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1일차 사건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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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1일차 사건목록

티끌모아티끌 11 11569
7/11 2시쯤 여인숙급 호텔에서 일어나 짜뚜짝 시장을 구경하러감

7/11 BTS 역에서 백인한놈이랑 인사하고 같이 으쌰으쌰하다가 모칫역에

 사람이 너무 많아 서로 생이별을 하게됨

7/11 짜뚜짝 시장에서 코코넛 아이스크림 토핑없이 50밧에 사기당함

7/11 짜뚜짝 공원에 악기 완전 잘다루는애 있길래 통에 20밧 넣고 같이 사진

찍으려다, 연주를 끊었다가 주변 관광객들한테 야유당함

7/11 공원 안에서 담배피는곳좀 알려주라고 푸잉들한테 찝적 댔는데 남자

친구나타나서 도망감

7/11 불쌍하게 보였는지 어떤 푸잉이 와서 웃으면서 말걸어줌, 커플들한테

그럼 혼난다나 .. 그래서 자기랑 음료수먹으러가자함.. 못생겨서 도망감

7/11 국수집에서 푸잉2명이 호로록 호로록 하고있는게 이뻐서 픽쳐 플리즈

유어 뷰티풀 하고 콩글리시로 작업해서 합석함, 분위기 조금 좋은듯함

7/11 아까 BTS역에서 으쌰으쌰한 백인 스코틀랜드 친구만남, 나보고 존나

반갑게 웃으면서 오는데 쌩깜 ㅋㅋ 여자가 더 중요함 섣불리 경쟁자를 늘릴순

없다고 판단

7/11 푸잉들이랑 짜뚜짝 시장 같이 구경갔는데 나보고 티하고 모자 사달라함

사주면 몇일 관광시켜준다고 약을 팔길래, 사람많은 틈을 타 도주함

7/11 별거없는 짜뚜짝 시장에 급실망해서 역으로 다시 돌아가는도중 모금하

고있는 여대생무리에게 40밧 모금해주고 사진찍고 슬슬 약좀 팔려는데 남자

일행들 나타남.. ㅆㅂ ㅠㅠ

7/11 모칫역 앞에서 혼자 ㅆㅂㅆㅂ 하고 있는데 어떤 푸잉이와서 손수건으로

땀닦아줌♡

7/11 돈주라함 원헌드리드밧 ㅆㅂ, 20밧주고 도망침

7/11 전부터 궁금 (음흉)했던 나나역으로감, 나나역 앞 노점 의자에서 앉아

오토바이 기사랑 노가리까면서 담배피는데, 한국사람이 나를 못알아봄 현지인

다된듯

7/11 역 근처에서 귀엽게 생긴 꼬마푸잉이 껌사달라고 앵벌이 하길래 귀여워

서 머리한반 쓰다듬어주고 10밧줌, 아니나 다를까 이새끼도 원헌드리드밧

이지랄 하길래 쿨하게 쌩깠더니 지 친구랑 나한테 뻑유 날리고 도망감


7/11 30분 걸어서 헤맨끝에 겨우 나나프라자 찾음, 오는길에 스타벅스가서

열좀식히고 화장실을 갔는데 5밧내야한다해서 천밧짜리 지폐깜 ㅠ

7/11 나나 2층에서 맥주2병먹고 레이디드링크 2잔 사고 1시간쯤 버팀

평소에 야동을 너무 많이 봐서 별감흥이 없음, 몸매는 좋긴한듯, 슈퍼 이쁜애

있길래 롱타임 4천밧부르길래 커쿤캅하고 도망감

7/11 2층 레보성님이 나 지나가는데 내꺼 모자 잡아채서 샵으로 도망감

7/11 들어가면 개털릴거같아서 입구에서 모자 달라구 손내밀었다가 숀리닮은

레보한테 잡혀서 끌려들어감, 레보 4명한테 성추행당함 눈물흘리며 도망감

7/11 이대로 가긴 아쉬워서 프람퐁역으로 가봄

7/11 미투라는 유명한 맛사지집 찾다 길잃어먹음, 폰 베터리도없음

7/11 시간은 11시반이 다되어가는데 헤매고있었음 졸라 무서웠음

7/11 오토바이 기사 찾아서 역까지 100밧에 가달라함, 젠장 ㅠ

7/11 우여곡절 끝에 호텔도착하니 프런트 벨보이가 왜 혼자왔냐고 조이너스

없소? 업쏘? 하고 놀리길래 죽방을 돌려버릴려다 닥치라고 팁 20밧줌

7/11 레이디 마사지 레이디 하고 콜불러준다고 약을팔길래 속는셈 치고

오케이함 ㅋㅋ 영레이디로 해달라고 팁으로 100밧줌

7/11 40분쯤 후에 한명왔는데 YOUNG 하긴한데 문제는 이푸잉이

호모싸피엔스가 아님, 네안데르탈인정도? 패스 해달라하니 200밧 주라함

맛사지1시간이 350밧인데 패스비가 200밧이라니 ㅋㅋ 씹라 그냥 받아봄

7/11 한 20분 주무르더니 다리만지면서 계속 붐붐? 붐붐? 하길래

발 뒷꿈치로 관자놀이를 깊게 쳐버릴려다가 일단 나도 남자이기도 하고하니

하우머치? 해봄

7/11 1500밧 부름, 기가 차서 말도안나오길래 걍 됐다고 가라고 하니까 점점

가격이 내려감 ㅋㅋ 하지만 나는 절대 할생각이없음, 800밧까지 협상하다

맛사지비 350에 팁 100밧주고 코쿤캅함

7/11 내꺼 담배랑 동전이 사라짐



이렇게 방콕 첫날이 갔네요 ㅋㅋ

첫날부터 아주 스펙타클 하네요

내일은 현지교민 가이드를 한명 쓸려고 하는데

관광은 안하고 현지사정 밝은 분에게 비즈니스적 궁금한거 질문좀 하고

지리나 포인트 몇군데만 물어보려하거든요 커피한잔 먹으면서

그래도 되겠죠? 관광코스에서 커미션 먹을지도 모르는데

불러다가 이런거 부탁하려니까 사정을 모르는 사람으로서 망설여지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11 Comments
디아맨 2015.07.12 10: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슬아슬 한대요 여행기에서 노는이야기로 가야하나?
재미는 잇어요^^
전 치앙마이 터미널에서 툭툭 호객하시는 아주머니랑 30분 수다떨다
고마워서 커피 사드릴까요? 햇더니...됏다고함....
모..사달라는 여자 한번도..못만나봄..ㅜㅜ
캠프리 2015.07.12 10:55  
가이드 안쓰시고 이렇게 노셔도 될듯 ^^
asjdansdlksand 2015.07.12 11:09  
ㅋㅋㅋㅋ 님 개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먼데 2015.07.12 12:13  
현장에 있는 듯한 살벌하게 리얼한 느낌 좋습니다.
취중농담 2015.07.12 19:38  
재밌어요...^^
이카휘나 2015.07.12 20:22  
ㄷㄷㄷ 잼나네요
어니언 2015.07.13 01:40  
ㅋㅋㅋㅋ진짜웃겨요
세크메트v 2015.07.14 14:58  

권도사 2015.07.15 15:29  
읽다가 몇 번을 웃었습니다. 재밌어요 ㅋㅋ ㅎㅎ
헤르시언 2015.07.23 13:43  
뭔가 심오하면서도 중요한 글을 읽게되어서 영광스럽기까지 하네요 ㅋㅋ
백월묘 2015.07.29 13:34  
아 진짜 재밌게 쓰신다..ㅋㅋ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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