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독거남의 방콕방황기.2부(출발과 도착.부제:사람대사람)
출발하기에 앞서 환전을 시행합니다...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있습니다..
달러로 환전하여 현지 환율 높은 환전소를 이용하도록 하라...
우리은행이 우대환율 적용되오니 우리은행에서 환전하며 exk카드도 만들도록 하거라...
한화 5만원권으로 수완나품공항의 몇층 어쩌구의 빨간색 환전소를 찾도록 하여 12#$$!%^%!$@#~$@ ...
사실 단기여행에 얼마나 쓰고 오겠나요....
어느 방법을 써도 비스무리 합니다...
고액환전시에만 꼼꼼히 따져봅시다....전 저거 검색한 시간도 나중에는 아까워 지더군요...
그냥 동네 우리은행에서 환전하며 exk카드 만듭니다...
미리 검색한데로 exk카드를 모르는 창구직원이 있을지
모른다는 말에 우리원 체크카드 (해외사용가능)만들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대포통장을 근절하게 하기 위하여 각 은행들이 신규통장 발급에 신용등급이나 이러저러한 것을 따져
즉시 발급이 안될 수가 있사오니...
저는 예전에 가지고 있지만 휴면통장이었던 우리은행 통장으로
우리원 체크 카드를 재발급 받았습니다...
(역시나 사전조사시 알게된 사실들입니다...
직원창구가 exk카드가 멍미???했다는 분도 계시고
당장 내일 출발인데 신규통장 즉시발급이 안되어서 낭패를 겪었던 분도 계시고....
짧은 여행엔 준비를 꼼꼼히....)
작년 태국 여행시에는 인천공항 지하주차장에 4박5일 주차를 하여 돌아오는 날 거금 6~7만원을 날렸습니다..
너무 비쌉니다...
게다가 1일주차요금을 현재보다 100%인상한다 하오니...정말 먹고 살기 힘드네요...
이번에는 조금 검색을 해보니 인천공항철도 2정거장 거리에 많이들 알고 계시는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4박5일 24400원을 상콤하게 카드 결제 하였습니다...
(인천공항행 열차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아침 일찍 출발시에는 미리 시간표를 보고 가세요~~~)
공항철도로 인천공항 지하에 도착했습니다...
타이항공사를 찾아가 공손하게 e-ticket이 인쇄된 아이폰을 두손모아 드렸습니다...
창가를 원하냐는 아름다우신 창구 직원 여신님의 말에
어찌 이리 외모와 성품과 친절함이 3위일체신가 하는 생각에 그렇사옵니다하고 읍소하였습니다...
발권을 마쳤습니다...
죄도 안짓고 꼬박꼬박 세금도 납부하는 모범시민이지만
왠지 두손을 공손하게 모으게 되는 출국심사관님의 근엄한 표정앞에서
나는 범죄인이 아닌 평범한 대한민국의 시민임을 드러내듯 입술을 앙다뭅니다.....
통과합니다....다행입니다...(응?)
혼자 사는 30대 독거남에게 공항면세점은 이마트 핸드폰 상설매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가격도 물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던힐1mg 한보루를 저렴하게 살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였습니다....
1등석손님들과 아이가 있는 가족등등이 먼저 비행기를 타십니다...
여유롭게 천천히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창가를 주신다는 은덕을 베풀어주셨는데.......
비행기 날개가 창문에 4/5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배정해 주시다니요...
제가 뭔가를 잘못하였나요...-_ ㅡ 태어난게 죄인가요....
앞좌석 3좌석에 외국인 부모님과 4살정도 되는 남자 아이가 앉습니다...
아이는 쉬지않고 영어로 엄마엄마를 외칩니다.....아...불길합니다...
하지만 이륙하자마자 아빠가 아이에게 근엄하게 조용히 있을것을 명령하니 도착시까지 애니메이션에
열중합니다...
뒷자석에 한국인 부모님과 5살또래 남자아이가 앉습니다...
역시 쉬지않고 떠듭니다.........................
........
......
...
1시간 30분을 참다가...항의를 하였습니다....
소음까지는 이어폰으로 막았는데 왜 앞좌석을 계속 발로 차는데도 제지를 안해주시는 겁니까...
헛기침을 하며 옆자리로 옮기기까지 했는데도 계속 발로 차는 통에....
같이 여행을 시작하는 기쁘고 설레는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려 하였으나...
돌아오는 비행기 앞좌석에 앉을 그 누군가를 위해 한두마디 드렸습니다....
아이는 그럴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제지해주세요....
부모님이 제지하는데도 아이가 어리고 철이 없어
소란을 일으키는 것에 쫑크를 줄 정도로 사람들이 좁은 마음을 가지지는 않았어요 ㅠㅠ
여기까지만....아무튼...
도착할때 방콕의 기상상황이 안좋았어요..
우기인지라 스콜이 내리고 있었습니다...천둥번개를 동반한.....
비행기가 기상상황을 보며 예정도착시간보다 2~30분 늦게 착륙하였습니다...
늦은 착륙애 화가 난다거나 짜증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난기류와 천둥번개가 쳤으니까요...
항상 느낍니다..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하지만..
나는..달려간다..그곳으로..흡연실로..
AIS가서 유심칩을 소매치기...아니 바꿔치기 합니다...
299밧 7일간....
교환받은 종이에 구 유심칩과 현지 전화번호가 있으니 쓰레기통에 버리지 마세욤...
작년에 수완나품왔을때는 아주머니 한분이 호텔이름을 적어서 종이 한장을 주면 기사에게 보여주고..
도착시 주는건가 어쩌던건가...
기억이 가물...아무튼 기억에 어딘가 종이를 먼저 기사에게 건네주지 말아라...
