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라오스여행]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2 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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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라오스여행]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2 꼬창

HeyJey 19 2815

[태국여행, 라오스여행]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2 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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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3월11일) : 아! 이게 진짜 바다로구나! 꼬창으로~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꼬창(ko chang)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게스트하우스에 준비된 식빵과 커피로 대충 아침을 때우고(무한정 공짜다 ㅋ) 이틀동안 친절하게 우리를 배려해 줬던 밥아저씨(이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와 아쉬움의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이리오세요 우리 같이 사진 찍어요.』

서툴지만 한국말도 할 줄 아시고 좀 알아들으시기에 자연스럽게 한국말로 사진한장 찍자고 했다. 굉장히 기뻐하면서도 쑥스럽게 포즈를 취하시는 모습이 나름 귀엽다 ㅎㅎㅎ(다른 여행자의 정보에 의하면 그때 뽑아드린 사진을 한참 붙여두셨다고 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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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밥아저씨인지 밥아저씨가 나인지....몇몇 현지인들이 내게 태국어로 말하는 것 따위는 이해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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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찍을때랑 표정이 미묘하게 다르잖아요 밥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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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임은 배낭의 무게 따윈 신경 쓰이지 않는다.>

​태국으로 와서 처음으로 도시간 이동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지도상으론 그다지 멀게 느껴지지 않았던 곳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나 걸렸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간단한 점심을 때우고 오후 3시쯤에 되어서야 랭응옵이라는 꼬창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기 위한 선착장으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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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만 봐도 눈이 부시다! 그야말로 땡볕!>​​

​아래층엔 자동차와 오토바이들이 위층엔 여행객들이 탄 후에 페리는 서서히 출발했다.

왠지 우리나라 서해쪽 섬에 갔을때 탔던 페리랑 느낌이 비슷해서 덕적도, 자월도...이런데 가는 기분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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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접한 태국 남부의 바다는 정말 멋진 풍경으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대략 40분정도를 멋진 풍경에 푹 빠져 있는데 어느덧 꼬창에 단까오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도착을 하니 수많은 썽태우들이 배에서 내릴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갈 곳은 핫 싸이 카오(화이트 샌드 비치),

선착장에선 가장 가까운 해변이다. 방콕에서부터 함께 버스를 타고온 한국에서 온 남자 분 두분은 론리(lonely) 비치로 가신다고 한다.

대부분 분들이 다 론리 비치가 사람도 없고 한적하다며 론리 비치를 가시는 거 같다. 그러면 오히려 사람이 더 많겠다 싶다. 그래서 우린 화이트 샌드비치를 택했다 ㅋ(단순한 이유) 

썽태우 가격을 50B로 흥정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 우린 앞자리 조수석에 앉았다. 앞차도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 몇명은 차에 매달려서 간다.

조심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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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들 하세요~빨간 머리 아저씨....두건인줄 알았는데 진짜 머리였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해변이라 제일 먼저 내렸다.(당연한 말을 왜....) 도로가 쭉 이어져 있고 이것저것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해변은??

다행히 해변은 삼점들 바로 뒤쪽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미 해가 지고 있어서 오늘은 물놀이는  조금 힘들것 같고...그래도 일단 화이트 샌드가 얼마나 화이트한지 좀 밟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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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에구 바닷가에선 내일부터 놀자.>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기에 해수욕을 즐기기엔 좀 늦었고...일단 방부터 구해야지. 방갈로는 800B 정도를 부른다.

오호 이런...방콕보다 확실히 비싸구나. 

 『오빠 좀 더 싼데 더 찾아보자.』 

은미의 이 말은 후에 큰 후회를 남기게 되었다 ㅜㅜ

어쨌든 몇차례를 더 돌아다닌 끝에 450B 짜리 방을 찾았다.  좀 깍아 달라고 해봐.  응? 음...창피한데...로...롯다이 마이캅? (깍아 주세요의 태국어)   ㅋㅋ 성공이다. 450B 에 3박이었는데 하루에 50B 씩 깍아서 총 1200B 에 방을 잡았다.

