요.
장터 분위기도 좋구요.
여러모로 좋더라구요.
비자런이 금지돼서 아쉽게 떠났지만요.
장기간 머물기 좋은곳입니다.
감사합니다.
산행열차 2015.11.01 08:12  
치안콩 가보구 싶은곳이네요 ㅎ
향고을 2015.11.03 18:23  
산행열차님 치앙콩 한번 가보세요.
메콩강을 끼고 있어 메콩강변에서 유유 자적하기 좋은곳입니다.
평소엔 여행객이 적지만 여름 휴가때와 년말에는 여행객이
많이 모이는곳이 치앙콩입니다.
년말에는 방구하기도 힘들고 방값도 올라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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