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코의 클럽투어 5편] 스크래치독과 워킹걸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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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코의 클럽투어 5편] 스크래치독과 워킹걸에 대한 고찰

라데꾸 15 3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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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그리고 빵빵한 에어컨에 완전 반한 싸팍, 스크래치 독에서 그는 한국 나이트에 온듯한 착각을 느끼며, 실제 나이 30대가 아닌 꿈의 나이 20대로 돌아갔다. 그 곳은 한국 남자와 작업을 위한 태국여자를 위한 천국이었다.

서 <글의 재미를 위해 전편에서 만난 수상보트의 자자와 싸팍>

이 여인은 다시는 보지는 못했지만, 아직까지 순수한 싸팍의 영혼의 소울메이트 정도였다고 할 수 있겠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시끄러운 클럽안
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쿠~~우웅~~~

우리는 각자 화장실로 들어간다. 지나가며 어떤 분위기 인지 알고 싶었다.
나는 2월 여행에서 이 곳에 술에 취해 온 적이 있었고, 그 때 도라이몽을 좋아하는 여인을
만났던 기억이 있었지만(시즌 1 전편 참고), 결국 스크래치 독에서 어떻게 놀았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았다.

하여, 나는 화장실을 가는 척하며(실제로 갔지만) 주위를 사주경계를 하며, 눈을 안굴린 척 굴리기 시작하였다. (음~~새벽 1시정도인데 테이블 제외하고 가운데 지역은 거의 다 찼군!!!
물은 음~~~~ 그래 어두워 잘 보이진 않지만, 야하게 입었군. 나의 경쟁상대들 남자들은...
음,,,한국 남자들은 별루 없구, 잘 생겨 보이는 남자들이 없군.)
(이런 하류인생급 사고에 젖어있었다)
 
싸팍과 난 이미 팟과 함께 맥주를 먹었던 터라, 약간 취기가 있었고, 현금도 어느정도 있어 호기도 있었다. 우리는 그래도 아끼자는 의미에서 너무도 싼 양주값때문에 이 양주가 가짜일 수 도 있다는 생각과, 조니워커 블랙이 1리터 1700바트, 레드가 1200바트 정도 였다는 점을 고려해
어차피 목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으니 레드를 차라리 먹자고 싸팍과 합의를 보았다.

자리 배정은 들어 갈때 가운데 자리는 이미 가득 차 있어서, 주위 테이블을 보다가 여자들만 있는 테이블을 우선 배정하고, 춤추기 좋은 그리고 사방에서 우리를 볼 수 있는 넓은 지역을 고려해 A급은 아니지만 B급정도의 무난한 사이드 테이블을 잡았다. 사람들이 더 들어왔을 피크 타이밍에
노려 볼 만한 자리였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어긋나게 1시간 동안 우리 주위로 한국인 남자팀만 3팀이 우리 주위를 감쌌다. 하하하(그냥 웃는다.)

우리는 그냥 술을 먹으며, 주위 여자도 없는데 서로 할 것 없이 먹고 화장실 가고 먹고 화장실 가고를 반복하였다. 실은 화장실 갈때 여자들이 쳐다보는 재미 또 우리가 쳐다보는 재미가 있었다.(도끼병 작렬)
싸팍은 다행히 스크래치독이 슬림같이 넓은 지역이 아니어서 1시간 가량 안오거나
멀리 사라지지는 않았다. 계속 우리 둘은 붙어 있었고, 한잔먹고 일어나서 춤을 추고 또 신나서 한잔 먹고 춤을 추었다. 먹다 보니 우리 둘은 입담배 하나를 시켜서 그냥 흥도 내면서 둘이 눈치 보지 않고 춤을 추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 테이블 보다 더 구석인 자리에는 처음부터 태국 여인 5~6명의 여자아이들이 춤을 추고 남자들을 가끔 한명씩 초대해 쓴 맛 단맛 다보고 어느정도 같이 놀면, 남자를 보내는 팀이 있었다. 다양한 남자아해들이 그녀들을 꼬시기 위해 처음부터 작업을 걸었지만, 싸팍과 나는 ㅋㅋ 저것들 헛수고라며, 지금 사람들이 없으니 저러지 좀 있다 사람 가득차면 저 여자아이들 찬 밥 될거라며, 눈길도 주지 않았다. (역시 그랬다) 우리는 주위 한국 남자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였다. 바로 옆 한 팀은 3명이었지만, 춤도 추지 않고 양주만 먹으며 멋있는 척을 했지만, 우리 싸팍은 반 실성모드로 입을 헤~~벌리며 나 꼬셔주세요 누님 하며 멋지게 각기 안무를 추고 있었다.

