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군대가기전 방콕 가다.(2일~4일 새벽) 스압 주의
하이 헬로우 안녕하세요~! 미리 고지했던데로 할게 없기 때문에 글을 씁니다. 할게 없는 이유는 밑에 씁니다. 하하하하하 gogogo!!
수영장을 갔다. 그렇다. 살면서 처음 보는 호텔 수영장이었다. 나는 시골 출신인데 시골에서 별명이 정읍물개였다. 그런고로 수영을 매우 좋아하고 잘한다.!!(헿헿 잘하려나??)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몸상태를 체크했다. 음 다리 좋고, 팔 좋고, 음 몸도 좋고, 음 3번째 다리도 이상없군...
근데 가장 큰 문제는 머리였다. (물론 멍청한것도 문제지만...)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다 보면 염색이나 파마 같은 것은 상상도 못하게 된다. (특히 우리 회사는 많이 그럼... ㅠㅠ)
그래서 군대가기 전 길게 쓴 휴가를 이용 휴가 2일차에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했다.
그런데 아뿔싸...! 머리에 물 뭍으면 난 귀신이 된다. 피가 줄줄 흐르는... 그래서 급하게 한국에서 공수한 수영 모자를 썻다. 되게 작었다. (3년전에 쓰던거...)
그리고 더해서 심하게 못생겨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야생의 수영모자가 나타났다. 수영모자는 못생겨지기를 시전했다. 효과는 대단했다...-
여튼 수영모자를 쓰고 열심히 수영을 하고 있으려니 서울 땅개 출신인 내 친구가 왔다. 얘는 걍 맥주병도 아니고 공구리 수준이다. 물에 들어가더니 살려달라고 했다.(물은 1.45m깊이다... 핵 멍청;;)
잠시 후 알아서 살아나왔다. 살아나온 공구리를 위해 내가 수영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가르치는 사람도 멍청하고 배우는 사람도 멍청해서 되게 쉬웠다.(한번 해보고 따라하라 하면 못함... 또 해봄 또 못함... 또또 해봄 또또 못함... 으 지금 생각해도 극혐;;)
열심히 스파르타 식으로 가르친결과 배영을 전수해주는데 성공했다.(30분 걸렸는데 할 줄아는건 뒤로 떠 있는 것 뿐...)
그 후 30분동안 시범보이느라 피곤해서 서 있었다. 피가 났다...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염색 물이었다. 주위에 사람이 많아서 쪽팔려서 얼른 도망갔다.
나가서 타올로 대충 머리를 훑었는데 흰 수건이 빨간 수건이 됬다.(그 전에는 집에서 가져온 수건으로 닦음-빨간 색)
결국 수영장을 벗어날수 밖에 없었다. ㅠㅠ 수영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1시간동안 한거라곤 멍청이랑 멍청한 짓 하면서 멍청한 시간을 보냈다...
수영장을 벗어나서 보니 4시였다. 출출해졌다. 그래서 밥을 먹기로 하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호텔 옆에 있는 터미널 21을 가봤는데 되게 신기방기했다. 쇼핑하는 것보다 건물에 치장되어있는 조각품? 전시품? 머 여튼 대충 스모선수같이 생긴 기둥을 비롯해서 몇개 사진찍으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가게가 보였다.
아니 가게층이 보였다. 시간을 얼핏 보니 6시가 다 되가길래 아무데나 맛있어 보이는데로 가기로 했다. 물개 출신이라 회를 좋아하는 나는 횟집이 가고 싶었다. 포기했다. 태국의 회는 금비늘을 가지고 태어나는것 같았다.
그래서 얼른 포기하고 일본식 가게를 갔다. 김치가 있다는 소리에 끌려서 음식을 시켰다. 음... 김치가... 음... 김치가 아니였다. 겁나게 꽥꽥 소리지르고 싶었다. 태국에서는 기무치를 김치로 파나 싶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먹었다. 역시 느껴지는 기무치 ㅡㅜㅡ 개노맛 개극혐인 맛이지만 배고파서 먹었다. 진짜다. 배고차서 먹었다.(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걍 평범했다.) 친구한테 맛없다고 투정도 부렸다. 친구도 동의했다.(나보다 5배는 잘처먹었다.)
