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본자언니 태국 여행 (반끄룻...너 때문에 마음에는 평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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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본자언니 태국 여행 (반끄룻...너 때문에 마음에는 평화가..)

본자언니 9 3224

아침 6시에 알람 소리에 눈을 뜨니 밖에서 보슬보슬 비소리가....설마 하고 창문을 보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어짜피 비가 오니 해돋이는 물건너 갔고 그냥 잠이나 더 자기로 했다.. 9시 넘어일어나 발코니에 나가니 비가 보슬보슬 꽤 촉촉히 왔다...근데 태국 비는 스콜성 아닌가?? 이렇게 보슬보슬 와도 되나??

이런 비는 태국서 처음 겪어본다.. 근데 너무 좋다..파도소리, 새소리, 빗방울 소리.. 너무 좋다...오전에는 이렇게 있어야 겟다...근데 배가 고프다... 아침을 어떻게 해결하지....어제 구입한 콕콕콕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을... 

 

 

때마침 주인 아저씨가 지나가다 발코니에 앉아있는 나를 보고 인사를 한다..나도 인사하고 따뜻한 물좀 달라고 했다.. 바로 어제랑 같은 보온통을 가져다 주신다.. 반끄룻서 먹는 짜장라면....ㅎㅎ 김치가 어디로 사라지고 없다...마지막 한개 남았는데...

 

 

태사랑에 비가 보슬보슬 온다고 글올리자 마자 갑자기 천둥이 콰과광~~~비는 후두두둑~~~;;

그러면 글치...ㅎㅎ 오전동안 발코니에서 빗방울 소리를 들으면 파전을 생각하며  무한도전을 봤다...(난 개인전으로 유병재가 되었으면 좋겠음) 점심이 되니 비가 그친다....언제 비가 왔냐듯이 해가 쨍쨍~ 비가와서 그런가 더 뜨겁게 느껴진다.,

 

 

해변으로 가서 비치의자를 빌리고 튜브로 하나 빌렸다...그리고 바다한테로 내 몸을 ...하지만 난 20분만에 KO ;;;;저 바다가 생각보다 엄~~~청 깊지가 않다... 아무리 가도가도 허벅지 까지도 물이 안온다...근데 파도는 꽤 잼있게 온다...나 튜브도 멀미 하는지 첨 알았다...20분동안 잼있게 튜브타고 파도놀이 하는데 멀미한다..속이 미식미식.;;;;; 걸어나오다 뒤에서 온 파도에 자빠지고..튜브땜에 계속 파도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 물먹고..모래도 먹고...튜브 빌려준 아저씨가 놀래서 온다...나..파도에 치여서 해변 모래까지 쓸려 나왔다...;;;

굴욕이야...;; 주변에 애기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난 이미 물먹고, 모래먹고, 멀미에 정신이 없당...

 

 

그 후 튜브는 테이블이 되었다... 음악듣다가 잠이 들었다...멀미가 넘 심하다....너무 잘잤다...2시간 자고 일어나니 심심하다...그래서 또 잤다...오늘의 음악은 보싸노바 ~ 요 음악 장르를 다들 잘 모르실건데 꼭 들어 보시길... 넘 좋다면서~ 다시 일어나 이번에는 하트놀이~ 5초 타이머 마춰놓고 입에 핸폰 물고... 순간 뻘쭘해져서 옆을 보니 튜브 빌려준 아저씨 또 쳐다보고 있다... 자다가 저게 머하는 짓이냐는듯한 눈빛;;

 

 

배가 고파 안됫겠다,,, 숙소 바로 옆에 집으로 들어가서 볶은밥과 뿌퐛퐁커리를 시켯다... 직원이 스파이시 하길래 캅~ 했는데.... 이건 매운게 아니고 완전 소태다...소금이 그냥 씹힌다...ㅠ.ㅠ 뿌퐛퐁커리는 괜찮은데...  아무리 먹을려고 해도 불가능... 영어로 짜다고 해도 못알아 들어서..이걸 어떻하지...생각해보니 내겐 태국어 사전이 ㅎㅎ 찾으니 있다..켐~ 손으로 밥을 가르키며 켐 막막~응용했다..수워이 막막에서 ㅎㅎ 그랫더니 주방장하고 직원 전부 온다...할머니 같은 분이 밥을 한숫갈 떠먹고 바로 뱉어버린다..;;; 그리고 주방장인 남자 한테 버럭 화를 낸다....내 밥 다시 가꼬간후 새롭게 만들어서 줬다...근데 아까보다는 괜찮지만 이것도 짜다...