가끔은 태국사람들도 헷갈릴거다.   엇? 이 놈 태국어를 하자나...긴가 민가 했는데 진짜 우리나라 사람인가?  이러면서 왠지 모르게 바가지도 못씌울것 같고...(꿈보다 해몽 ㅜㅜ) 

어쨌든 150B 나 절약했으니 오늘은 좀 고급스러운 메뉴로 저녁을 먹어볼까 싶어 해변가 레스토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해변가에는 꽤 여러개의 레스토랑들이 갖가지 해산물 바베큐등을  구비하고 백사장에 테이블을 셋팅해 놓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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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밥값으로 570B 나 썼다. 우리가 미쳤나봐...ㄷㄷㄷ 그래봐야 21,500원 정도 밖에 안되는데...그래도 왠지 너무 많이 쓴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ㅋ 

일단!! 우리가 꼬창으로 온 진짜 이유인 스노클링을 예약해야겠다. 내일 바로 스노클링을 하자는 의견에 그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은미와 나, 2명 만장일치!!!)  한번 가격 흥정을 하니 왠지 깍는 재미가 들린듯 하다. 스노클링비는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일인당 500B 였다.

 

내 생각에는 이런 여행사의 프로그램 가격은 정찰제라 깍는게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엔 은미가 나섰다. 디스카운트 플리즈!!! 

ㅜㅜ 친절한 여행사 여직원 누나(?) 역시나 일인당 50B 씩 깍아주셨다. 우리 오늘 250B 나 아꼈어!! 밥은 570B.....320B 적자.....

뭐 맛있었으니까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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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어디서든 빛이 있고 벌레가 있으면 도마뱀(찡쪽)은 어김없이 나타난다.>

​방값도 깍고 스노클링 투어비도 깍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내일의 스노클링이 벌써부터 기대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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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 (3월12일) : 꼬창에서의 두 번째 날

우리가 태국에 오기 전부터 가장 기대하고 고대하던 스노클링 투어를 하는 날이다^^

사실 스노클링이란걸 처음 해보기 때문에 혹시라도 무서운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된다. 난 수영도 잘 못하는데...위험하진 않을까?

라는 소심한 걱정이랄까?   어쨌든 스노클링을 위해 가벼운 컴팩트 디카에 방수팩을 장착하고 출발~ (아무리 멋진 풍경들을 담고 싶어도....비싼 카메라를 들고 스노클링 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다 ㅜㅜ DSLR용은 방수팩도 무지 비싸다 ㄷㄷㄷ 그냥 컴팩트용 방수팩으로 합의 보는 수 밖에...노이즈의 압박이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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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싸구려 게스트하우스와는 비교되는 리조트....>

스노클링을 그냥 근처 아무 바닷가에서 하는게 아니었다.  남쪽으로 한참을 이동하며 함께 스노클링을 할 멤버들을 픽업했다. 

그렇게 30분정도 달려가니 작은 등대가있는 선착장이 나왔다. 바로 이곳에 스노클링 투어를 떠날 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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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방콕 숙소에서 만났던 한국인 커플분과 두분의 남자분도 같은 날 같은 여행사에서 스노클링을 하게 되었다. 왠지 반가웠다.

다들 역시나 론리 비치에 계시다고 한다. 우리의 예상대로 론리 비치는 그닥 론리하지 않다고 ㅋ  어쨌든 배를 타고 한 40여분 정도를 달려 나가니 점점 에메랄드빛 바다가 @@  드디어 작은 바위섬 근처에 멈추더니 45분간 스노클링 하란다. 바다속이 완전 훤히 보일정도의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정말 멋지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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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렴한 방수팩으로는 역시 한계가 있었다.>

아니 이런 멋진 장면들이 왜 사진으로 찍으면 이끼 잔뜩 낀 동네 개천처럼 보이는거냐!!

어쩔 수 없이 이 멋진 꼬창의 바다속 풍경은 내 머리속에라도 저장해 둬야겠다.

