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코의 클럽 투어 3편]또 다시 RCA 너는 너, 나는 나(각개전투) / Shock 39라는 양키클럽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태코의 클럽 투어 3편]또 다시 RCA 너는 너, 나는 나(각개전투) / Shock 39라는 양키클럽

라데꾸 5 10671

<Previous>

셋째 날이 되었습니다.
태국사람과의 로맨스를 기대하였지만, 인생은 정말 살다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과의 로맨스, 그리고 잠재된 싸팍의 끼의 발산...
과연 오늘은 우리를 얼마나 내려 놓아야 할까?
셋째날의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프롤로그를 장식할 에피소드입니다.
1시간 동안 사라졌던 싸팍의 상황으로 GoGO! GoGo!

<제 6막 : 어제 있었던 싸팍의 일어버린 1시간>

배경 : 둘째날 여기는 슬림 모두가 미치기 직전 11시 30분쯤

<그 시간 싸팍>

싸팍 : 룰루~~ 화장실이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지? 아 매려워~~^^ 그래도 신난다. 룰루

우리의 위치는 슬림 입구 중앙 쪽 -> 슬림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라이브 밴드가 공연하는 Zone이 나오고 화장실이 이어 진다. 따라서 어느정도 춤추는 사람들을 지나칠 수 밖에 없다.

클럽안에서 담배를 피지 못하기 때문에, 싸팍은 화장실을 가서 급한 일을 처리한 후 밖으로 나와
담배를 한대 피기 시작했다. 그 때 한 태국여인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태국여인은 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하였고, 싸팍은 불을 빌려주었지만,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 지 몰랐기에 그저 담배만 뻐끔뻐끔 피기만 했었다. 그 때, 한국 여자가 나타났다.

한국 여자 : 안녕하세요! 한국분이시죠?
싸팍 : 아! 예 (멋쩍게)
한국 여자 : 담배불 빌려달라고 한 친구가 제 친구에요. 저는 유학생인데 오늘 태국 친구들이랑
놀러왔거든요.

(싸팍의 말로는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싸팍은 유학생이라는 말에 쉽게 마음을 열었고,
여행기간 동안 도움을 받을 수 있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야기가 길어졌다고 하였다.)

싸팍은 그 한국 유학생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연락처를 받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그 태국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술도 먹고, 놀다가 왔다고 하였다. 그렇게 그 한국 유학생과 인연이 되어
나와 싸팍은 5일째 되는 날 불교기념일이었기 때문에 몰래 술을 파는 카오산의 한 집에서 술을 먹게 되었다. 12시간 정도 쉬지 않고 4명이서 즐겁게 술을 먹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 여행기는 후에 다시 쓰도록 하겠다.

<제 7막 : 3일째 / 꿈에 젖어>

어제 그녀의 호텔에서 일어났다.
나는 꿈에 젖어 호텔에서 빠져나왔다. 한숨도 자지 못할 정도로 행복했기 때문이었다.
나의 숙소로 가는 동안 햇볕이 내리 찌기 시작하는데 택시를 잡고 오는 동안 뱀파이어가
햇볕을 보는 것처럼 몽환적이고 갑자기 힘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지친 것일까?
몸이 지치기도 하였지만, 마음이 지쳤다. 이 여자가 좋아지기 시작한 것일까? 앞으로 태국에서의
일정동안 과연 태국여자들을 만날 수 있을까?

(응! 괜한 고민이었다.)

오후 12시 30분 쯤. 숙소에 도착하였을 때 싸팍은 공교롭게도 자지 않고, 나를 기달린 듯 보였다.
초췌한 다크서클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이 시키 자지 않고 내가 미안하길 바란 눈치였다.
재밌게 놀게 해준다고 해놓고 자기를 버리고 갔다고 다크서클와 입에 문 신라면 면발이 나를
화장실로 밀어 부쳤다. 엠티브를 보며 마저 신라면을 다 먹은 후 싸팍은 다시 취침모드로 들어갔고, 나 역시 화장실에서 따땃한 샤워를 하며 심신을 녹이며 취침모드에 들어갔다.

(띠~~~~ 진동 메세지다. 얼마가 지났을까? 그녀로부터 잘 들어갔냐는 메세지를 받았다.
그녀는 오늘 귀국길이다. 아~~ 어제 만났는데 나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혼자 온것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다.)

어김없이 저녁이 오고 우리는 나가기로 한다. 어디로? 세이 에브리바리 RCA 슬림~~~

<제 8막 : 너는 너, 나는 너 (각개 전투)

밤 10시경 오늘은 어제 블랙1리터를 개봉과 동시에 다 먹었기 때문에, 다시 한 병을 사서 들어갔다.
나르즈의 양주킵이 있었지만, 그건 애프터클럽용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슬림으로 향했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즐겁게 놀고싶다는 의욕이 사라졌다.