여튼 맛있게 먹고나서 다시 한번 쇼핑몰 구경을 한 뒤(여기는 쓰려면 하루종일 걸리므로 스킵하겠습니다. 제가 다 말하면 태국가서 보는 맛이 없으니까요 하하핳)
호텔에 갔다.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랐다. ㅅ...소..소이??!!! 그렇다. 그곳이 생각났다. 남자들의 로망?(실제로 가보니 별거 아님;) 인 소 머시기 카 머시기를 가서 구경을 했다.
느낀건 딱 하나다. 맥주 겁나 맛없는데 겁나 비싸다. 가서 대충 보다가 머 걍 한명이 오더니 알아서 LD쓰고 안겨왔다.
내 이상형은 연상인데 귀여운 여자인데 귀여웠다. 나이를 물어봤다. 30살이랜다. X여자친구보다 1살 많네? 음... 걍 생각 안하고 열심히 놀았다.
(이후는 생략하겠습니다. 쓰는 것도 귀찮고 머 별일 없었습니다. 제가 설마 태국까지 가서 머 이런일 저런일을 하겠습니까?헿헿)
호텔러 돌아와서 친구와 늦게까지 술을 마시려고 했는데 졸렸다. 잤다. 눈 떠보니 방안은 폭격이고 12시였다. 내가 자다가 일어나서 술 퍼먹고 짐 싼다고 다 꺼내놓고 잤다는데 전혀 기억안난다. 그러므로 난 한적이 없다.
12시에 일어나서 얼른 짐싸고 체크아웃을 한 뒤 어제 쇼핑몰 구경할 때 봤던 한국식당을 가기로 했다.(수라간) 갔노라... 먹었노라.... 욕했노라.... 하...
미리 말하지만 난 한국인 치고 매운 음식을 전혀 못먹는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순두부찌개랑 김치찌개하면 미니멈 매움맛이 있다.
근데 미니멈은 무슨 이건 그냥 맹물에 순두부 넣고 대충 휘휘 젓다가 고춧가루 2스푼(안매운거) 대충 넣고 고추기름 5방울 떨어뜨린 맛이었다.
순두부찌개가 이러하니 김치찌개의 맛은... 그냥 바닷물에다가 간한느낌이었다.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나와 내 친구의 입맛이므로 여러분에게 가는 것을 비추천 하지는 않는다.(혼자만 당할수는 없지! 흥)
가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나를 씹으면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이다. 앞테이블에서는 로컬인 6명이 점심시간부터 허브삼겹살을 굽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긴했다.
사실 삼겹살에 허브솔트 뿌려서 굽는데 맛없기도 참 힘들긴 하다. 그게 맛없으면 그냥 쌈장이 맛없는거다.
여튼 맛있게...는 아니지만 배부르게 먹고 난 후(사실 김치는 맛있었다. 밑반찬 맛 굿! 다음에 친구랑 허브삼겹살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밑반찬이 맛있으니까!) 시간을 보니 1시.
사실 우리는 7시 15분에 푸켓으로 가는 비행기가 예매된 상태였고 대충 어림잡아 4시쯤에는 출발하기로 했었다. 1시부터 4시까지 놀려고 씨암 스퀘어를 가기로 했다.
BTS를 타고 씨암스퀘어를 향해 가는데 특이하게 방콕은 BTS안에서 인터넷이 매우매우매우 안잡혔다. 한국이랑 되게 달랐다. 인터넷이 안되는 BTS와 함께하는 씨암 스퀘어!는 생각보다 작았다.
내가 멍청해서 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디가 좋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씨암스퀘어에서는 똥싸고 똥싸고 똥싼 기억밖에 없다.(먼가 잘못먹었는지 그때 똥을 계속 쌋다.)
