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와 성훈씨의 8박9일 태국여행-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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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와 성훈씨의 8박9일 태국여행-1탄!!!

닥터슬럼프 5 1587
호호호, 거의 두 달 이상의 정보 수집 끝에 태국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한 닥터 슬럼프 입니다. 방긋~
이제부터 쬐금씩 저의 여행일기를 보내드리려고 하거든요.
내용이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보내드리지는 못하겠고요...
자, 그럼 시작~

닥터 슬럼프와 성훈씨는 9월1일 열씨미 회사 일을 하고 나서 짐을 싸고
인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당!!
신촌에서 공항 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토요일 오후라서 5시 30분쯤 버스에 올랐죠. 차가 하나도 안 막혔어요.
버스에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오다가 사가지고 온 떡볶기도 먹으면서
40여분쯤 가다가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인천 공항이 생긴 후로 처음 봤는데요, 정말 좋더군요.
저희 비행기가 저녁 9시 출발이어서 수속을 다 마치고 천천히 면세점을 구경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면세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조용하고
깨끗한 게 덜 피곤한 디자인이더라고요.
그 안에 있는 버거킹이랑 KFC는 가격이 같은데 장터국수 인가 하는 집은 가격이 훨씬 비싸서 우동 한그릇도 못 먹었습니다. 이씨~
저희는 타이 항공을 탔는데 비수기 가격으로 41만원이었고요,
출발할 때는 푸켓까지 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방콕-푸켓 비행기표는 끊지 않았어요. 그 요금이 포함되면 10만원 더 추가에요, 왕복으로.
비수기여서 그런지 좌석은 많이 비어있더라고요.
어쨌든 신나게 자고 도착했지요.
12시에 도착해서 방콕은 캄캄했어요. 수속이 오래 걸려서 1시간 정도 지체를 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짐도 다 기내에 가지고 갔는데 말이죠...
그 늦은 시간에 공항 버스는 없고 택시를 탔죠.
택시 타는 곳에 가면 우리가 무슨 말도 하기 전에 택시가 와서 무조건 타라고 하거든요, 정신이 없기는 했지만 태국이 워낙 바가지 요금이 심한 곳이라 목적지와 미터 요금을 물었어요. 미터기로 계산되는 거냐고요.
근데 영어 하나도 안 통하고 막 출발하는데 문을 닫기도 전에 달리기 시작하는 거 있죠. 좀 무서웠슴다. 두통~
달리기 시작하는데 거의 비행기 속도라서 긴장을 느츨 수 없었죠.
교통체증이 심한 곳인데 밤이라 차가 없으니까 이 아저씨 신나게 모는 모양이더라고요. 고속도로 비용도 주고 해서 카오산에 도착했습니다.
카오산은 잘 몰라서 방람푸라고 여러차례 말 해주고 헬로 태국에 있는 지도도 보여주고 하면서 간신히 큰 길에 세워 줬는데 이 아저씨가 1인당 200바트씩 400을 내라고 하더군요. 미터 요금은 300바트 정도도 안 나왔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용감한 우리 성훈씨가 안돼! 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미터 요금에다가 할증요 50바트를 줬습니다. 거의 350넘게 줬지요.
밤이라서 아마 그랬던 모양입니다.
저희가 가려는 곳은 Welcome Sawasdee Inn 인데 이것은 헬로 태국에서 깨끗한 집이라고 해서 한 밤중에 길을 물어물어 갔답니다.
근데...
190바트로 싼 방으로 정했던 게 원인이기도 했겠지만 불행히도 창문이 없었습니다. 복도로 난 창뿐이어서 밤 새 한숨도 못 자고 몸이 소금에 절인 고등어가 되서 일찍 일어나 버렸지요. D&D던가요? 거기가 깨끗하지만 창문이 없는 게 흠이라서 안 갔더니만... 꼭 창문 있는 방으로 잡으세요.
아침 일찍 일어나 카오산 거리를 둘러 보니 문을 하나도 열지 않았더군요.
일요일이기도 하고 해서 그랬겠지요?
길에서 봉지에 파는 허연 국수하고 양념장이 들은 걸 사먹었는데 정말 괴로웠어요. 10바트였던 것 같은데 하얀건 코코넛이었고 나머지는 쌀 국수와 생각가루갈은 거였는데 와, 맛이 정말 없었습니다. 부들~
절대 사먹지 마세요.
그리고는 국수 한 그릇 사 먹고 버스를 탔습니다. 국수 이름은 꿰이띠오남(어묵이 들어 간 국수)였지요, 마이싸이 팍치!
버스 번호가 30번이었던 것 같은데 카오산에 있는 유명한 국수집 옆에 있는 세븐 일레븐 근처에 탔어요. 태국인들 친절해서 저거 타면 된다고 하더군요.
남부 터미널 단어를 호텔 직원에게 물어 봐서 요긴하게 썼습니다. 그 단어를 알아 듣고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버스의 찰찰이 언니를 비롯해서 말이죠.
한 20분 정도 가니까 그곳이 종점이더군요.
