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콩 SIAM GUEST HOUSE 에 도착해서
오늘오후2시30분
치앙마이 아케이드 버스터미날에서 치앙콩가는 그린버스회사 버스를타고 방금 치앙콩에 도착하니오후8시
여행자몇명이 내렸지만 모두 예약한곳이 있는지 픽업나온차타고떠나고
혼자 담배한대 피워물고 참았던 니코틴금단현상을 달래주었습니다
처음가는 여행지에 밤에도착한다는건
막연한 두려움과 한편 설레임이섞인 묘한기분입니다
모두떠나가고 나혼자있는지금이 막연한해방감에 자 이제 다음은?
다른곳엔 버스에서내리면 몰려드는 호객꾼에 정신이 없을정도인데
여기 치앙콩
조용하다 오른쪽에보니 툭툭이한대
부인과 아이가 뒤에타고있고 튼실한 남편은 내가 다가가자 그제야 말을걸어온다
네가 뭘 원하는지 이미 자기는다알고있다는듯
툭툭이 30바트 식당있는 게스트하우스 200바트 OK?
그순산 내가 선택할수있는 옵션은 오직하나뿐
OK! Lets go.
북부사람이라 역시 무뚝뚝하지만 사람좋은 기사는 게스트하우스에 내려주고
내일 네가할일도 이미 알고있다는듯
BORDER OPEN 8 AM 내일아침에 픽업해줄까?
역시 내선택은 하나 OK!
십여년전 미국 시골 어딘지도모르는곳에서 밤늦게찿아들었던
25불짜리 멕시코주인의 모텔
갑자기 그곳이 생각난다
자연친화적인 강가 언덕에 여기저기자리잡은 숙소모습
방갈로형식의 방이지만 온수나오고
와이파이잡히고
침대는2개
화장실 붙어있고
가격은 200바트
아침은 입구에있는 식당에서 사먹을수있고
더이상 무얼바랄수있을까
어두운도시에 낮선도시에 혼자 버스에서내려
불과10분안에 이렇게 글올리고있다
행복한 마음도들정도로 편안하다
몇일전 이곳앞길을 난 바이크타고 지나쳤다
그때는 지나쳐가는 한곳이였고
오늘은 나의 목적지인것이 다르다
경유지와 목적지
느낌은 역시 확연하게 다르게 느껴진다
계단을타고내려가니 바로 강가에있는 산책로이다
그위에 주점하나 있고
다시계단을올라 큰길가에나가 좌우를살피니 양쪽모두 편의점이 안보인다
늦게까지하는 식당의불빛은 왜이리 흐려보일까
아님 우리가 너무 밝게 지내왔나
구멍가게들러 LEO 한캔 벤토하나사서 방금방으로
조금이나미 못마시는 맥주마시고
아련하게 잠들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