여튼 즐겁고 행복하게 즐행똥을 마무리한 뒤 이번엔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택시를 잡아서 탔는데 먼가 겁나 바가지 같았다. 발끝부터 밀려오는 이쀨!! 아! 이건 바가지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택시안에서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하지... 하고 있었다.(아까 홈페이지에 글올렸었는데 바가지 아닌거 같다.. 죄송합니다. 인상좋으신 기사님 제가 멍청해서 그래요 ㅜㅜ)
잘 해결했다. 다시 수쿰윗 근처로 와서 간단하게 햄버거로 배를 채우기로 했다. (그토록 비워댔으니... 어휴)
근처에 있는 KFC를 갔다. 난 거기서 요 며칠동안 본 한국인을 다 합친것보다 많은 한국인을 봤다. 나도 나지만 korea fried chiken도 아닌데 한국사람 정모하는 줄 알았다.
얼른 로컬인 인척 했다. (얼굴이 로컬이라 걍 막 씨부리고 있으면 외국사람들은 로컬인줄 암-라이샤니뿽티오차이하너그샹거이너허러퉁챠어- 이런식??)
한국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봤다. 난 한국 사람들을 신기하게 쳐다봤다. 내 기분도 신기해졌다. 먼가 모를 해방감...? 걍 멍청이였다. 아무래도 한국인이 뻘소리하니 궁금해서 쳐다보는 것 같았다. (죄송합니다. 멍청이라 그랬어요 ㅠㅠ)
여튼 KFC에서 햄버거를 먹는데 맛이 요상했다. 음... 그렇다. 태국의 맛이었다. 똠양꿍이 똠양꾸의 맛인것처럼 태국 KFC햄버거의 맛은 태국의 맛이었다. 난 한국인이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배도 채웠겠다. 이제 공항으로 출발했다. 기억이 없다. 아무래도 공항가는길에 맨인블랙을 만났던 것임에 틀림이없다.
공항에 도착해서 국내선 표를 끊고 푸켓으로 슝했다.(아직도 궁금한건 난 왜 국내선 표를 결제하지 아니하는가? 은행에서 빠져나가질 않는다.) 푸켓가는길의 비행기는 참 아름다웠다. (감상 끝)
참 아름다운 비행기를 타고 참 아름다운 푸켓을 가서 참 아름다운 택시를 탔다. 아니아니 탈뻔했다. 나도 모르게 태워질뻔했다. 급하게 가격듣고 정신을 차렸다. 아니 무슨 공항에서 푸켓가는데 800바트나 내라고 하는지 태국 사람들의 머리를 열어 해부해보고 싶어지는 가격이었다.
그래서 생각 끝에 같이 타고 갈 사람을 찾아보기로 했다. 기달렸다. 또 기달렸다. 또또 기달렸다. 푸켓공항에서는 참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데 참 많은 사람들이 가이드를 이용하는것 같았다.
그러다가 마침내 발견한 커플 한쌍. 부부인줄 알고 말걸었더니 불륜의 관계인것 같았다. (사실 영어가 안되서 무슨 말하는지 못알아들었다. 무슨 X와이프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냥 부러웠다.)
여튼 커플과 함께 택시를 타기로 했는데.태국 사람들이 내가 아까 택시 잡을려던걸 기억하고 안태워줬다. (특히 오른쪽 Exit앞에 뚱뚱한 아줌마 내가 다 기억할거다!!!!)
쩔 수 없이 어떡하나 하고 있는데 영어가 되는 우리 외국인 커플 중 능력자 여자분께서 공항안에서 택시기사를 데리고 왔다. 얼굴이 험악했다. 사실 타고 싶지 않았는데 우리 커플 중 남자 분 떡대가 최홍만이라 믿고 탔다.
결국 2인에 800바트를 2인에 400바트에 탔다.(여러분도 써먹으세요. 1인이나 2인일 경우에 짐 별로 없다 싶으면 합석하세요 택시 남는 좌석 뒀다가 국 끓여먹을것도 아니고 잘 합석하면 싸게 갑니다.)
근데 탔는데 우리가 호텔이름 따로 말해주면서 2번 세워달라하니까 이 얼굴 험상궂은 형 얼굴이 이젠 험악해졌다.