조금 챙피했지만, 그 친구의 실성모드에 맞추어 나는 입담배 한번 들이키고 같이 흥을 돋구어 주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2시 30분이 지나자 사람들이 가득 우리 주위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드디어 우리가 예상한 모드가 되었다. 우리 주위에 글래머 태국 여자 2명이 춤을 추고 있었다.

싸팍 : 야~ 저쪽 가서 같이 춤추고 올게.
나 : ㅎㅎ 야. 괜찮아 보이네 잘해봐
싸팍 : 옙~ (자연스럽게 여자 쪽 근처에서 알짱댄스를 추자 여성들이 반응을 보인다.)
나 : 대단한 놈

마치, 누가 보면 커플댄스라도 추는 것 처럼 능글맞게 잘 어울린다. ㅋㅋ

그녀들과 이제 놀아야 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려는 찰나,,,

갑자기 나타난 태국 여인이 나를 앞에서 대짜로 껴안는다.(방금 들어온 여인이었다)

나 : 헉.(당황하며)
그녀 : 헬로우~(나를 껴안은채 올려다보며)
나 : 헬로우~(그녀를 내리 쳐다보며)
그녀 : 흐흐 (환하게 웃는다. 하지만 얼굴은 환하지 않다.꺼멓다-.-)

아무리 조명탓이지만,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총 4명이었다.
싸팍이 이쪽을 쳐다본다. 싸팍도 몇 일 됐다고 눈치 밥이 생겼다. 그 쪽을 정리하고 내 쪽으로 온다.
나의 복장은 편한 7부 남색 바지에 약간 접어올린 분홍 무늬 긴 셔츠에, 스포티한 티셔츠로 받쳐 입었고, 머리는 짧은 남자다운 인상이었고, 싸팍은 위 그림처럼 옷만 푸른셔츠에 카고 배기팬츠 비스무리한 것이었다.

그녀의 친구들 4명 중 1명이 싸팍의 짝이 되었고, 난 날 껴안은 여인때문에 다른 여인에게 눈 돌릴 틈도 없었다. 이 여자는 나의 가슴팍에 안겨서 뽀뽀를 엄청 해돼며, 이상한 시늉을 했다.

(19금) 예를 들어, 볼 안쪽으로 자기의 혀를 밀어 볼이 볼록하게 나오게 보인 상태에서, 성적행위 비슷한 모양으로 핸드플레이를 하였다. 그리곤 나에게 웃으며 2시간 넘게 그 요상한 짓만 계속 했다. 

나 : ~~아~~~ 워킹걸!! 바로 이런 애들이구나. 
     (귓말로) 싸팍! 워킹걸같애
싸팍 : 흐헤에 모라고? (완전 자기 짝궁에게 뿅갔다. 아니면 입담배에 뽕갔다)
나 : 아니다. 재밌게 즐겨라.
싸팍 : 흐흐흐, 야 여기 너무 좋다.
나 : 킁 ! 응 그래. 나 나두 ...

그녀들 친구들은 어디에 갔는지 다른 한국 남자를 꼬시러 간듯 보였다. 우리 테이블 아니
나의 무릎 위에 나를 안았던 여자가 앉아 있고, 손에는 양주잔이 들려있다. 싸팍 역시 그녀의 짝과
입담배를 한다. 자꾸 이 여자들은 성적인 행위 비슷한 손모양과 혀모양으로 우리를 웃겨된다.
싸팍과 나는 서로 무엇이 웃기는지 죽자고 웃는다. (모냐~ 쟤들 ㅋㅋㅋ 웃겨 죽겠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나를 안은 여인이 오늘 손님과 싸웠고, 그 워킹걸 친구들이 그녀를 달래주기 위해 스크래치독으로 데려왔다고 하였다. (하지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것은 핑계일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들은 자기의 업소가 직장이고 이 곳도 직장인 것이다. 그래서 워킹걸이다.)

그녀들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았다. 그녀들은 우리의 외모가 맘에 들었겠지만, 우리는 그냥 타지사람이 다 좋다. 왜냐면 우리는 술먹은 짐승남이기 때문이다.

그녀들과 한바탕 즐겁게 춤을 춘다. 그녀들은 남자들이 어떻게 하면 기분좋은지 프로페셔널하게
잘 안다. 가끔 우리를 농락하기도 하고, 육체적으로 즐겁게도 하지만, 
싸팍과 나에게는 정신적으로 외로움을 달래주는 고마운 여인네들이었다.

