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코의 클럽 투어] 7월 무더위의 태국 원정 - 숨 막힐 듯한 열기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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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코의 클럽 투어] 7월 무더위의 태국 원정 - 숨 막힐 듯한 열기 그대로..

라데꾸 11 8135

<제 1막 : 내 친구 메이싸이 팍취>

안녕하세요. 2011년 2월 태국 방콕 클럽을 다녀온후 7월 저는 제 베스트 프렌드와 함께 태국 여행을
기획하였습니다. 태코의 홀로클럽 투어라는 글을 보시면 알듯, 저는 1주일간 설레였던 그 경험을 잊을 수가 없어 다시 클럽 투어라는 명목으로 다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저는 홀로 간 것이 아니라 베스트 중 한 명인 친구 녀석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자신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고, 다만 그 친구가 태국여행에서 큰 자극이 되었던 것이 있어 그 친구를 앞으로 메이싸이 팍취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줄여서 싸팍...(어떠신지요?)

..메이싸이 팍취 프로필..

1. 키 : 180
2. 얼굴 : 밀레니엄 시대에는 장혁, 현빈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그 흔적만 남음(몸무게 15킬로 급증)
    * 친구 중 마스크는 제일이라 꼭 한번 태국여행에 데려가고 싶어했었습니다.
3. 성격 : 성격이 모나지 않고, 산전수전 다 겪어 모든 사람에게 맞추어 줄 수 있는 무난한 타입
            싫으면 싫다고 이야기하고, 좋으면 말을 잘 못하는 샤이한 기질이 있음.
4. 특징 : 댄스 동호회출신으로 클럽 춤이나 커플 및 사교춤에 강함. 
             클럽에서 클럽춤 추기. 자신에게 관심있는 여성과 커플 춤 추면 한국 올때 까지 잊지 못함
5. 좋아하는 태국음식
    가. 팍취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 
         (메이싸이팍취라는 뜻은 팍취는 넣지마세요라는 뜻으로 욕보다 먼저 배움)
    나. 태국 오리엔탈 키친 라면 (태국에선 이 라면이 제일 먹을만 함)
6. 특이사항 : 30이 넘도록 비행기 처음 타 봄

저는 이 친구와 정말 잊지 못할 태국길에 나섰습니다. 태국에 가는 동안 준비기간 동안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의 설레였던 시간, 도착할 때 비행기 내려다본 태국야경을 보며 느꼈던 그 설레임이 여행 9박 10일동안 한순간도 잊을 수 없는 커다란 행복이였습니다.

<제 2막 : 준비는 깔끔하게>

일단, 3년간 옷을 사지 않았던 제 친구를 위해 저는 시내에서 쇼핑을 2틀간 하였습니다. 옷과 액서사리를 사고, 이 옷 저 옷을 입어가며, 친구의 스타일을 바꿔주며 즐겁게 여행 준비를 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아고다나 온라인투어를 통해 방콕 호텔을 검색하였습니다. 저희는 침실방이 2개 있는 곳으로 사라지니맨션이라는 인타마라라는 지역에 있는 평범한 맨션을 잡았습니다. 13층 옥상에는 수영장도 있고, 1층은 일본식 수끼를 파는 평범하지만, 2인실에 거실도 넓고 방도 넓고 화장실도 2개있고, 부엌, 전자레인지 등을 잘 갖추어져 있어 사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RCA나 다른 지역까지 100바트 정도 나오는 라차다피섹과 가까운 지역이었습니다. 항공권도 다행히 짧은 시간에 구해서
성수기 였지만, 저가항공으로 96만원 정도에 갔다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여행일정은 9박 10일, 출발 요일은 태국으로 치면 일요일 새벽이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첫 날 클럽을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을 하였고, 모든 결정권은 한번 태국을 다녀온
저에게 있었습니다. 저의 생각은 일요일이니까 또 새벽 1시경이나 숙소에 도착하기 때문에 바로 애프터 클럽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나디아와의 추억이 있는 나르즈(나르시서스)는 도착하자 마자, 그리고 그 다음날은 RCA 쪽으로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태국에 저희를 캐리어 2개와 함께 남기고 떠났습니다.