무서웠다. 오늘로서 내 생을 마감하나 싶었다. 눈은 대구로 콩팥은 광주로 심장은 서울로 가나 싶었다. 근데 우리 커플들께서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영어로 지들끼리 앞에 기사를 겁나게 씹었다.
결국 기사가 안된다고 하는걸 내가 커플네 호텔에서 내려서 걸어가겠다고 해서 탔다.
근데 커플 중 누나가 생각보다 개빡센 누나라 terrible 이러면서 겁나 씹었다. 가던 도중 기사가 어떤 건물앞에 차를 세웠다.
어두컴컴했다. 건물안에서 빛이 나오는데 남자 형들이 참 많았다. 겁나게 무서웠다. 솔직히 째고 싶었는데 짐이 트렁크에 있어서 우리 떡대형 믿고 태연한척 기달렸다.
알고보니 호텔이 어딘지 모르겠다고 길 물어보는 거였다. 그래도 불안 불안했다. 기사가 타고나서 우리 용감한 커플님들 또 열심히 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사가 영어를 아예 못하는것 같다.
영어 쓰는 사람이 공항에서 구해와서 영어좀 할줄 알았더니 terrible을 못알아들었다. 여튼 그때는 모르고 있어서 계속 무서웠다.
갑자기 기사가 주변에 차가 없는곳으로 갔다. 그런데 내 상식으로 빠통비치가는 사람들이 이래 없을 수가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자 더 내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다.
진짜 진짜 무서웠다. 옆에서 커플은 욕하지 앞에 기사는 무표정 얼굴을 30분째 하고 있지 나만 죽어가고 있었다.(내 친구는 영어 못해서 심각성 모름)
결국 착한 기사님이었던걸로 판명이 나긴 했지만 중간 중간 고민좀 하시는것 같았다. 나랑 내 친구 없었으면 커플은 지금쯤 만두속에 들어가 있을 분위기였다.
여튼 커플과 헤어져서 우리 호텔을 찾아 30분동안 걸어다녔다.
근데 ???? 호텔이 문닫았네? 머지? 예약했는데 닫혔네...;; 되게 당황스러워서 옆에 물어봤더니 알고보니 호텔도 아니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음.. 섹스 하우스? 그니까 여성이랑 남성이랑 와서 잠깐 즐기고 가는 그런 곳이었다.
다행히 나는 예약할때 호텔에서 계산하는 조건을 달아나서 손해는 안봤지만 조심하길 바란다. 너무 싼곳만 찾아다니면 이런 불상사도 있다.
급하게 옆 호텔에 방을 잡고 들어왔다. 대충 좀 쉬다가 보니 푸켓에서는 오토바이 렌트가 많은것 같았다. 그래서 빌렸다.
탔다. 겁나 탔다. 열심히 탔다. 그리고 친구 넘어짐; ㄹㅇ... ㄴㄷ...
진짜 열심히 타다가 혼자 쀨 받아서 각기 타더니 넘어져서 지 무릎이랑 오토바이 싹 긁어났다. 렌트 오토바이... ㅠㅠ
일단 급한데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응급처치 하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경찰을 만났다. 핼멧을 안쓰고 있었다. 무서웠다. 착했다.
외국인이냐고 묻더니 핼멧쓰고 다니라는 말만했다. 내 친구는 넘어질 때 핼멧 잃어버려서 내가 찾아오기로 했다.
사실 핼멧보다 벙금 들였던 편의점 알바가 이뻐서 보러갔다. 진짜 이뻣다.
가서 핼멧 찾고나서 와서보니 한국말 좀 하는 경찰이랑 내 친구랑 노가리를 열심히 까고 있었다.
알고보니 내 친구 다친데 보고서 사고난거 안 뒤에 오토바이 수리 상담해주고 있었다.
나도 껴서 열심히 토론을 하다가 친구가 들어가재서 들어왔다.
사실 나는 더 놀고 싶었는데 비도오고 해서 그냥 들어왔다. 이게 내가 할게 없는 이유다.