싸팍 : 야! 너 너무 튀난다. 너 걔 생각하지?
나 : 아니야~~ 아니, 아니 맞아. ㅠㅠ
싸팍 : 야 너가 이러면 어떻게 놀아?
나 : 알았어 알았어 잘할게~~~ 야 한잔 하자~~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나는 의욕이 없었습니다. 정말루 아무 것도 안했습니다. 술만 먹었습니다.

싸팍은 오늘은 왠일인지 어제보다 더 열정적이었습니다. 술을 먹고 12시쯤 싸팍이 또 사라졌습니다. 싸팍은 한참을 오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혼자였지만, 어제와 달랐습니다. 의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시간 후 클럽이 닫히기 전 싸팍이 돌아왔습니다.
이녀석 얼굴이 상기된 표정으로

싸팍 : 나 먼저 갈게. 밤이라는 여자가 기다리고 있어.
나 : 응 어서 가 , 야 잘 됐다야. 난 먼저 숙소로 갈게.

(싸팍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화장실을 갔다가 우리 자리로 돌아오는 길에, 정말루 자기 이상형의 쭉쭉빵빵에 키도 170정도에 춤을 그냥 백댄서 저리 가라할 정도의 웨이브를 간질나게 추는 여자와 부비부비를 하고 왔다고 했습니다. 지나가는데 그 여자가 자기 엉덩이를 쳤다고 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보아서 민망했지만, 다들 부러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였다고 하였습니다. 그 여자는 찐따와 흡사한 한 남자친구와 있었지만, 그냥 친구였다고 확인사살까지 하였다고 태국 여행 초보다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당근 찐따 남자는 물주입니다. 그렇게 하여, 싸팍은 들뜬 감정에 오늘은 저를 버리고, 그녀의 도요타 자동차에 몸을 실고 떠났습니다.)
 
나 : 너는 너 , 나는 나 그래~ 군대처럼 각개 전투다! ㅋㅋ
      그래~~ 오늘은 싸팍의 날이니까 숙소나 가야지...하는 마음에 택시를 탔습니다.

(저는 슬림 앞에서 늘어진 자동차와 택시들을 보며, 시퐁 왜 이렇게 오늘 외롭냐? 이런 생각이
뼈속까지 사무쳤습니다. 그녀는 지금쯤 잘 가고 있겠지.)

<제 9막 : Shock39라는 양키클럽>

택시 기사가 젊어보였는데, 숙소 인타마라 이야기를 하자, 난데없이

택시기사 : 유워노 꼴롭? 유워코 콜롭? (아마도 꼴롭이 클럽인거 같았습니다.)
나 : 꼴롭?
택시기사 : 예 꼴롭.
나 : 웨어?(어디)
택시기사 : 촉쌈시카오
나 : 촉쌈시카오? 노노 i go 인타마라 , 인타마라
택시기사 : 촉쌈시카오(shock39)
나 : ( 아 ~~ 이시키 클럽이름이 촉쌈시카오구나? 순간 클럽투어라는 명목으로 왔는데 여기서 무너질 순 없지? 한 번 가보자. 내가 죽을 때 가는 것도 아니고, 한번 구경이나 해보고 가지 모.)
    : Ok , Go.

새벽 3시 경
저는 shock39라는 네온사인이 강렬히 들어오는 한 클럽에 도착하였습니다.
골목길 안에 있는 그 클럽이 왠지 미덥지 않았습니다. 입구 쪽에는 이미 양키들로 점령되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지.클럽 입장료로 300바트 정도 제출하고 들어갔습니다.

용감한 아시안. 그 곳에 아시안 남자는 저 혼자였습니다.

무대는 관광나이트처럼 올라가서 춤출 수 있는 일자형식의 공간과 어느정도의 춤추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네온싸인이 강렬했고, 입구에서 왼쪽 아래 편에 빠가 있어 일단 하이네켄 1프리로 먹었습니다. 입구쪽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편하게 안의 홀 쪽을 보며 벽에 기대어 음침하게 혼자서 술을 쪽쪽 빨아먹기 시작했습니다. (한모금 한모금 먹다보니 금새 술이 떨어졌습니다.)
또 한병 시킬려고 빠쪽으로 향해 가보니, 안보이던 여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워킹걸 수준의 화장과 야하게 차려입은 그을린 피부의 태국여인과 양키들이 있었습니다. 의외인건 양키 남자들과 여자들이 거의 같은 비율로 있었다는 것입니다. 양키 여자들이 많으니 태국여인들 작업이 순조롭진 않겠군. ㅋㅋ 이런 후잡한 생각도 하면서 말입니다.

빠로 걸어가면서 태국 여인들 여러명의 시선과 마주쳤는데, 레이져였습니다. 거의 쏘아 봅니다.
그대로 시크하게 눈길도 주지않고 하이네켄만 건져서 다시 음침한 입구쪽 벽에 한발을 뒤로 기대고 고개만 까닥이며 홀 안쪽 양키들의 막춤을 구경합니다.