그러면 사기친다...미터 안킨다......내릴때 주어라... 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태국여행시 도착한날과 떠나는 날만 택시를 이용합니다....
걷는것을 워낙 좋아해서
이번 여행시에도 아속역 나나역은 항상 걸어다녔습니다..
그냥 사람구경하고 동네구경하는걸 좋아하니까요 걷는 것도 좋아하고 땀흘리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후 말하는 내용은
민감한 사안이라...먼저 말씀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개인의 가치관.여행관이 다를 수 있으니 돌던지지 마세요..
제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겠으니 당신의 가치관도 저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저는 택시기사님에게 팁을 드립니다...
이번에는 무인발권기에서 번호표를 받습니다...
기사님이 자꾸 달랍니다...번호표를.....
저는 왠지 주면 안될것 같은 생각에 안주려고 합니다...기사님이 결국 화를 내십니다....
채다시피 제손에 번호표를 한번 보고 내손에 집어던지듯 쥐어줍니다...
순간 모르겠지만...내가 잘못했나부다 생각합니다...
기사님 신경질적으로 택시를 타시며 미터기를 켜십니다....
두번정도 더 미안하다 말하니 목소리가 누그러지시며 뭐라고 설명을 하십니다...
발음도 살짝 안좋고 약간은 마음도 멍해져서 이해를 못했습니다....
아직도 제가 잘못한건지 확실히 모르겠으니 답글로 알려주세요..ㅜㅜ
(아마도 자신에게 배정된 번호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것 같습니다..그걸 안보여주니...화가 날밖에...
아니 어쩌면 자신을 사기꾼 취급하는것에 대해 화가 났을수도 있습니다....)
사뭇 택시안 분위기가 냉랭해집니다
.기사님이 분위기를 바꾸시려는 듯 캔디 한알을 권하시고 자기도 드십니다...
그런데 또 문득
택시기사가 주는거 먹고...의식을 잃고...나는 누구,...여긴 어디.....
여기서 다시 한 번 사람은 누구나 생각과 가치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에게 넘어간일 남도 넘어갈수 없으니 제방법을 누구에게도 권하지 않겠습니다...
자신의 행동은 자신의 책임...
저는 캔디를 먹으며 왜 이리 옹졸한 생각을 먹을까..
분명히 캔디박스에서 랜덤하게 두개를 집어서 한개를
자기가 까먹고 나를 한개를 주었는데....
그걸 두눈으로 보고도...나는 왜 이 사람을
사기꾼에 도둑놈 취급을 하고 있을까??
1년에 한번 여행이랍시고 와서 10원한푼도 손해보지 않겠다...라는 아집만이 가득한 내 모습이 부끄럽고 사실 속상했습니다....
톨게이트에 다다랐습니다...톨비를 달라하십니다...
1000바트짜리를 299바트짜리 유심칩을 샀으니 701바트가 있습니다..
조용히 500바트를 드리며 톨비 2번+택시비 하고 미터기를 끄자고 하였습니다....
나머지는 팁으로 드리겠다 말합니다...
수완나품에서 나나숙소까지 도착시간은 트래픽잼이 걸리는 시간대로 톨비포함 400바트 즈음에 수렴할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기사님 고맙다고 말하고는 문득 다시 커피캔디를 하나 주십니다...
그런데 길이 막혀도 너~~~~~~~~~~~~~무 막혔습니다....
사실 저는 공항철도로 막까산에서 MRT로 갈아타고 스쿰빗에서 아속역으로 도보이동하여 bts나나역으로
오는 방법도 길도 알고 있습니다..
100바트가 안들며 시간도 오래 안걸린다는 것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행첫날
공항에서 택시로 호텔로 시원하게 이동하여 체크인하고
룸보이가 여행가방을 들고 룸에 저를 안내하는 그 것이
아 내가 여행을 왔구나 하는 생각이들어...
저는 항상 택시를 이용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그때마다 기사님께 100바트를 팁으로 드립니다..
도착할때쯤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택시비와 톨비로 400밧 이상 나왔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기사님이 트렁크에서 제 짐을 내리실때 조용히 백바트를 추가로 접어서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팁포유라는 말과 함께....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사기치는 방콕택시기사들이 많아서 의심부터 했지만..
당신도 한 가정의 아버지이며 나처럼 성실하게 살아가는 소시민일텐데 내가 아주 조금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에 태어난 것을 누릴뿐인데 당신을 나의 잣대로 평가해서 죄송합니다...
당신은 오늘 나에게 사기를 친 적이 없는데 나는 당신을 사기꾼 취급을 해서 사과드립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미안합니다...
작지만 감정가득 그의 눈을 바라보며 머리속으로 사과했습니다..
왠지 고개를 끄덕이며 두손모아 컵쿤캅을 외치는 그의 모습에
내 진심이 조금은 통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파차라 스쿰빗은 디파짓 1000바트를 요합니다...
어느 호텔도 그렇지만 바트를 받거나 신용카드로 가결제를
하여 체크아웃때 냉장고 안에 편의점 3배가격을 붙여놓은 싱하맥주를 마시지 않았거나...
세면대를 부숴 놓는 다거나...
드라이기를 몰래 가방에 넣어가지 않는 한 돌려줍니다....
방에 입성합니다...
사진상으로 보았지만 만족스럽습니다...
1편 사진상으로는 티비가 안 찍혀있지만 LCD티비가 있습니다....
가방정리를 하여 옷을 걸어놓고 스킨로션왁스등을 정리해 놓습니다..
노트북도 꺼내어 갈무리 하고...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살풋 침대에 누웠습니다...
이제 4박 5일의 방콕 방황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