친구놈도 자고 1시간동안 쓰고나니 겁나 졸리므로 여기까지 써보겠슴둥.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람둥!!!
수영장을 갔다. 그렇다. 살면서 처음 보는 호텔 수영장이었다. 나는 시골 출신인데 시골에서 별명이 정읍물개였다. 그런고로 수영을 매우 좋아하고 잘한다.!!(헿헿 잘하려나??)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몸상태를 체크했다. 음 다리 좋고, 팔 좋고, 음 몸도 좋고, 음 3번째 다리도 이상없군...
근데 가장 큰 문제는 머리였다. (물론 멍청한것도 문제지만...)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다 보면 염색이나 파마 같은 것은 상상도 못하게 된다. (특히 우리 회사는 많이 그럼... ㅠㅠ)
그래서 군대가기 전 길게 쓴 휴가를 이용 휴가 2일차에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했다.
그런데 아뿔싸...! 머리에 물 뭍으면 난 귀신이 된다. 피가 줄줄 흐르는... 그래서 급하게 한국에서 공수한 수영 모자를 썻다. 되게 작었다. (3년전에 쓰던거...)
그리고 더해서 심하게 못생겨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야생의 수영모자가 나타났다. 수영모자는 못생겨지기를 시전했다. 효과는 대단했다...-
여튼 수영모자를 쓰고 열심히 수영을 하고 있으려니 서울 땅개 출신인 내 친구가 왔다. 얘는 걍 맥주병도 아니고 공구리 수준이다. 물에 들어가더니 살려달라고 했다.(물은 1.45m깊이다... 핵 멍청;;)
잠시 후 알아서 살아나왔다. 살아나온 공구리를 위해 내가 수영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가르치는 사람도 멍청하고 배우는 사람도 멍청해서 되게 쉬웠다.(한번 해보고 따라하라 하면 못함... 또 해봄 또 못함... 또또 해봄 또또 못함... 으 지금 생각해도 극혐;;)
열심히 스파르타 식으로 가르친결과 배영을 전수해주는데 성공했다.(30분 걸렸는데 할 줄아는건 뒤로 떠 있는 것 뿐...)
그 후 30분동안 시범보이느라 피곤해서 서 있었다. 피가 났다...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염색 물이었다. 주위에 사람이 많아서 쪽팔려서 얼른 도망갔다.
나가서 타올로 대충 머리를 훑었는데 흰 수건이 빨간 수건이 됬다.(그 전에는 집에서 가져온 수건으로 닦음-빨간 색)
결국 수영장을 벗어날수 밖에 없었다. ㅠㅠ 수영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1시간동안 한거라곤 멍청이랑 멍청한 짓 하면서 멍청한 시간을 보냈다...
수영장을 벗어나서 보니 4시였다. 출출해졌다. 그래서 밥을 먹기로 하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호텔 옆에 있는 터미널 21을 가봤는데 되게 신기방기했다. 쇼핑하는 것보다 건물에 치장되어있는 조각품? 전시품? 머 여튼 대충 스모선수같이 생긴 기둥을 비롯해서 몇개 사진찍으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가게가 보였다.
아니 가게층이 보였다. 시간을 얼핏 보니 6시가 다 되가길래 아무데나 맛있어 보이는데로 가기로 했다. 물개 출신이라 회를 좋아하는 나는 횟집이 가고 싶었다. 포기했다. 태국의 회는 금비늘을 가지고 태어나는것 같았다.
그래서 얼른 포기하고 일본식 가게를 갔다. 김치가 있다는 소리에 끌려서 음식을 시켰다. 음... 김치가... 음... 김치가 아니였다. 겁나게 꽥꽥 소리지르고 싶었다. 태국에서는 기무치를 김치로 파나 싶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먹었다. 역시 느껴지는 기무치 ㅡㅜㅡ 개노맛 개극혐인 맛이지만 배고파서 먹었다. 진짜다. 배고차서 먹었다.(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걍 평범했다.) 친구한테 맛없다고 투정도 부렸다. 친구도 동의했다.(나보다 5배는 잘처먹었다.)