나의 파트너는 밍, 싸팍의 파트너는 으앙컴이다.

이름 정말 재밌다.

싸팍은 훗날 으앙컴 때문에 진지하게 그녀를 여자친구로 고민까지 해보았다. 귀국하기 전까지 그녀와 2일을 더 보낸다. 

그녀들은 우리의 2베드룸 인타마라로 같이 왔다. 2베드룸인것에 또다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중요한 건, 내일이 불교기념일 술을 팔지 않는 것이다. 그녀들도 2틀간 휴가다.
우리는 그녀들과 놀 수 있었겠지만, 비도 오고 잠깐의 휴식을 우리에게도 주기로 마음 먹는다.

그 다음날 우리들은 빅씨의 MK수키에 가서 1650바트가량 수키를 먹었고, 잘 헤어졌다.
8층 아저씨는 절대 여자들을 데려오지 말라고 했는데 내심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그 아저씨는
2000바트를 꼭 주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 우리는 놀 날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으앙컴과 밍~~ 그녀들은 많은 한국인 팀에서 우리를 제일 발견하고 바로 선택을 해 준 고마운 사람이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곳에서는 호구로 보였든, 킹카로 보였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해 준 고마운 장소이다. 스크래치독이 인기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예고편> 우리는 불교기념일이면서 비오는 날이라 하루를 쉬면서, 맥주와 안주거리로 우리만의 휴식을 보낸다. 그리고 그 다음날 역시 불교기념일 이었지만, 카오산에는 맥주를 팔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둘째날 싸팍이 슬림에서 만난 유학생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기로 한다. 그녀들은 주당 유학생이었다. 12시간 술을 먹은 놀라운 하루, 그리고 카오산에서 먹은 해장 쪽(갈비탕같은것)과 흑형의 잭슨형님춤 보는 재미가 정말 솔솔... 이것이 여행이다. 기대하시라.

 


#2015-08-05 11:09:18 노는이야기에서 이동 됨]
15 Comments
NoMarK 2011.11.29 18:23  
아...벌써 6편이 기대됩니다.ㅋㅋ
라데꾸 2011.11.30 01:08  
사진은 싸팍으로부터 입수하였습니다. 뭘 올려야 할지 다 19금이네요. ㅠㅠ
그냥 클럽 내부 사진이나 올려야겠어요.
NoMarK 2011.11.30 13:15  
지금도 30대이지만 2007년 혼자서 드레스업하고
클러빙하던 추억이 생각납니다,ㅋㅋㅋ
눈에 휜합니다.
이보라우 2011.11.30 16:48  
ㅋㅋ 라데꾸님 글 보면서 놀던 기억이 나네요 ^^
12월 14일 방콕 달려요 라데꾸님 보다 싸팍님 얼굴 함 보구 싶네요 ㅋㅋ
몽랑랑 2011.12.01 09:25  
...' ' 워킹걸이 처음에 돈애기를 안하고 갔다면야 다행이지만.. 만약돈애기를 한다면..

그돈은 꼭챙겨주셔야해요~

요새 젊은친구들이 돈몇푼에 날라서 한국사람이미지가 엄청 안좋네요
라데꾸 2011.12.03 01:57  
예 정말 챙겨주어야 겠드라구요. 돈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돈 관련 / 워킹걸에 대한 이야기는 7~8편쯤에 쓸 예정 입니다. 싸팍 얼굴은 10년 전에는 현빈, 장혁 닮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그러면 욕먹겠죠 ㅋㅋㅋ
라데꾸 2011.12.03 01:57  
6편을 쓰게되면, 사진은 많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자의서 2011.12.05 14:58  
기대됩니다... 빠른 시간에 볼수 있길 바래봅니다.
NoMarK 2011.12.08 17:10  
6편 아직인가요?ㅋ
남위 2011.12.15 19:02  
6편 미친듯이 기다려지는 여자사람하나 추가합니다ㅋㅋ
샤찌 2011.12.17 13:28  
사진 좀 많이 올려주세요 여자분들 사진...후기 재미있게보고있습니다!ㅋㅋㅋㅋ
포에버방콕 2012.02.25 05:56  
역시 스독을 가는이유가 그거군요 ㅎㅎ
노본 2016.04.28 03:05  
캬 꿀잼이네요
와 저 여자도 생각보다 이쁘구요
조쿤 2017.01.09 01:00  
20대 후반에 혼자서 잘놀수 있을런지요? ㅠㅠ
dreamer5355 2017.09.26 19:09  
흐음.,. 재밌게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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