<제 3막> < 첫날의 나르시서스 >
날짜는 남기지 않겠습니다. 왜냐면, 정말 제 일생에서 크나큰 사랑이 찾아와서 추적당할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사랑도 태국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글을 써야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도 되었지만, 다른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나르시서스 : 카우보이 골목 옆에 있는 처음에 택시 잘못만나면 가기 좀 힘든 클럽이었습니다.
택시는 카우보이골목에 내려주었습니다. 여성들이 비키니같은 복장으로 나와서 양인들이나 지나가는 남자들은 꼬시고 있었습니다. 저와 싸팍은 클럽 복장 즉 전투복으로 환복을 했기 때문에 카우보이여성들의 눈초리가 뜨거웠습니다. 심지어 제 엉덩이를 치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무언가 간절히 원하는 그런 눈빛. 다들 아시죠? 쪽팔려서 삼거리에서 다시 택시를 탔습니다. 바로 옆이더군요. 35바트 기본요금 / 50바트 주었습니다. (미친 나) 

나디아가 저를 기다렸던(1편 참조) 바로 그 클럽.
과연 그 클럽은 그대로 일까? 제가 술이 취했었기 때문에 무진장 기억속에 몽환적이고 컸었던 그곳. 과연 상상 속 그대로 일까? 너무 기대가 컸습니다.

택시를 두번 타서 겨우 도착한 그 곳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외국인 형아 누나들의 무대위 춤사위로 장악당한지 오래된 듯 했습니다. 그래도 첫 날 인데 3000바트를 내고 조니워커 블랙 1리터를 시켰습니다. (나중에 싸팍과 이야기 한 것이지만, NARZ 맞은편 거리에 있는 스크래취 독은 2000바트 정도였는데 그 곳이 더 자신에게 맞다고 하였습니다.)

손님은 30명 남짓, 양누님,형님들은 단체로 와서 조그마한 무대위에서 무엇이 신났는지 즐겁게 막춤을 추셨습니다. 

싸팍 왈 : 야! 너가 이야기 한게 이거냐?
나 : 어~ 근데 좀 이상하다. 사람이 왜케 없지? 딴데 가까?
싸팍 : 몰라 니가 결정해.
나 : 야 그래도 여기 좋았던거 같아. 좀만 기달려보자. 지금 2시니까 애프터클럽은 3시부터 피크야.

3시가 되었습니다.
그 넓은 테이블 제 주위에는 단 2팀만 있었고, 전혀 즐겁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한번도 대쉬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저 싸팍에게 미안함 마음만 있었고, 그지경이 되니 저는 왠지 남자같이 보이쉬한 밍이라는 웨이터가 마음에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내가 왜 이래야 하나? 그래 오늘은 날이 아니다. 술 먹고 춤추다 그냥 들어가자. 우리만 신나면 됐지. 그래서 우리 둘은 게이같이 놀았습니다.

3시가 넘자 몇 명의 여성들이 들어왔지만, 그 넓은 테이블은 그대로 였습니다.
마지막 날 키핑된 것이 있어 다시 왔는데, 그 때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태국여성과 이야기 한것은 웨이터가 전부라 적을 것이 없네요.

결국 4시정도에 770리터 정도 먹고 나왔습니다.