여튼 맛있게 먹고나서 다시 한번 쇼핑몰 구경을 한 뒤(여기는 쓰려면 하루종일 걸리므로 스킵하겠습니다. 제가 다 말하면 태국가서 보는 맛이 없으니까요 하하핳)
호텔에 갔다.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랐다. ㅅ...소..소이??!!! 그렇다. 그곳이 생각났다. 남자들의 로망?(실제로 가보니 별거 아님;) 인 소 머시기 카 머시기를 가서 구경을 했다.
느낀건 딱 하나다. 맥주 겁나 맛없는데 겁나 비싸다. 가서 대충 보다가 머 걍 한명이 오더니 알아서 LD쓰고 안겨왔다.
내 이상형은 연상인데 귀여운 여자인데 귀여웠다. 나이를 물어봤다. 30살이랜다. X여자친구보다 1살 많네? 음... 걍 생각 안하고 열심히 놀았다.
(이후는 생략하겠습니다. 쓰는 것도 귀찮고 머 별일 없었습니다. 제가 설마 태국까지 가서 머 이런일 저런일을 하겠습니까?헿헿)
호텔러 돌아와서 친구와 늦게까지 술을 마시려고 했는데 졸렸다. 잤다. 눈 떠보니 방안은 폭격이고 12시였다. 내가 자다가 일어나서 술 퍼먹고 짐 싼다고 다 꺼내놓고 잤다는데 전혀 기억안난다. 그러므로 난 한적이 없다.
12시에 일어나서 얼른 짐싸고 체크아웃을 한 뒤 어제 쇼핑몰 구경할 때 봤던 한국식당을 가기로 했다.(수라간) 갔노라... 먹었노라.... 욕했노라.... 하...
미리 말하지만 난 한국인 치고 매운 음식을 전혀 못먹는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순두부찌개랑 김치찌개하면 미니멈 매움맛이 있다.
근데 미니멈은 무슨 이건 그냥 맹물에 순두부 넣고 대충 휘휘 젓다가 고춧가루 2스푼(안매운거) 대충 넣고 고추기름 5방울 떨어뜨린 맛이었다.
순두부찌개가 이러하니 김치찌개의 맛은... 그냥 바닷물에다가 간한느낌이었다.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나와 내 친구의 입맛이므로 여러분에게 가는 것을 비추천 하지는 않는다.(혼자만 당할수는 없지! 흥)
가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나를 씹으면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이다. 앞테이블에서는 로컬인 6명이 점심시간부터 허브삼겹살을 굽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긴했다.
사실 삼겹살에 허브솔트 뿌려서 굽는데 맛없기도 참 힘들긴 하다. 그게 맛없으면 그냥 쌈장이 맛없는거다.
여튼 맛있게...는 아니지만 배부르게 먹고 난 후(사실 김치는 맛있었다. 밑반찬 맛 굿! 다음에 친구랑 허브삼겹살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밑반찬이 맛있으니까!) 시간을 보니 1시.
사실 우리는 7시 15분에 푸켓으로 가는 비행기가 예매된 상태였고 대충 어림잡아 4시쯤에는 출발하기로 했었다. 1시부터 4시까지 놀려고 씨암 스퀘어를 가기로 했다.
BTS를 타고 씨암스퀘어를 향해 가는데 특이하게 방콕은 BTS안에서 인터넷이 매우매우매우 안잡혔다. 한국이랑 되게 달랐다. 인터넷이 안되는 BTS와 함께하는 씨암 스퀘어!는 생각보다 작았다.
내가 멍청해서 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디가 좋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씨암스퀘어에서는 똥싸고 똥싸고 똥싼 기억밖에 없다.(먼가 잘못먹었는지 그때 똥을 계속 쌋다.)