밥먹는데 옥구슬 장인 큰엄마가 연락이 오셧다...거기까지 갔는데 사원 구경 꼭 하라고~ 그래서 바로 출발~~

입구 도착...여기서 부터 얼마나 걸어가야 하지...힘을 내서 출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힘들다.... 다운지 알았는데 계단이다....

 

 

계단을 올라가니 사원이 그디어 나온다..근데 문 닫았다;;;; 너무 늦었나...

 

 

뒤돌아서 올라온 길을 보니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좋다...여기가 이래서 해돋이 포인트 인가....

 

 

코에 땀났다...인증샷!!!! 올라오는데 쪼`~메 힘드었음.. 빠이 일몰 볼때보다는 괜찮음....

 


네려와서 불상 쪽에서 바다를 보니 좋다.. 나는 바다가 좋다...산 보다 바다가...그냥 잔잔한 바다 보다는 파도가 치는 바다...ㅎㅎ 요건 여자친구도 똑같다..우린 천생연분~~ 태풍오는날에 바다로 달려가기 ㅎㅎ



큰엄마가  새 모형 사진을 보내줫는데 난 이걸 숙소에서 찾지 못했다..주인 아저씨한테 사진을 보여주며 이젠 없냐고 물으니 손가락으로 옆을 가르킨다...허걱!!! 내옆에 있는데...왜 난 못봣지 ㅎㅎㅎ 사진 상르로는 크게 보이는데 사실 조금 작은 사이즈다...



빨래방에 옷을 마끼고 9시에 찾기로 했다.. 영어가 안통해 손짓발짓....잠자는 표현을 하고 기지게 피고 칙칙폭폭 ~십씨 뱅콕~ 이러니깐 알아들으신다...까우 까우 그런다...까우는 9니깐 9시에 오라는 건가....캅~ 캅~ 하면 까우를 외치면서 손가락으로 빨래방을 가르키니 오토바이를 카르킨다 ;;; 머지?? 그리고 들리는 영어...쌤쌤~ 앙?? 주인이 같다는 건가?? 어째든 까우 외치면 난 밥먹으로~  반끄룻의 마지막 저녁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꺽으면 바로 나타나는 식당...해변에 엄청 밝게 기다란 형광등이 켜져 있다... 거기서 해물볶은밥, 오징어 & 마늘 구이를 시켯다...오징어 & 마늘이 정말 맛있다...




이제 내일이면 반끄룻을 떠난다.... 반끄룻...내 인생에 다시 이곳을 올수 있을까???

9 Comments
문댕댕댕 2015.03.23 22:43  
여유가 느껴지네요 ㅠㅠ 반끄릇..리스트에 추가합니다!
본자언니 2015.03.24 02:10  
강추 드립니당~ 다만, 쿠션 빵빵한거 챙겨가세요...꼬리뼈 아파요..넘 오래 앉아서...
kairtech 2015.03.23 23:13  
34살 머스마가 뭐 이리 이쁘노?
본자언니 2015.03.24 02:11  
제가 사진빨이 쥭여줍니당,, ㅎㅎ 셀카는 각도가 중요 하다면서 ㅎㅎㅎ
카오산쿠키 2015.03.24 11:44  
그래서요...지도  가스나 인줄 깜빡 속았심더...ㅎㅎㅎ
zoo 2015.03.27 23:00  
본자언니님^^ 긴 여행 하고 계셔서 너무 부러워요.ㅠ.ㅠ
전 짜장볶이보다 라면볶이를 더 좋아하는데^^ ㅎㅎ
태국음식 너무 짤때가 있죠.ㅠ.ㅠ 완전동감!!
남은 여행도 건강하고 즐겁게 잘 하시길 바래요^^
본자언니 2015.03.29 02:12  
나름 좋지만 이젠 여행이 끝이 다가와서 마음이 허전해용...이제 한국 가면 머먹고 살까 하고 고민도 살짝쿵 ㅎㅎㅎ
꾸용 2015.04.24 16:13  
할머니가 퇴 뱉을정도로 짠걸 드시고 개셨군요 ㅠㅠ
본자언니 2015.04.24 17:23  
진짜 못먹을 정도 엿는데...소심한 저는 눈치보며 먹고 있었다는 용...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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