표를 사는 곳을 몰라 헤매고 있는데 버스 직원이 와서 가르쳐 줬어요.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위치를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남부터미널 발음은 "콘송 싸이 따이"라고 하면 알아 듣더라고요.
그냥 싸이 따이라고 해도 알아 듣고요.
그런데 막상 가 보니까 푸켓행 VIP는 벌써 매진이 돼 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도 못한 끄라비로 결정을 내렸지요.
전혀 정보가 없는데 어떡하나 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거든요.
710바트에 표를 끊고 그 근처에 꼬치 노점이 많아서 이것저것 보다가
푸르딩딩한 사과 같은 거 뭐냐고 물어 봤어요. 그랬더니 망고라고 하지 뭐에요? 그래서 에이, 잘 모르는구먼... 그래도 사 먹었는데 완죤히 사과 맛이었죠.
망고 향이 약간 나기는 했는데 섬유질 자체가 망고가 아니었거든요.
나중에 알아 봤더니 그것도 망고의 한 종류였어요.
그리고 카오산으로 와 점심을 먹기전까지 여행사를 이잡듯이 뒤져서 피피섬의 숙소 가격이나 배삭을 알아 봤는데 태사랑에서 알고 갔던 정보보다 한결같이 비싸서 예약은 하지 않았죠.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미스터 렉이던가요?
일본 라면으로 유명한 헬로 태국에 나와 있는 그 집,
홍익 여행사에 가려고 했는데 그 집이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라면집에 가서 라면을 먹었어요.
와~ 양도 많고 정말 먹을만하더라고요.
닥터슬럼프는 우동맛이 나는 걸로 60바트 짜리였고요 성훈씨는 70바트 짜리 된장라면을 시켰는데 정말 끝내줬어요. 맛있당~
잘 먹고 숙소에 가서 짐을 챙긴후 에어컨 버스 (아마 11번 인것 같아요)
타고 수쿰윗에 갔어요.
거기서 구경도 하고 여행사마다 들려서 방콕으로 다시 돌아와서 잘 숙소도 알아 보고 했는데 어떤 여행사도 ### 에서 부른 값보다 싸지 않아서 시내구경만 했지요.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가서 나라야도 보고...
예쁜 가방이랑 슬리퍼랑 손지갑, 없는게 없더라고요. 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눈요기만 했답니당!!! 가겨도 정말 싸서 보통 제일 비싼 가방이 160바트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일급 비밀인데 오후 1시에 새 물건이 들어 온데요.
그때 한국인들이 몰려가서 왕창 사버리기 때문에 저녁에 간 저는 찍어 놓은 물건은 하나도 못 사고 아무거나 이것저것 집어서 왔어요. 엉엉~
사시려면 이 시간에 맞춰서 가세요, 그리고 엠포리움보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물건 종류가 더 다양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콘쏭 싸이 따이에 가서 쭈꾸미 꼬치구이랑 닭다리 숯불구이 그리고 풀빵종류 하고 이것저것 돼지 같이 먹고 버스에 탔습니다.
버스는 2층이고 왜 2층에만 사람이 타는지 모르겠어요.
화장실도 맨 뒤에 있지요. 처음에 타자마자 KFC 버거랑 콜라를 주고...
태국의 노을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붉게 물든 석양 너머로 푸른 하늘이 좌악 깔리면서 무슨 하늘나라에 있는 섬처럼 보였거든요...
가끔 구름이 뭉쳐서 푸른 하늘을 군데군데 둘러싸 바다로 착각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길을 한참 가다 보면 엄청난 시장에 사람들이 왁자하게 모여서 맛있는 걸 먹고 또 한참 달리다 보면 똑같은 곳이 자꾸 나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논만 나오지만...
한참 자고 나서 일어 나 보니까 이 사람들이 우리한테는 아무말 안 하고 저희들끼리 휴게소에서 뭔가를 먹고 나오는 거 있죠 엉엉~
그래서 성훈씨랑 나 닥터 슬럼프는 화가 났지요... 이씨~
차 안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둘 뿐이어서 태국말을 모르는 우리들은 잠만 자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입가심 하라고 또 박하 사탕이랑 음료수랑 이것저것 줍디다.
그건 확실히 챙겼지요.
그리고 신나게 다시 잤지요.
자다가 비도 오고 차가 자주 흔들려서 걱정도 하면서 잤습니다.
다른 여행기에서는 버스가 너무 추웠다고 했는데 이불이 워낙 두꺼워서 뭐, 왕타올을 주거든요. 하나도 안 춥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낼 끄라비에 도착해서 맞이한 2탄을 기대해 주세요!행복~
5 Comments
*^^* 1970.01.01 09:00  
엠포리움 옆에 있는 나라야는 1시에 물거이 들어 온다고 직원이 그러더군요.
*^^* 1970.01.01 09:00  
나라야가 1시에 들어와요? 어떤분은 아침에 가라던데...언제가 좋을지..
*^^* 1970.01.01 09:00  
정말 멋진 여행을 하셨군요
*^^* 1970.01.01 09:00  
하하하, 오해를 하셨군요. 정보 수집이 두달입니다.
*^^* 1970.01.01 09:00  
2달정도면 항공권은 1년open 구입하셨나요? 41만원에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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