여튼 즐겁고 행복하게 즐행똥을 마무리한 뒤 이번엔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택시를 잡아서 탔는데 먼가 겁나 바가지 같았다. 발끝부터 밀려오는 이쀨!! 아! 이건 바가지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택시안에서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하지... 하고 있었다.(아까 홈페이지에 글올렸었는데 바가지 아닌거 같다.. 죄송합니다. 인상좋으신 기사님 제가 멍청해서 그래요 ㅜㅜ)
잘 해결했다. 다시 수쿰윗 근처로 와서 간단하게 햄버거로 배를 채우기로 했다. (그토록 비워댔으니... 어휴)
근처에 있는 KFC를 갔다. 난 거기서 요 며칠동안 본 한국인을 다 합친것보다 많은 한국인을 봤다. 나도 나지만 korea fried chiken도 아닌데 한국사람 정모하는 줄 알았다.
얼른 로컬인 인척 했다. (얼굴이 로컬이라 걍 막 씨부리고 있으면 외국사람들은 로컬인줄 암-라이샤니뿽티오차이하너그샹거이너허러퉁챠어- 이런식??)
한국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봤다. 난 한국 사람들을 신기하게 쳐다봤다. 내 기분도 신기해졌다. 먼가 모를 해방감...? 걍 멍청이였다. 아무래도 한국인이 뻘소리하니 궁금해서 쳐다보는 것 같았다. (죄송합니다. 멍청이라 그랬어요 ㅠㅠ)
여튼 KFC에서 햄버거를 먹는데 맛이 요상했다. 음... 그렇다. 태국의 맛이었다. 똠양꿍이 똠양꾸의 맛인것처럼 태국 KFC햄버거의 맛은 태국의 맛이었다. 난 한국인이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배도 채웠겠다. 이제 공항으로 출발했다. 기억이 없다. 아무래도 공항가는길에 맨인블랙을 만났던 것임에 틀림이없다.
공항에 도착해서 국내선 표를 끊고 푸켓으로 슝했다.(아직도 궁금한건 난 왜 국내선 표를 결제하지 아니하는가? 은행에서 빠져나가질 않는다.) 푸켓가는길의 비행기는 참 아름다웠다. (감상 끝)
참 아름다운 비행기를 타고 참 아름다운 푸켓을 가서 참 아름다운 택시를 탔다. 아니아니 탈뻔했다. 나도 모르게 태워질뻔했다. 급하게 가격듣고 정신을 차렸다. 아니 무슨 공항에서 푸켓가는데 800바트나 내라고 하는지 태국 사람들의 머리를 열어 해부해보고 싶어지는 가격이었다.
그래서 생각 끝에 같이 타고 갈 사람을 찾아보기로 했다. 기달렸다. 또 기달렸다. 또또 기달렸다. 푸켓공항에서는 참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데 참 많은 사람들이 가이드를 이용하는것 같았다.
그러다가 마침내 발견한 커플 한쌍. 부부인줄 알고 말걸었더니 불륜의 관계인것 같았다. (사실 영어가 안되서 무슨 말하는지 못알아들었다. 무슨 X와이프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냥 부러웠다.)
여튼 커플과 함께 택시를 타기로 했는데.태국 사람들이 내가 아까 택시 잡을려던걸 기억하고 안태워줬다. (특히 오른쪽 Exit앞에 뚱뚱한 아줌마 내가 다 기억할거다!!!!)
쩔 수 없이 어떡하나 하고 있는데 영어가 되는 우리 외국인 커플 중 능력자 여자분께서 공항안에서 택시기사를 데리고 왔다. 얼굴이 험악했다. 사실 타고 싶지 않았는데 우리 커플 중 남자 분 떡대가 최홍만이라 믿고 탔다.
결국 2인에 800바트를 2인에 400바트에 탔다.(여러분도 써먹으세요. 1인이나 2인일 경우에 짐 별로 없다 싶으면 합석하세요 택시 남는 좌석 뒀다가 국 끓여먹을것도 아니고 잘 합석하면 싸게 갑니다.)
근데 탔는데 우리가 호텔이름 따로 말해주면서 2번 세워달라하니까 이 얼굴 험상궂은 형 얼굴이 이젠 험악해졌다.