사라지니맨션은 골목길이라 인타마라 22에 있어 가는길도 힘들었습니다.
무거운 어깨, 시차 적응 할 것도 없지만, 왠지 첫날이라는 핑계~~~

저의 1차 태국여행보다 못한 하루였지만, 저는 다음날 RCA라는 비장의 카드가 있었기에
친구에게 오늘은 라면을 먹고 자자고 제안을 했고, 싸팍은 태국식 전통라면을 드시고
거침없는 욕을 하였습니다. 신라면이 그립다며, 그래도 외국 처음이라 재밌게 놀지는 못했지만,
친구가 즐거워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2일째부터가 진짭니다. 쓸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다음편 예고
1. 2일째 : 동네구경 / RCA 명불허전 (싸팍의 투혼) - 정의는 승리한다.
2. 3일째 : 또다시 RCA 너는 너, 나는 나 (2베드룸의 비밀) / Shock 39라는 양키 클럽 (팟과의 만남)
3. 4일째 : 한국인 아저씨와의 짜오프라야강 수상보트 / 가라오케서비스 / 물만난 고기 스크래치독
              으앙컴과 싸팍
4. 5일째 : 불교 행사 = 휴식기
5. 6일째 : 태국유학생과의 2:2 여성 대 남성 술대결 in 카오산로드(황혼에서 새벽까지)
6. 7일째 : 카오산 그리고 동대문
7. 8일째 : 마지막 열정 나르즈와 스크래취독
8. 9일째 : 싸팍과 으앙컴2, 고마운 한국인 아찌

P.S. 사진이나 수정되는 내용은 생각날때마다 메이싸이팍취군의 자문을 거쳐 다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사진자료는 메이싸이팍취군의 스마트폰에 다 있습니다. ㅎㅎㅎ


 






#2015-08-05 11:09:18 노는이야기에서 이동 됨]
11 Comments
미스터권 2011.10.13 06:48  
라데꾸님 글 기대합니다^^
매력녀뽀 2011.10.13 16:51  
오빠 ㅋㅋㅋㅋ
기대되요 여행기 ㅋㅋㅋㅋ 역시 이번에도 잘다녀오신 모양이군요
저도 ㅠㅠ클럽 가고싶다는...ㅋㅋㅋ
라데꾸 2011.10.14 01:02  
예^^ 어제 새벽 3시까지 쓰고,  아침에 지각했다는 ㅋㅋㅋ
예전 추억을 떠올리며 쓰는데, 그 때 바로 쓸걸 그랬어요.
바람의아들^^ 2011.10.14 16:59  
드디어 후기 올리 셨군요 ㅎㅎ
7월 같이 같어야 했다는 생각이 문득 ㅋㅋ
조금씩 연기 되던 태국행이 점점 멀어 지네요 이럴줄 알았다면 7월 같은 일정으로  다녀 왔을 텐데 ㅎ 그럼 에피소드에 저도 등장 했었겠다는^^ ㅎㅎ 앞으로 이야기 기대 하겠습니다. ㅋ
원폴소나기 2011.10.14 17:40  
라데꾸님 글을 잃으려고하니 암호가 걸려있네요
처음을 재미있게 (좋은정보) 보고 2탄도 기대가 되어 열람을 하려하는데...
암호 좀 알려주세요
머리커트 2011.10.14 20:04  
11월달  저두 달립니다  고수님  글읽고 참고할께요  암호좀 갈쳐줘요
라데꾸 2011.10.15 03:20  
쪽지 보내주신 분들도 계시고 아는 아뒤가 있어 좋네요^^
여행기는 저에게 불편한 진실과 같습니다.ㅋㅋㅋ
행복한 노래 2011.10.23 07:54  
라데꾸님! 방가습니다. 저도 학사출신입니다. 38기~같은 출신이라 왠지모르게 라데꾸님의 글이 더욱 재밌네요!! 계속 기대할께요~!
라데꾸 2011.10.30 22:29  
감사합니다. 저는 50기입니다. 선배님!!! 충성 ... 화산이 그립네요 ㅋㅋ
엉사마 2011.11.15 11:35  
라데꾸님 글전부 모아서 책내셔도 될듯 ㅋㅋㅋㅋ
휴버트 2011.11.19 18:27  
저도 이제 갈려구 합니다. 아직 초짜라서 하나도 몰라요 태국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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