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배낭여행 18일- 배낭여행을 떠나면서
1, 처음 간 배낭여행: 태국, 캄보디아 18일
실로 몇 년 만인가.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다. 난생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가 보기로 했다. 그것도 혼자 처음으로...... 동료 친구들은 내 얘기에 먼저 위험하지 않느냐고 만류하는 눈치였다. 더욱이 이번 엄청난 지진으로 인한 여파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을 것인데 하필 태국과 캄보디아인가, 그리고 캄보디아 같은 곳은 위험한 지역이고 특히 혼자 걷는 배낭 멘 외국인들은 곧바로 표적이 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나이도 40이 훨씬 넘어서 체력도 문제일 것이고, 또 거기는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동네인데 괜찮겠냐는 것이다. 물론 그런 것들은 처음 가는 나도 내내 지울 수 없는 걱정거리였지만 먼저 간 선배들의 이야기나 인터넷을 보고 별것 아니라는 자기 암시를 하면 자신감을 스스로 불어넣었다.
나는 무엇하러 그것도 굳이 혼자 여행을 떠나는가. 물론 아내가 함께 가지 못할 처지이고, 적절한 친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지만, 나는 무언지 모르게 혼자 떠나고 싶었다. 무엇보다 낯선 지역에 혼자 있어보고 싶다. 고독, 원래 자연 속의 고독에 익숙하게 어린 시절을 보내 온 나는 도시생활을 하면서 언제부턴가 고독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상의 수레바퀴를 타면서 늘 안이함과 타성에 젖어 하루를 때우고 있다고 해야 할까. 아내가 없으면 하루도 버티지 못할 것 같은 허전함, 답답함, 물론 습관적으로 의지하는 부분이 많아진 이유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하루라도 없으면 안달을 하는 헤어져 나오기 어려운 늪에 빠져 버린 하루 하루를 살고 있는 것이다.
왜 고독에 젖어보려 하는가. 나는 아직 답을 말할 처지가 되지 못한다. 철저하게 고독해 보고 다시 이 글을 써 내려갈까 한다. 버둥대며 살아가면서 사람을 반가워할 줄 모르는 현대인. 어쩌면 나도 그 중 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애타도록 하고 싶은 진정한 나의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리울 때 나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 후에 나는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여행을 떠나려 한다.
캄보디아 국경은 쉽게 넘을 수 있을까. 말로만 듣던 앙코르왓트 그 신비로움에 나는 얼마나 취해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칸차나부리 콰이강의 다리, 아유타야, 기나 긴 왕국의 수도였던 그곳에서 역사의 흥망을 맛보며 무슨 생각에 잠길까? 코싸멧, 나는 그곳에서 일몰의 황홀함에 잠겨볼 수 있을까? 수상시장의 그 독특한 그들의 삶의 방식은 어떠할까? 이러한 여행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눈은 어떻게 달라져가고 또 얼마나 자신에 대한 성찰의 정도는 심화될 수 있을 것인가.
새로운 지역에 대한 여행은 어쩔 땐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하여야 오히려 놀라움의 극치를 맛보고 황홀감에 잠겨볼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전 정보야말로 여행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말일 게다. 그러나 나는 많은 준비를 할 처지가 못되었다. 1달 전 비행기표만 예약하고 대강의 여행지역만 머릿속으로 정해 관련 서적 한두 권을 사들고 바쁘게 지내다 보니 벌써 떠날 때가 되었다.
실로 몇 년 만인가.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다. 난생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가 보기로 했다. 그것도 혼자 처음으로...... 동료 친구들은 내 얘기에 먼저 위험하지 않느냐고 만류하는 눈치였다. 더욱이 이번 엄청난 지진으로 인한 여파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을 것인데 하필 태국과 캄보디아인가, 그리고 캄보디아 같은 곳은 위험한 지역이고 특히 혼자 걷는 배낭 멘 외국인들은 곧바로 표적이 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나이도 40이 훨씬 넘어서 체력도 문제일 것이고, 또 거기는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동네인데 괜찮겠냐는 것이다. 물론 그런 것들은 처음 가는 나도 내내 지울 수 없는 걱정거리였지만 먼저 간 선배들의 이야기나 인터넷을 보고 별것 아니라는 자기 암시를 하면 자신감을 스스로 불어넣었다.
나는 무엇하러 그것도 굳이 혼자 여행을 떠나는가. 물론 아내가 함께 가지 못할 처지이고, 적절한 친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지만, 나는 무언지 모르게 혼자 떠나고 싶었다. 무엇보다 낯선 지역에 혼자 있어보고 싶다. 고독, 원래 자연 속의 고독에 익숙하게 어린 시절을 보내 온 나는 도시생활을 하면서 언제부턴가 고독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상의 수레바퀴를 타면서 늘 안이함과 타성에 젖어 하루를 때우고 있다고 해야 할까. 아내가 없으면 하루도 버티지 못할 것 같은 허전함, 답답함, 물론 습관적으로 의지하는 부분이 많아진 이유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하루라도 없으면 안달을 하는 헤어져 나오기 어려운 늪에 빠져 버린 하루 하루를 살고 있는 것이다.
왜 고독에 젖어보려 하는가. 나는 아직 답을 말할 처지가 되지 못한다. 철저하게 고독해 보고 다시 이 글을 써 내려갈까 한다. 버둥대며 살아가면서 사람을 반가워할 줄 모르는 현대인. 어쩌면 나도 그 중 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애타도록 하고 싶은 진정한 나의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리울 때 나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 후에 나는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여행을 떠나려 한다.
캄보디아 국경은 쉽게 넘을 수 있을까. 말로만 듣던 앙코르왓트 그 신비로움에 나는 얼마나 취해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칸차나부리 콰이강의 다리, 아유타야, 기나 긴 왕국의 수도였던 그곳에서 역사의 흥망을 맛보며 무슨 생각에 잠길까? 코싸멧, 나는 그곳에서 일몰의 황홀함에 잠겨볼 수 있을까? 수상시장의 그 독특한 그들의 삶의 방식은 어떠할까? 이러한 여행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눈은 어떻게 달라져가고 또 얼마나 자신에 대한 성찰의 정도는 심화될 수 있을 것인가.
새로운 지역에 대한 여행은 어쩔 땐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하여야 오히려 놀라움의 극치를 맛보고 황홀감에 잠겨볼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전 정보야말로 여행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말일 게다. 그러나 나는 많은 준비를 할 처지가 못되었다. 1달 전 비행기표만 예약하고 대강의 여행지역만 머릿속으로 정해 관련 서적 한두 권을 사들고 바쁘게 지내다 보니 벌써 떠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