무서웠다. 오늘로서 내 생을 마감하나 싶었다. 눈은 대구로 콩팥은 광주로 심장은 서울로 가나 싶었다. 근데 우리 커플들께서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영어로 지들끼리 앞에 기사를 겁나게 씹었다.
결국 기사가 안된다고 하는걸 내가 커플네 호텔에서 내려서 걸어가겠다고 해서 탔다.
근데 커플 중 누나가 생각보다 개빡센 누나라 terrible 이러면서 겁나 씹었다. 가던 도중 기사가 어떤 건물앞에 차를 세웠다.
어두컴컴했다. 건물안에서 빛이 나오는데 남자 형들이 참 많았다. 겁나게 무서웠다. 솔직히 째고 싶었는데 짐이 트렁크에 있어서 우리 떡대형 믿고 태연한척 기달렸다.
알고보니 호텔이 어딘지 모르겠다고 길 물어보는 거였다. 그래도 불안 불안했다. 기사가 타고나서 우리 용감한 커플님들 또 열심히 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사가 영어를 아예 못하는것 같다.
영어 쓰는 사람이 공항에서 구해와서 영어좀 할줄 알았더니 terrible을 못알아들었다. 여튼 그때는 모르고 있어서 계속 무서웠다.
갑자기 기사가 주변에 차가 없는곳으로 갔다. 그런데 내 상식으로 빠통비치가는 사람들이 이래 없을 수가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자 더 내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다.
진짜 진짜 무서웠다. 옆에서 커플은 욕하지 앞에 기사는 무표정 얼굴을 30분째 하고 있지 나만 죽어가고 있었다.(내 친구는 영어 못해서 심각성 모름)
결국 착한 기사님이었던걸로 판명이 나긴 했지만 중간 중간 고민좀 하시는것 같았다. 나랑 내 친구 없었으면 커플은 지금쯤 만두속에 들어가 있을 분위기였다.
여튼 커플과 헤어져서 우리 호텔을 찾아 30분동안 걸어다녔다.
근데 ???? 호텔이 문닫았네? 머지? 예약했는데 닫혔네...;; 되게 당황스러워서 옆에 물어봤더니 알고보니 호텔도 아니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음.. 섹스 하우스? 그니까 여성이랑 남성이랑 와서 잠깐 즐기고 가는 그런 곳이었다.
다행히 나는 예약할때 호텔에서 계산하는 조건을 달아나서 손해는 안봤지만 조심하길 바란다. 너무 싼곳만 찾아다니면 이런 불상사도 있다.
급하게 옆 호텔에 방을 잡고 들어왔다. 대충 좀 쉬다가 보니 푸켓에서는 오토바이 렌트가 많은것 같았다. 그래서 빌렸다.
탔다. 겁나 탔다. 열심히 탔다. 그리고 친구 넘어짐; ㄹㅇ... ㄴㄷ...
진짜 열심히 타다가 혼자 쀨 받아서 각기 타더니 넘어져서 지 무릎이랑 오토바이 싹 긁어났다. 렌트 오토바이... ㅠㅠ
일단 급한데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응급처치 하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경찰을 만났다. 핼멧을 안쓰고 있었다. 무서웠다. 착했다.
외국인이냐고 묻더니 핼멧쓰고 다니라는 말만했다. 내 친구는 넘어질 때 핼멧 잃어버려서 내가 찾아오기로 했다.
사실 핼멧보다 벙금 들였던 편의점 알바가 이뻐서 보러갔다. 진짜 이뻣다.
가서 핼멧 찾고나서 와서보니 한국말 좀 하는 경찰이랑 내 친구랑 노가리를 열심히 까고 있었다.
알고보니 내 친구 다친데 보고서 사고난거 안 뒤에 오토바이 수리 상담해주고 있었다.
나도 껴서 열심히 토론을 하다가 친구가 들어가재서 들어왔다.
사실 나는 더 놀고 싶었는데 비도오고 해서 그냥 들어왔다. 이게 내가 할게 없는 이유다.
친구놈도 자고 1시간동안 쓰고나니 겁나 졸리므로 여기까지 써보겠슴둥.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람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