저는 입구에서 불과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서있었고,
그 때, 한 태국여인이 왼쪽으로 2미터 떨어진 곳에 서서 저를 쳐다봅니다.
저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양키들이 와서 그 태국 여인을 꼬셔볼려고 합니다.
얼핏보니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그렇게 저는 한시간 가량 하이네켄 4병을 마시고, 가만히
서서 구경만 했습니다. 이제 나가볼까? 숙소로 가자. 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 
그 여인이 저에게 말을 건냅니다. 그 여인의 이름은 팟입니다.

팟 : 헬~~로우~~(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방콕 특유의 헬로우 억양입니다.)
나 : 하이~~나이스 투 미튜
팟 : 예스. 아이 라이크 유.

(나중에 알았지만, 그녀는 영어를 거의 잘 못했습니다. 어떻게 말이 통했는지 ㅋㅋㅋ)

(말을 그 뒤로 몇 마디 하지 않았는데, 그 여자가 따라 나옵니다.)
술 한잔 더 하자는 말도 없었는데, 그 여자는 제 숙소까지 따라 왔습니다.
저두 술이 취했는지 그 여자를 가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팟과의 말도 안되는 에피소드는 4편의 수상한 아저씨편에서 써 보이겠습니다.

팟과 함께 숙소에 들어오는데 맨션의 안내양에게 미안했습니다. ㅠㅠ 결국
이런 꼴을 보이다니... 본능적으로...

문을 열자, 이게 왠걸.. 싸팍이 또 라면을 쳐 먹고 있습니다.

나 : 야 ~~ 너 임마 먼저 나갔자나. 왜 여깄어?
싸팍 : (아쉬운 어투로) 아니, Bam(그여자)이 여기까지 데려다 주드라고.
나 : ㅋㅋㅋㅋ 
싸팍 : ㅋㅋㅋ 그러게 김칫국 마셨지모냐. 그런데 담에 보기로 했어.
          근데 쟤는 모야? 안그래도 전화할려고 했어. 너 안왔길래.
나 : ㅋㅋ 팟이야. 끝나고 너 없어서 그냥 애프터 갔었어.
싸팍 : ㅋㅋㅋ 팟? 콩팟? 웃찾사 박보드레 콩팟? 그거 어떻게 부르드라? 콩팟 콩팟 콩콩 팟팟
          (이 시키 박보드레님의 웃찾사 시절 콩팟 춤까지 추며 저를 놀립니다.)
나 : 나 먼저 들어갈게. 안녕 낼 보자.

<다음편 예고>

팟은 일이 있다고 얼마 자지도 않고 나갔습니다. 나중에 싸팍이 물어봐서 알았지만,
그녀는 나레이터 모델같은 Mc같은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맨션 전화로 전화가 옵니다.
수상한 아저씨 등장~~~!! 
아저씨 : 저 8층으로 놀러와요. 남자둘이서 심심하게 모해요? 

그렇게 시작된 수상한 아저씨와의 오후 나들이 고고싱~~~
(짜오프라야강에서 만난 자자라는 여인과 싸팍의 로맨스와 수상한 아저씨의 저급 가라오케)
그리고 또다시 팟과의 인연 ㅋㅋㅋ 그리고 팟을 버리고 간, 스크래치독
그곳에서 만난 으앙컴과 밍이라는 인연~~~
 
제 4편 : 수상한 아저씨와 스크래치독



#2015-08-05 11:09:18 노는이야기에서 이동 됨]
5 Comments
가면 2011.10.31 17:47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네요
라데꾸님 글 기대합니다^^
부산사람 2011.11.02 13:52  
헐..저도  RCA갔다가..놀다보니 시간다되서..갈려고하니깐
옆에 4명 미얀마인이라는데..같이놀려면 따라오라해서 간곳이 거기에요(현지 친구통역)
아침 7시까지던가 하던데..정신없이 놀았어요..비싸긴 비쌌음..1500에 먹던 레드라벨을 2500에 파니.ㅋㅋ일자형 스테이지 올라가니 쉴세없이 따라붙던데요..사람들 반정신나간상태였음..술에 취해서..ㅋ
미스터권 2011.11.03 20:19  
라데꾸님 글 기다리다 목빠져요 ㅋㅋㅋ
재미나게잘읽었습니다^^
라데꾸 2011.11.04 09:47  
다음 편은 오늘 새벽이나 주말에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응원글이 저의 큰 힘이되네요 ㅋㅋ
icandoit5506 2011.11.04 11:34  
대박입니다!
전 태국에서 일하면서 7개월정도 지냈습니다.
저도 클럽 좋아라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저보다 엄청난 경험을 가지신것 같네요!
기대됩니다.다음편...
많이 참고하고있습니다.ㅎ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