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로터스 하우스 풍경~
치앙라이 로터스 하우스 3번방 잠만 잘수있는 저렴한 숙소에 투숙했다.
2번 방에는 태국 사람으로 직업은 운전수고 이름은 썬인데
로터스 하우스 2번 방에 머물면서 여행자들을 태우고
트레킹 코스를 안내도 하고 운전을 하는 사람이었다.
4번방은 일본 여행자로 밤마다 잠꼬대를 심하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정신이 약간 이상한듯 보였다,
5번 방은 한국 사람으로 중국을 통하여 치앙라이로
내려왔다고 했는데 한달동안 머무르면서 마주친적이
별루 없었다.
맨끝방 6번방엔 어여쁜 일본 아가씨가 묵고 있는데
내가 가로수 길에서 만나 로터스 하우스로 데려온 아가씨였다.
어느날 치앙라이 터미널 주변을 돌아 숙소에 돌아오는데
가로수길 맞은편 길거리에서 아름다운 아가씨가
쭈그리고 앉자 여행 책자를 펼쳐 보고 있었다.
이일본 아가씨 이름이 요시 후쿠시 였는데
영어 언어능력이 우수했고 웃음이 많고 정이 많은 아가씨였다.
요시는 일본 사범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태국 치앙라이에 여행을 온것이었다.
일본 아가씨는 로터스 6번방에 숙소를 정했다,
나와 함께 밥을 먹으러 시내를 함께 가곤했다.
그리고 어느날 나와 함께 매싸이로 놀러갔다.
요시는 매싸이에서 만난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주는 마음씨 고운 아가씨였다.
로터스 하우스에는 태국 사람들도 몇가구가
세를 들어 살고 있었는데
선생님, 운전수 썬, 회사 다니는 아가씨들이 살을 맞대고
오손 도손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총각 선생님이 있었는데 애인이 없는듯 보였다,
퇴근후 매일 로터스 마당에 있는 테이블에 앉자
혼자 술을 마셨다.
운전수 썬도 노총각 처럼 보였고 운전수 썬과 선생님은
함께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
며칠이 지난후 일본 아가씨와 운전수 썬이
술을 마시고 같이 들어왔다.
운전수 썬이 일본 아가씨에게 수끼를 사준다고 할때
일본 아가씨는 좋다고 따라 나갔는데
운전수 썬이 수끼값은 지불했고 얻어 먹는게 미안해서
맥주 값은 요시가 지불했다고 한다.
그후 요시와 운전수 썬은 트레킹을 함께 갔다 왔다,
그리고 매일매일 운전수 썬은 요시에게 먹을것을 챙겨주었다.
요시는 나만 보면 싱글 벙글 웃었다.
요시와 내가 영어로 대화를 하면 내가 영어 구사 능력이 부족 하지만
의사 소통에는 아무 문제 없고 깔끔하다는것이었다.
느티나무방에 세들어 사는 선생님은 외로워 보였다.
매일 혼자 마당 탁자에 앉자 맥주를 마시는데
어느날 나를 보고 같이 맥주를 마시자고 했다.
선생님은 운전수 썬이 아름다운 요시를 꼬드겨
사귄다고 생각했는지 못마땅 하다고 말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이때 운전수는 딸이 하나있는 홀아비 였다.
선생님은 운전수가 딸이 하나딸린 이혼남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는듯 하다.
로터스 하우스 분위기는 화기 애애 분위기가 좋았다.
일하는 아줌마도 친절하고 좋았는데 해산달이 가까워 시댁으로 갔다,
잠시 일을 봐주러온 로터스 주인 여동생도 얼굴도 예쁘고 친절했다.
회사 다니는 아가씨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함께한 시간이 좋았다.
4번방 일본 여행자는 60대 남자 였는데 밤마다 잠꼬대가 심했다.
축구 중계를 하는 잠꼬대 였는데 매일 밤마다 꿈속에서 축구를 하는듯 보였다.
매일 아침이면 요시는 나에게 달려와 축구 중계 잠꼬대 흉내를 내며
박장 대소 했다,나는 그런 요시가 사랑스러웠다.
그후 일본 여행자는 숙박비를 지불하지 않고 떠났다,
주인 여동생도 정신이 이상한듯 하다며 괘념치 않았다.
나도 라오스 무앙씽으로 가기위해 요시와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 받다가
1년후 치앙마이 코리아 하우스에서 다시 만났다.
요시는 운전수 썬과 동거중이라고 했다,
운전수 썬에게는 13세된 딸이 있는데
함께 살고 있고 행복 하다고 말했다.
나와 요시 운전수 썬은 코리아 하우스에서
삼겹살에 저녁 식사를 하고
분위기 있는 라이브 카페에서 맥주를 마신후
나이트 클럽을 갔는데 라이브 생음악이 좋았다.
보컬 그룹이 연주와 노래를 했는데 분위기가 좋았고
여자 손님만 바글바글 많았다.
어느날 치앙마이 타페 게이트에서
요시가 다니는 회사 사장과 동료들이
함께 모여 연등을 날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후 치앙마이에 갔을때는
요시는 일본으로 떠나고 없었고,
운전수 썬만 코리아 하우스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 했다. 2013년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