혹시라도 모르니 동영상이라도 많이 많이 찍어보자....라고 생각했으나 그게 그거였다.​

그렇게 45분씩 총 3번의 스노클링을 조금씩 다른곳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했다. 마지막엔 어딘가 해변 근처에 가서 했는데, 오....드디어 TV로만 보던 바다속 훤히 비치는 그런곳이다. 이런데선 사진좀 몇장 박아주고 가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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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글이가 찍어 놓고 잘 나왔다며 좋아한 사진....뭐 인물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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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jindalrea 2015.07.16 23:24  
재밌어요~~!!

그새.. 파쑤멘 새로 칠했구나~
어랏? 자전거도 새로 ...... 아~~2009년?!

유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거죠?
마구 올려주실꺼죠? ㅎㅎㅎ (절대 강조한다는!)
HeyJey 2015.07.16 23:28  
jindalrea // ㅎㅎㅎㅎ 하루 하나 또는 두 개 정도 올릴 수 있을것 같아요. 총 14부로 이루어져 있으니 금방 끝날듯 하네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아맨 2015.07.17 09:46  
저도 달래님 말처럼 파수멘 새로 페인트칠 한줄 깜박 속음 ㅋㅋ
첫사진 밥아저씨랑 같이 찍으신분.. 내용없이 보앗을때.. 두분다.. 태국인줄 알앗어요^^;;
꼬창도 멋잇네요.. 사진을 잘찍으셔서 그런듯^^;;
HeyJey 2015.07.17 10:00  
아...파쑤멘 요즘 많이 더러워졌나요??

으악 역시 전 고향으로 가야겠어요. 밥아저씨~~~~기다려요~~~
디아맨 2015.07.17 10:05  
저도 2년전에 다녀왓어요^^;; 하지만 2009년 파수멘이 훨 이쁘네요 ㅎㅎ
밥아저씨 잇는 게스트가 어디에요?
HeyJey 2015.07.17 10:08  
그게.....기억이 안나요 ㅜㅜ
HeyJey 2015.07.17 15:23  
시리 반 타이라고 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정보에 혹시나 하고 밥아저씨로 검색해 보니 나오네요 ㅋ 다들 밥아저씨 칭찬이 자자!
디아맨 2015.07.17 16:54  
찿아봣는대...지금은 없어지고 다른 숙소로 바꼇대요..
연경님 2015.07.17 15:55  
저도 첫 사진 보고 두분 다 태국분인줄 알았네요~
꼬창  바다가  참 좋은데요!  시원하고  바닷물도 맑고 쉬면서 스노클링도 하고 좋은 곳이네요!
HeyJey 2015.07.23 23:20  
ㅜㅜ 저 페이스북에서 8월에 고향간다고 했더니 정말 태국사람인줄 몰랐다는 페북 친구의 댓글이.....진심으로 믿었나 봐요 ㅋ
박하하 2015.07.19 21:37  
와아 바다풍경 너무멋져요 진짜 엽서에 나올듯한 풍경들~ 꼬창바다 맑고 이쁘네요 놀러가고싶어요//
HeyJey 2015.07.23 23:20  
꼬창 정말 좋았던 곳이에요. 이번엔 코사무이로 가지만 ㅋ
필리핀 2015.07.20 11:09  
오아~ 점프샷이 너무 멋져요! ^^

체조대회 나가셔도 될듯 ㅎ
HeyJey 2015.07.23 23:20  
착지할때 땅이 흔들렸다는 전설이...ㅋㅋ
배낭여행공부하기 2015.08.06 19:31  
꼬창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사진을 보니 저도 일정을 급 수정하고 싶네요.
HeyJey 2015.08.06 23:02  
꼬창도 좋았어요~이번엔 코사무이에 가지만요 ㅋ
아우카우 2015.08.19 18:19  
와..사진이 정말..
너무 좋네요
뿅뾰뿅 2016.02.22 17:45  
와 ㅠㅠ원숭이 진짜많네요
요마베베 2016.05.17 13:57  
사진이 넘 좋아요^^ 글도 재밋게 잘쓰신것같아요 ㅋㅋ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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